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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 여행) 사람이 살면서 한 번은 꼭 가볼 만한 여행지, 바다 백리길 소매물도 등대길을 가다.

 

올여름은 폭염이 유난히 기승을 부린다고 합니다그래서 필자는 무더위를 피해 찾아가는 여름휴가 산행지로 미리 바다를 찾아가는 섬 산행  소개합니다.

 

통영 소매믈도 주소:경남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2019.08.02 - (경남맛집/통영맛집)통영가면 꼭 먹고 온다는 충무김밥, 출출할때 든든한 한끼식사 통영박이충무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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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맛집/통영맛집)통영가면 꼭 먹고 온다는 충무김밥, 출출할때 든든한 한끼식사 통영박이충무김밥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입니다. 휴가를 즐기기에는 경남 통영시 만한 곳도 없습니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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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트랭글 캡쳐
트랭글 캡쳐

필자는  번째로 경남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소매물도에서 등대섬을 잇는 바다백리길 6구간 ‘등대길 찾았습니다.

소매물도 등대길은 대매물도 ‘해품길과 함께 둘레꾼이 꼽는 최고의 명품 길 중 한 곳입니다.   소매물도에서 바라보는 등대섬이 통영 8경의 하나이며 국가지정 명승 제18호입니다.

사람이 살면서 꼭 한 번은 가 볼만한 곳을 꼽는다면 소매물도 등대섬 구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소매물도와 등대섬 사이에 열목개가 있습니다하루에 두 번 썰물 때에만 몽돌 길이 열려 등대섬에 올라갑니다반드시 산행 전에 매물도 물때표를 확인하고 떠나야 합니다

이를 모르고 찾았다가는 물때가 맞지 않아 열목개 입구에서 등대섬만 멍하니 바라보다 배 시간에 쫓겨 되돌아서는 경우가 허다합니다답사 당일에도 열목개 입구에서 발을 동동 구르다 되돌아가는 사람을 여럿이 보았습니다.

반드시 물때표를 보고 여유를 두고 나가는 배편을 예약해야 합니다또한 물때표 시간에 맞추어 등대섬으로 바로 갈지 아니면 남매바위로 둘러 갈지 선택해야 합니다

필자는 오후 220분에 ‘바다 갈라짐이 시작된다고 해 썰물 이전 시간이 많이 남아 먼저 남매바위로 출발해서 망태봉(154.5m)에 올랐다가 등대섬을 간 뒤 나가는 막배(오후 415) 시간에 맞추어 선착장으로 바로 하산했습니다..

매물도(每勿島) 군마를 닮아 마미도(馬尾島) 한 게 변했다 하며땅이 워낙 척박해 메밀을 많이 심은 데서 유래되었다고도 합니다

 

2019.05.26 - (경남여행/통영여행)한려해상국립공원 바다백리길, 바다를 품은 통영 매물도 장군봉 해품길을 걷다.

 

(경남여행/통영여행)한려해상국립공원 바다백리길, 바다를 품은 통영 매물도 장군봉 해품길을

(경남여행/통영여행)한려해상국립공원 바다백리길, 바다를 품은 통영 매물도 장군봉 해품길을 걷다. 경남 통영시는 가장 많은 섬을 가진 지자체 중 한 곳입니다. 특히 통영의 섬에서는 우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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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섬은 원래 해금도(海金島) 불렀으나 등대가 들어선  2002 국토지리정보원 고시에 따라 등대도로 바뀌었습니다.

남매바위

소매물도 선착장을 출발해 화장실 위 사거리 갈림길~바다백리길 6구간 등대길 출입문~남매바위~가익도 전망대~동백나무 쉼터~등대섬·관세역사관 갈림길~망태봉(관세역사관정상~망태봉 전망대~공룡바위 전망대~등대섬 전망대~열목개~등대섬 등대~가익도 전망대로 되돌아와 소매물도 선착장으로 원점회귀합니다. 산행거리는 약 4.2이며, 2시간  30분 안팎이 걸립니다망태봉 전망대에서 등대섬에 이르는 주변 경치가 워낙 빼어나 산행시간은 별의미가 없습니다.

