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전남여행/진도여행)진도 동석산 산행. 신이 내린 산 진도 동석산 암릉 산행 


전라남도 진도는 제주도와 거제도를 이어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다. 덕분에 진도에는 많은 산행코스가 있는데 진도 최고봉인 485m 첨찰산을 비록하여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는 여귀산, 관매도의 돈대산등 전국적으로 알려진 산에 많은 등산객이 몰려든다. 그 중에서도 진도 동석산은 여타의 산들과 차별이 될 정도로 독특한 모양새를 하고 있어 “신이 내린 산”이라는 수식어 붙을만큼 진도에서는 최고의 절경지로 꼽는다.


 

진도군 지산면 심동리에 위치한 동석산은 조도에서 보면 마치 어머니가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을 닮아 더욱 신기하다. 또한 동석산 전체가 하나의 큰 바위로 이루어져 마치 난공불락의 요새 같은 암릉이라 도저히 등산로가 없을 것으로 여겨지는데 등산로를 벗어난 산행은 위험하여 삼가를 해야 한다.


 

하산은 한반도 최고의 낙조전망대 ‘세방낙조’에서 산행을 마무리 한다. 세방낙조는 중앙기상대에서 한반도 최남단“제일의 낙조 전망대‘로 선정을 하였을 정도며 진도의 해안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여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선정되었다. 다도해의 경관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조망처며 한반도 최고의 낙조전망대 답게 올망졸망 물위에 떠 있는 섬 사이로 빨려 들어 갈 듯 떨어지는 일몰의 장관은 농칠 수 없는 셋방낙조만의 진풍경이다.


 

산행은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 심동리 하심동마을(아랫심동)인 천종사 입구에서 시작한다. 종성교회에서도 출발을 하지만 이곳은 정상적인 등산로가 아니라 추락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 현재 폐쇄되었다. 참고하길.


 

 

산행 경로를 보면 하심동마을~천종사~미륵좌상 암굴~동석바위 전망대~칼바위 우회로~칼바위 전망대~동석산~우회로 표지판~삼각점봉~석적먹산~헬기장~가학재~작은애기봉~세방낙조 갈림길~세방낙조 전망대 정자~세방낙조 휴게소에서 산행을 마친다. 전체적인 산행거리는 약 7km, 휴식시간을 포함한 산행 시간은 4시간30분~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산행시간은 3시간30분)


 

하심방 마을에서 출발지인 천종사로 가기위해서는 마을 입구 동석산 표지판 앞에 서 일부지만 동석산의 남성적인 우람한 근육질의 암봉을 일별하자. 도랑 옆으로 난 길을 따라 5분 쯤 걸어가면 천종사 주차장이 나오고 '세방낙조등산로안내도'가 있다. 산길은 천종사 왼쪽 길로 들어서면 빗돌 앞에서 다시 왼쪽으로 방향을 바꾼 뒤 다시 오른쪽으로 꺾으면 본격적인 동석산 산행이 시작된다.


 

곧이어 정자 쉼터가 나오고 산행 위험 경고문구가 다시 한번 마음을 다지게 만든다. 처음부터 계단이 시작된다. 머리를 들어도 수직암벽의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치솟아 동석산의 위용을 잘 말해준다. 왼쪽으로는 종성교회에서 올라온 바위가 천길단애로 인간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을 태세다.


 

 

산행은 바위 봉우리를 파고들면서 작은 골짜기가 형성되어 있는 데 이곳을 따라 가파르게 산길을 만들어 놓았다. 동석바위로 불리는 단일 암봉으로 북한산 인수봉을 생각나게 할 정도로 규모가 대단하다. 15분쯤 오르면 바위 중간 갈림길로 오른쪽에 미륵좌상으로 불리는 자그마한 바위 암굴이 있다.


