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부산여행/서구여행)부산의 산토리니라는 서구 전망대  천마산 둘레길을 걷다. 부산 천마산 둘레길

지난 주말 봄을 재촉하는 비가 전국적으로 내렸습니다. 그러나 50년만이라는 겨울 가뭄에 내린 단비로는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그래도 산불로 국민들의 가슴을 멍들게 했던 마음만은 충분히 풀어주는 고마운 비였습니다. 이 비로 얼어붙은 대지는 풀리면서 봄이 움트기 시작했습니다.

 

부산 서구 천마산 주소:부산 서구 암남동 산 3-2

 

2021.06.09 - (부산남포동맛집)이 요리의 정체가 궁금하다면. 씹을수록 꼬시다는 꼼장어는 역시 부산꼼장어

 

(부산남포동맛집)이 요리의 정체가 궁금하다면. 씹을수록 꼬시다는 꼼장어는 역시 부산꼼장어

(부산맛집/남포동맛집)이 요리의 정체가 궁금한가요. 씹을수록 꼬시다는 꼼장어는 역시 부산꼼장어  방가방가 이번 포스팅은 부산 음식입니다. 부산꼼장어 주소:부산 중구 남포동2가 3-1 부산꼼

yahoe.tistory.com

 

 

국제신문 캡쳐
트랭글 캡쳐
트랭글 캡쳐

 

나무에는 연초록 새잎이 돋아나고, 산길에는 생강나무 현호색 노루귀 등 야생화가 활짝 꽃잎을 펼쳤습니다. 필자는 바다를 보며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봄맞이 산행으로 부산항 전망대인 부산 서구 천마산(天馬山326m) 둘레길을 소개합니다.

천마산에는 서구청에서 만든 4㎞ 거리의 ‘천마산 10리길’이 있습니다. 그런데 천마산 동쪽 산비탈을 한 바퀴 도는 코스로 지역적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아쉬움이 컸습니다. 이에 천마산과 옥녀봉(247m)을 잇는 감천문화마을 둘레길을 필자는 2018년에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떨어진 두 산을 연결하다 보니 10㎞ 가까운 거리에다 초보자는 길 찾기도 쉽지 않아 천마산만을 한 바퀴 도는 둘레길을 따로 소개하게 됐습니다. 천마산 둘레길은 서구와 사하구를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도는데 서구에서는 천마산 10리길을 따르다 보니 이정표가 잘되어 있습니다.

사하구로 들어서면서 부터는 이정표가 없는데다 갈림길도 많아 길을 따라 가는 게 쉽지 않습니다. 자칫하면 정상으로 올라가버리거나 아니면 감천마을로 내려가 버려 갈림길마다 근교산 리본을 달아놓았으니 이를 참고합니다.

지난 해 10월 천마산 장군바위 일원에 복합전망대와 관광 모노레일을 조성하는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2023년 말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 공사로 천마바위와 조각공원으로는 산행을 할 수 없습니다.

천마산 둘레길을 걷고는 천마산로를 따라 서구 힐링 투어 여행을 합니다. 한국전쟁으로 피난민이 몰리면서 생긴 산복마을인데 피난민들의 애환이 ‘산복마을 흔적길’로 태어났습니다. 하늘전망대에는 천만 관객을 모았던 영화 국제시장의 두 주인공인 윤덕수와 오영자의 조형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번 산행은 서구 남부민동 천마산로 누리바라기 전망대를 출발해 23번 초소~마삭줄 길~27번 초소 아래 갈림길~돌탑 두기~축대 위 소나무 갈림길~편백숲 갈림길~천마산 약수터~사방댐~김해김씨묘~감정초교 뒤 사거리~천마산 10리길 출입문~편백숲길~돌담길~아미초교·비석마을 갈림길~19번20번21번 초소~관용사~23번 초소~부산항 전망대~누리바라기 전망대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 거리는 약 5㎞이며, 2시간 30분 안팎이 걸립니다.

천마산 산복도로에 조성된 누리바라기 전망대에서 출발합니다. 맞은편 축대에 천마산조각공원(700m)방향 돌계단을 오릅니다.

23번 산불초소가 있는 오거리에서 천마산조각공원(1470m)방향 왼쪽 천마산 10리 길로 꺾습니다.  직진은 천마산조각공원으로 곧장 가는 길이며, 오른쪽은 천마산 입구로 가는 천마산 10리 길 방향.

 

 

2021.04.26 - (부산사하여행)승학산 숲속 쉼터 힐링 편백숲에서 피톤치드 샤워 하고 왔습니다. 승학산 힐링 편백숲

 

(부산사하여행)승학산 숲속 쉼터 힐링 편백숲에서 피톤치드 샤워 하고 왔습니다. 승학산 힐링 편

(부산여행/사하여행)승학산 숲속 쉼터 힐링 편백숲에서 피톤치드 샤워 하고 왔습니다. 승학산 힐링 편백숲 방가방가 이번 토스팅은 부산 승학산에 있는 편백숲 쉼터입니다. 승학산 힐링 편백숲:

yahoe.tistory.com

 

 

 

편백과 조릿대 숲을 지나 평탄한 산길이 이어집니다. ‘마삭줄 길’ 안내판과 아름드리 산벚나무가 있는 평상 쉼터를 지나 23번 초소에서 약 20분이면 27번 초소 아래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필자는 이곳에서 10리길과 헤어져 왼쪽으로 갑니다. 오른쪽은 27번 초소를 지나 조각공원으로 올라갑니다. 곧 두 기의 돌탑이 서 있는 사거리에서 직진합니다. 좌우는 서구 종단 트레킹 숲길 종점과 시점방향.

