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경남양산산행)비올 때 걷기 좋은 양산 시명산~불광산  원점회귀 산행. 

 

동부 경남의 대운산(742.7) 천성산(920.7) 영남알프스는 부산 산악인의 허파 같은 존재입니다. 이는 부산과 가까이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양산 시명산 명곡소류지 네비게이션 주소:경남 양산시 명동 명곡소류지

 

2021.04.30 - (경남양산여행)비밀의 정원이었다가 79년 만에 개방되었던 법기수원지. 양산 법기수원지

 

(경남양산여행)비밀의 정원이었다가 79년 만에 개방되었던 법기수원지. 양산 법기수원지

(경남여행/양산여행)비밀의 정원이었다 79년 만에 개방되었던 법기수원지. 양산 법기수원지 방가방가 이번에는 부산과 가까운 법기수원지 여행입니다. 양산 법기수원지 주소:경남 양산시 동면

yahoe.tistory.com

 

국제신문

 

트랭글캡쳐

 

 

특히 대운산은 부산 기장군과 울산 울주군, 경남 양산시를 경계 짓는 시명산(675) 불광산(佛光山·660)과 연결 된데다 산길까지 완만하며, 건각을 위한 종주 산행과 1,2시간 산책길까지 다양하게 뚫려 근교산 취재팀은 근교산의 성지로 꼽습니다. 들머리 또한 세 지자체에서 열려 있으며, 횡단과 종단, 원점 산행 등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행을 세울 수 있습니다. 


필자는 2005 7월에 대운산과 석은덤산의 가교 역할을 하는 시명산을 서창동 ‘남낙골’을 거쳐 시명산 정상을 지나 나오는 삼거리봉에서 보광사(옛 시명사)로 하산 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다시 남낙골에서 시명산을 오른 뒤 불광산을 거쳐 대운산 방향 능선을 타다, 시명골로 하산하는 산길을 찾았습니다. 당시에는 남낙골은 지역 주민 외에는 찾는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이제 많은 등산객이 찾을 만큼 산길이 알려졌습니다. 비가 촉촉이 내리는 날 떠난 시명산 산행길, 대운산을 찾는 여러 등산로에서 가장 걷기 좋은 길 중 하나입니다.

동국여지승람에는 대운산 시명산을 통틀어 불광산이라 했습니다. 언제부터 대운산으로 바뀌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울산지명사에는 불광산(佛光山)밝은 성읍터의 산’, 대운산(大雲山)광명의 산으로 같은 뜻을 가졌다고 하니 참고합니다.

시명산은 여덟 개의 봉우리를 넘어야 정상에 도달해 팔기산으로도 불립니다. 이웃한 천성산과 함께 장안사 척판암 대운산의 용심지 등은 원효대사의 마지막 수도처로 알려져 있습니다.

산행경로는 양산시 명동 명곡소류지 아래 주차장~사거리 도로~관음사, 관음정사 입구 갈림길~7번 국도 굴다리~관음사~박씨 가족묘~서어나무 쉼터~능선 안부 삼거리~566봉 안부 갈림길~ 시명산·석은덤산 주능선 갈림길~시명산·장안사 ·해운대cc 안부 사거리~무인산불감시카메라 ~시명산 정상~불광산·보광사 갈림길~불광산·대운산 갈림길~구급함 삼거리~불광산 정상~구급함 삼거리~대운산 정상(1.1) 이정표 갈림길~합수골~보광사·대추봉 갈림길~사방댐~보광사~명곡소류지(구름다리)~주차장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거리는 약 9.5이며 4시간 30분 안팎이 걸립니다.

승용차로 왔다면 명곡소류지 못 미처 7번국도 교각아래 주차장에서 출발합니다. 차가 들어왔던 방향으로 되돌아 나갑니다. 사거리에서 왼쪽 도로를 갑니다. 10분이면 양산타이어백화점 맞은편의 관음사, 관음정사 입구를 알리는 안내판이 들머리입니다.

 

2021.04.19 - (경남양산여행)연둣빛 봄물이 오른 법기수원지 법기 치유둘레길 걷기. 법기수원지 법기 치유둘레길

 

(경남양산여행)연둣빛 봄물이 오른 법기수원지 법기 치유둘레길 걷기. 법기수원지 법기 치유둘

(경남여행/양산여행)연둣빛 봄물이 오른 법기수원지 법기 치유둘레길 걷기. 법기수원지 법기 치유둘레길 경남 양산시 동면 법기수원지는 부산 최초 근대식 수원지인 구덕수원지(1902년)와 성지

yahoe.tistory.com

 

왼쪽 대운4방향으로 꺾어 콘크리트 임도는 7번국도 굴다리를 통과합니다. 오른쪽에 남낙소류지가 보입니다. 관음정사와 독립가옥을 차례로 지나 입구에서 10분쯤이면 가정집 같은 관음사에 도착합니다.

산길은 왼쪽으로 돌아 이내 나오는 갈림길에서는 오른쪽으로 갑니다. 박씨 묘를 지나 비포장 흙길로 바뀝니다. 소나무와 앙상한 가지의 참나무 숲 산책로는 한적해 걷기 좋습니다.

 5분쯤이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반드시 오른쪽 석축을 지나 계곡을 건너갑니다. 왼쪽,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잇단 갈림길에서 정면의 능선 안부를 보고 직진합니다. 다시 임도에 올라서고 오른쪽으로 갑니다.

박씨 가족묘를 지나 관음사에서 약 25분이면 황씨 묘 옆에 제법 큰 서어나무 두 그루가 서 있는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고개를 넘어 다니던 마을주민의 쉼터였던 정자나무입니다. 취재팀도 이곳에서 목을 축이고, 숨을 돌린 뒤 왼쪽 길로 갑니다.

