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경남여행/창녕여행)창녕 석빙고. 조선시대 얼음 창고 창녕 석빙고 여행


창녕군 창녕읍 중심에 창녕을 대표하는 많은 문화재가 있습니다. 

그중 한곳이 조선시대 얼음 창고였던 창녕석빙고입니다. 

석빙고는 얼음을 보관했던 곳을 말합니다. 

그런데 조선시대에는 전기도 없는데 어떻게 녹지 않고 얼음을 보관했는지 과학의 시대에 사는 요즘 생각해도 신통방통합니다.





 창녕석빙고 주소: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송현리 288

창녕석빙고 전화:055-481-4650




2017/11/06 - (경남창녕여행)가을이 물든 창녕 우포늪에 흠뻑 빠지다. 창녕 우포늪

2016/10/05 - (창녕여행)화왕산 화왕산성. 화왕산은 현재 억새 앓이 중. 임진왜란 홍의장군 곽재우와 의병들의 넋이 피빛인 억새가 되었다는 화왕산성

2016/01/06 - (경남여행/창녕여행)남지유채꽃 남지수변공원. 18만평에 조성된 유채꽃길, 창녕 남지수변공원을 여행하다. 남지수변공원

2015/06/20 - (경남여행/창녕여행)우포늪 둘레길. 국내 최고의 습지로 보호 받는 우포늪 생태길과 탐방로인 우포늪 둘레길을 걸어보다. 우포늘 둘레길

2013/01/11 - (경남여행/창녕여행)관룡사 용선대. 고해의 바다를 항해하는 반야용선을 의미, 관룡사 용선대 석가여래좌상

2013/01/13 - (경남여행/창녕여행)창녕 관룡사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부도탑이 원구형의 탑신에 불안. 관룡사부도탑




특히 얼음의 용도는 추운 겨울철에 먹는 게 아니라 가마솥 같은 한여름 더위에 몸의 열을 식히려고 먹습니다. 

그 무더위에도 얼음을 녹지 않고 보관했다는데 그래서 우리나라 가전 회사가 냉장고를 세계 최고로 잘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조선시대 선비는 “더위는 더위로써 다스린다”는 ‘이열치열(以熱治熱)’을 마음에 새기며 더위를 이겨냈다고 합니다. 

그래도 특별한 날 왕이 얼음을 하사품으로 내렸을 때는 마음속으로 ‘우리 왕(王) 쨩’하며 쾌재를 부르며 머릿속에 이열치열이란 네 글자는 잊어버렸을 것 같습니다.

 


어찌하면 더위 가지고 더위를 다스릴 수 있는지 요즘도 이런 사람이 있다면 세상 물정 모르는 미련 곰탱이라 할 것입니다. 

얼음 맛을 보고는 조선시대 선비도 무더위에는 역시 시원한 얼음이 최고라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한여름에 그 귀했던 얼음을 보관했던 석빙고는 전국에 여러 곳 남아 있습니다. 

그중에도 창녕석빙고는 가장 완벽한 석빙고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내부로 들어갈 수 없게 문이 잠겨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국의 석빙고는 모두 비슷한 구조를 하고 있어 안내판을 보고는 대충 그 구조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얼음을 보관했던 창녕석빙고의 빙실은 네모나게 땅을 깊게 파낸 다음 바닥은 평평하게 납작한 돌을 깔아 한쪽을 약간 비스듬히 경사지게 하였습니다.

 



벽체도 바닥에서부터 돌을 다듬어 차곡차곡 쌓아 올렸으며 천장에서는 다듬은 돌을 서로 어긋나게 끼워 맞추어 무지개 모양의 골조가 되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모양의 무지개다리는 총 4개였습니다. 

4개의 무지개식 돌다리 위에다 긴돌을 걸치고 그 위에다 보온하려고 흙으로 두텁게 덮었습니다.



바닥의 북쪽에는 녹은 물이 빠져나가는 배수구가 있으며 천장에는 바깥의 공기가 드나들도록 환기구멍인 굴뚝을 만들었습니다. 

이 환기구가 석빙고의 기능에서 얼음을 잘 녹지 않게 오랫동안 보관하는 중요한 센스역할을 합니다.



겨울철 계곡의 얼었던 얼음을 쪼개어 쉽게 옮길 수 있도록 화왕산에서 내려오는 자하골을 보고 직각에 남북으로 길게 설치했습니다. 

출입구는 자하골 반대편인 남쪽에다 두었습니다. 

창녕석빙고의 설치는 1742년 조선 영조 때 창녕 현감 신서에 의해서입니다. 

보물 제310호이며 창녕석빙고 주차장 및 부대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관람료는 무료



728x90

728x90



 

(창녕여행/창녕가볼만한곳)창녕석빙고. 요즘 같은 지진에 더욱 빛나는 우리 문화재, 석빙고의 무지개 천장에 내진 설계가 적용된 조선시대 얼음창고 창녕석빙고. 