살짝 내려서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둘레길은 통나무 다리가 보이는 오른쪽으로 갑니다. 직진은 천마마을인데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빈집만 남았습니다.

이제부터 한 사람이 겨우 다닐 만한 오솔길이 이어집니다.

축대 위 아름드리 소나무 앞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돌아갑니다. 간간이 표시된 빨간색 역방향 화살표를 참고합니다.

완만하던 산길은 잠시 내려가다 참나무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습니다.

사유지를 알리는 작은 팻말이 붙은 사거리에서 직진하면 편백 숲 입니다.

작은 바위에 돌무더기를 쌓아 놓은 곳에서 10m 쯤 더 가 Y자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갑니다.

2020.09.07 - (부산서구여행)부산 야경 괜찮은 곳 천마산 천마바위 전망대. 부산 서구 천마산 천마바위 전망대

 

(부산서구여행)부산 야경 괜찮은 곳 천마산 천마바위 전망대. 부산 서구 천마산 천마바위 전망대

(부산여행/서구여행)부산 야경 괜찮은 곳 천마산 천마바위 전망대. 부산 서구 천마산 천마바위 전망대 방가방가 오늘 포스팅은 부산 서구 최고의 전망대인 천마산 천마바위 포스팅입니다. ㅎㅎ

yahoe.tistory.com

 

 

 

산비탈을 비스듬하게 가로 질러 사거리에서 직진하면 천마산 약수터가 나옵니다.

약수터 왼쪽 계단을 올라 공동묘지에 서면 전망이 열리는데 감천항과 감천화력발전소 가덕도 연대봉이 보입니다.

바로 나오는 사거리에서는 직진합니다.

왼쪽으로 옥녀봉 아래 골짜기에 성냥갑 같은 집이 다닥다닥 붙은 감천문화마을이 보입니다.

산비탈을 따라 난 오솔길은 사방댐을 지나 한동안 이어집니다.

약수터에서 약 20분이면 조릿대 숲을 지나 무덤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오른쪽으로 무덤을 돌아 사거리에서 직진합니다.

 

처사 김해김공지묘를 지나 감정초등학교 뒤 사거리에서 직진해 천마산 입구 임도에 도착합니다.

 

 

10리길 출입문을 통과해 편백 숲 사이를 내려갑니다. 이제부터 10리 길 이정표를 참고합니다.

 

 

 

2020.08.17 - (부산서구여행)다정한 노부부가 부산 천마산로 전망대에서 영도 봉래산 해무를 즐기다. 부산 천마산 전망대

 

(부산서구여행)다정한 노부부가 부산 천마산로 전망대에서 영도 봉래산 해무를 즐기다. 부산 천

(부산여행/서구여행)다정한 노부부가 부산 천마산로 전망대에서 영도 봉래산 해무를 즐기다. 부산 천마산 전망대 방가방가 이제 지긋지긋한 장마가 지나갔나요? 전국적으로 지난 주말을 끝으로

yahoe.tistory.com

 

 

비석마을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탱자나무 길과 돌담길을 갑니다.

 

 

 

천마산에코하우스 갈림길과 19번 초소를 지납니다. 20번 초소에서는 오른쪽 천룡사 방향 돌계단을 올라 다시 왼쪽으로 꺾습니다.

 

 

 

 

 

 

21번 초소, 통나무 다리를 건너 관용사 앞을 지나갑니다. 10리길 출입문에서 25분이면 앞서 지나쳤던 23번 초소에서 왼쪽 남부민동으로 꺾습니다.

 

 

필자는 올라왔던 직진 길 대신 오른쪽으로 내려갑니다. 5분이면 남항이 내려다보이는 부산항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왼쪽 중앙공원의 충혼탑에서 시계방향으로 장산과 용두산공원의 다이아몬드타워(부산타워), 봉래산이 펼쳐집니다. 발아래에는 부산공동어시장 남항 북항 영도대교 부산대교가, 오른쪽 남항대교 바깥으로는 외항인 묘박지입니다.

 

왼쪽 목화빌라 옆이 출발했던 누리바라기전망대입니다.

 

부산 서구 천마산둘레길 교통편입니다.

이번 산행은 부산 시내다 보니 승용차 이용 보다는 대중교통편이 더 낫습니다. 부산 도시철도 1호선 토성역에 내려 6번 출구로 나가 토성역 교차로에서 감천문화마을 방향으로 갑니다. 부산대병원 응급센터를 지나 ‘부산대병원·토성역·아미동 입구’ 정류장에서 134번, 190번 시내버스를 탄 뒤 대원사 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정류장 옆 대원사·관용사 방향 콘크리트계단을 끝까지 올라 산복도로인 천마산로에 도착합니다. 왼쪽에 누리바라기전망대가 있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부산 서구 남부민동 50-40 누리바라기전망대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하면 됩니다.

 

2020.06.06 - (부산서구여행)대한민국 공설해수욕장 1호 송도해수욕과 암남공원에서 용궁구경을 하다. 송도용궁구름다리 여행

 

(부산서구여행)대한민국 공설해수욕장 1호 송도해수욕과 암남공원에서 용궁구경을 하다. 송도용

(부산서구여행)대한민국 공설해수욕장 1호 송도해수욕과 암남공원에서 용궁구경을 하다. 송도용궁구름다리 여행 방가방가 내고장 부산 서구 암남동 암남공원에 새로 송도용궁구름다리가 완공

yahoe.tistory.com

 

728x90

728x90


 (부산여행/사하구여행)가을철 부산에서 가장 걷기 좋은 해안 둘레길 두송반도~다대포몰운대 둘레길. 갈맷길 4-2


부산 사하고 다대동에는 몰운대가 있습니다. 