 

 

계곡을 타고 들어가던 길은 오른쪽으로 틀어 완만하게 산비탈을 에돌아 오릅니다. 황씨 묘에서 15분쯤이면 능선 갈림길에 올라서고 오른쪽으로 꺾습니다.

 

 

구불구불한 길을 올라 왼쪽으로 산허리를 돌아가면 566봉 사이 안부입니다. 처음으로 이정표가 나오지만 밑둥치가 부러져 다른 나무에 기대어 섰습니다. 직진해 대운산 정상(4.0)으로 향합니다.

키 큰 삼나무가 늘어선 길은 짙게 낀 안개로 운치가 있습니다.

 

 

다시 631봉을 오르는 갈림길에서도 왼쪽으로 돌아 능선 갈림길에서 30분이면 시명산에서 석은덤을 잇는 안부에 도착합니다. 시명산은 왼쪽이며, 오른쪽은 석은덤 방향.

곧 불광산(0.9) 이정표를 지나 5분이면 봉우리를 넘어 내려갑니다.

 

2020.03.14 - (경남양산여행)양산 순매원 매화가 필때 가장 인기 있는 양산 원동 토곡산 산행. 양산 원동 토곡산

 

(경남양산여행)양산 순매원 매화가 필때 가장 인기 있는 양산 원동 토곡산 산행. 양산 원동 토곡

(경남여행/양산여행)양산 순매원 매화가 필때 가장 인기 있는 양산 원동 토곡산 산행. 양산 원동 토곡산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이 왔는데 봄 같지가 않다’는 말이 요즘 우리나라의 처해

yahoe.tistory.com

 

이정표가 선 안부 갈림길에서 시명산(0.3대운산(2.8)으로 직진합니다. 오른쪽은 장안사(4.0)에서 올라오는 길.

5분이면 무인산불감시카메라를 지나 정상에 섭니다.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으며 잡목 탓에 조망은 시원찮으며 안개비로 하얀 백지 상태입니다.

하산은 직진해 다시 삼거리 봉우리에 올라섭니다. 오른쪽 불광산(0.3)으로 내려갑니다. 아무 표시가 없는 왼쪽은 보광사(옛 시명사)로 내려가는 길.

안부 갈림길에서 취재팀은 직진해 불광산으로 능선을 오릅니다. 왼쪽은 불광산을 우회해 대운산으로 곧장 갑니다.

구급함 갈림길에 도착하면 오른쪽 장안사 방향에, 30쯤 떨어져 불광산 정상석이 있습니다. 역시 조망은 없습니다.

시명골로 하산은 직전의 구급함 갈림길에서 오른쪽 대운산 정상(1.9)으로 꺾어 급하게 내려갑니다.

왼쪽 시명산에서 오는 갈림길과 오른쪽의 온양읍 박치골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지납니다.

서쪽 천성산과 용천산이 보이는 바위 전망대가 나오지만, 안개비로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 지나칩니다.

 

 

 

불광산에서 약 20분이면 대운산 전망대인 바위 쉼터 앞 이정표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시명골은 아무런 표시가 없는 왼쪽으로 꺾습니다. 직진은 대운산 정상(1.1) 방향.

 

2021.06.25 - (경남양산여행)영남알프스 5봉 양산 영축산 원점회귀 산행, 영남알프스 양산 영축산

 

(경남양산여행)영남알프스 5봉 양산 영축산 원점회귀 산행, 영남알프스 양산 영축산

(경남여행/양산여행)영남알프스 5봉 양산 영축산 원점회귀 산행, 영남알프스 양산 영축산 법보사찰인 경남 양산 통도사는 주위에 빼어난 승경 8곳을 정했는데 그 중에 1경이 ‘무풍한송(舞風寒

yahoe.tistory.com

 

완만하던 길은 급하게 내려갑니다. 갈림길에서 왼쪽이며, 산비탈을 돌아 다시 능선을 내려갑니다. 20분이면 두 계곡이 만나는 합수골에 떨어집니다.

 

이틀 동안 내린 비로 양쪽의 계곡은 작은 폭포골을 만들었습니다. 거기다 지난 가을의 흔적인 낙엽은 비를 맞아 계곡은 을씨년스럽습니다.

 

 

 

 

 

하산은 왼쪽 계곡을 건너 이어집니다. 20분쯤이면 갈림길 쉼터, 보광사(0.5)로 직진합니다. 오른쪽은 대추봉(1.4)에서 내려오는 길.

 

2021.10.15 - (경남양산여행)양산 동산 둘레길 동산장성길을 걷다. 양산 동산장성길

 

(경남양산여행)양산 동산 둘레길 동산장성길을 걷다. 양산 동산장성길

(경남여행/양산여행)양산 동산 둘레길 동산장성길을 걷다. 양산 동산장성길 경남 양산 동산장성길은 양산시 중앙동과 동면을 가르는 동산(289m) 산허리를 한바퀴 도는 둘레길을 말하는데 남쪽으

yahoe.tistory.com

 

 

사방댐 옆 갈림길에서 왼쪽이며, 시명골에 놓인 징검다리를 건너고, 화장실을 지나 보광사에 도착합니다.

 

 

 

너른 길을 20분쯤 가면 명곡소류지가 나옵니다. 오른쪽으로 꺾어 소류지 상류에 놓인 구름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돌아 둑을 내려가면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양산 시명산~불광산 교통편입니다.

부산과 가까워 대중교통과 승용차 이용 모두 괜찮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경남 양산시 명동 명곡소류지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면 됩니다. 주차는 저수지 둑 못 가 7번 국도 교각아래 시명교 양쪽 주차장에 차를 둡니다. 10대 정도 주차 공간 밖에 없어 일찍 가야합니다.