 

 

예전에 미륵불이 안치 되었는지 모르지만 현재는 보이지 않고 그대신 이곳에서 보는 조망이 압권이다. 다시 돌아나가 올라온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동석바위 능선 안부에 올라선다. 다시 오른쪽 능선을 오르면 동석바위 정상의 전망대. 추락을 막기위해 안전펜스가 설치되어 있지만 조심해야 한다. 목을 쏙 빼서 내다보면 용호상박, 용과 호랑이가 천종사를 에워싸 듯 둘러 친 기암을 보고 감탄사와 함께 혀를 내두르게 된다.


 

 

 

동석바위 전망대에서 내려와 암벽허리를 깎은 등산로를 따라가면 나무계단을 내려서고 암봉과 암봉사이를 연결한 암릉으로 연결된다. 양손과 양발을 이용하여 바위를 잡고 디디고하며 직벽에 걸린 로프를 잡고 암봉을 오르면 등줄기에 식은 땀이 흐른다. 그래도 걸어온 암릉의 능선길을 바라보면 신의 영역인 선계를 걸어온 느낌이다.


 

 

 

 

 

 

바위다 보니 발판이나 손잡이가 따로 없는 곳이 많아 암벽에 쇠 링이 설치되어 뺀질뺀질한 암봉은 그걸 잡고 완력으로 오르면 되지만 암봉에서 보는 조망이나 그 밑에서 바라보는 조망이나 별 반 차이가 나지 않아 굳이 위험하게 오르지 않아도 된다.


 

 

 

 

지금까지 걸어 온 산길은 예고편에 불과하다. 암봉을 오르지 않고 통과하면 정면에 날카로운 칼날능선이 길게 이어져 사람의 근접을 막고 있다. 도저히 인간으로서는 근접을 할 수 없는 암릉으로 바위를 왼쪽으로 우회하여 칼날능선를 통과한다. 암릉에 다시 올라 칼날봉에서 바라보면 참 자연의 경이로움에 감탄사만 연신 내 뱉을 뿐이다.


 

 

 

 

여기서 정상석이 있는 동석산까지는 5분이면 된다. '해발 219m'의 높이에서 이런 어마어마한 산세를 자랑하는 동석산 암릉길은 가야할 능선인 정상석 뒷편으로도 암봉들이 만만치 않게 이어진다.


 

 

정상에서 암릉을 따라 5분쯤 내려서면 왼쪽으로 빠지는 우회길이 나오지만 직진하면 곧 두 번째 위험구간을 알리는 우회 경고판을 만난다. 이곳에서는 오른쪽으로 우회한다. 산허리로 난 흙길은 다시 능선을 넘어 반대편으로 넘어가고 첫 번째 위험경고판의 왼쪽길과 서로 만난다.


 

 

풀 한포기 없을 것 같은 암반의 산사면이지만 아래쪽은 잠시나마 수림의 산길을 걸으며 이마와 등줄기에 흐르는 땀방울을 식힌다. 바위 능선에 오르면 코뿔소의 코처럼 툭 튀어나온 전망바위와 만난다. 발아래 진도에서 규모가 아주 큰 봉성저수지와 진도 남서쪽의 산들이 도토리 키재기를 하듯 고만고만하게 솟았고 풍광이 이채롭다.


 

 

 

암릉을 계속 따르면 파여진 바위홈 사이 로프를 잡고 오르고 삼각점이 있는 230.9m봉에 닿는다. 이곳에서 바위 구간은 벗어나게 된다. 이곳에서 마지막으로 걸어온 암릉과 봉우리를 일별하고 가야할 북쪽의 석적막산과 작은애기봉, 큰애기봉 등을 확인한 후 살짝 내려선다.


 

 

 

 

 

산세가 전반부와 후반부가 상반된데 대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지금부터 육산의 능선산행이 시작된다. 곧 석적막산을 지나고 소나무 사이의 오솔길을 20여분 걸으면 헬기장을 통과하고 곧이어 사거리인 가학재에 닿는다. 오른쪽 가치방향은 산길이 희미하지만 가학방향인 왼쪽 하산 길은 산꾼들의 왕래가 잦은지 뚜렷하다.


