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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밀양상동여행)밀양 문방우산~낙화산~보담산, 밀양근교의 산을 찾아서 낙화산~보담산,


부산과 인접한 곳 중 밀양은 부산 산꾼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가지산을 위시한 영남알프스와 화악산 금오산 만어산등 동서남북 산으로 포진해 있는 것이 그 이유다. 이름난 명산에서 한적하지만 명산에 뒤지지 않는 산도 여럿 있다. 그 중 비학산에서 가지산을 있는 운문지맥 구간은 헌걸찬 능선 산행을 맛볼 수 있으며 특히 보담산 낙화산 중산 용지봉 구간의 산행은 재미가 남다르다. 산행을 위해 여러 방향으로 올랐던 낙화산~보담산 구간을 밀양시 상동면 고정리 고답마을에서 산행 하였다. 고답마을은 밀양이 낳은 항일독립투사 약산 김원봉의 고향마을로 그는 일제 강점기때 항일무장단체였던 ‘의열단’의 단장을 맡아 일본 경찰과 요인 암살 등 23차례나 테러를 감행하여 일본을 떨게 하였다. 해방과 함께 귀국한 뒤 김일성의 초청으로 1948년 김구선생과 함께 평양 남북협상회의에 참석 한 뒤 홀로 북에 남았고 1958년 연안파 숙청 때 북한에서 처형이 되었다. 대한 독립을 꿈꾸며 청춘을 받쳤던 김원봉의 애국심은 지금은 잊혀진 분이 되었고 동래여고 출신 여성 독립운동가 박차정 여사 가 그의 부인이다.



오르풀마을 표지석. 이곳에서 산행시작

 




고답마을로 불리는 오르풀. 문방우산이 마을을 감싸고 있다.

 




기자신앙의 칠성바위

 




 




 




 




 


 




 




 




 




산행경로는 밀양시 상동면 고정리 고답마을에서 시작을 한다. 오르풀 마을 표지석~취수탱크 앞 삼거리~지능선 전나무숲 사거리~달성 서씨 묘~송전탑 공사장 우~문방우태랭이~문방우굴~문방우산~'보두-3' 주능선 삼거리~낙화산 정상~'보두-2'표지목~보담산(보두산) 정상~전망대~고답고개~삼거리~광주 안씨 묘~큰고개(임도)~밀양 가르멜 여자수도원~송강정(재실)~금산주유소~상동역 순으로 GPS상 전체 거리는 11㎞이며 산행 시간은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5시간이 소요된다.




 




 




 




 




문방우 타랭이

 




박쥐,

 




산행 전에 약산 김원봉이 수학하였다는 고명학교터는 고답리 455번지로 현재 감나무 밭으로 변해 담장만 일부 남아 있다. 고명학교는 1907년 3월에 이 지역 유지들이 출연하여 설립하였고 우리나라 독립과 애국 투쟁의 인재를 길러낸 학교로 개교 14년 만에 왜경에 의해 폐교가 되었다. 고답이란 평지에서 높은 곳으로 밟아 올라가야 하는 마을이란 뜻으로 지금의 오르풀마을에서 300보쯤 더 높은 위치에 있었던 오지마을이다 ‘오르풀’ 마을 표지석에서 콘크리트로 포장된 마을길을 향한다. 마을을 감싸고 솟구친 옹골찬 산세가 문방우산이며 1차 목표점이다. 마을을 지나면서 가정집 마당과 논둑에 큰 바위가 걸려 있다. 민간신앙으로 전해 오는 칠성바위로 옛날부터 이곳에다 소원을 빌면 아들을 점지해준다는 기자신앙이 전해 진다. 최근에 부산에서 이주해 온 분이 지었다  예쁜 전원주택을 지나면 취수탱크 아래 삼거리다. 요즘 뉴스로 오르내리는 밀양 송전탑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곳이 이곳이며 전투경찰의 모습을 자주보게 된다. 삼거리에서 취수탱크 방향인 오른쪽으로 꺾는다. 전원주택을 지나면서 마을과 차츰 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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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송전탑 공사로 인한 경찰 임시검문소가 나온다. 산행객이라 하면 쉽게 통과가 된다. 지금부터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된다. 산행당시 초봄이라 주위에는 녹색으로 막 옷을 갈아입던 시점이라 숲속으로 들어서면 짙은 수림이 하늘을 가린다. 계곡길을 거슬러 올라가는 길은 갈림길에서 직진하고 산길은 조금씩 오르막을 올라 지능선 사거리에 닿는다. 주위로 키큰 전나무가 많이 조림이 되어 있다. 오른쪽으로 꺾어 능선길을 탄다. 파평윤씨묘를 지나면 다시 달성 서씨묘에 닿고 산길은 송전탑 공사로 폐쇄되어 철조망 외각을 따라 무작정 올라야 한다. 10여분이면 송전탑 공사장을 벗어나고 능선에 난 산길로 복귀한다. 여름이면 아마 공사가 완료되고 그때부터는 정상적인 산길로 산행을 할 수 있다.