소매물도 선착장을 출발해 100 쯤 마을길을 올라갑니다화장실 위 사거리 갈림길에서 왼쪽 등대섬(2.3남매바위(0.5)로 꺾습니다직진은 등대섬(1.3)으로 곧장 가며 취재팀의 하산길입니다

펜션 아래 너른 길은 소매물도 탐방안내센터를 지나 바다 백리길 6구간 소매물도 등대길 출입문을 통과합니다산비탈을 에돌아 동백나무 숲길에 들어섭니다등대길 출입문에서 약 5분이면 하늘에서 떨어진 듯 집채만 한 바위가  나옵니다

두 남녀가 천륜을 어겨 하늘의 벌을 받아 변했다는 남매바위 중 하나입니다또 다른 바위는 30 아래 바닷가 쪽에 있습니다.

대매물도 전망대 한 곳을 지나 산길은 오른쪽으로 틀어 잠시 된비알 길을 올라갑니다

 

 

 번의 전망 덱을 지나 남매바위에서  25분이면 가익도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북쪽으로 ‘어금니 닮은  암초가 가익도인데 가마우지 서식지로 알려져 있습니다보는 위치에 따라 세 개로 보여 마을 주민은 ‘삼여라고도 하며바닷물이 들고나면서 여섯 개이던 섬이 다섯 개로 보여 ‘오륙도로도 불립니다.

 

2019.05.24 - (경남여행/통영여행)통영 매물도 당금마을 여행. 바다를 품은 매물도 당금마을 여행

 

(경남여행/통영여행)통영 매물도 당금마을 여행. 바다를 품은 매물도 당금마을 여행

(경남여행/통영여행)통영 매물도 당금마을 여행. 바다를 품은 매물도 당금마을 여행 매물도를 둘러보고 왔습니다. 매물도는 군마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매물도 또한 그 말에서 유래한다고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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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등대섬(0.8)으로 갑니다오른쪽은 선착장에서 바로 올라오는 

 

1969 4 29 개교   131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1996 3 폐교된 소매물도 분교 터와 동백나무 쉼터를 지나면 이내 갈림길입니다.

 

직진해 등대섬으로 곧장 가도 되지만  왼쪽으로 꺾어 관세역사관(0.1방향  계단을 올라갑니다

망을 보는 봉우리에서 유래했다는 망태봉 정상에는 1970~1980년대에 남해안에 들어오는 밀수를 감시하던 초소를  폐쇄하면서 현재 관세역사관으로 바뀌었습니다이른 시간 때문인지 출입문이 잠겨 있습니다.

등대섬으로 내려가면 열목개와 등대섬 조망이 열리는 망태봉 전망대가 나옵니다.

 

등대섬 홍보용 사진은 모두 이곳에서 찍었을 만큼 등대섬 ‘최애’ 전망대입니다멀리 왼쪽에서 시계방향으로 어유도 대매물도 홍도 등가도 대구을비도 소구을비도와 맑은 날에는 70 떨어진 대마도가 대매물도와 홍도 사이에 펼쳐집니다.

2019.05.14 - (저구항 매물도 배시간 운임)거제도 저구항에서 매물도와 소매물도행 운임과 출항시간 알아보기

 

(저구항 매물도 배시간 운임)거제도 저구항에서 매물도와 소매물도행 운임과 출항시간 알아보기

(저구항 매물도 운임 배시간)거제도 저구항 매물도여객선터미널에서 매물도 소매물도 운임과 배시간 알아보기 추운 겨울을 탈출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날씨는 여름철을 생각할 만큼 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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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아래 등대섬 사이 열목개는 아직 물이 다 빠지지 않았습니다

이제부터 등대섬 정상인 등대까지 가는 동안 망망대해 바다를 보며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광경에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덱 계단을 지나 동백나무 쉼터에서 등대섬으로 곧장 가는 길에 있는 공룡 전망대와 만나  오른쪽으로 가파른  길을 내려갑니다.

 

 

 

생태 복원 지역 안내판을 지나 왼쪽 등대섬 전망대를 갔다 옵니다등대섬과 등대를 호위하듯 깎아 세운 듯 한 병풍바위 암봉이 더욱 가깝게 다가옵니다.