 

 

 

 

 

 

 

 

세방 낙조 전망대로 가기위해서는 큰애기봉 1.2km 방향인 직진 능선을 탄다. 15분 정도 능선을 오르면 왼쪽에 탁 트인 바위전망대가 나온다. 넘어온 석적막산과 올망졸망 다도해의 섬들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곧바로 작은애기봉(278m) 정상이다. 별 다른 표시는 없고 큰 애기봉과 다도해의 섬들을 조망할 수 있다.


 

 

 

7분 쯤 직진 내리막길을 걸으면 안부 갈림길. 큰애기봉은 100m 직진이지만 왼쪽 세방낙조전망대 방향으로 하산한다. 가파른 내리막에 설치된 계단이 영 고역스럽다. 


 

 

 

 

15분 후 만나는 임도를 가로질러 세방낙조전망대 쪽으로 직진하면 오른쪽으로 세방리 마을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곧 팔각정 전망대를 지나 나무계단을 내려서면 여러채 펜션이 있는 날머리로 나오고 5분이면 도로를 따라 803번 도로 건너 세방낙조휴게소에 닿는다.


 

 

 



 ☞(전남여행/진도여행)진도 동석산 산행. 신이 내린 산 진도 동석산 암릉 산행 교통편


부산에서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호남고속도로 광양IC에서 내려 지선인 영암순천간고속도로를 탄다. 영암 순천간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서영암IC에서 내린 후 에프1경주장로를 따라 약 3㎞ 이동 후 서호교차로에서 삼호 목포 방면으로 오른쪽 길을 따른다. 2.7㎞가량 지나 호등교차로에서 화원 진도 방면으로 좌회전한 후 49번 지방도로를 타고 영암방조제 금호방조제를 건너 77번 국도에 합류, 화원면소재지를 통과한 후 우수영교차로에서 진도 방면으로 직진하여 18번 국도 합류 한 후 진도대교를 건넌다.

진도읍을 통과해 팽목 방향으로 진도대로 18번 국도를 타고 17㎞쯤 가면 석교삼거리에서 지산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다시 300m 후 우회전한다. 지산면 소재지에서 직진, 8㎞쯤 가면 산행 출발지인 하심동마을 천종사 입구에 도착한다. 하산 후 세방낙조휴게소에서 천종사 입구까지 가려면 후 1시, 4시40분 등에 있는 군내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20분 즘 미리 버스를 기다려야 안전하며 세방마을까지 들어간 뒤 버스는 바로 돌아 나온다.

내비게이션은 천종사 또는 하심방 입력


















동석산 고도표

동석산 지형도

동석산 다음캡쳐



 

 

 


 

 

 

728x90

728x90

군위군 아미산



사실 군위의 아미산은 국제신문 근교산에서 언론매체에서는 처음으로 10년전에 취재 답사를 하여 소개를 한적있었다. 국립지리원에서 발행하는 지형도에도 표기되지 않은 산으로 막상 아미산을 답사 할려고 하니 막막한 것은 사실이였다. 지금처럼 정보화의 홍수속에 클릭만하면 그 대상을 낱낱하게 모든 정보가 공개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당시의 최신정보란 현지 주민에게 물어 보는게 최고의 정보로 석산마을의 촌로 여러분에게 물어 보니 아미산이라 이름을 알려 주었다.
앗사!. 쾌재를 부르며 들뜬 기분이였다.
보통 부처님의 눈썹을 아미라 부르는 바 얼마나 아름다우면 아미산이라 부를까?. 막상 아미산을 쳐다 보면 동공이 확장됨을 느낄 수 있다. 아마 이산도 불교적인 색체가 강한 산인것 같다. 아니면 어여쁜 여인의 눈썹을 닮았던지. 뭐든지 간에 그 당시에는 이쁜산을 찾았다는 흥분은 지울수 없었다. 