몰운대는 원래 섬이었다고 하며 지금은 육지로 변했습니다. 

이는 인근의 낙동강의 모래가 밀려 와서 쌓여 바다가 메워져 섬이었던 물운대가 육지화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몰운대는 낙동강하구로 인해 항상 안개와 구름이 끼었습니다. 

이때는 섬이 구름에 덮여 보이지 않았고 그때는 신비스러운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또한. 출발지였던 두송반도는 다대포항과 감천항 사이에 길게 내려온 반도입니다. 

이곳은 군사작전지역으로 근래에까지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었으나 개방 후에는 많은 갈맷길 걷기꾼과 인근 주민이 찾고 있습니다. 

갈맷길 4-2 구간 두송반도·다대포·몰운대 둘레길 경로를 보겠습니다. 

대선조선 정류장~두송대선터널 앞~두송반도 대선조선 삼거리~삼거리~두송반도전망대~삼거리~대선조선 삼거리~갈림길~부산국가지질공원~낫개~야망대낭어타운~부산시 수협 앞 삼거리~다대자유아파트~성창기업~몰운대 입구~화손대~몰운대 전망대~다대포객사~몰운대 입구 순이며 거리는 약 10.5㎞, 소요시간은 3시간 30분 안팎입니다.



부산 몰운대 주소: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동 산 144

부산 몰운대 전화:051-220-4082




2019/09/03 - (부산여행/사상여행)부산 일몰 여행 서산낙조로 유명한 낙동강 장인도 선착장. 감전동 장인도 선착장

2019/08/04 - (부산여행/사하구여행)부산 최남단 다대포 몰운대 다대포객사 여행. 몰운대 다대포객사

2019/07/30 - (부산맛집/사하맛집)한여름 최고의 보양식이 궁금하다면. 다대포해수욕장 몰운대맛집 가마솥추어탕.

2017/12/10 - (부산여행/사하구여행)다대포해수욕장 일출과 일몰 대신 빛축제 구경. 다대포해수욕장

2019/02/27 - (부산여행/부산사하구여행)부산에서 떠오르는 관광지 부네치아로 불리는 장림포구 여행

2014/11/21 - (부산여행/사하구여행)낙동강하구 아미산 전망대. 부산 낙조와 철새 전망대 다대동 아미산 전망대.

2014/09/29 - (부산여행/사하여행)다대포 몰운대. 꽃속에서 화장하는 여인의 모습에 비유하는 몰운대를 만나다.

2014/11/18 - (부산여행/사하구 다대포몰운대여행)몰운대 다대포 둘레길. 갈맷길과 함께한 몰운대 다대포 둘레길 함 걸어보세요.




트랭글 캡쳐





갈맷길 4-2 구간중 두송반도와 다대포 몰운대 둘레길 구간만 걸었습니다. 

둘레길 출발은 대선조선버스정류장입니다. 

대선조선버스정류장에서 감천동방향인 두송대선터널로 향합니다.

두송대선터널 직전에 오른쪽으로 오르는 산길이 열여 있습니다. 



대선조선으로 내려가는 도로에 올라서고  왼쪽으로 꺾어 두송반도 능선에 닿습니다. 

 


두송반도 능선에 올라섰습니다. 

사거리 임도입니다. 

감천항에서 출발한 갈맷길 4-2 구간이 지나 갑니다. 이곳에서 만나 함께 오른쪽으로 꺾어 두송반도 전망대로 향합니다. 




비포장 임도길입니다. 

그러나 임도라해서 햇볕에 노출된 것이 아니라  두송반도전망대로 향할 때는 대부분 짙은 숲길입니다. 

다시 갈림길과 만납니다. 임도 오른쪽으로 향했다가 왼쪽으로 돌아 나옵니다.




임도 삼거리에 있는 안내판입니다. 

사진으로 보는 그림은 옆으로 누웠는데 현위치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도보 인증대가 있는 두송전망대에 들렀다가 이곳으로 돌아나옵니다.

 


두송반도전대로 가는 길은 사진에서 보는것과 같이 짙은 숲길입니다.

정말 걷기 좋은 길입니다.



여기가 두송반도전망대 가는길인 도보인증대입니다. 

도보인증대에서 오른쪽으로 틀어 나갑니다. 

옛 초소가 나타나며 부산 앞바다가 쫙~~ 펼쳐집니다.



초소에서 본 조망입니다. ㅎㅎ 

꼭 공룡의 발 처럼 툭 불거진 해안은 바위절벽이니 안전에 조심해야 합니다. 




되돌아나와 대선조선 갈림길로 돌아나왔습니다. 

때마침 감천항쪽에 운해가 쫙 깔려 그림같은 광경을 보여주었습니다.



대선조선 갈림길에서 몰운대는 임도를 계속 직진 하면 감천항 방향과 야망대 몰운대로 갈라지는 갈림길에 갈맷길 이정표가 있습니다. ㅎㅎ

여기서 감천항(3.7㎞)은 임도를 계속직진합니다. 

몰운대는 왼쪽 야망대(1.7㎞) 방향으로 꺾어 산길을 내려갑니다.



돌아가는 내내 대선조선 전경을 볼수 있습니다.

이날은 해무가 끼였다가 열렸다를 반복하였습니다. 