그 아래에 뚫린 해식동굴은 진시왕의 명을 받은 서복이 '불로초를 구하러 다녀가다'라는 ‘서불과차(徐市過此)’ 글씨가 새겨 있어 ‘글씽이굴로 불립니다.

 열목개로 내려가는 길은 ‘V’ 홈통의 가파른  계단입니다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하며 몽돌밭에 내려섭니다.

 

2018.10.22 - (경남여행/통영여행)소매물도 바다백리길 등대섬을 찾아가는 등대길 여행. 소매물도 등대길

 

(경남여행/통영여행)소매물도 바다백리길 등대섬을 찾아가는 등대길 여행. 소매물도 등대길

(경남여행/통영여행)소매물도 바다백리길 등대섬을 찾아가는 등대길 여행. 소매물도 등대길 우리나라에서 섬이 가장 많은 지자체는 전라남도 신안군입니다. 무인도가 931개이며 유인도를 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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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바닷물이  빠지지 않아 따가운 햇볕을 피해 작은 동굴에서 1시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물이 거의  빠져 가 길래 등산화를 벗어 목에 걸고 바지를 동동 걷어 올렸습니다.

 

 찹찹한 바닷물에 동글동글 하며 매끈한 몽돌의 감촉을 느끼며 얕은 곳을 디뎌 열목개를 건넜습니다.

 

 

 소매물도 항로표지관리소를 지나  계단을  15 올라가면 등대에 도착합니다

 

2018.09.15 - (통영여행)통영항에서 비진도 소매물도 대매물도 가는 여객선 운항 시간. 비진도 가는 방법

 

(통영여행)통영항에서 비진도 소매물도 대매물도 가는 여객선 운항 시간. 비진도 가는 방법

(통영여행)통영항에서 비진도 소매물도 대매물도 가는 여객선 운항 시간 환상의 섬 통영 비진도 가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비진도는 통영항에서 출항하는 한솔해운(055-645-3717,055-641-0313)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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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의 남쪽은 천길 낭떠러지로 촛대바위와 사이 암초에 갯바위 낚시꾼이 점으로 보입니다

열목개는 이제 물이 완전히 빠져 몽돌 밭이 들어났습니다드러났습니다. 

공룡·등대섬 전망대는 한 마리의  공룡이 대매물도를 향해 바다로 들어가는 모양입니다.

 

 

 

다시 열목개를 지나왔던 길을 되짚어갑니다. 

 

2018.09.04 - (경남여행/통영여행)여름 휴가의 끝판왕 비진도에서 펜션 찾기 솔비치펜션, 비진도 솔비치펜션

 

(경남여행/통영여행)여름 휴가의 끝판왕 비진도에서 펜션 찾기 솔비치펜션, 비진도 솔비치펜션

(경남여행/통영여행)여름 휴가의 끝판왕 비진도에서 펜션 찾기 솔비치펜션, 비진도 솔비치펜션 비진도는 일출과 일몰을 함께 볼 수 있는 섬입니다. 여름휴가철이면 금빛 모래가 반짝이는 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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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공룡전망대에서 직진해 동백나무 쉼터를 지납니다가익도 전망대에서 왼쪽으로 내려   등대에서 60분이면 소매물도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통영 소매물도 대중교통편입니다.

경남 통영시 한산면 소매물도는 통영항과 거제시 저구항에서 배편이 들어갑니다필자는 통영항에 비해 거리가 짧은 저구항에서 여객선을 탔습니다대중교통편을 이용한다면 저구항 선착장에서 매물도 배편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아 승용차 이용이 낫습니다승용차 이용 때는 경남 거제시 남부면 저구 해안길 60 매물도 여객터미널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면 됩니다.