 대중교통은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을 나와 버스 정류장에서 59, 2100, 2300, 1002, 1127번 버스를 타고 양산 서창동 명동버스정류장에서 내립니다. 58, 60번 버스는 등산로 입구인 명곡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됩니다. 명동정류장에서 내렸다면 대원종합건설 2층 건물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웅상초등학교를 지나 나오는 명곡(마을)회관 앞에서 도로를 따라 직진해 끝까지 갑니다. 왕복 2차로 대운로와 만나 왼쪽으로 꺾어 약 100가면 양산타이어백화점 건너편 관음사·관음정사 안내판이 들머리입니다. 대운로에 있는 명곡버스정류장에서 내렸다면 버스 진행 방향으로 130쯤 가면 양산타이어백화점 맞은편에 관음사·관음정사 안내판이 나옵니다.

 

산행 뒤 7번 국도 교각 아래를 지나 나오는 사거리에서 직진해 웅상성당·명동(마을)회관·웅상초교를 차례로 지나 명동마을 정류장으로 가거나 오른쪽으로 꺾어 화성파크드림 1차정류장에서 58, 60번 버스를 타고 노포역으로 가면 됩니다.

양산 덕계 하씨 전통 추어탕 보리밥

 

※양산 시명산~불광산 맛집.

맛집 한 곳 추천합니다. 경남 양산 덕계동 덕계 지하차도 옆 하씨 전통 추어탕(055-365-0710)’입니다. 올해 88살의 꽃분이 할머니가 차려주는 노포식당입니다. 음식이 맛있다고 해 왔다고 하자 촌 음식이 다 그렀지 뭐하십니다. 추어탕은 워낙 맛있다고 소문났으며, 뚝배기에 나오는 돼지고기 된장찌개 또한 그에 못지않은 인기입니다. 추어탕과 된장찌개는 모두 보리밥을 대접에 비벼 먹도록 나옵니다. 추어탕(사진) 6000, 된장찌개 대(4)30000원 소(2,3)25000.된장찌개는 밥값 별도

 

2021.03.26 - (경남양산여행)천태산 암릉 산행 양산 시루봉~작원잔도 산행. 양산 시루봉~작원잔도

 

(경남양산여행)천태산 암릉 산행 양산 시루봉~작원잔도 산행. 양산 시루봉~작원잔도

(경남여행/양산여행)천태산 암릉 산행 양산 시루봉~작원잔도 산행. 양산 시루봉~작원잔도 경남 양산과 밀양 경계에 솟은 천태산(630.9m)을 천태암산이라 불렀는데 이는 크고 작은 바위가 태산 같

yahoe.tistory.com

 

728x90

728x90

기장 장안사를 출발해 박치골을 따라올라 박창잇고개에 오른다. 13코스는 시계길을 따라 시명산(675.6m)과 불광산(佛光山·660m)을 거쳐 부산-울산고속도로를 만난 뒤 장안사 입구로 하산한다. 총거리 16㎞에 순수하게 걷는 시간 5시간~5시간30분, 휴식을 포함하면 6시간~6시간30분 걸린다.




 

이번 답사의 출발점인 장안사 입구까지는 기장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장안사행 버스 종점에 내려 도로를 따라 10여 분이면 장안사에 도착한다. 장안사를 둘러본후 다시 나와 답사 코스는 박치골 계곡을 따라 계속 오른다. 20분 정도 오르면 포장도로가 끝나고 넓은 흙길이 시작된다. 왼쪽의 상어령 방향 갈림길을 지나면 정자가 서 있고 길은 계곡을 건너 간다.이후부터도 능선까지는 몇차례 계곡을 건넌다.

10분쯤 평탄한 길을 가면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다. 갈림길을 무시하고 직진인 박치골 계곡길을 따라간다. 10분가량 가면 '불광산 1.98㎞, 장안사 2.76㎞' 이정표다. 진행 방향 오른쪽은 계곡을 건너 불광산으로 오른다. 박창잇고개로 가는 길은 이정표에 표시되지 않은 직진 길이다. 100m가량 오른 뒤 지계곡을 건너면 바로 이정표가 서 있다. 왼쪽으로 '해운대CC 1.5㎞'라고 표시된 길을 따른다. 이정표에 표시가 없는 직진하는 길도 시명산으로 이어진다. 10분가량 오르면 이정표 없는 갈림길이다. 왼쪽 길로 지계곡을 건너 능선 방향으로 5분을 오르면 이번 답사의 시계길이 시작하는 박창잇고개다.

왼쪽은 투구봉과 해운대컨트리클럽 방향, 정면 하산로는 양산 매곡마을이다. 시계길은 오른쪽 시명산 방향으로 이어진다. 작은 봉우리에 올라섰다가 안부 갈림길에 내려서면 명곡방향과 연결되는 갈밭재다. 여기부터 가파른 오르막 능선을 따라가면 된다. 이 길이 시계길 능선을 따라가므로 갈림길에서 길이 헷갈리면 능선을 따르면 된다. 이곳을 오르면 삼거리로 시계길은 오른쪽이다. 정면에 보이는 봉우리 뒤에 시명산이 있다. 10여 분 이정표의 '불광산 0.9㎞'가 가리키는 왼쪽 능선 길로 6~7분이면 봉우리에 오른다. 오른쪽 길도 우회로로 불광산으로 가진다. 봉우리를 넘어서면 갈림길이다. 이정표에 '장안사 4.0㎞, 해운대CC 1.5㎞, 시명산 0.3㎞, 대운산 2.8㎞, 불광산 0.8㎞'로 나와 있다. 직진 시명산 방향이다. 곧이어 큰 소나무사 서있는 시명산 정상이다. 팔기산으로도 불리는 시명산 정상에 올라서면 정면이 대운산이다.