 




엄광리 전경.

 




 




 




 




 




 




능선 오른쪽으로 바위가 드문드문 보이고 울퉁불퉁 솟은 바위 사이로 올라간다. 대문바위 같이 열린 바위도 만나며 산길은 갑자기 편편해진다. 다시 약간 가파른 구간을 남겨두고 산길 오른쪽으로 어마어마하게 큰 바위가 이어지는데 오르풀마을에서 문방우라 부른다. 바위에서 살짝 오른쪽으로 돌면 직벽의 바위 아래 한사람이 겨우 기어 들어갈 정도의 동굴 입구가 있다. 언뜻 보면 찾기가 쉽지 않다. 마을에서 이굴을 문방우타랭이라 부른다. 오랜 옛날 전란이 일어나자 5~6명의 마을분이 이곳으로 피난을 와 살았던 자연동굴로 석간수를 받는 작은 우물도 만들어져 있다. 현재는 동굴 안에 10여 마리의 박쥐가 주인 행세를 하고 있다. 자연 상태로 생활하는 박쥐가 방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하며 다시 산길로 복귀하여 7분가량 오르막을 오르면 편평한 문방우산(528m) 정상이다. 나무들이 웃자라 조망도 볼 수 없으며 왼쪽으로 능선을 따라 건너편에 보이는 더 높은 봉우리인 낙화산을 향해 간다. 정상을 앞에 두고 산길은 왼쪽으로 우회를 하여 20분이면 운문지맥 능선에 닿는다. 보두-3 119 위치 표지목이 있는 삼거리로 왼쪽은 운문산, 낙화산 정상은 오른쪽 오르막이다. 5분이면 앙증맞은 정상석이 있는 낙화산(626m)이다. 남쪽 5m아래쯤 바위 전망대가 열린다. 밀양시 산외면 엄광리를 말발굽처럼 둘러 싸고 있고 비학산, 보담산, 중산, 석이바위봉, 꾀꼬리봉의 산세가 예사롭지 않다. 남쪽 끝 멀리에는 금오산과 만어산, 칠탄산, 종남산등 밀양의 산들이 마루금을 긋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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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산의 전설은 가곡리 국도변의 정려각에서 유래한다. 밀양 박씨인 박희량의 부인이며 삼매당 민구서의 딸인 민씨부인은 임진왜란때 왜적들이 동래성을 함락하고 질풍 같이 내달려 가곡 마을로 들어 닥치자 민씨부인은 뒷산 절벽 위에 몸을 피하였고 그곳까지 따라온 왜군을 보고 정절을 지키기 위해 절벽으로 뛰어 내렸는데 마을에서는 '한떨기 꽃이 떨어졌다하여" 그곳을 낙화듬 또는 낙화봉이라 부르고 있다. 현재 가곡 마을 뒷산을 말한다. 보담산을 가기위해서는 다시 내려선 뒤 작은 봉우리에 세워진 보두-2 119 위치 표지목을 뒤로하면 곧 보두산 정상이다. 옛 헬기장으로 지금은 잡목에 뒤 덮혀 조망 또한 기대할 수 없다. 보담산은 보두산으로도 부른다. 보담산의 전설을 보면 옛날 중국 왕조의 고관을 지낸 보담이 나라에 큰 죄를 짓고 이곳에서 귀양을 살았다. 보담노장은 천문지리에 밝았으며 정상아래 산성을 쌓고 보루암의 암자에서 살았다는 전설이 남아 있다. 보담산 정상에서 산길은 갈라진다. 왼쪽은 운문지맥의 끝인 비학산에서 정문마을과 긴늪 유원지로 향하고 상동역 방향은 오른쪽 산길로 내려선다. 산길은 희미하게 바뀌어 주의를 해야한다. 급하게 떨어지던 능선은 잦아들고 쫑긋한 바위 전망대가 열린다. 간담을 서늘하게하는 낭떨어지며 그대신 비암골의 조망은 시원하게 열린다. 오래전에 비암사의 절터가 있었다하고 바위의 모양이 날아갈 듯 솟아 있어 날바위로도 불렸는데 60년대까지 민가가 있었다한다. 능선에 없던 바위가 산길을 막고 있다. 바위를 올라 청도 방면 조망도 즐기고 내려서면 고성이씨묘와 달성 서씨묘를 잇따라 지난다. 소나무가 숲을 이루는 편안한 길을 걸어가면 묵은 고개가 기다린다. 보담산 정상에서 1시간 쯤 내려와 만나는 사거리 안부로 고답고개라 부르며 이 길을 통해 모정리에서 가곡리로 넘어 다녔다. 지금은 고개에서 가곡리로 향하는 옛길은 영남알프스 둘레길을 걷는 꾼들만이 찾을 뿐이다. 그 당시를 추억하듯 현재 고개 아래로 신대구 부산 고속도로의 고정2터널이 시원하게 뚫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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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고개