대중교통편은 부산 서부터미널이나 동부터미널에서 거제시 고현터미널로 이동해 저구행 시내버스로 환승합니다서부터미널에서 고현터미널 행은 오전 6 640 7 730 8 830분 등에 출발합니다, 1시간 20분 소요노포동 동부터미널에서는 오전 710 8 840분 등에 출발합니다. 고현 터미널에서 저구행 버스는 오전에 53-1 550, 54-1 75, 53 810 945분 등에 출발합니다저구항 매물도 여객선터미널에서 대·소매물도 배편은 하절기(3~11오전 830, 11시에 출발해 소매물도 선착장에서 내립니다산행 뒤 소매물도에서 저구항으로 나가는 배는 오후 230 415(막배)에 있습니다저구에서 고현터미널행은 오후 430 630 840 1010분에 출발합니다고현터미널에서 서부터미널행은 오후 5 520 540 6 620 640분 등 막차는 밤 1010분에 있습니다동부터미널행은 오후 450 540 650분 등 밤 9(막차)에 출발합니다.

배편 이용 때는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합니다또한 소매물도에서 등대섬을 가려면 반드시 국립 해양조사원(http://www.khoa.go.kr/) 홈페이지에서 소매물도 물때표를 확인합니다.

 

 

 

※통영 소매물도 맛집입니다.

맛집 한 곳을 소개합니다오전 730분에 식당 문을 열어 배 시간에 쫓겨 먹지 못한 아침을 해결할 수 있는 곳으로 선착장 인근 토박이 음식점(010­­35150447)이 괜찮습니다소매물도에서 채취한 싱싱한 톳으로 만든 영양 톳밥(16000)이 먹을 만합니다.

2016.06.25 - (통영여행/통영가볼만한곳)연대도~만지도. 환상의 섬 통영 연대도 만지도 바다 백리길 연대도 지겟길과 연대도~만지도 출렁다리 여행. 연대도~만지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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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통영여행)소매물도 바다백리길 등대섬을 찾아가는 등대길 여행. 소매물도 등대길


우리나라에서 섬이 가장 많은 지자체는 전라남도 신안군입니다. 

무인도가 931개이며 유인도를 합해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에 못지 않게 경상남도 통영시도 570개의 섬을 가진 우리나라에서 많은 섬을 가진 지자체 중 한곳입니다.




경남 통영 소매물도 주소: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2018/10/19 - (경남여행/통영여행)통영 소매물도 소매물도항 여행. 소매물도에 하나뿐인 선착장 소매물도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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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의 섬들은 특히 알려진 섬이 많아 이름만 들으면 모두 고개를 끄떡 끄덕 합니다. 

그중 매물도는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은 최고의 섬이라고 엄지 척을 올립니다. 

저 또한  나폴리의 고장 통영에서 소매물도를 여행해 보고 나서 통영 최고의 섬이라는 소매물도에 이견을 달수 없었습니다. 

 


매물도는 대매물도와 소매물도 그리고 등대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통영의 소매물도인 등대섬은 크라운제과의 CF인 '쿠크다스' 배경으로 나와 더욱 알려졌으며 일명 쿠크다스섬이라 부릅니다.

 


소매물도는 통영항에서 뱃길로 26km에 대략 90분이 소요되는 거리입니다. 

그런데 통영의 아름다운 섬 비진도를 거쳐가고 주위의 여러 섬을 눈으로 즐기며 가는 여행이라 지겨울 사이가 없을 정도로 마음을 들뜨게 한 여행이었습니다. 

이번 소매물도 여행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바다백리길인 소매물도 등대길을 걷기 위해서였습니다.



바다백리길은 통영의 6개 섬인 미륵도의 달아길, 연대도 지겟길, 비진도 산호길, 한산도 역사길, 대매물도 해품길과 이번에 찾게 된 소매물도 등대길입니다. 

필자는 연대도 지겟길과 비진도 산호길은 걸어보았으며 이번 소매물도 등대길은 백리길에서 세 번째로 찾았습니다.



바다백리길 중 최고의 코스라는 소문을 듣고 찾았던 소매물도 등대길 코스는 국립공원 경관 100선에 선정되었을 만큼 아름다워 역시 헛소문이 아니었던 여행이었습니다. 

소매물도 등대길은 소매물도 선착장에서 시작합니다.

 


바다백리길 소매물도 등대길 경로를 보면 소매물도 선착장~소매물도 분교 터 앞 갈림길~정상 갈림길~전망대덱~열목개~등대섬 등대~열목개~등대섬 전망대~정상 갈림길 ~망태봉 정상~소매물도 분교터 갈림길~ 대매물도 전망대~남매바위~소매물도 탐방안내소~소매물도 선착장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로 약 4㎞에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3시간이 걸렸습니다.





