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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읍어린이대공원입구

☞(부산여행)근교산 부산 백양산 산행. 성지곡수원지, 어린이대공원, 만남의광장 , 불태령, 북구 순환 웰빙 산책로, 애진봉을 돌아오는 백양산 원점 산행 . 부산 백양산. 

백양산(642m)은 금정산(801m) 다음으로 높은 부산 제2의 고봉입니다. 또한, 백두대간 매봉산에서 분기한 낙동정맥이 피재를 거치면서 동해와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태산 같은 준령을 이었다가도 자지를 듯이 낮아지기를 반복하며 능선이 끈덕지게 이어져 마지막에 금정산과 백양산을 솟구쳤습니다.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은 고당봉에서 시작하여 백양산, 구덕산으로 능선을 잇는데 부산 사람은 이를 금정산맥이라 부릅니다. 그중에 백양산은 부산진구와 북구, 금정구의 경계를 이루며 그 중심에 서 있는데 아마 부산시민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산행지입니다.



백양산의 기록을 보면 1740년에 편찬된 ‘동래부지’에도 이름은 나오지 않고 다만 “백양사가 금용산에 있었다”라는 기록만 남아있어 원래는 금용산으로 불렸다가 백양사로 인해 오늘날 백양산이 된 것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부산진구 초읍동에는 우리나라 상수도의 시원인 성지곡수원지와 당시 수원시설인 집수와 침전과정, 여과지로 이어지는 도수 시설물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더는 식수취수는 하지 않으며 그 대신에 부산 시민의 산소 같은 휴식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성지곡수원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콘크리트식 중력댐으로 1907년 4월에 공사를 시작하여 1909년인 9월에 완공하였습니다. 당시 부산 인구가 4만 남짓이었다는데 성지곡수원지는 30만 명으로 부산 인구가 늘어날 것을 예상하여 만들었으며 서면과 수정동 일원에 수돗물을 공급하였습니다.



낙동강 취수를 시작하면서 1985년 1월에 용수공급이 전면 중단되었으며 호수와 휴식으로서의 기능만 하고 있습니다. 2008년 7월에 등록문화재 제376호로 지정되었으며 성지곡수원지와 쭉쭉 뻗은 편백 숲은 이번 백양산 산행에서 하나의 최대 볼거리입니다.



백양산 산행 경로를 보면 부산 어린이대공원 입구를 출발하여 성지곡수원지~사명대사 동상~산림욕장 갈림길~습지 갈림길~만남의 광장(불태령)~만덕고 갈림길~암석원학습장~부산 노인 전문병원 갈림길~덕천주공·불웅령주지봉 사거리~삼경장미·불웅령주지봉 사거리~‘북구’ 표지목 갈림길~금수사 갈림길~금샘~벽산아파트·불웅령 사거리~돌탑(벽산 아파트) 갈림길~백양산·구포모라 갈림길~임도~운수사 갈림길~애진봉~백양산 정상~헬기장~공룡 발자국화석~철문 삼거리~바람고개~임도 이탈~불광사~부산 어린이대공원 입구로 되돌아오는 산행 코스로 백양산 ‘북구 순환 웰빙 산책로’와 ’백운산 둘레길‘을 연결하는 코스로 전체 산행 거리는 12km이며 5시간~5시간 30분쯤 소요됩니다. 백양산 산행 내내 전망이 아주 뛰어났습니다.



먼저 산행 시작은 스테인리스 조형물이 설치된 초읍 어린이대공원 입구입니다. 성지곡수원지 방향으로 들어서면 ‘삼정 더 파크’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난 나무 덱을 따라갑니다. 곧 성지곡수원지를 오르는 계단을 지나면 성지곡 수원지 둑에 닿습니다.

 


성지곡은 예로부터 이름난 경승지로 꼽혔는데 조선 때에 유명한 풍수가였던 성지라는 지관이 전국의 명승지를 찾아 주유하다 경상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을 발견하고 들고 있던 쇠지팡이를 꽂았다 하여 성지곡이 되었다는 전설입니다.