 

 최근에 대운산 정상 바로 아래까지 만든 임도가 흉물스럽다.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불광산과 박치골, 삼각산, 석은덤, 달음산이 보이고 멀리 장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박치골 왼쪽 능선이 불광산을 지나는 시계길이다. 직진하여 다시 봉우리에 오르면 왼쪽은 시명사, 시계길은 여기서 90도 꺾어 대운산(2.1㎞) 방향으로 내려선다.

내려서면 안부 사거리(대운산 2.0㎞)에서 직진한다. 5분가량 오르면 불광산 정상 직전에 다시 갈림길이다. 울산온산소방서 이름으로 된 구급함이 있는 삼거리가 부산시와 울산시, 경상남도가 나뉘는 곳이다. 진행 방향에서 오른쪽은 부산 기장군, 왼쪽은 경남 양산시와 울산시 울주군이다. 여기서부터는 울산과의 경계가 시작된다. 그 위가 불광산 정상으로 정상석이 서 있다. 직진하여 내려선다. 이 길은 많은 사람들 산행을 하여 산길도 넓고 잘 되어 있다.

내리막을 다 내려서면 박치골 0.5㎞의 삼거리가 나온다. 왼쪽 장안사 직진길이다. 3~4분 가면 또 구급함이 있는 울산 박치골 만보등산로로 내려서는 갈림길과 만난다. 이정표를 보고 직진한다. 약15분뒤 갈림길이 나오는데 중요한 지점이다. 시계길은 좌측 오르막길, 우측은 장안사 척판암가는 길이다. 이곳을 지나면 이정표(장안사 1.5㎞)가 나타난다. 다시 호석을 두른 무덤 월성김씨묘가 나오고 '다이어트 코스 정상' 표지판이 서 있다.

표지판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이 길도 능선을 다른다 생각하면 된다. 이내 삼거리를 만나지만 직진한다. 5~6분 가면 다시 이정표(만보농장 1.8㎞, 장안사 1.85㎞)가 선 갈림길이다. 시계길은 오른쪽 장안사 방향이다. 10분쯤 가면 사태 난 곳과 만나는데 삼거리다. 오른쪽 내리막은 장안사 하산길로 직진한다. 직진하면 '기장군 상대마을' 이정표가 있다. 시계길은 '건강이 최고 경쟁력'이라고 적힌 다이어트 코스 하산길 안내판 왼쪽이다. 정면의 봉우리 부근에서 갈림길이 나오면 왼쪽 사면을 가로질러 간다.

15분 정도 가면 작은 봉우리에 올라선다. 오른쪽으로 고속도로가 내려다보인다. 50m가량 내려서면 Y자 갈림길이다. 뚜렷한 왼쪽 대신 시계길인 희미한 오른쪽 길을 잘 찾아 들어서야 한다. 다시 50m쯤 가면 평탄한 길이 끝나는 지점에 바위가 드러나 있다. 시계길은 직진하는 대신 2시 방향으로 꺾어 고속도로 방향으로 급내리막으로 내려간다. 길 찾기가 쉽지 않아 아래로 직선으로 내려간다는 기분으로 가야 한다. 무덤이 나타나고 다시 경주김씨 묘가 나온다. 여기서는 오른쪽 넓은 길을따라간다. 이내 고속도로의 진행 방향에 장안휴게소가 나타난다. 오른쪽 휴게소 방향으로 진행한뒤 10여 분 내려가 고속도로 아래를 대명마을로 지나는 굴다리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10분가량 가면 장안사 입구 버스정류장이다.

원점회귀 코스라 승용차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기장읍까지 간 뒤 계속 14번 국도를 타고 울산 방향으로 간다. 일광과 좌천을 거쳐 장안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장안초등학교이고 바로 나오는 삼거리에서 왼쪽 길로 가면 이내 장안사 입구다. 기장읍에서는 30분 거리다.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크게 불편하지 않다. 일단 기장읍의 기장시장까지 간다. 시장 옆 기장제1공영주차장이 마을버스 출발점이다. '기장9번' 마을버스로 장안사행 버스는 오전 5시45를 시작으로 8시20분, 9시15분, 10시에 출발한다. 장안사에서 기장읍으로 돌아오는 버스는 밤 9시25분에 마지막 차가 출발한다. 오후 시간대엔 4시25분, 5시25분, 6시5분, 7시5분, 8시5분에 있다.

 

친근감이 가는 일광아지매051-721-4378)집은 번잡한 시내도 아니고 또 기장의 관광지나 바닷가도 아닌 주택가에 자리를 잡고 있는게 특징이다. 그래서 식사를 하러 오시는 손님분들은 인근의 마을 주민들과 그리고 외지에서 음식 잘한다는 입소문을 듣고 오시는 분들로 항상 문전정시를 이룬다고한다.
필자도 기장의 지인부부소개로 이곳을 찾게 되었다. 이집의 음식맛이 괜찮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있다. 지인이 다니는 직장 대표되는 분이 지인보고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겠다며 간 집이 일광아지매집이라 하였다한다. 그래서 전부터 알고 있는 집이라 이야기를 하니 음식이 참 괜찮고 맛이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다.





728x90

728x90


-GPS와 2만5000분의 1 지형도로 측정

- 신항~금정산 고당봉~고리 이길봉수대 약 98.5㎞… 가덕도 23.5㎞ 등 더해

- 경계마다 동남권의 기상·역동성 보여


금정산 고당봉에서 바라 본 낙동강의 낙조.

