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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산청산행)지리산웅석봉. 웅석봉 개요.

 

산을 찾는 사람이나 아니면 멀리서 산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는 지리산 종주를 인생 최대의 폭표로 정하고 종주를 해보는 것이 소원이다 할 정도이다.. 그 만큼 지리산은 우리 마음 깊은 곳에 산으로서 만 아닌 동경의 대상이 되었다. 흔히 지리산 종주와 지리산 대종주인 태극종주로 나눈다. 지리산 태극종주는 산청의 웅석봉에서 천왕봉을 거쳐 인월의 덕두산을 이루는 능선으로 그 길이만큼 어마어마하다 보통 4박5일의 장거리 코스로서 지리산의 장쾌한 능선을 모두 밟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동호인들이 걷고 있다. 지리산 태극종주의 출발점인 산청의 웅석봉은 그런면에서 아주 중요하다 산세 또한 지리산과 버금가는 웅장한 모습이며 산청군의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경남산청산행)지리산웅석봉. 웅석봉 산행경로

 

웅석봉 산행은 내리마을 주차장을 출발해 지곡사~왕재 갈림길·선녀탕~임도~이정표 오거리~샘터~십자봉~웅석봉~왕재~헬기장~밤머리재·대장마을 갈림길~전망대~김해김씨묘~임도를 거쳐 대장마을에서 마친다. 전체 산행거리는 15㎞ 정도로 순수 산행시간은 5시간~5시간30분, 휴식을 포함하면 6시간30분 정도 걸린다.

 

 

 

 

 

 

 

 

 

 

 

 

☞(경남산청산행)지리산웅석봉. 웅석봉 산행은 내리마을 웅석봉 주차장

 

산행은 내리마을 웅석봉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주차장 끄트머리에 옛 지곡사터를 알리는 석물과 웅석봉 등산안내도가 있다. 보통 원점회귀 산행을 많이 하는데 지곡사를 거쳐 왕재갈림길~왕재~웅석봉정상~십자봉~지곡저수지로 한바퀴를 도는 산행이다. 왼쪽으로 개울을 건너 웅석봉으로 오르는 길은 원점 회귀시 하산로 많이 이용한다. 이번 웅석봉 산행은 콘크리트 길을 따라 올라간다. 30분 정도는 임도를 걸어간다. 임도 왼쪽으로 가을철 단풍나무 터널이라 천천히 감상하면서 걸어도 된다.

 

 

 

 

 

지곡사 앞을 지나면서 뒤를 돌아보면 멀리 황매산 정상부가 눈에 들어온다. 흡사 누워 있는 부처님의 얼굴 모양을 하고 있어 신기로울 따름이다. 심적사 갈림길을 지나면 정면으로는 단풍으로 물든 웅석봉 능선과 곰골이 올려다보인다. 차량 차단봉을 지나 5분 정도면 삼거리다. 오른쪽 산길은 왕재로 올라간다. 답사로는 콘크리트 임도를 계속 따라 왼쪽으로 돌아간다. 곰골의 다리를 건넌다. 다리에서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소가 선녀탕이라지만 태풍에 쓸려온 돌로 메워져 어디가 선녀탕인지 알 수가 없다.

 

 

 

 

 

 

 

 

 

☞(경남산청산행)지리산웅석봉. 웅석봉으로 오르는 산길은 된비알길...

 

다리를 건너면 길이 왼쪽으로 꺾여 산 사면의 임도를 따라간다. 10여 분 걸어가면 왼쪽 주차장 방향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다. 웅석봉을 가기위해서는 직진한다. 잠시 뒤 차단봉을 지나 이정표(십자봉 3.3㎞, 웅석봉 4.3㎞)가 서 있는 오거리다. 오른쪽 3시 방향 산길이다.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된다. 10분가량 오르면 나무계단이 나타나며 길이 한층 가팔라지며 무덤과 샘터에서 숨을 돌릴 수 있다. 가을철이나 갈수기에는 물을 만나기가 힘들다.

 

 

 

 

 

 

 

 

 

 

 

☞(경남산청산행)지리산웅석봉. 곰이 떨어져 죽었다는 웅석봉

 

고도가 600m를 넘어서자 웅석봉 정상과 밤머리재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온전히 모습을 드러낸다. 그 뒤로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이 쫑긋 솟아 있다. 숨을 돌리는 것도 잠깐, 다시 급경사 돌길이 나타난다. 고도가 높아지자 틈틈이 북쪽으로 조망이 열린다. 덕유산에서 기백산 금원산을 거쳐 가야산으로 이어지는 산들이 첩첩이 둘러서 있고 서쪽으로는 천왕봉이 우뚝한 모습을 드러낸다. 작은 암릉길도 지나면 곧 십자봉 아래 삼거리다. 십자봉을 오르지 않고 오른쪽으로 우회한다. 다시 십자봉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난다.