성지곡수원지




성지곡수원지는 제방 높이가 27m, 길이가 112m, 수심은 22.5m에 저수량이 610,000㎥입니다. 집수과정을 보면 수원지 내에 거미줄처럼 설치된 사방수로를 통해 유입된 물을 저수지에 가두고 토사 등 불순물을 침전시켜 다시 암거수를 통해 여과지로 운반되는 과정이 아직도 남아 있어 오래전 상수도 시설의 박물관을 보는 느낌입니다.




수원지 옆의 도로를 따라갑니다. 백양산 일대가 부산지질명소임을 알리는 안내판과 어린이 놀이터, 수변 덱과 야외공연장 등 다양한 시설이 설치된 ‘가족친수공간’을 지나면 옛 성(城) 모양을 한 사명대사 호국광장입니다.


가족친수공간

사명대사호국광장


사명대사는 스승 휴정 서산대사의 부음을 듣고 묘향산으로 가던 중에 선조의 어명으로 일본의 강화사절이 되어 부산항에서 일본으로 건너갑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담판을 벌여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에서 붙잡혀간 우리 백성 3천여 명과 함께 1605년 4월에 귀국한 업적을 기리는 뜻에서 동상과 비각을 세우게 되었다 합니다.




휴게소삼거리

이곳을 참배하고 나와 어린이대공원 입구에서 25분가량이면 삼림욕장 삼거리입니다. 왼쪽은 ‘바람재(1.75km)’가는길이지만, 오른쪽 ‘어린이대공원 뒤·만덕고개(0.85km)’ 방향으로 향합니다. 남문으로 이어지는 향토순례코스 표지석이 있습니다.

 

삼림욕장삼거리


솔숲과 편백 숲 사이의 계곡을 끼고 난 콘크리트 임도를 따라가면 ‘성지곡의 아름다운 이야기’ 안내판이 있습니다. 성지계곡 안에 ‘석연지’라는 소가 있었는데 꽃놀이 왔던 기생이 발을 헛디뎌 소에 빠져 죽은 다음부터 ‘가기소(歌妓沼)’라 불렀다 합니다.



습지생태 학습장 갈림길


15분쯤이면 ‘습지생태 학습장’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오른쪽에 꽃창포, 개미취, 자운영, 부레옥잠, 부영, 애기부들 등 습지식물과 무당개구리, 도롱뇽, 물자라, 게아재비, 장구애비 등 습지 생물의 서식지로 습지는 우리 몸의 노폐물을 걸러주는 콩팥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이곳의 습지를 보면 백양산은 자연의 생태계가 살아있는 청정의 산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습지


직진하면 ‘어린이대공원·만덕고개(0.35km)’ 방향이며 백양산 ‘북구 순환 웰빙 산책로’를 가기 위해서는 ‘만남의 숲(0.35km)’인 왼쪽입니다. 키 큰 편백 숲이 울울창창 하며 만남의 광장은 부산 최고의 편백 숲으로 키톤치트가 풍부해서인지 청정한 공기부터 달랐습니다.




만남의 광장은 불태령(佛態嶺·284m)·부태고개로도 불립니다. 성지곡에서 올라 이 고갯마루를 내려서면 고려 시대 국찰이 있던 만덕사의 부처님 불상을 볼 수 있다하여 붙여졌다 합니다.



만남의광장(불태령)

또한, 만덕에서 초읍으로 넘던 고갯길로 양쪽에서 구포장과 양산 김해로 나가기 위해서나 부산장을 보기 위해 넘어 다녔던 옛길로 함박고개, 성지고개로도 불렸습니다. 지금은 일부 사람은 불웅령으로도 부르는데 불태령의 오기이며 앞으로 불태령이라 불러야겠습니다.



만남의 광장인 불태령은 백양산(2.65km)으로 향하는 능선과 만덕고개인 금정상 방향 그리고 바람고개(3.15km), 금수사·은수사 방향인 북구 순환 웰빙 산책로, 만덕동 등 어지럽게 산길이 열려있습니다. 운동기구가 있는 금수사·은수사 방향인 북구 순환 웰빙 산책로를 따라갑니다. 주지봉의 산허리를 돌아가는 아름다운 길입니다.