 

경계는 없었다. 사람들 마음 속에 불필요한 단절만 있을 뿐이었다.

 

역설적이지만, 부산의 육상 부분 경계를 이루는 '부산 시계길'을 새로 개척하며 걸어 보니 경남·울산과 부산 사이에는 그 어떤 경계도 존재하지 않았다. 지도에 그어져 있는 경계선은 말 그대로 '선(線)'에 지나지 않았다. 지도 한 장 들고 그 선이 가리키는 야트막한 능선을 걷다가 작은 나무 한 그루나 바위 하나 피하기 위해 왼쪽으로 한 걸음만 비켜 서면 경남 땅이고, 오른쪽으로 한 발만 딛으면 부산 땅인데 어떻게 구분 지을 수 있단 말인가.

 

금정산 고당봉

그렇지만 지난 10여년 동안 부산과 경남 울산이 사사건건 갈등을 빚어온 것은 각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마음 속에 적잖은 단절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대변해 주는 상징적 현상이다.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남강댐 물 부산 공급, 거가대교 운행 버스노선 도입, 신항 명칭 문제 등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민망할 정도로 많은 갈등의 연속이다. 언제까지 이렇게 가야 할까. 정녕 극복하지 못할 일일까.

 

부산시와 양산시의 경계인 지경고개가 발아래 보이고 계명봉과 금정산 장군봉 그리고 경계는 없다는 듯이 경부고속도로가 힘차게 달리고 있다.

국제신문은 창간 64주년을 맞아 새 기획시리즈로 '부·울·경 갈등 치유와 화합을 위한 길-부산 시계(市界)를 걷다'를 1일부터 시작한다. 지금까지 부산의 그 어떤 매체도 시도하지 못했던 '부산 시계 걷기'를 통해 나눔과 구분으로서의 경계가 아니라 '만남과 화합의 선'으로서의 경계선의 역할을 되살리려 한다. 그리고 경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부·울·경의 상생 방안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작은 단초를 찾아볼 예정이다.

 

■섬 돌고, 산 넘고, 강 건너는 300리 길

 

기장군 장안사

'경계(境界)'라는 낱말은 '사물이 어떤 기준에 의해 나누어지는 한계' 또는 '지역이 구분되는 한계'를 뜻한다. 그렇다면 현재 부산광역시의 육상 부분 경계는 언제 확정됐을까?

 

부산시청에 육상 부분 경계의 정확한 길이를 문의해 봤다. 그러나 부산시 관계자는 "면적은 나와 있지만 육상 부분 경계가 몇㎞인지 조사된 자료는 없다"고 답했다. 행정기관의 도움을 받아 기초적인 취재 계획을 수립하려던 계획을 접었다. 대신에 본지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2만5000분의 1 공식지형도를 활용해 대략적으로 측정해 보았다.

 

그 결과 부산의 서쪽인 신항 정문에서부터 서낙동강 대동수문을 거쳐 낙동강을 건너고 금정산 고당봉 및 장군봉을 지나 동쪽 끝자락인 기장군 장안읍 고리 이길봉수대까지 이어지는 육상부분 경계선의 길이는 약 98.5㎞였다. 여기에 원래는 바다였지만 신항 건설로 인해 지금은 육지로 변한 신항 동편길 3㎞, 그리고 취재팀이 답사한 가덕도 둘레길과 남쪽 국수봉 연결 코스의 거리 23.5㎞를 더하니 총거리만 125㎞에 달했다. 300리가 조금 넘는 결코 짧지 않은 거리다. 그 속에 동남경제권을 구성하는 부산 경남 울산의 꿈틀대는 기상과 역동성이 고스란히 포함돼 있다.

 

■부울경은 '세 지붕 한 가족'

 

고리원전

부산과 경남 울산 사이에 경계선이 그어지기 시작한 것은 불과 50년도 되지 않았다. 부산이 경남에서 분리된 것은 1963년 1월 1일 부산직할시로 승격되면서다. 하지만 당시에는 강서구와 기장군이 경남 땅이었다. 이후 1978년 김해군 대저읍과 명지면 가락면 일부가 부산 북구로 편입됐다. 1989년에는 김해군 가락면 일부와 녹산면, 의창군 천가동(가덕도) 등이 추가로 부산에 편입되면서 강서구가 생겼고 그것이 현재의 서부산권 경계로 남게 됐다. 경남 도청 또한 부산의 직할시 승격으로부터 20년이 지난 1983년 7월 1일 창원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부산에 자리잡고 있었다.

 

기장군 지역은 1995년 1월 부산이 직할시에서 광역시로 변경되면서 기장읍과 철마면 정관면 등이 부산에 편입돼 현재의 경계가 확정됐다. 울산시는 1997년 광역시로 승격, 경남에서 분리되면서 현재 부산 기장군과 맞닿게 됐다. 이런 역사적 사실들만 살펴봐도 부산과 경남 울산은 애초부터 한 가족이었다. 지금도 여전히 '세 지붕 한 가족'이라 할 수 있다.

 

과거 모 방송사에서 인기를 끌었던 텔레비전 드라마인 '한 지붕 세 가족'에서는 서로 다른 가족도 한 지붕 아래 살면서 알콩달콩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을 담아냈다. 하물며 지붕만 달라졌을 뿐 같은 가족이었던 지역 사람들끼리 아옹다옹하며 소원해져야 할 이유는 없다. 그것도 지붕들이 멀리 떨어진 것도 아니고 서로 맞붙어 있지 않은가. '부산 시계'를 따라 걷는다는 것은 이들 세 개의 지붕이 맞닿는 곳을 따라 걷는 일이다.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신항

2011년 제6회 윤동주문학대상 수상에 빛나는 함민복 시인은 자신의 작품 '꽃'을 통해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고 갈파한 바 있다. 그의 말처럼 '부산 시계'에도 꽃이 필 수 있을까. 지역 이기주의라는 작은 욕심을 버리고 원래 한 가족이었다는 대승적 견지에서 서로 양보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좀 더 존중해 주는 마음만 되살린다면 분명히 '부산 시계'에도 화합의 꽃이 피어날 것이다.