소매물도 등대길의 시작은 선착장입니다. 

바다백리길의 경로를 표시하는 파란 선을 따라갑니다. 

선착장에는 각종 수산물을 판매하는 좌판을 펼쳐 놓은 곳을 지나면 소매물도 탐방안내소 방향 갈림길이며 등대섬의 정상에 설치된 등대를 보고 분교터 삼거리에서 하산하여 이곳으로 내려옵니다.

 


일단 등대섬의 열목개 물때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직진하여 등대섬으로 향했습니다.

소매물도에도 펜션 등 많은 편의 시설이 들어서서 새삼 놀랐습니다. 

이는 그만큼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는 방증이었습니다. 

여기저기에서 집터의 흔적을 볼 수 있었는데 나도 어서 빨리 이런데 귀농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한 오르막길을 올라야 하는데 긴 거리가 아니라 숨을 고르면서 오르면 힘들지 않습니다. 

마을을 벗어나면서 소매물도 폐교 갈림길이 나왔습니다. 

이곳이 가익도 전망대입니다. 

5개의 바위섬인 가익도는 부산의 오륙도를 보는 듯 친근해 보였습니다. 

조망이 확 열려 최고의 경관이었습니다.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등대섬에 갔다가 되돌아와 하산할 코스입니다. 참고하세요. 

현재 소매물도 분교는 잡목에 뒤덮여 옛 분교라고 확인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안내판도 없었다면 모르고 지나칠뻔했습니다. 

소매물도 분교는 1969년에 개교하여 131명이 졸업한 미니학교였다가 1996년에 폐교했습니다.

 




능선에 올라서니 동백나무 쉼터가 나왔습니다.

잠시 숨을 돌리며 쉬었다가 다시 출발하니 정상으로 향하는 갈림길이 나왔습니다. 

정상은 되돌아오면서 보기로 하고 왼쪽의 등대섬으로 향했습니다. 

잠시 후 망태봉에서 내려오는 갈림길 직전에 전망 덱이 나타났습니다.

 

소매물도 등대섬



등대섬이 시원하게 펼쳐졌습니다. 

이곳에서 크게 숨을 들이켰습니다. 

비릿한 바닷냄새가 느껴졌습니다. 

왼쪽으로 꺾어 등대섬을 보며 내리막을 내려갔습니다. 

안부에서는 왼쪽에 등대섬 전망대가 있으나 되돌아오면서 보기로 하고 열목개로 향하는 덱 계단이 설치된 깔때기형의 골짜기로 내려갔습니다.



몽돌이 펼쳐진 열목개가 나타났습니다. 

열목개의 길이는 70~80m쯤 되어 보였습니다. 

바다가 물때에 맞추어 벌써 땅이 드러나 있었습니다. 

모세의 기적을 보는 듯 바닷물이 양쪽으로 갈라진 게 장관이었습니다. 

열목개는 물때에 맞추어 물속에 잠겨 있다가 하루에 두 번 바닷물이 빠짐으로써 뭍으로 드러나는 곳입니다.

 




이때에만 등대섬으로 그냥 걸어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물때표는 출발 전에 통영항 소매물도 간을 운항하는 한솔해운 홈페이지 등에서 미리 알아보면 됩니다. 

저도 한솔해운에서 알아보고 미리 시간 체크를 했습니다. 

얼마나 바닷물에 씻겼는지 반질반질하고 크기가 호박만 한 몽돌을 보면서 그저 신기하게 보았습니다.





애무하듯 찰랑찰랑 몽돌을 때리는 소리는 오케스트라의 연주라 착각할 만큼 웅장했습니다. 

열목개가 언제 다시 바닷물에 잠길지도 모르고 해서 먼저 정상에 있는 등대부터 가기로 했습니다. 

등대를 관리하는 직원 숙소 옆을 지나면 등대로 향하는 길은 모두 나무 덱이 지그재그로 깔렸습니다. 