 암석원학습장

먼저 만덕고와 숲속교실 갈림길에서는 직진하는 암석원 학습장 방향이며 암석원 학습장을 지나고 신덕중학교 갈림길에서는 구포방향입니다. 부산 노인전문병원(490m) 삼거리에서는 왼쪽 ‘구포·금수사(2.0km)’ 방향입니다. 웰빙 산책로를 알리는 위치표지목을 참고하며 금수사·은수사 이정표를 보고 갑니다.

 






이곳을 지나면서 금정산 고당봉과 낙동강과 김해 쪽의 조망이 시원하게 열립니다. ‘덕천 주공·불웅령주지봉’ 사거리에서는 ‘백양터널·은수사’의 직진길 입니다. 이번에는 구포와 낙동강의 조망과 함께 구포대교, 구포역 쌍둥이 빌딩, 강서구 등 조망 또한 시원합니다.









고샅길이 아름답게 이어지는 산길을 걸으면 ‘삼경장미아파트·불웅령주지봉’ 사거리에서 다시 ‘백양터널·은수사’는 직진입니다. 빽빽한 아파트가 숲을 이루는 구포동의 모습과 낙동강을 보면서 잔잔한 돌길을 걸으면 웰빙 산책로를 알리는 위치표지목이 있는 갈림길입니다.















웰빙 산책로 위치표지목

왼쪽은 백양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며 금수사·은수사는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길입니다. 곧 금수사 갈림길에서 왼쪽이며 금샘이 있는 사거리입니다. 나무로 만든 다리를 건너며 나오는 이정표는 모두 ‘백양터널·은수사’ 방향입니다.



금샘




돌탑

임도 갈림길

여러 기의 돌탑을 세운 너덜겅을 지나면 산길은 고개 안부로 살짝 오릅니다. 넘어서면 이내 임도입니다. 불태령에서 90분가량 걸렸습니다. 오른쪽은 구포·모라로 향하고 백양산은 왼쪽 임도입니다. ‘백양산 정상·운수사’ 사거리에서 계속 직진하는 임도를 따라갑니다.





임도 끝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왼쪽 산길이 백양산 정상으로 가는 길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된비알의 연속입니다. 시쳇말로 코가 당에 닿을 정도입니다. 제아무리 높아도 사람의 걸음은 무서운 법 꾸준히 오르다 보니 35분 만에 애진봉 밑 콘크리트 포장길에 올랐습니다. 왼쪽으로 꺾으면 삼각형의 큰 바위에 애진봉을 새겨놓았습니다.




애진봉

 


이곳에서 보는 전망은 지금까지의 고생을 모두 상쇄시키기도 남을 만큼 좋습니다. 부산진구 동구 해운대구 광안대교 등 부산의 구석구석을 보여주며 봄철이면 애진봉은 부산에서 유일하게 철쭉제가 열립니다. 백양산 정상(0.5km)은 이제 지척입니다. 애진봉에서 본 조망보다 더욱 넓은 범위의 조망이 펼쳐집니다.

 



백양산 정상

백양산 정상에서 김해와 낙동강 하구언, 금정산, 장산 등 360도를 조망하는 입니다. 백양산 정상에서 하산은 오른쪽 ‘바람고개(1.5km)’입니다. 헬기장을 지나면 나무 덱계단이 길게 이어지고 소나무 숲에 1m 높이의 돌담이 능선을 따라 길게 내려가는 운치있는 길입니다.


바람고개방향 하산







헬기장





공룡 발자국 화석 

30분가량 하산하면 백악기 말기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로 추정되는 바위에 도착합니다. 오리부리용류로 추정되는 공룡 발자국 120개가량이 발견되었으며 대도시에서는 보기 드문 사례라 합니다.