 

이번 기획시리즈를 함께 할 '근교산& 그 너머' 취재팀의 이창우 산행대장은 "'부산 시계'는 현재까지는 명확히 길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이번에 국제신문 답사팀이 산을 넘고 들판을 지나고 강을 건너고 다시 산을 넘으며 지역 최초의 경계길 개척을 시도하는 셈"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 '미래의 길'은 부산 시민의 길이기도 하지만 창원 김해 양산 울산 시민의 입장에서 보면 '부산 시계길'이 아니라 그들의 길이다. 이 길에서 원래 한 뿌리였던 부산 경남 울산 사람들이 만나서 함께 걸으며 오순도순 웃음의 꽃을 피워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728x90

728x90

부산 기장군과 울산 울주군, 양산시 웅상읍의 경계에 솟은 하나의 대운산 산군은 낙동정맥의 지맥으로 용천산에서 북으로 가지를 틀어 하나의 대운산군을 형성하였다.
삼국시대에는 불광산으로 불여져온 우리의 근교산이다.

(산정상을 나무로 도배한 대운산정상)

이런산을 보호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하나의 산군을 세 개의 지자체가 관리하여 장안사 구역은 부산시, 상대계곡은 울산시, 그리고 명곡계곡은 양산시에서 이러다보니 대운산은 이래저래 상처 투성이로 전락하고 말았다.
울주군에서 산길을 정비한다고 뜯어고치고 두 개의 지자체가 이어지는 경계능선에는 한곳에는 만보등산로고 또 한곳에는 다이어트코스 이정표가 난립하는 이런 행태는 없어져야 하겠다.
두 개의 이정표가 서 있는 현실이고 보니 이 또한 웃음이 나오고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대운산은 700m대의 단산으로 부산 울산 양산등 전국에서도 꽤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지금도 쉽게 오를 수 있어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 사람들을 수용하기에는 대운산의 정상이 사실 벅착기도 할 것이다.
지난주 찾은 대운산의 현주소는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돈 많은 집에서 자기집에 대리석으로 도배하는 것은 할 말이 없지만 그러나 울주군에서 최근 실시한 대운산 정상의 정상석 주위에 행한 작태는 자연을 보호하고 생태계를 보호하는 수준을 넘어 환경보호에 대한 기만 행위로 밖에 볼 수가 없다.
대운산 정상 전체를 나무로 50cm정도 높혀 깔아 처음 산을 찾는 사람들을 황당하게 만들기에 충분하였다. 나무를 깔아서 깨끗하고 보기좋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이 자연보호이다고 할 수는 없으며 어디 오성급 호텔 로비를 산 정상에서 만나니 등산화를 벗고 올라가야 하는지 신고 올라가야지 황공스럽워서 앞으로는 실내화를 배낭에 넣고 다녀야 할 것 같다.
자연은 자연답게 복구를 해야하고 최소한 자연의 피해를 줄이며 복구를 해야하는데 아예 정상을 복구란 미명아래 나무판으로 덮어 버렸으니 뭘 어떻게 복구를 한다는 것인지. 그러면 자연적으로 복구가 되는지 묻고 싶다. 그러면 그 밑으로 나무도 자라고 풀도 자라고 다람쥐 토끼도 와서 뛰놀고 하는지 궁금하다.
간월산의 전망덱과 간월재 그리고 신불산 아래, 운문령에서 가지산에 이르는 등산로 곳곳에는 아 예 목재로 도배를 할 심산이 아닌지...
그리고 설치는 쉽고 관리는 어렵다.
기존적으로 계단을 만든다고 주위의 나무나 통나무를 계단으로 만들때 철근을 잘라 고정을 하였는데 나무가 썩어져 철근 심만 박혀 있는 것이 허다하다,
그때 파 해쳐 진게 산행으로 파괴를 준 것 보다 더 심하며 남아 있는 철근이 산행을 하다보면 위험하다고 생각 한게 한두번이 아니다,
이런 심산으로 하실여면 처음부터 손을 돼지 말고 더 이상의 설치보다는 이제 관리에 매진 할 것을 부탁 한다.
그리고 이참에 관리부실을 지적하면 이정표는 만들었는데 장애 이정표가 많은데. 다시 한번 보시고 이정표 보수도 해주시고 약품함만 만들면 뭘하는지 약품도 들어 있지 않은데...

 

대운산 정상의 모습

나무를 덮는 과정에서 잘려나간 나무는 없는지...




9월말에 끝난 공사의 자재들이 아직도 현장에 남아 있다.



텅빈 약품 보관함. 급한 경우에는 무용지물입니다. 들것함에도 비어있네요.

차라리 이정표정비를 하고 작은 규모의 복구가 더 바람직 할 것 같습니다.

나무판을 깐 뒤의 정상석.

나무를 깔기 이전의 정상석과 주변 모습입니다.

 


 

 

728x90

728x90



올 한 해 마지막 산행지는 부산 기장 삼각산~시명산 원점회귀 종주 코스. 세밑이라 멀리 가지 않고 제대로 된 산을 타는 기분을 맘껏 누릴 수 있는 코스이다.