그리고 석산마을에서 보면은 지금 있는 암봉들은 능선 맨 끝에 올망졸망 모여 있고 높은 봉우리가 방가산쪽으로 이어져 있어 마을분에게 마을 뒤의 높은 봉우리를 가르키며 아미산 정상이냐 물어보니 아니란다. 정확하게 아미산을 어느것을 두고 아미산이냐?. 제차 물어보니 마을에서는 바위가 있는 그곳이 아미산이라 다시 확인을 시켜준다.

취재때 이 산을 찾았을 때는 지금처럼 산행리본을 찾을 수 없는 처녀성을 지닌 숨은 산이였는데 그것도 초입을 찾을 길이 없어 개울을 건너고 여러번 입구를 찾고 들머리의 나무를 꺽어내고 한다고 고생을 하였는데 지금은 군위군에서 위험한 곳에 안전시설물인 데크를 설치를 하였다 하니 격세지감이란 생각을 해본다. 그때 취재때 확인을 한 사항을 다시 한번 언급을 하며
지금의 정상 위치는 아마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마을에서 말하는 암봉이 있는 능선의 최고점이 진짜 아미산(402m) 정상이 아닐까 싶다.


"정상에 오를 땐 오금이 저릴 정도야. 아직도 발끝이 찌릿찌릿한데.”
  
산정에서 내려온 취재팀의 한 대원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출발하기 전, 지도로 가늠해 본 산세는 그리 거칠어 보이지 않았다. 해발 402M. 두세 시간이면 충분히 산행을 마칠 수 있을 같은 야트막한 산이었다. 그러나 들머리에서 바라본 산세는 산꾼을 위압하고 있었다. 산 아래부터 시작된 바윗길이 멧부리에 이르러서는 숫제 바위덩어리로 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인의 아름다운 눈썹을 뜻하는 아미(蛾眉). 이 단어에서 음을 빌어온 ‘아미(峨嵋·峨眉)’를 산명으로 가진 산 치고 명산 아닌 곳이 없다. 중국 쓰촨성(四川省)의 아미산이 그렇고, 강원 홍천군, 충남 당진군, 충북 보은군, 전남 곡성군에 있는 아미산이 그렇다.

경북 군위군 아미산(峨嵋山)도 산명에 걸맞게 멋진 기세를 뽐내고 있는 산이다. 군위의 아미산은 주왕산의 촛대바위를 연상케 하는 3개의 바위봉이 어깨를 맞대며 주봉을 빚어낸다. 마치 설악산 공룡능선의 아랫도리를 잘라내고 암봉만 오롯이 평지로 옮겨 온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 아미산 기슭이 우려낸 물방울은 위천을 이루고, 위천은 낙동강으로 모여든다.
  

[아미산 정상 동굴을 빠져나온 설송산악회회원의 모습이다.]

산행은 ‘가암리 아미산 등산로 입구~콘크리트 하천보~바위 전망대~삼거리~능선 삼거리~동굴~아미산(402.4�)~능선 삼거리~바위3봉~봉우리 삼거리~무덤 4기~안부 삼거리~대곡지~ 908번 지방도’ 코스를 이어간다. 산행시간은 4시간 정도.


 가암리 아미산 등산로 입구의 주차장에서 시작된다.  위천에 설치된 나무덱을 타고 건너 50여m 가면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5분 정도 가볍게 오르면 뾰족 솟은 바위전망대가 왼쪽에 나타난다. 높지는 않으나 가파르게 돌출돼 있다. 전망대에 서면 바위를 갑옷처럼 두른 아미산의 자태가 한눈에 들어온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다시 산길을 잇는다. 오르막에서 잇따라 바위전망대를 지난다. 전망대 뒤 잠시 솔길이 시작된다. 솔길에서 삼거리를 만난다. 눈앞에 우뚝 솟은 것이 아미산 정상. 그러나 곧바로 오를 수는 없다. 낭떠러지가 길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삼거리에서 왼쪽 갈래길을 따라 내려가는 것이 정석이다. 낙엽이 푸석한 흙길이 기다리고 있다. 30여m만 내려오면 삼거리가 있다. 계속 길을 따라 내려가지 말고 바위봉 아래로 올라서는 오른쪽 오르막길을 택하도록 한다.