 


바람고개



불광사

이곳을 지나며 왼쪽 만나의 광장 갈림길이며 철문을 통과하고 능선을 200m 가량 가면임도 삼거리인 바람재입니다. 초연중학교 방향 임도를 끝까지 따라가도 되고 가는 도중에 임도를 버리고 왼쪽 지름길로 해서 불광사와 초연중학교을 거쳐 출발지였던 어린이대공원 입구에 도착하여 백양산 산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어린이대공원앞

 

백양산 고도표

백양산 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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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산)개금역~삼각산~백양산~산성고개. 삼각산~백양산 산행하기전에

 

부산의 산 능선을 잇는 세 번째 구간은 개금역이다. 이곳은 현재 산업화로 인해 어디가 고개고 어디가 옛길이고 도저히 구분이 안되지만 개금동의 마을 어르신께 들어보면 이곳 개금역이 있는 곳이 옛날에 고개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곳 개금이란 지명 유래는 이곳의 지형이 거문고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며 임진왜란 때는 난을 피해 피난민들이 이고개를 지날 때 어디선가 거문고 소리가 들여 전쟁과 피난의 고통을 잠시 잊을 수 있었다하여 개금이라 부르게 되었다. 백양산 정상을 넘어서면 특이하게도 능선봉우리에 고개의 지명을 가지고 있다. 불웅령으로 불리는데 이것은 불태령의 한자 오기로 보여진다. 지금의 주지봉(일명낙타봉)으로 내려가는 봉우리로 지금 표지석이 서 있다. 옛 문헌에 보면 초읍 성지곡공원의 만남의 광장 일대가 불태령으로 나와 있다. 부태고개로도 불렸는데 이는 성지곡에서 구포쪽으로 넘어 가면은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이 만덕사 대웅전의 부처님이였다. 하루 빨리 제 이름을 찾기를 바란다






 

 

 

 

 

 

 

(부산의산)개금역~삼각산~백양산~산성고개. 삼각산~백양산 산행 경로

 

산행 경로를 보면 도시철도 개금역~개금3치안센터~개화초등학교~갈맷길 임도 삼거리~개금동 체육시설~갓봉~삼각봉 정상~유두봉~애진봉~백양산 정상~불웅령 표지석~만남의 광장~쇠미산습지 입구~쇠미산 산어귀전망대~만덕고개~샘터~전망대~2망루~대륙봉을 거쳐 산성고개에서 마친다. 전체 산행거리는 17정도로 순수 산행시간은 6시간 안팎, 휴식을 포함하면 7시간30분 안팎이 걸린다.




 

 

 

 

 

 


(부산의산)3구간:개금역~삼각산~백양산~산성고개. 삼각산~백양산은 낙동정맥의 개금역에서 출발

 

도시철도 개금역 2번 출구를 나와 개금과선교를 지나간다. 육교를 지나쳐 100m 정도 가서 건널목을 건넌다. 개화 초등학교 방향으로 개금3치안센터 앞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도로를 끝까지 올라가면 우측 개화초등학교 옆으로 올라서는데 갈림길에서 오른쪽 오른쪽으로 가면 개화초등학교 정문이다. 왼쪽 한국전력공사 고압전선로 출입구 철문 왼쪽이 이번 산행의 들머리이다. 백양회 글씨 바위를 지나 텃밭 사이를 지나간다. 왼쪽 수도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기 직전에 오른쪽으로 30m 뒤에 철망이 쳐진 곳이 보인다. 그곳 철망 담장 사이에 있는 샛문에 등산로는 작은 표지판이 있다. 샛문을 지나 텃밭 사잇길를 따라가면 '산불조심' 입간판 앞에서는 왼쪽으로 올라간다. 다시 10m 위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길은 철탑을 지나 곧 능선 방향으로 올라선다. 이곳이 몰운대로 이어지는 낙동정맥길로 옛 예비군교장에서 올라오는 길인데 지금은 폐쇄가 되었다 한다.



 

 

 

 

 

 

 

처음에는 낙동정맥길이 사람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지만 옛 예비군훈련장에서 부터는 산길이 잘 나 있다. 5분가량 가면 오른쪽 반도보라아파트와 현대아파트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여기부터는 백양산 나들숲길구간이라 길이 넓고 정리가 잘 되어 있다. 돌탑이 서 있는 쉼터에서 조금 더 가면 이정표가 선 임도에 내려선다. 왼쪽 개림초등학교 방향으로 6~7분 가면 오른쪽 위에 '개금동 체육시설'이 보인다. 운동기구와 벤치, 그늘 집이 있다. 침목 계단을 오르면 능선 사거리다. 정면 멀리 백양산이 보이고 다시 낙동정맥 길에 오른 것이다. 이정표를 보고 왼쪽 봉우리로 올라선 뒤 긴 능선을 달려가야 한다. 직진하는 내리막은 애진봉·선암사 방향으로 거리가 먼곳으로 백양산지 임도를 따라가는 길이다.