그리고 한창 건조중인 배가 있는지 탕탕 때리는 망치소리도 들렸습니다.




갈림길도 있지만 나무계단을 내려서서 별 무리없이 여기에 닿았습니다. 

여기는 부산지질공원 주위입니다.

  


저쪽 끝 학교쪽으로 나가면 부산국가지질공원 안내도가 있습니다.

여기에 보이는 바위와 비탈의 바위 여러곳이 부산국가지질공원에 속해 있습니다.

 


입구의 부산국가지질공원 안내도입니다.  

그 옆 사거리 쪽에 건널목을 건너면 갈맷길 이정표가 있습니다. 



두송중학교와 체육공원 사이의 너른 도로를 따라갑니다. 

도로 끝까지 진행하면 낫개 선착장이 있습니다.



낫개 선착장입니다. 

낚시배가 참 많이 보였습니다.

가운데보이는 산은 솔섬입니다. ㅎㅎ

오른쪽에 조금 보이는 산이 오늘 목적지인 몰운대입니다.




낫개에 있는 야망대 장어타운 안내판이 있다면 갈맷길은 제대로 걷고 있습니다.

야망대 장어타운 간판을 보고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야망대 장어타운식당과 주차장으로 들어가지 않고 오른쪽 길로 돌아갑니다.  

 


낫개선착장



야망대 장어타운 식당 뒤로 돌아나오면 고개에 올라섭니다. 

여기에도 갈맷길 이정표가 서 있습니다. 



야망대 장어타운 뒤 고개에서 내려서면 주택가입니다. 

높은 아파트 뒤의 산이 사하구 다대동  아미산입니다. 



정면에 '다대포조선' 안내판이 담벼락에 붙어 있고 삼거리 도로에서 왼쪽으로 꺾어 해안가로 나갑니다. 



해안가로 나오면 오른쪽에 바다의 배를 상징하는 녹이 쓴 닻이 걸려있습니다.  

오른쪽으로 꺾어 해안가를 따라갑니다. 




해안쪽은 철조망이 둘러져 바깥으로 나갈수 없습니다. 

그냥 저기 보이는 다대영동비치타워 쌍둥이 아파트 방향으로 갑니다.



드디어 부산시 수협앞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갈맷길 이정표가 쨘~~하고 반겼습니다. 

몰운대는 4㎞ 남았고 걸어온 두송반도는 3.5㎞ 였다며 이정표는 보여줍니다.

 


다대포항 출입문을 통해 나가보았습니다. 

다대포항은 국가항이라 제법 많은 배가 정박해 있습니다.




몰운대는 직진합니다. 

냉동창고 앞을 지나치면 그 끝에 해양경찰정비창 가는 도로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몰운대는 오른쪽으로 꺾습니다. 



타임요양병원과 다대자유아파트 성창기업을 차례로 지나면 가마솥추어탕 앞 갈림길입니다. 

너른 도로를 버리고 가마솥추어탕 앞 옛 도로로 직진하면 다대포해수욕장주차장과 몰운대로 들어가는 도로입니다. 

여기서 왼쪽으로 틀어 끝까지 진행합니다. 

부산국가지질공원 몰운대 안내도가 이리 반깁니다.



그리고 그 옆에 몰운대를 알리는 표지석이 여기가 몰운대라 말하고 있습니다.

이제 표지석 왼쪽으로 너른 길을 따라갑니다.




몰운대공원의 너른 산책길을 살짝 올라서면 화손대와 관리사무소 이정표가 세워진 갈림길입니다.

먼저 화손대(1.2㎞)로 향합니다.



몰운대 화손대로 향하는 임도는 흙길입니다. 

잠시 계단을 내려서면 다시 흙길의 임도입니다.

쭉쭉 뻗은 소나무로 인해 기분이 그리 상쾌할수 없습니다.



꼭 나뭇잎이 빛을 받아 연한 녹색을 띠어 이제 봄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계절은 곧 가을인데 말입니다 ㅎㅎ 



이제 화손대로 향하는 화장실 안부에 도착했습니다. 

화손대(450m)는 왼쪽이고 몰운대 전망대(520m)는 오른쪽입니다. 

몰운대 전망대를 가려면 화손대를 보고 되돌아 나와야 합니다. 

 


화손대는 작은 봉우리를 넘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동백나무등 숲이 빽빽하게 들어서서 대낮인데도 컴컴했습니다.



화손대로 향하는 오르막길을 올라 봉우리에서 다시 반대편의 해안가로 내려가야 화손대에 닿습니다.



드디어 화손대에 도착했습니다. 

건너편 솔섬과 조금전 걸었던 두송반도가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저기 밤톨 같은게 모자섬입니다. ㅎㅎ 

몰운출로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여기가 화손대입니다.

저기 아파트가 많은 곳이 걸어 온 갈맷길 코스 다대동입니다.




화손대의 낚시꾼들



화손대에서 왔던 길을 되돌아 화장실이 있던 안부 갈림길에서 전망대방향으로 직진합니다.



구름다리도 놓였습니다.



소나무숲에 만든 쉼터겸 전망대도 있습니다.

나무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모자섬과 쥐섬이 보입니다.



이제 식수가 설치된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왼쪽은 식수터를 지나 전망대방향이며 오른쪽은 관리사무소 방향입니다. 

전망대에 갔다가 이곳까지 되돌아와 관리사무소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몰운대 전망대 가는 길은 좁은 목을 지나야 합니다. 

파도에 끊어질듯 애처롭게 이어졌습니다. 

오른쪽 해안은 자갈밭이며  저기 쥐섬이 보입니다.