거친 길이다. 낙엽 아래 너덜이 숨어 있어 발 딛기가 까다롭다. 바위봉 바로 아래에 붙어 지나간다는 생각으로 발걸음을 이어간다. 봉우리 아래를 지났을 즈음 오른쪽으로 크게 꺾어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아미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다. 100여m가량 급경사길을 타고 오르면 바위능선에 닿는다. 바위능선도 삼거리를 머금고 있다. 능선을 따라가는 오른쪽이 정상 가는 길. 내려서는 왼쪽길은 다음 봉우리로 우회하는 길이다.

먼저 정상 정복에 도전한다. 오른쪽 능선을 따라 30여m 오른다. 능선을 걸터 올라서니 오른쪽으로 위엄있는 바위 봉우리가 버티고 섰다. 봉우리 위가 정상이다. 왼쪽은 골 깊은 계곡. 바위 봉우리를 치고 오른다. 나무등걸을 붙잡고 올라서면 바위 틈새로 동굴이 나타난다. 20여� 길이의 동굴이다. 산 정상 부근에 이같은 동굴이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아니나 다를까 곳곳에 촛농이 흘러내린 것으로 보아 지역 무속인들이 이미 터를 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동굴을 지나면 10여명이 자리를 할 만한 평지가 나온다. 들머리였던 가암 삼거리가 선명하게 보인다. 밖으로 나와 오른쪽으로 살짝 돈다. 정상 길이 숨어 있다. 정상을 가기 위해서는 높이 5m정도의 암벽을 타고 올라야 한다. 조심스레 기어오르면 멧부리다. 그러나 바위틈이 충분치 않으므로 암벽 경험이 많지 않은 산꾼이라면 오르지 않는 것이 좋다.

동굴을 되지나가 바위능선 삼거리로 다시 내려온다.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내리막으로 간다. 잠시 떨어지다 왼쪽 바위 비탈로 붙는다. 능선에 오른다. 능선에서 왼쪽은 바위 2봉 꼭대기로 오르는 길. 오른쪽이 이어갈 길이다. 오른쪽으로 거북등 같은 암릉이 가로막고 있다. 조심조심 올라서면 바위3봉 정상이다.
  


바위3봉을 끝으로 암릉은 끝을 맺는다. 푹신한 솔가리가 후들거리는 다리를 풀어 준다. 40분 가량 흙길을 걸으면 무덤 2기를 지나 삼거리가 있는 봉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튼다. 왼쪽은 방가산 가는 길. 오른쪽으로 틀어 25분 가량 가면 무덤 4기를 만날 수 있다. 옅은 산길을 따라 10여분 더 내려오면 순흥 안씨묘에 닿는다. 이를 지나 15분 가량 더 내려가면 안부 삼거리다. 능선을 버리고 오른쪽 갈래길로 꺾는다. 늦억새가 만개한 길을 헤쳐 가면 대곡지 길섶으로 나온다. 대곡지를 지나 콘크리트 수로를 타고 내려간다. 위천을 건너면 출발지였던 908번 지방도로로 되돌아온다.

/ 글·=박병률 기자

교통편
자가용을 이용할 때는 경부고속도로 영천IC에서 내려 35번 국도를 타고 영천 시내를 거쳐 청송 안동 방향으로 간다. 보현산 천문대 입구를 지나 만나는 상송삼거리에서 군위 방면으로 908번 지방도를 타고 좌회전, 고개를 넘어가면 군위군 고로면 석산리. 석산초등학교 앞을 지나 1㎞ 후에 가암리 가암교를 건너면 왼쪽에 아미산 표지석이 있는 공터가 나오는데 이곳에 주차하면 된다. 1시간40분소요. 고로택시(054-382-1466).
들머리인 가암 삼거리에서 석산 방향으로 15분 가량 가면 석산버스정류소(슈퍼)가 있다. 아미산 자락에서 난 자연산 표고버섯과 호도등을 판매한다. 054-383-0448


<지금 올려진 사진은 데크 시설 이전에 찍은 사진 임을 밝혀둔다>

 

 

 아미산의 암봉 모습

 

 402m의 암봉을 올라서면 동굴을 지나게 된다.