 




오른쪽 방향 임도 길을 따라 3분 쯤 내려가면 다시 갈림길이 기다린다. 임도는 오른쪽 방향으로 골안마을로 내려가고 도착지 상동역은 왼쪽 길을 간다. 편안하게 산허리를 가로질러가는 길로 3분 후 반대편 갈림길 능선에 닿고 여기서 오른쪽 능선으로 꺾으면 ‘전주이씨 부인 광주안씨묘’를 지난다. 별 굴곡없는 능선 길을 따르면 가르멜 여자수도원에서 쳐 놓은 철망펜스를 지나고 곧 큰 고개에 닿는다. 모정리와 신곡리에서 밀양장으로 가기위해 올랐다는 고개로 지금은 옛길은 사라지고 콘크리트 임도길이 뚫여 있다. 모정리 고답마을에서 원점회귀를 위해서는 오른쪽 골안마을로 내려가면 되고 열차를 타기 위해서는 왼쪽으로 내려선다. 곧 가르멜 여자 수도원 입구를 지나고 1km 를 더 내려가면 일반 주택과 전원주택이 어우러져 있는 금산리 마을에 내려선다. 마을의 송강정 재실을 지나면 25번 국도에 닿고 오른쪽 금산 주유소 방향으로 10여분 걸어가면 최종목적지 상동역이다.



 




 





 




 




 




 




 



밀양시 상동면 고정리 고답마을로 가기위해서는 상동역으로 가야한다. 부산역에서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상동역에 내린다. 상동역은 하루 5회 정차를 하며 버스 연계를 위해 오전 7시50분 열차를 타야 한다. 연계버스는 역 맞은편 버스정류장에서 고정리로 가는 버스가 오전 9시5분쯤 지나간다. 상동역에서 고답마을까지 택시는 약 6000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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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운전은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밀양IC에서 내려 밀양 청도 방면으로 좌회전 하여 긴늪사거리에서 청도 방면으로 우회전하여 25번 국도를 탄다. 약 7분가량 가면 상동역에 닿는데, 역 주차장에 차량을 세워놓고 오전 9시05분에 있는 버스를 타고 고정리로 들어가야 산행을 마친 후 귀갓길이 편하다. 또는 고답마을 원점산행은 고답고개 밑 삼거와 큰고개에서 오른쪽 골안마을로 하산을 하면 된다.



상동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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