얼핏 산 이름만 보고선 동네 뒷산 마실 정도로 착각할 지 모르겠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대개 장삼이사들은 부산의 산이라면 우선 긴장을 풀고 접근한다. 바짝 죄어야할 등산화 끈도 느슨하게 묶고 배낭 속의 겨울철 곁가지 옷들도 대충 챙긴다. 하지만 이번 코스는 가볍게 몸을 풀 수 있는 기존의 작은 산을 연상하면 큰 코 다친다. 한마디로 작지만 큰 산이다.

삼각산은 해발 469m, 시명산은 676m. 둘 다 고만고만한 봉우리지만 산행 내내 이와 유사한 크고 작은 봉우리들을 잇따라 오르내려야 하는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그렇다고 고통스런 산길만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다. 산행 중 절반 이상의 마루금에서 동해 바다의 넘실대는 파도를 바라볼 수 있다. 조망도 빼어나 사방팔방이 온통 산의 물결이다. 부산의 산이란 산은 죄다 확인되고 저 멀리 영남알프스 산군의 주요 봉우리들도 손에 잡힌다.

특히 이번 코스는 골프장에 의해 망가진 산줄기의 흔적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다. 여기에 산을 망가뜨린 골프장이 주변 산의 보존은커녕 사유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경계지점에 흉물스런 철조망을 설치해 산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골프장이 산꾼들의 절대악이라는 사실을 새삼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될 성싶다.

산행은 기장군 장안읍 장안사 입구 주차장~화장실~324봉(삼각점)~삼각산~창녕 성씨묘~551봉~564봉~시명산~불광산(660봉)~424봉~척판암~백련암 갈림길~도로~장안사 주차장 순. 걷는 시간만 5시간30분. 산행 도중 갈림길이 많아 안내 리본을 꼼꼼하게 묶어 놓았다. 참고하길.

들머리는 장안사 입구 주차장. 넓은 본 주차장 대신 '장안사'라고 적힌 이정석에서 30m쯤 못 가 만나는 작은 주차장에서 좌측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 화장실을 지나면서 본격 산행이 시작된다.

처음으로 된비알의 연속이다. 10분 뒤 바위전망대에 서면 대숲으로 둘러싸인 장안사가 한눈에 보이고, 바로 위 전망대에선 절 뒤 우측에서부터 대운산2봉 주봉 660봉 시명산 그리고 424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곧 삼각점이 있는 324봉에 선다. 들머리에서 25분. 정면으로 고리원전과 한창 공사 중인 부산울산 간 고속도로가 역광을 받아 반짝이고 다시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네 개의 암봉이 도열해 있는 삼각산과 향후 오를 마루금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그러니까 산행팀은 장안사 또는 장안사계곡을 중심으로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도는 셈이며, 만일 길을 잃거나 힘에 부칠 경우 무조건 우측으로 내려서면 장안사계곡을 거쳐 장안사로 수렴된다.

낙엽길로 내려선다. 헬기장을 지나 갈림길. 앞서 설명했듯 우측 탈출로는 무조건 장안사계곡 방향이다.

이어지는 산길. 급경사 오름길이라 밧줄이 걸려 있다. 12분이면 삼각산의 첫 암봉. 고령 김씨묘가 있다. 왼쪽 울산 온산공단에서 오른쪽 고리원전까지 동해바다가 한 일 자로 시원하게 펼쳐진다. 장관이다.

둘째 암봉은 그냥 스쳐 지나가고 세 번째 암봉이 삼각산 상봉이다. 조그만 돌에 누군가 '삼각산'이라고 적어놨다. 조망이 빼어나다. 9시 방향으로 달음산과 천마산이, 11시 방향의 석은덤 우측으로 망월산 백운산 철마산, 달음산 뒤로 저 멀리 장산과 영도 봉래산도 확인된다. 30m쯤 더 가면 돌탑과 함께 국제신문 제2대 산행대장인 최남준 씨가 달아놓은 '삼각산'이라 적힌 명패가 걸려 있다. 7분 뒤 네 번째 암봉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면 안부갈림길. 역시 우측은 장안사계곡 탈출로여서 산행팀은 석은덤 시명산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다시 오름길이다. 곧 사거리를 만나지만 좌우 무시하고 애오라지 직진한다.

창녕 성씨묘를 지나자마자 갈림길. 흔히 이 지점에서 우측으로 가기 쉽지만 오로지 직진한다. 4분 뒤 이정표 삼거리. 직진하면 석은덤, 산행팀은 오른쪽 해운대CC 방향(시명·대운산)으로 간다. 임도 수준의 너른 길을 8분쯤 올랐을까. 철조망이 쳐져 있고 동시에 등산로 변경안내판이 서 있다. 골프장측이 옛길을 막으면서 산길을 돌려놓은 것이다. 여기서 10분이면 551봉에 선다. 11시 방향으로 영남알프스 영축산 죽바우등을 비롯, 그 앞으로 대운산2봉 주봉 채바우골만당 천마산 토곡산 오봉산 신어산 장군봉 고당봉 의상봉 원효봉 대륙봉 구덕산 백운산 망월산 철마산 매바위 장산 달음산과 동해 바다가 시원하다 못해 통쾌하게 펼쳐진다. 이번 코스 최고의 전망대다.

다시 내려선다. 이후 등로는 정면 봉우리인 557봉 앞에서 골프장 때문에 능선 우측으로 우회하는 산허리길. 10여 분 뒤 길 우측으로 향후 오를 시명산과 660봉이 보인다. 한참을 돌아 또 다른 암봉 직전 앞서 본 등산로 변경 안내판과 함께 역시 철조망이 산꾼들을 불편하게 만든다.