왼쪽은 몰운대 해수욕장으로 부르는 곳입니다. 

이제 직진해서 전망대로 향합니다.



전망대 정면에 끝없는 바다에 외로이 떠 있는 일엽편주 같은 쥐섬입니다.



 


좁은 목



여기는 다대포 객사입니다. 

수령이 초하루와 보름에 망궐례(대궐을 향해 망배)를 드리는 장소이거나 사신의 숙소로 사용된 다대포객사를 지나갑니다.



이춘원의 몰운대 시비입니다. 

뜻풀이는 정경주님입니다.

몰운대

"호탕한 바람과 파도 천리요 만리

하늘가 몰운대는 흰구름에 묻혔내

새벽 바다 돋는 해는 붉은 수레바퀴

언제나 학을타고 신선이 온다"




몰운대 입구로 나가는 예쁜 길입니다.

 키큰 나무가 늘어서 정말 시원하고 상쾌한 기분으로 갈맷길 4-2 구간 두송반도·다대포·몰운대 둘레길을 마무리 했습니다. 

728x90

728x90


(부산여행/영도여행)봄맞이 걷기 좋은 해안길 영도 절영해안산책로·절영해랑길


부산에는 절영도란 섬이 일제강점기 때 까지 있었습니다. 

이러면은 어떤 분은 부산에 무슨 절영도란 섬이 있었다 말이고 하며 의문을 나타내겠지만, 틀림없이 부산에 절영도란 섬이 있었습니다. 

절영도로 불렸던 섬이 현재에는 부산에서 가장 큰 섬인 영도입니다.





부산 영도 절영해안산책로 주소:부산시 영도구 영선동4가 186-47




트랭글 캡쳐





2019/02/27 - (부산여행/부산사하구여행)부산에서 떠오르는 관광지 부네치아로 불리는 장림포구 여행

2018/05/23 - (부산여행/해운대여행)2018 해운대 모래축제. 2018 해운대 모래축제를 만나다.

2018/05/02 - (부산여행/부산진구여행)2018년 부처님오신날 삼광사 연등축제. 삼광사 연등 축제 구경하세요

2018/04/02 - (부산여행/부산진구여행)서면 가볼만한 곳 서면근대산업유산추억길 걷기. 서면근대산업유산추억길

2017/12/10 - (부산여행/사하구여행)다대포해수욕장 일출과 일몰 대신 빛축제 구경. 다대포해수욕장

2017/12/13 - (부산여행/서구여행)부산 송도해수욕장 빛축제. 겨울 밤바다가 아름다운 부산 송도해수욕장 빛축제





영도로 불리고 있는 섬이 왜 절영도라고 불렸는지 궁금한데요 이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영도에 말을 키우는 목마장이 있었으며 백제의 견훤이 영도의 명마 한 필을 왕건에게 바쳤다가 백제가 망한다는 성지의 이야기를 듣고 다시 되돌려받았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만큼 영도 목마장의 명마는 유명했는가 봅니다. 



그러다 보니 하루에 천 리를 달리는 천리마가 있었는데 마음먹고 한번 달리면 자신의 그림자가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빨리 달렸다 하여 절영도(絶影島)로 불렸다고 합니다. 

러다가 해방이 되면서 행정구역 개편과 함께 절자를 빼고 줄여서 영도라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절영도 이름을 딴 둘레길이 영도에 만들어져 있습니다. 

부산의 대표적 둘레길인 갈맷길 일부이기도 하면서 2송도 해안으로 난 둘레길만 따로 떼어 절영해안산책로라 부르고 있습니다. 

영도 절영해안산책로는 벌써 입소문이 난 해안 산책길입니다.



긴 항해를 끝내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 남항 묘박지에 정박 중인 수많은 배를 만나면서 보는 재미와 걷는 재미를 동시에 느끼는 코스입니다.



절영해안산책로 경로를 보겠습니다. 

절영해안산책로 입구~흰여울해안터널~해녀 촌~대마도전망대~출렁다리~태평양전망대~중리항~원조해녀촌~85광장~75광장~하늘전망대~선박전망덱~흰여울전망대~흰여울안내소~절영해안산책로 입구 순이며 약 6km 거리에 2시간~2시간 20분쯤 소요됩니다.

 

남항해녀촌



부산시 영도구 영선동 영선반도보라아파트 103동 뒤편이 절영해안산책로 입구입니다. 

절영해안산책로를 알리는 입간판과 안내도, 갈맷길과 절영해안산책로 안내소 앞에서 출발합니다. 

해안을 따라가는 콘크리트 도로에 아스콘이 포장된 도로를 따라갑니다. 

왼쪽 절개지에 늘어선 집은 6.25 한국동란에 피난민이 생활하던 집들이라 하며 이곳이 영화 변호인 촬영지입니다.

 




절영해안산책로를 걷고는 절영해랑길 막바지에 변호인 촬영지 흰여울마을을 지나갑니다. 

절영해안산책로 입구를 출발합니다. 왼쪽에 배모양을 형상화한 갈맷길 안내소가 있습니다. 

그 맞은편에 절영해안산책로·절영해랑길 안내도가 세워져 있습니다.


흰여울해안터널과 피아노길



정면에는 점점이 떠있는 많은 선박이 남항 앞바다에 떠 있습니다. 

이곳을 부산의 묘박지라합니다. 

대형선박 대부분이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는데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바다가 환상적입니다. 

오른쪽에는 영도와 서구를 연결하는 남항대교와 송도해수욕장, 암남공원을 잇는 송도반도에 놓인 송도해상케이불카도 보였습니다.