요즘 우리나라를 공포에 떨게 하는 게 소리 없이 찾아온다는 지진입니다. 지금까지 지진의 공포는 남의 나라 이야기였습니다. 최근 경주가 진앙으로 알려진 5.8의 강진이 발생했는데 이제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닌 눈앞의 현실로 찾아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오래전부터 강도 7~8의 지진이 심심찮게 발생했다는 기록이 있어 한반도는 원래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근대에 들어와 큰 지진 일어나지 않았다 뿐이라는 것인데 이제부터라도 지진대비에 힘써야겠습니다. 지금이야 모든 게 발전하여 건물을 지을 때도 내진설계를 적용하여 강도 6~7도에도 무너지지 않게 견디며 안전하게 짓는다 하지만 지금부터 1,000년도 훨씬 넘긴 신라 시대 고건축물인 첨성대와 다보탑, 석가탑, 불국사를 받치는 기반 등이 이번 강진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너무나 오래된 문화재인데도 지금까지 발생한 수많은 지진을 견디며 온전하게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새삼 우리 선조님들의 창의적인 과학 정신이 돋보이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도 지진에 견디는 내진설계를 적용하여 바위를 깎아 끼워 맞추어 첨성대를 쌓고, 다보탑과 석가탑, 불국사를 세웠다니 지금도 그 어떤 지진에도 끄떡없는, 선조님들의 과학 정신에 다시 한 번 감탄 합니다.






2016/03/03 - (경북여행/청도여행)보물로 지정된 청도석빙고. 현존하는 석빙고중에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되었고 규모가 큰 조선시대 얼음저장고 청도석빙고.

2012/12/02 - (경남여행/창녕여행)영산 석빙고. 조선시대 냉장고는 어떤 모습일까요.영산 석빙고






웬 갑자기 뜬금없는 지진 이야기냐고요??? 그런 과학 정신이 만들어낸 게 전국에 산재해 있는 얼음창고 석빙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번에 창녕을 가면서 잠시 창녕석빙고를 찾았습니다. 요즘이야 냉장고가 있어 얼음장 같은 찬물을 쉽게 마실 수 있고 아니면 물을 얼려 얼음을 만들어서도 먹고 음식물을 보관도 하며 아주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만약에 냉장고가 없었다면 어찌 요즘 같은 무더위를 이겨내며 살아갈까요. 그만큼 냉장고는 우리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습니다.





냉장고와 유사한 게 조선 시대의 보물창고 석빙고입니다. 석빙고는 냉장고처럼 얼음을 얼리는 기능이 있는 게 아니고 겨울에 꽁꽁 언 얼음을 쪼개어 이곳 석빙고에서 봄·여름·가을까지 녹지 않게 보관하는 인공구조물로 언뜻 보면 고분과 많이 닮았습니다.





창녕석빙고는 석빙고 입구를 쇠창살로 문을 만들어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 놓았습니다. 그러나 뼈 때만 앙상하게 남아 있던 청도석빙고를 보면 그 구조를 알 수 있는데 이곳 창녕석빙고도 같은 구조로 지어졌지 싶습니다. 석빙고의 내부는 얼음을 넣어주는 공간인 빙실이 있습니다.





절반은 땅속에 들어가고 절반은 땅 위로 노출된 형태인데 입구의 계단을 내려가면 네모난 밑바닥은 평평하며 약간 경사가 졌습니다. 그리고 북쪽 구석에는 얼음이 녹아 생기는 물을 빼는 배수 구멍을 만들었으며 돌을 잘 다듬어 바닥에서부터 양쪽으로 벽체로 쌓아 올렸습니다.


 



천장에 다다라서는 다듬은 돌을 서로 어긋나게 끼워 맞춘 무지개 모양의 돌다리를 만들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걸친 형태인데 다리 모양이 모두 4개입니다. 그 돌다리 위에다 긴 돌을 가로질러 걸쳤으며 보온을 위해 흙을 두껍게 덮어 천장을 마무리했습니다.







또한, 요즘으로 말하면 센셔기능인데 천장 중간중간에 요철을 가진 환기 구멍을 만들어 바깥의 공기가 드나드는 것을 적절하게 조정하여 얼음이 녹지 않고 오래가게끔 하였습니다. 문화재 보호 때문에 지붕에는 올라가보지 못했습니다.

>







대부분 석빙고는 강과 개천 옆에 만들었습니다. 이는 계곡의 얼음을 쉽게 옮겨 보관하기 위해서며 창녕 석빙고도 서쪽으로 화왕산에서 내려오는 자하골과 직각이 되도록 했고 형태는 남북으로 긴 모양이며 출입구는 남쪽에다 두었습니다.

 






창녕 석빙고의 건립연대는 석빙고 앞에 세워진 빗돌을 보면 1742년인 조선 영조 18년에 당시 창녕 현감이었던 신서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석빙고에 저장된 얼음은 주로 왕실에서 사용하거나 아주 특별한 날 왕이 신하에게 특별 하사를 하는 귀중품 입니다. 그 당시에도 화채란게 있었는데 얼음이 동동 뜬 화채 생각만 해도 등골이 오싹해집니다. ㅎㅎ


 



 


◆창녕석빙고 문화재 정보 안내◆

★보물 제 310호

★창녕석빙고 소재지: 경상남고 창녕군 창녕읍 송현리 288

★창녕석빙고 문의전화:055-481-4650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