 

 

 

 

 

 

 

 

 

(부산의산)3구간:개금역~삼각산~백양산~산성고개. 삼각산~백양산 낙동정맥 길과 만나다.

 

갓봉을 향해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등 뒤로 두 번째 구간에서 지나온 구덕산과 엄광산을 비롯해 승학산이 시야에 들어오고 왼쪽으로는 서면과 황령산, 장산등 진구와 해운대구의 모습이 시원하다. 15분가량 올라가면 능선에 갓봉(387m) 정상이다. 서쪽으로 사상과 낙동강, 강서, 김해평야가 드넓게 펼쳐진다. 정면으로 내려가 갈림길이 여럿 나온다 모두다 능선길을 따른다. 왼쪽은 탑골약수터(0.7) 방향의 이정표 삼거리를 만나면 답사로는 오른쪽 삼각봉·백양산 방향이다. 곧 삼각봉 전망 데크인 쉼터가 새로 만들어져 있다. 곧이어 삼각봉(454m) 정상에도 데크가 설치돼 있다. 이것을 보면은 지자체의 무분별한 주민 편의주의 발상이 도를 넘어 선 것으로 보인다. 별 필요 없는 곳에 이리 자연을 파괴하면서 까지 전망데크를 만들어야 직성이 풀리는지 묻고 싶다. 다시 계단으로 내려선다. 곧 왼쪽은 신라대·사상도서관, 오른쪽은 선암사 방향의 사거리 갈림길과 만난다. 답사로는 직진이다. 여러번의 갈림길과 만나지만 직진 능선길을 따르면 백양산까지 오를 수 있다.




 

 

 

 

 

 

 

 


(부산의산)3구간:개금역~삼각산~백양산~산성고걔. 삼각산~백양산 백양산 정상에 오르다.


15분 정도 더 올라가면 사방이 탁 트인 유두봉(589m)이다. 정면에 애진봉과 백양산이 보이고 멀리 상계봉과 고당봉도 시야에 들어온다. 잠시 내려가면 운수사와 선암사 갈림길을 지나 애진봉(愛鎭峰)이다. 진구를 사랑한다는 거대한 정상석과 유래비가 서 있다. 헬기장을 지나 임도 대신 왼쪽의 계단 길을 오른다. 10여 분 정상까지 계단길을 올라가면 백양산(白陽山·642m) 정상이다. 원래 백양산을 운수산이라 불려졌다. 이것은 모라 쪽에 운수사란 큰 절이 있어 그리 불려졌다. 백양산 또한 백양사란 사찰로 금용산에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아래로 국내 상수도의 시초가 되는 성지곡수원지와 아시아드주경기장이 뚜렷하고 왼쪽 능선은 만덕고개를 지나 고당봉까지 이어진다. 이 능선을 따라가는 부산의 산길이다. 오르락내리락 20여 분 가면 지형도에 나타난 불웅령(佛熊嶺·616m)에 오른다. 정상석이 서 있다 왼쪽은 주지봉 또는 낙타봉으로 연결된다. 가야할 산길은 오른쪽이다.




 

 

 

 

 

 

 

 

(부산의산)3구간:개금역~삼각산~백양산~산성고개. 삼각산~백양산 만덕고개를 지나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면 급경사 내리막이다. 10여 분 내려가면 데크 계단 길이 나오고

등산로 복원 사업을 위해 다시 긴 계단을 내려선다. 하트모양의 나무 쉼터 데크를 지나면 만남의 광장(불태령)이다. 직진하여 초소 옆 돌담을 따라간다. 직진형 오르막이다. 6~7분 뒤 만나는 삼거리에서 주위해야한다. 반드시 오른쪽 어린이대공원 방향 계단을 내려간다. 사거리에서는 직진해 다시 계단을 오른다. 사거리다. 왼쪽의 '남문' 방향 너른 길로 간다. 곧 사직운동장 갈림길을 지나면 '쇠미산습지 입구' 사거리에서 한다. 금정산 철학로 길이다. 10분가량 가면 갈림길에서 오른쪽 능선길이다. 왼쪽길도 우회해 만덕고개로 바로 간다.