중간마다 흰여울마을로 올라가는 계단길이 열려 있습니다. 

아스콘 길을 900여m 걸으면 전에는 없던 흰여울 해안 터널 앞입니다. 

왼쪽은 흰여울 전망대로 오르는 알록달록 색칠한 피아노계단입니다. 

이제는 흰여울 해안 터널을 통과합니다. 

그만큼 절영해안산책로 걷기가 편해졌습니다.

 



해녀촌



흰여울 해안 터널은 전체길이가 70m이며 2017년 8월에 공사를 하여 2018년 12월 준공 개통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절영해안산책로를 찾는 관광객이 더욱 많아 보였습니다.

 반대편 출구가 보이지 않게 굽어진 터널을 빠져나가면 새로운 세상을 펼치듯 앞이 시원하게 열립니다.



지금부터는 해안 절벽 아래로 난 자갈길을 걷습니다. 

중간에 해녀촌과 매점도 있으며 쉬어갈 수 있는 그늘막과 절영해랑길로 올라가는 갈림길도 여러 곳 지납니다.

 






365계단 갈림길을 지나면 나오는 대마도 전망대에서 전망도 보고 절영해안산책로의 유일한 출렁다리를 건너갑니다. 

편안하던 자갈길이 이곳을 지나면서 바윗길로 바뀝니다. 

바다풍경이 더욱 빼어나며 잉크를 뿌린 듯 파란 바닷물에 당장에라도 바닷물에 뛰어들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합니다.

 






지금부터 절영해안산책길은 스테인리스계단을 올라 해안 길을 벗어납니다. 

곧 75광장 갈림길을 지나고 해송 숲에 뒤덮인 태평양 전망대에서 잠시 휴식합니다.














절영해안산책로 대마도전망대










절영해안산책로 출렁다리


절영해안산책로 노래미낚시터











다시 해안으로 내려서서 아스콘 포장길을 따라갑니다. 중리 안쪽에 있던 해녀촌을 이곳에다 옮긴 원조해녀촌이 자갈밭에 있습니다. 

곧 중리항이 있는 중리해변 맛집 거리에 닿습니다. 

 

중리항 홍등대


영도 중리항



새롭게 만든 방조제를 따라 홍등대까지 갔다 옵니다. 

중리항을 지나 다시 원조해녀촌 앞의 갈림길에서 오른쪽 계단을 오릅니다. 

절영해랑길을 가기 위해서입니다. 

시멘트계단은 도로와 만나고 왼쪽으로 꺾어 도로를 걸어가면 85광장입니다.

 


여기부터 1.4㎞ 거리의 절영해랑길이 시작합니다. 

흰여울마을에서 중리항을 연결하는 2송도 해안도로이며 바닷가 쪽에 덱 탐방로를 달아낸 길입니다.

75년 만들었다는 75광장에 사자정 정자가 있습니다.

 


절영해안산책로를 걸어오면서 보았던 전망을 더욱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2층 정자입니다. 

이제 발걸음을 빨리 움직입니다. 

왼쪽 아래쪽 해안으로 조금 전까지 걸어갔던 길이 보입니다. 파도에 곧 휩쓸릴 듯 아슬아슬해 보입니다. 





하늘전망대와 하늘공원을 지나고 전망전망대, 보물찾기전망대를 지나면 최근에 새로 세운 흰여울 전망대에 닿습니다.

 흰여울마을의 변호사 촬영지를 찾은 관광객 대부분이 이곳 흰여울전망대까지 오는 인기 코스가 되었습니다.

 




이제 변호사 촬영지로 갑니다. 

전망대 안을 통과하여 덱 계단을 내려갑니다. 

덱계단을 끝에는 공동화장실입니다. 

왼쪽계단을 내려가면 전망대를 거쳐 절영해안산책로의 흰여울해안터널 입구로 가는 길입니다.

 

흰여울 전망대










변호인 촬영지 흰여울 안내소



변호사 촬영지는 오른쪽에 화사하게 색을 칠한 흰여울 마을 길을 따라갑니다. 

마을과 해안절벽 사이에 난 길로 변호사 촬영지를 자연스럽게 거쳐 갑니다. 

흰여울핫도그를 지나고 맏머리계단, 꼬막 계단을 지나면 2송도 도로에 닿고 왼쪽 인도를 200m쯤 가면 출발지 절영해안산책로 입구를 알리는 안내판이 나오고 왼쪽 덱계단을 내려서면 출발지 절영해안로산책로 입구입니다.



흰여울마을







 




728x90

728x90





- 저문 강에 삽을 씻는 농부마음 새기며 샛강 둑길 정처없이 걸으니
- 어디가 부산이고 어디가 경남인지 가도 가도 알 길 없어

- 갈대 휘날리는 흐린 하늘에 길을 묻는다
- 김해평야 전반부 코스 17㎞ … 5시간 남짓



 

   
제주도 바닷가의 올레길 못잖은 절경을 갖춘 가덕도 해안길. '대한민국 무역1번지'인 부산신항을 끼고 돌았던 역동적인 부둣길. 금관가야의 시조왕인 김수로왕과 허황옥의 만남과 사랑을 음미하며 걸었던 보배산~굴암산~옥녀봉 능선길. 제 6코스까지 답사한 '부산 시계(市界)길'은 참 많은 볼거리와 이야깃거리를 안고 있는 구간들의 연속이었다. 특히 제 4~6코스는 실제 산행코스와 다름 없어 만추의 근교산 풍경도 즐기면서 한적한 숲길을 걷기에도 딱 좋은 길이었다.