등대섬은 큰 나무가 없어 푸른 초원을 오르는 듯 등대가 훤히 보였습니다.



소매물도 등대는 일제강점기인 1917년에 무인등대로 세워졌다가 1940년에 유인 등대로 바뀌었습니다. 

등탑의 높이는 13m에 26마일까지 등불을 비춘다고 합니다. 

대마도와의 거리도 37마일에 불과해서 일본에서 들어오는 밀수꾼을 단속하는 역할도 했습니다. 

등대가 있는 만큼 이곳의 전망은 한마디로 명불허전이었습니다.





소매물도 열목개



열목개 넘어 소매물도의 해안 절벽과 대매물도의 띠를 두른듯한 해안절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등대를 감싸는 천길 단애가 빚어내는 해안 절경에 심취되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노닥거렸습니다. 

자꾸만 시간을 보낼 수가 없었습니다. 

열렸던 열목개가 닫히기 전에 등대섬을 빠져나가야 했습니다.

 







우리는 열목개를 건너 소매물도 쪽에서 이제 물때 걱정없이 한참을 시간 보내다가 소매물도 선착장으로 출발했습니다. 

덱 계단을 올라 안부에서 열목개로 내려올 때 보지 않았던 등대섬 전망대로 갔습니다. 

천길단애 위에 선 전망대에서 등대섬을 속속들이 관찰할수 있었습니다.



진짜 이곳을 보지 않고 갔다면 후회 할 뻔했습니다. 

내려왔던 길을 이제 반대로 올라가야 했습니다. 

그리고 갈림길에서 오른쪽 전망덱 방향으로 가지 않고 일행과 헤어져 망태봉 정상으로 직진했습니다. 

정상직전에 또 한곳의 등대섬 전망대가 있어 이곳에서 잠시 쉬었다가 정상에 있는 관세역사관을 둘러보았습니다.



전시관을 보면서 70~80년대 남해안 인근에서 얼마나 많은 밀수가 성행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일본 대마도에서 들어오는 어선과 냉동선을 관찰하고 항로이탈 여부를 감시와 당시 특공대 식으로 들어오던 밀수를 적발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관세역사관을 내려서면 다시 만나는 동백나무 능선 쉼터에서 일행과 합류하여 출발했습니다.



소매물도 분교 앞 갈림길에서 선착장에서 올라왔던 왼쪽 길을 버리고 이번에는 오른쪽 남매바위로 향했습니다. 

소매물도의 등대길도 다른 바다백리길과 마찬가지로 탐방로를 따로 개설하지 않고 섬사람이 나무하며 마실 삼아 다니던 옛길을 정리해서 만든 오솔길입니다.



그래서인지 산길이 포근하고 더욱 정감이 갔습니다. 

능선을 따라 대매물도 방향으로 마구 고도를 낮추었습니다. 

고도랄 것도 없지만, 해안이 가까워지자 왼쪽으로 틀었고 곧 대매물도 전망대가 나왔습니다. 

진짜 대매물도가 손에 잡힐 듯이 가깝게 자리했습니다.



수영을 잘하는 사람 같으면 헤엄쳐서 갈수 있는 거리로 보였습니다. 

갑자기 큰 바위가 골짜기게 놓였는데 이게 남매바위였습니다. 

남매라서 옆에 바위가 한개 더 있나 이리저리 찾으니까 일행이 밑을 가리키며 해안 쪽에 바위가 있다고 했습니다. 

안내판에는 이게 숫바위고 아래쪽의 바위가 암바위 인데 이들에게 천륜을 어길뻔한 슬픈 사연이 있었습니다.




소매물도 선착장




어릴 때 헤어진 쌍둥이 남매는 성인이 되어 서로 오누이 남매인 줄 모르고 사랑에 빠졌습니다. 

어느 날 이들은 부부의 연을 맺으려는 찰나에 하늘에서 천둥소리와 함께 벼락이 떨어졌고 남매는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입니다. 

가는 길도 급하고 해서 찾는 것을 포기하고 출발했습니다. 

오솔길은 임도로 바뀌고 산모롱이를 돌았더니 소매물도 선착장이 발아래에 나타났습니다.

 



가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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