 

 

 

 

 

 

 

 

 

'산어귀 전망대'를 내려가면 생태통로인 만덕고개 위를 지난다. 갈림길에서는 '금정산' 방향으로 오르면 된다. 샘터를 지나면 나무 계단을 올라 전망대에서 숨을 고른 뒤 다시 출발한다. 능선 바위들이 서서히 나타나고 10여 분이면 오른쪽은 케이블카 방향인 삼거리로 이정표가 서 있다. 산성고개는 왼쪽이다. 5분 정도 가서 휴정암 사거리에서 직진하면 콘크리트 길 삼거리다. 오른쪽 동문·2망루 방향 길로 가면 산성 성곽 위에 올라선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제2망루다. 이제부터 성곽 따라 내려가면 된다. 15분 정도면 대륙봉(평평바위)이고 10여 분 더 내려가면 산성고개에 도착한다.




 

 

 

 

 

 

 

  


(부산의산)3구간:개금역~삼각산~백양산~산성고개. 삼각산~백양산 교통편

 

도시철도 개금역에 내려 2번 출구로 올라가면 바로 출발할 수 있다. 도착지인 산성고개에서는 203번 버스를 이용하면 도시철도 온천장역으로 갈 수 있다. 배차 간격은 보통 2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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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숲을 지나 백양산으로 오르는 도중 뒤돌아 서서 바라본 금정산 전경. 가운데 암봉이 상계봉, 그 우측 뾰족봉이 망미봉, 그 아래 아라비아 숫자 1자 모양의 긴 암석군이 병풍암과 석불사다. 왼쪽 낙동강 너머로 토곡 어곡 오봉산도 확인된다.



병풍암 석불사의 거대한 부처님 조각. 예술미도 빼어나다.

도심에 자리잡은 부산의 '단짝' 명산
몇번이고 올라도 새로운 기암괴석




금정산의 총면적은 43㎢. 국내 국립공원 중 꼴찌인 월출산의 56㎢에 견주어도 결코 적지 않은 규모이다.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에 부산에서 유일하게 뽑힌 이런 명산이 부산 도심에 떡하니 버티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부산시민들에게 축복이 아닐 수 없다.

금정산은 아마도 접근성으로 볼 때 전국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 도심에 북한산이 있지만 이는 국립공원이라 등산로는 한정돼 있다.

그러나 부산시민들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손쉽게 사방팔방에서 지능선을 타고 금정산을 오르내릴 수 있다. 오죽했으면 구조조정이 한창이던 지난 세기말 IMF 때 버스나 지하철을 한 번만 타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일명 '토큰 산행지'로 불렸을까.

산세 또한 헌걸차고 웅장하다. 전국 최대 규모의 금정산성이 주능선을 따라 남북으로 그림같이 내달리고 있는 데다 산자락 곳곳에는 성문과 망루 봉수대 기암괴석 등이 산재해 있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금정산은 북으론 천성산이, 남으론 백양산에서 몰운대까지 이어지는 낙동정맥의 연결고리여서 건각들도 즐겨 찾는다.

흔히 백양산도 금정산이 언급될 때 세트로 나오는 단짝 메뉴이다. 양산 다방동에서 출발, 부산진구 주례동에서 끝을 맺는 금정·백양산 종주코스이기 때문이다.

전국의 산꾼들이 수시로 산행팀으로 전화나 메일을 통해 문의를 해온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금정산은 부산을 넘어 전국 명산의 반열에 올라있음을 보여준다.