 




   
높낮이 없이 편안한 김해평야에는 은빛 갈대가 늦가을 정취를 뿜어낸다. 이창우 대장이 갈대군락을 지나고 있다.
이제 취재팀은 드넓은 김해평야를 관통하는 구간 답사에 돌입한다. 일곱번째 구간이다. 높낮이 없이 이어지는 들판길. 때로는 작은 샛강을 따라 걷기도 하고, 또 때로는 한적한 마을 골목길을 지나거나 널따란 국도 밑 굴다리를 통과하기도 한다. 걷기에는 한없이 편하지만 조금은 지루할 수도 있는 길. 하지만 은빛 물결을 이루며 막바지 춤사위를 펼치는 갈대 숲 사이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 맛은 일품이다. 게다가 그 흔들리는 갈대 위로 날아오르는 오리떼나 가을걷이 끝난 들판 논두렁을 한가로이 거닐다가 인기척을 느꼈는지 성급하게 날개를 펼치는 두루미를 발견할 때면 저절로 싱긋 미소짓게 되는 길이기도 하다.

출발지는 강서구 범방동 조만교(조만포다리)이고 종점은 김해시 안동 초선대(금선사)다. 다리를 건넌 후 왼쪽으로 꺾어 내려서서 조만강 하류 둑길을 따라 가다가 강서구 봉림동 정자앞~김해시 칠산동 경계판 앞 다리~금천버스정류장~4각정자~삼거리(강동교 앞)~금천교~식만교~활천15통회관~초선대로 이어지는 총거리 17㎞ 코스다. 평지이다보니 거리에 비해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는다. 4시간 정도. 식사와 휴식 시간을 포함해도 5시간 내에 마무리 할 수 있다.



   
조만강의 지류 샛강에는 강태공의 후예들이 많다.
금병산 능선이 동쪽으로 뻗어내려 조만강과 만나는 곳에서 지방도 69호선이 지나는 조만교를 건너자마자 왼쪽으로 틀어 내려선다. 이어지는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굴다리를 건너면 둔치도롤 진입하게 되지만 시계길 코스는 오른쪽이다. 시멘트로 포장된 길을 따라 한동안 직진하다 보면 남해고속도로 서부산지선 아래 굴다리를 통과한다. 길 왼쪽으로는 김해시 주촌면과 장유면의 젖줄 역할을 하는 조만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계속 직진하면 인공낚시터를 지나자마자 길은 완연한 강둑길로 이어진다. 강둑 밑에서 세월을 낚는지, 붕어를 낚는지 알 수 없는 강태공의 후예들이 늦가을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

갈대 무더기가 듬성듬성한 강둑을 따라 가다보면 조만강 본류에서 우측으로 가지 친 샛강 둑길을 따르게 된다. 샛강 건너편에는 화목하수종말처리장이 있다. 둑이 끝날 즈음 또 한번 굴다리를 통과하는데, 왼쪽으로 눈을 돌리면 개울동교라는 작은 다리 위에 '경상남도 김해시 화목동'을 알리는 녹색의 광역시·도 경계판이 경남 땅임을 알려준다. 방금 전 따라 왔던 샛강이 부산과 경남의 경계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진행방향은 왼쪽 다리 쪽이 아니라 건축 설비자재가 마당에 쌓여있는 정면의 2층 건물 우측에 보이는 2시 방향 시멘트길이다. 길은 이내 들판 한복판으로 이어진다.



   
가을 걷이 끝난 김해평야는 재두루미 백로 천국.
저 멀리 보이는 작은 민가를 지나 그 우측 뒤편 키 큰 나무를 향해 걷는다. 추수 끝난 들판은 내년 봄을 준비하기 위해 겨울철 숨고르기에 돌입하고 있다. 민가를 지나자 길은 S자로 이어지더니 우측으로 꺾어진다. 200m쯤 가서 '봉죽길243번나길 1→138'이라는 표지판이 부착된 전신주 앞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틀면 몇채의 민가를 지난다. 시멘트길 왼쪽의 하천에는 갈대가 무성하고 수양버들 가지는 간간히 바람에 못이겨 하늘거린다. 이 시멘트길이 끝나는 곳에서 '봉죽길243번길' 표시가 돼 있는 전신주가 서 있는 아스팔트 포장길을 만난다. 좌우로 차량 왕래가 제법 있는 편이다. 길 건너 정면에는 작은 정자가 보인다. 일단 왼쪽으로 꺾어 300m쯤 가면 '원광마린' 간판이 보인다. 왼쪽으로 꺾은 후 200m가량 가서 다시 원광마린 표시를 따라 오른쪽으로 꺾는다. 이후 요트 선채가 있는 원광마린 앞에서 왼쪽으로 휘어지면 작은 다리를 건너고 3분 후 정면 밭 너머에 보트 여러 척이 보이는 T자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꺾는다. 7분쯤 걸으면 수로 조절장치가 있는 아스팔트길 삼거리. 왼쪽으로 2분쯤 가면 정면에 '경상남도 김해시 칠산동' 경계 표지판이 있다. 표지판 20m 앞에서 오른쪽 다리를 건너자마자 왼쪽으로 이어지는 하천둑길을 따른다.