 

 

 

 

 

 

 

 순흥안씨묘로 소나무가 잘 어울리는 양지바른 능선의 무덤이였다.

 

 

 

산행이 끝나는 지점에 만나는 대곡지의 모습

인각사 


아미산 가는 길에 있는 인각사는 일연의 삼국유사 집필지로 경내에는 보각국사 탑(보물 428호)이 있다. 사찰 앞에는 흰 학이 살았다는 학소대, 바위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병암(屛岩)이 있어 여름철에는 대구지역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이지도는 최근의 지도이며 돌탑(669m)봉직전의 갈림길에서 촤측능선을 타고 내려 가면 원점산행을 할 수 있다.

 


 

728x90

728x90
다시찾는 근교산 <> 거창 보해산

 
경남 거창의 산들은 산꾼들을실망시키는 법이 없다. 거창군 안에만 1천m급 봉우리가 스무개 남짓. 저 유명한 금원산 기백산과 유안청계곡, 의상봉 별유산 바리봉으로 이어지는 호쾌한 바위능선을 밟고 와서 `별유천지'라고 말하지 않는 산악동호인은 별로 없을 것이다.

부산서 직행시외버스가 아닌 국도 운행 노선버스를 탄다면 `경북' 현풍을 거쳐야만 도착하는 곳이 `경남' 거창이다. 이곳이 서북 경남의 후미진 오지라는 점도 거창쪽 산행의 큰 매력 중 하나다.

거창군 가북면에 터를 닦은 보해산(寶海山.917.7m)은 이 명산의 고장에서도 그리 알려지지 않은 `숨은 진주'다. 다시찾는 근교산팀이 답사를 마친 뒤 어렵사리 추려낸 보해산만의 매력은 크게 3가지였다.

더운 나라의 밀림 속이 연상될 만큼 짙게 우거진 수림. 등로주변 곳곳엔 산딸기와 취나물이 지천인데 용케 길은 또렷한 편이다.

거창을 둘러싼 산세를 향해 탁 트인 조망. 능선에만 올라서면 여러 군데 전망포인트에서 거창의 산들이 펼치는 거침없는 파노라마를 보고 또 보며 걸을 수있다. 그리고 `바위'다. 보해산 정상을 넘어서면서 울퉁불퉁 바위길, 깎아지른 절벽전망대가 끝없이 이어진다. 특히 가파른 바위하산길을 내려와 능선에 접어들면 왼쪽으로 올려다보이는 보해산 암벽지대의 장관이 산행의 모든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산행경로는 남산1구마을입구(기점)-묵은터-묵은터소류지-헬기장-보해산정상-암벽지대를 거쳐 가북면 용산리 용산마을로 하산한다.

6시간30분 소요.거창읍내 삼거리정류소슈퍼마켓앞 강양버스승강장에서 남산방면 차를 타고 남산1구마을(묵은터)입구에 하차하면서 산행은 시작된다. 들길을 따라 20여분 곧장 가다보면 작은 저수지인 묵은터소류지가 나온다. 갈림길 한곳을 무시하고 저수지방향으로 쑥 들어서면 도랑을 낀 산길로 접어든다.온갖 수종의 눅눅하고 우거진 수풀을 양손으로 헤치며 가야한다.

크게 희미한 길은 없다. 산딸기와 취나물 군락은 여기서 펼쳐진다.