  
 


산행은 만덕로타리~병풍암 석불사~전망대~망미봉~남문~남문마을~만덕고개~금정봉 갈림길~만남의 숲~산불초소(돌탑봉)~불태령(주지봉 갈림길, 돌탑봉)~백양산 정상 직전 낮은 돌탑봉~범방산 갈림길~구포3동 순.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5시간 안팎이다.

지하철 3호선 만덕역 4번 출구에서 우측으로 나와 만덕1동사무소를 끼고 왼쪽 넓은 도로를 따라 10분쯤 걸으면 상학초등 입구 사거리. 정면엔 한라산 왕관릉이 연상되는 암봉 하나가 위용을 자랑한다. 상계봉이다. '상학문구' 우측으로 간다. 정면에 '오동나무집' 또는 '계곡산장' 간판을 보고 다시 우측으로 간다.

'계곡산장'을 끼고 왼쪽 포장로로 100m쯤 오르면 파란색의 커다란 물통이 보이는 우측 철망길로 들어선다. 밭고랑길인 셈이다. 도중 사거리에서도 계속 직진하며 뒤이어 만나는 무덤 2기도 지난다.

대형 돌탑 30기를 지나면서 오름길이 시작된다. 이내 벤치 앞 갈림길. 우측으로 틀어 한굽이 돌면 포장로와 만난다. 왼쪽에는 앞서 폐쇄된 석불사 등산로의 반대편 등로가 보인다. 역시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포장로를 따라 10분 뒤면 석불사 입구. 일주문만 보면 조그만 산중 암자지만 대웅전 뒤 병풍처럼 둘러쳐진 병풍암에 조각된 석가모니불 비로자나불 약사여래불 미륵존불 등의 거대한 불상의 위용을 보면 생각이 완전 달라진다. 한국불교 미술의 진면모를 보는 듯하다. 조망 또한 빼어나 금련산 황령산 부산항 태종산 봉래산 백양산 엄광산 구덕산이 한눈에 펼쳐진다.

일주문을 나와 향나무와 벚나무가 보이는 정면 산길로 향한다. 이제 지능선을 향해 치고 오른다. 8분 뒤 지능선 상의 전망대. 상계봉이 코 앞이다. 마을에서 본 왕관릉 모습과 달리 금강산 만물상이 연상된다. 주변 산 줄기에도 수석전시장을 방불케 할 만큼의 기암괴석이 진열돼 있다. '금정산의 재발견' 저자인 본사 최화수 논설고문은 이를 두고 '천구만별(千龜萬鼈·천 마리의 거북이와 만 마리의 자라)'이라 적고 있다.

산성로를 기준으로 북쪽의 금정산은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한 반면 상계봉을 기점으로 남쪽은 곳곳이 기암괴석의 천지라 할 만큼 남성적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다. 상계봉 뒤로 김해 신어산 돛대산 까치산 분성산 등이 확인된다.

  

이제 금정산 특유의 마사토길이 이어지면서 저 멀리 장산 광안대로 배산이 보인다. 곧 갈림길. 왼쪽의 기암괴석을 뒤로 하고 오른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또 갈림길. 왼쪽으로 산성을 오르자마자 또 갈림길.

이번엔 오른쪽으로 가면 암봉인 망미봉. 고당 장군 원효 의상 무명 나비암 등 금정산의 진면모와 아홉 운봉 개좌 일광 달음 함박 문래 철마 석은덤 대운 천성산 등 기장 울주의 봉우리, 그리고 고당봉 왼쪽으로 오봉 어곡 토곡산 등이 시야에 들어온다.

망미봉에서 내려와 이젠 남문으로 향한다. 8분 뒤 남문. 사통팔달로 산길이 열려 있지만 그 중 남문을 통과, 남문마을과 (북구)산불초소를 잇따라 지나 왼쪽 '금정산 철학로' 쪽으로 향하면 '낙동정맥' 구간임을 알려주는 이정표와 만난다. 금정·백양산 종주능선에 올라섰다는 의미이다. 우측에는 개신교인 묘소.

10분 뒤 금정산과 백양산의 사실상 경계인 만덕고개. 곧바로 건너편 침목계단으로 오른다. 산불초소가 위치한 정점은 366봉. 조망이 빼어나다.