이곳에서 8분이면 암봉에 오른다. 564봉으로 일명 투구봉이다. 앞서 지나온 560봉과 조망은 어금버금하다. 모 산악회가 산신제단을 조성해놨다. 이제 정면으로 시명산과 660봉이 손에 잡힌다.

다시 내려섰다 올라서면 좌측 저 멀리 또 다른 골프장이 보인다. 동부산CC다. 발목까지 덮는 급내리막 낙엽길을 내려서면 사거리 안부. 우측은 여전히 장안사계곡 방향, 좌측은 천성산 무지개폭포의 들머리인 매곡, 산행팀은 직진한다. 10분쯤 뒤 본격 오름길이 시작된다. 15분이면 한 굽이를 올라선다. 좌측으로 양산 쪽 덕계 서창 소주공단이 보인다. 여기서 한 번 더 오르면 시명산인줄 알았지만 무명봉. 왼쪽은 시명산 들머리인 명곡. 시명산은 여기서 8분 뒤. 지난해초 정상석이 세워졌고 삼각점도 보인다. 산행팀은 직진한다. 4분 뒤 길 좌측에 너른 터. 시명산도 봉우리가 셋. 무명봉이 첫 번째요, 상봉은 두 번째, 지금의 너른 터가 세 번째. 정확히 시명사로 내려서는 길은 세 번째이다.

이어지는 산길. 직진한다. 대운산 장안사 방향이다. 곧 안부 갈림길. 왼쪽은 대운산, 산행팀은 직진한다. 3분 뒤 이정표 갈림길. 의미있는 지점이다. 이곳은 부산시 기장(오른쪽)과 울산시 울주(왼쪽) 양산시 웅산(뒤)의 경계지점으로 이른바 삼시봉(參市峰) 역할을 한다. 여기서 40m쯤 직진하면 660봉인 일명 불광산이다. 벤치가 있고 정면으로 삼각산과 동해바다가 시원하고 펼쳐진다.

사실상 산행은 막판. 급내리막길이 기다린다. 발걸음 옮길 때마다 '뚝뚝' 고도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25분 뒤 갈림길. 결국 만나지만 왼쪽은 봉우리를 넘어야 되는 길이라 산행팀은 우측으로 간다. 곧 갈림길. 왼쪽 장안사(2㎞), 오른쪽은 척판암을 거쳐 장안사 가는 길. 이때부턴 체력에 맞게 선택하자.

산행팀은 척판암 방향으로 간다. 10분 뒤 또 갈림길. 왼쪽은 바로 척판암 가는 길, 산행팀은 종주 완주를 위해 424봉을 오른 뒤 척판암으로 가기 위해 직진한다. 9분이면 424봉에 선다. 조망이 없어 바로 왼쪽으로 하산한다. 잇단 바위전망대에선 백련암만 보이다, 조금 더 내려오면 바위 바로 아래 척판암이 숨어 있다.

일반인 출입 금지 구역인 수행공간을 지나면 이내 척판암. 현판에는 '불광산 척판암'이라 적혀 있다. 잠시 둘러본 후 물 한 잔을 들이켠 후 하산한다. 척판암에서 장안사 주차장까지는 16분 걸린다.

  

- 떠나기 전에
- 해운대CC, 흉물스러운 철조망 이제 제거해야

산행 중 보이는 해운대CC는 지난 2005년 9월 문을 열었다. 이창우 산행대장에 따르면 골프장이 생기고 난 후 이를 전혀 몰랐던 산꾼들이 길을 잃어 골프장의 필드로 진입하는 해프닝이 자주 발생했다 한다.

해서, 골프장은 흉물스런 철조망을 치고 등산로 변경안내판을 세워 옛 길을 막아 새로운 산길을 만들었다. 당시로선 한 발 양보해 고육지책의 일환이었다고 이해한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은 그동안 많은 산꾼들이 다녀 산길이 반듯하게 나 있어 길 잃을 염려는 전혀 없다. 뒤집어 말하면 철조망이 전혀 필요없다는 것이다. 산행팀과 동행한 부산의 산꾼들은 첫 안내판에선 그냥 넘어갔지만 두 번째 안내판 앞에서 한결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눈살을 찌푸리게 할 정도로 훨씬 많은 철조망이 설치돼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금이라도 골프장 측은 철조망을 걷어 산꾼들의 편안한 보행권을 보장해주길 바란다.

산행팀이 오래 전 개척한 양산 월평~용천산~장안사 코스도 해운대CC에 의해 무참히 사라졌음을 이 자리에서 밝혀둔다.

척판암(擲板庵)은 신라 천년 고찰이다. 원효가 수도하던 중 혜안으로 살펴보니 당나라 종남산 운제사 대웅전이 장마로 무너지는 것을 알고 소반을 던져 대웅전에 있던 천명의 대중을 구했다고 해서 명명된 이름이다. 물맛이 일품이다. 또 시명산 정상의 삼각점은 남북 방향이 거꾸로 돼 있다. 참고하길.


- 교통편
- 기장시장 앞에서 9번 마을버스 갈아 타야

대중교통편은 기장군 동부리 기장시장으로 가서 마을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기장시장으로 가려면 해운대 쪽에선 39, 180, 181, 1003번, 동래 쪽에서는 183, 반송에선 188번을 타야 한다. 기장시장 앞에선 일해교통 9번 마을버스를 타고 장안사 입구 상장 안마을 슈퍼 앞에서 내린다. 오전 6시45분, 7시10분, 8시20분, 9시15분, 10시5분 11시. 20분 걸리며 1000원. 장안사에서는 오후 2시30분, 3시40분, 4시30분, 5시30분, 6시15분, 7시10분, 8시10분에 있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이정표 기준으로 송정해수욕장 입구~기장체육관~울산 온양~월내 장안사~장안사 순.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