출발 15분쯤 뒤부터 길이 평평하고 넓어진다. 계속 오르다보면 헬기장을 만나는데 그 뒤부터는 곧장 내리막길이 기다린다. 헬기장을 내려서자마자 능선이 이어지는 왼쪽길을 버리고 무덤 1기가 자리한 오른쪽 길을 잡아야 한다. 이내 사거리 고갯길에 내려서서 계속 직진한다. 솔잎이 잔뜩 깔려 푹신한 오르막과 평평한 길이 번갈아 나선다. 시야가 점점 트이면서 보해산의 우람한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 능선길이 처음 내리막으로 바뀐 뒤 만나는 고갯길도 사거리. 정면으로 달려 오르막을 타야한다. 지금부터 위로는 하늘이 가려지고 온몸으로 산행을 감행하는 잡목수풀구간이다. `기가 막히게' 묵은 길이다.

30분 산림욕을 겸한 고된 산행끝에 사방이 트이는 봉우리 바로 아래지점에 도착한다. 이 오르막을 가다 거대한 전망대바위를 만난다. 반쯤은 암벽등반을 하는 폼으로 올라서자 `세상 모든 게 그림같다'는 시원함이 몰려온다. 바위 위에서 정면을 바라보고 서면 왼쪽부터 양각산 흰배미산 수도산 단지봉이 도열했고 왼쪽 멀리로는 가야산의 자태가 한눈에 들어 온다. 다른 방향으로 금원산 기백산 남덕유산이다. 이 바위를 오르려면 왼쪽 우회로도 있다.

전망대를 지나쳐 계속 오르면 힘들지 않게 보해산정상에 도달한다. 정상에 삼각점이 있다. 산 일대가 3년전 발생한 산불의 상처로 훼손돼 있는 점은 가슴 아프다.

정상에 서면 용산리쪽에서 올라오는 등로가 열려있는데 이길로는 많은 팀들이 다녀간듯 산행단체의 리본이 꽤 많이 달려있다. 올라온 방향을 기준으로 오른쪽 능선을 타면 하산길이다. 내려서면서는 정신을 다잡아야 한다. 5분 간격으로 나타나는 빼어난 바위구간과 깎아지른 절벽전망대에 넋을 빼앗겨 버릴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정도로 걷는 맛이 훌륭하다.

하산시작 50-60여분 만에 저 멀리 의상봉의 뾰족한 봉우리에 마지막 눈길을 준 뒤 본격 하산길을 타게 된다. 상당히 가파른 바위구간이라 초심자에겐 약간 부담스럽다. 하지만 조심스럽게 30분 정도만 내려서면 솔잎 잔뜩 깔린 푹신한 솔숲 사이길로 내려선다. 40분이면 임도를 거쳐 가북면 용산리 용산마을로 하산한다. 하산길 내내 왼쪽 보해산 암릉지대를 올려다보면 "과연 거창의 산이로구나"라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 교통편

 
부산서 거창까지는 서부(사상)시외버스터미널에서 거창행 직행버스가 오전 7시, 8시30분에 있고 그 이후로는 오후 6시까지 50-60분 간격으로 다닌다. 현풍을 경유하는 국도운행 버스도 오전 7시50분에 있다. 2시간 30분 소요. 요금 1만7백원. 거창시외버스터미널에 하차해 읍내쪽으로 300여m 걸어가면 삼거리정류소슈퍼앞에 강양버스정류소가 있다. 여기서 남산방면 버스를 타고 묵은터입구(남산1구마을)에 하차. 오전 7시, 7시40분, 8시25분, 하루 10회 운행. 요금 500원.

용산마을 뒤로 하산해서 송라교를 건너면 마을구판장앞에 거창행 버스가 정차한다. 하루 13회 운행. 오후시간대는 4시25분, 4시50분, 6시50분에 있다. 거창서 부산까지는 오후 7시가 막차다. 이 버스를 놓치더라도 거창-대구행 고속버스가 오후 7시24분, 8시, 8시30분, 9시(막차)에 있다. 요금 3천8백원. 대구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면 지하철로 대구역까지 가서 경부선 열차(요금 4천4백원)를 이용할수 있다.



참고로 교통편은 변동사항이 있습니다. 각 지자체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문의 하세요
조봉권기자

입력: 2002.01.17 16:48 / 수정: 2006.11.24 12:10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