이어지는 산길. 동래구와 북구의 경계이기도 하다. 시원한 솔밭과 금정봉 갈림길을 잇따라 지나면 쉼터. 왼쪽은 어린이 대공원.

이제 본격 백양산을 향해 침목계단으로 오른다. 6분 뒤 역시 사거리. 향나무 숲 아래 벤치가 놓여있는 만남의 숲(광장)이다. 직진한다. 이때부터 고행의 된비알이 시작된다. 금정·백양산 종주자들이 막판 가장 힘들어하는 구간이다. 잠시 뒤돌아 보면 상계봉과 병풍암 석불사가, 고도를 더 높일수록 고당봉도 확인된다. 동시에 낙동강과 부산 앞바다가 동시에 보인다.

만남의 숲에서 백양산까지는 4개의 봉우리가 기다린다. 첫 번째는 산불초소가 있는 돌탑봉, 두 번째는 우측으로 암봉인 주지봉(낙타봉)과 이어지는 불태령, 세 번째는 정상 직전의 낮은 돌탑봉, 네 번째가 백양산 정상이다. 각각의 봉우리에 서면 저 멀리 낙동강 하구와 가덕도 연대봉, 부산신항 등이, 백양산 뒤로 애진봉 엄광산 구덕산 승학산이 확인된다.

산행팀은 세 번째 봉우리에서 우측 좁다란 산길로 내려선다. 급경사길이다. 첫 사거리에서 직진하며, 둘째 사거리에서 우로 내려선다. 직진하면 범방산.

13분 뒤 산불초소를 지나면 비로소 산을 벗어난다. 구포3동이다. 눈앞의 긴 계단을 내려서 삼정정보고 장선종합복지관 구포3동사무소를 잇따라 지나면 버스정류장과 만난다.



# 떠나기전에

- 폐쇄 등산로 안내판 없어 헛걸음

  


아뿔사! 상학초등 입구에서 직진해 초등학교 우측으로 오르면 상계봉·석불사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길. 지난해 7월부터 석불사로 가는 기존의 이 등산로가 자연휴식년제로 폐쇄돼 있었다. 등산로 입구나 북구청 또는 금정구청 홈페이지 어디에도 그런 정보를 발견할 수 없었다. 만일 있었다면 적어도 이런 헛걸음은 하지 않았을텐데.

같은 시각 개인적으로 찾은 산꾼들은 '등산로 폐쇄'라고 적힌 대형 플랭카드에 아랑곳 않고 석불사로 향했다. 심지어 그들은 고민하는 산행팀을 보고 "가도 상관없다"고 큰소리로 말했다.

여정은 이미 정해 놓은 상태. 산행팀은 물어 물어 석불사로 가기로 결정했다. 왔던 길로 다시 내려가다 간이 화장실이 위치한 곡각지점 좌측으로 열린 산길로 향했다. 곧 포장로와 만난다. 이 길은 결국 상학초등 입구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가는 길과 만났다.

법을 지키지 않으면 좋고 편한 길로 여유롭게 산행하고, 지키면 물어 물어 포장로와 밭고랑을 지나 힘들게 목적지에 다다른다. 현재 처한 금정산의 현실이라 안타깝기만 했다. 금정산이 걸쳐 있는 각 지자체는 등산로 입구에 돈드는 안내판 대신 지금이라도 제발 홈피에 폐쇄된 등산로를 알려주는 성의를 보였으면 한다.



# 교통편

- 날머리~지하철 덕천역 도보 20분

들머리는 지하철 3호선 만덕역 4번 출구에서 우측으로 나와 만덕1동사무소를 끼고 왼쪽으로 오른다. 날머리에서 장선종합복지관과 구포3동사무소를 지나면 버스정류장. 길 건너편 정류장에서 69-1, 160, 111, 169-1, 306번 버스를 타면 덕천사거리에 위치한 지하철 2, 3호선 덕천역에서 하차한다. 걸으면 약 20분 걸린다.


글·사진=이흥곤 기자 hung@kookje.co.kr

문의=국제신문 산행팀 (051)500-5168 이창우 산행대장 011-563-0254 www.yaho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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