민가 한 채를 지나자마자 작은 하천을 따라 금천버스정류장 앞 사거리까지 이어지는 길은 평야를 가로지르는 '부산시계길 제7코스'의 아름다움이 가장 도드라지는 구간이다. 건드리면 부서질 것 같은 은빛 솜털을 휘날리는 갈대와 들판 이곳 저곳에서 앉았다 날아올랐다를 반복하는 백로와 재두루미. 또 양지바른 강가에 자리 잡고 낚싯대 드리운 강태공들과 그들의 무료함을 위로하려는 듯 그 앞에서 한가로이 헤엄치다가 갑자기 편대비행을 편치는 오리떼에 이르기까지. 30분 정도 걷는 동안 펼쳐지는 풍경들은 미처 컷별로 자르지 않은 잘 찍은 슬라이드(포지티브) 필름의 연속컷을 보는 듯하다.



   
경남 유형문화재 78호인 김해시 안동 초선대 마애불.
금천버스정류소 앞에서는 도로를 건너 직진, 우측으로 휘어지는 강둑길로 이어간다. 죽동교를 지나면 오른쪽 또 한번의 버스정류소와 4각 정자를 만난다. 잠시 쉬거나 점심 식사를 하기에도 딱 좋은 곳이다. 이어서 5분 후 강동교를 건너기 직전 삼거리에서 아스팔트 도로를 버리고 우측 시멘트 강둑길로 방향을 잡는다. 차량통행 제한 표지판이 있는 쪽 길이다. 왼쪽 하천 바닥에는 군데 군데 오리떼가 노닐다가 날아오르기를 반복한다. 국도14호선 아래 굴다리를 통과해 7분쯤 가면 차량 통행이 많은 금천교 앞 도로다. 도로 건너 정면으로 직진해야 하지만 횡단보도가 왼쪽 다리 건너 50m쯤 떨어진 곳에 있기 때문에 약간 에둘러야 한다. 다시 강둑길을 따라 가면 한차례 더 굴다리를 통과해 직진한다.




정면에 서낙동강 중류의 섬인 중사도가 보이는 식만교에 닿으면 일단 왼쪽으로 다리를 건넌 후 '제운산업' '성인농장'간판 앞에서 왼쪽으로 꺾어서 다시 거슬러 올라야한다. 다소 번거롭지만, 부산과 김해의 경계길을 따르려니 어쩔 도리가 없다. 한국농어촌공사 식만양배수장 앞을 지나 계속 직진, 15분 후 만나는 갈림길에서 우측 90도로 꺾는다. 정면의 신어산과 약간 우측 먼 곳의 돛대산을 보면서 비닐하우스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가면 우측으로 재차 틀어 강신자슈퍼와 활천15통회관 앞을 지나 삼거리에 닿는다. 일단 부산시계길은 이곳에서 우측으로 이어지지만 이번 코스의 시계길 구간은 이곳에서 끝낸다. 이제 부산김해경전철 역사 쪽으로 이동하기 위해 왼쪽으로 방향을 잡아서 10분쯤 가면 하천 건너 우측 야트막한 언덕 아래 '초선대 금선사(招仙臺 金仙寺)'라는 곳이 있다. 징검다리를 건너면 닿을 수 있다. 부산사람들은 아는 이가 많지 않겠지만 김해시민들에게는 유서깊은 곳이다. 커다란 바위에 새겨진 마애불이 있고 그 뒷동산은 아담한 소공원으로 꾸며 놓았다.



# 떠나기 전에

- 수로왕 맏아들 거등왕 전설 깃든 초선대엔 가락국 향기 가득

제7코스 종착점인 김해시 안동 소재 초선대(招仙臺). 멀리서 보면 야트막한 구릉이지만 가까이 가서 보면 수백년 묵은 소나무가 우거졌고 언덕 아래에 돌로 대를 쌓은 흔적이 있다.



'동국여지승람' '숭선전지' 등의 문헌에 따르면 초선대는 가락국 제2대 왕인 거등왕이 돌을 쌓아 대를 만든 곳으로 인근 칠점산(七点山)의 신선인 참시선인을 초대해 국정 자문을 받고 바둑을 두었으며 그의 거문고 연주를 듣기도 한 곳으로 전해진다. 거등왕은 가락국의 시조인 수로왕과 그의 왕후 허황옥 사이에 태어난 11명의 왕자 가운데 장남으로, 동생 왕자 중 7명이나 불가에 귀의해 성불을 이루게 했지만 자신은 건국초기의 국사를 기꺼이 짊어져야 했던 인물이다. 기록에는 왕이 앉았던 돌을 연화탑이라 하는데 가운데에 수십장 높이의 돌을 우뚝 세우고 거등왕의 초상화를 그려 놓았다고 돼 있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78호이기도 한 초선대 마애불은 높이 5.1m짜리 초대형 마애불로, 김해지방 최대 석불이다. 이 마애불이 거등왕의 초상화일까. 고려시대 아미타여래마애불 양식으로 해석되고 있지만, 혹시 아는가? 거등왕도 성불을 해서 부처로 변했는지.


# 교통편

- 도시철도 하단역서 마을버스 타고 갔다가 경전철 타고 귀가

차량 회수가 불편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무조건 유리하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 버스정류소에서 조만포행 강서7번 마을버스를 타고 종점 직전 조만포에서 하차한다. 오전 6시부터 밤 11시10분까지 40분~1시간 간격 운행. 종착지인 초선대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부산김해경전철 인재대역이 있다. 경전철을 타고 가다가 대저역에서 부산도시철도 3호선을 이용하거나 사상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 탈 수 있어 편리하다.

문의=생활레저부 (051)500-5169,
  • 국제신문
  • 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


  • (2011년 10월12일과 11월23일 걸어 보았습니다. 그때의 사진으로 정리를 하였습니다.)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