 

이곳은 성심원이나 어천마을에서 올라오는 산길로 지리산 대종주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7~8분 완만한 내리막을 가다가 다시 오르막으로 바뀐다. 된비알 오름길을 20여 분 오르면 사방이 시원하게 트인 웅석봉 정상이다. 서쪽으로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이 웅장한 자태를 보여준다. 남동쪽으로는 진양호와 진주 시가지, 사천 와룡산과 남해가 보이고 동쪽에서 북쪽으로는 의령 자굴산부터 합천 거창 함양의 산들이 파노라마로 이어진다.

 

 

 

 

 

 

 

 

 

☞(경남산청산행)지리산웅석봉. 왕재 갈림길을 지나 밤머리재 방향

 

하산길은 곰이 떨어져 죽었다는 정상를 뒤로하고 밤머리재 방향 능선을 따른다. 여기서부터 세 차례 나오는 이정표 삼거리에서는 모두 밤머리재 방향을 따르면 된다. 이후로는 대장마을로 내려서기 전까지 갈림길 없이 능선을 따라간다. 중간중간 가파른 길도 있지만 대체로 완만한 길이 이어지며 서서히 고도를 낮춘다. 세 번째 삼거리에서 20분 정도 가면 산청 119 구조 표시목 8번(밤머리재 4㎞)을 지난다. 표시목 전후로 웅석봉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두 곳 있다. 여기서는 웅석봉 사면의 단풍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곧 가파른 내리막을 거쳐 왕재에 닿는다. 오른쪽으로 선녀탕(2.0㎞) 방향 내리막길이다. 답사로는 직진이다. 능선 왼쪽 사면으로 타고 가다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면 잠시 뒤 헬기장이다. 여기서 10여 분 내려가서 만나는 이정표 삼거리에서 오른쪽 '대장(4.0㎞)' 방향으로 내려선다.왼쪽은 밤머리재. 대장마을 길 입구는 나무가 우거져 잘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부터는 산길이 뚜렷하지 않아 산길에 주의를 하여야 한다. 15분 정도 내려가면 다시 능선 왼쪽으로 돌아가고 여기서 100m쯤 더 가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능선을 타야 한다. 이정표도 없고 직진하는 능선 길에서 90도 꺾이는 곳이라 자칫 지나치기 쉽지만 굵은 나무로 막혀 있고 누군가 소주병과 막거리병을 꼽아 두어 길을 따르기가 어렵지는 않다.

 

 

 

 

 

 

 

 

 

 

 

 

 

☞(경남산청산행)지리산웅석봉. 대장마을로 하산

 

초입은 넘어진 나무와 풀로 길이 희미하지만 곧 또렷한 길이 나타난다. 완만한 길을 10분 정도 가면 주능선에서 내려온 뒤 만나는 유일한 바위전망대다. 동서 방향으로만 조망이 열린다. 전망대에서 10분 정도 가면 길을 유의해서 봐야 한다. 611m인 기산 봉의 직전에 능선을 버리고 왼쪽 골짜기로 반드시 내려서야 한다. 100m 정도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길이 돌아간다. 

 

 

 

 

 

 

 

 

 

 

희미한 토끼길을 따라가면 곧 길이 왼쪽으로 휘어지는데 능선길이 또렷하게 나타나며 가파르게 내려간다. 잠시 뒤 경사가 누그러지며 울창한 소나무 숲을 지난다. 10여 분이면 김해김씨 무덤이다. 4~5분 더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대장마을 방향으로 나무가 사라지고 조망이 트인다. 그곳에 여흥민씨 무덤이 있다. 길은 무덤 오른쪽 밤나무조림지 사면을 내려가면 곧 임도로 내려선다. 20분 정도 계속 내려가 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꺾으면 곧 대장마을이 나온다. 여기서는 택시를 부르거나 산청읍까지 걸어가야 한다.

 

 

 

 

 

 

 

 

 

 

 

 

 

 

 

 

 

 

 

 

 

 

☞(지리산청산행)지리산웅석봉. 웅석봉 교통편

 

승용차를 이용하면 남해고속도로에 이어 대전통영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산청IC에서 내린다. 산청읍을 거쳐 내리교를 건너면 곧 내리마을 주차장이다. 산행을 마친 뒤엔 택시를 불러 내리로 돌아가야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서부터미널에서 산청까지 가야 한다. 오전 5시40분부터 30~5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산청읍에서 내리로 들어갈 때와 하산하는 대장마을에서는 택시를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산청읍 개인택시 (055)973-2038

 

  

 

 

☞(경남맛집/산청맛집)산청옛날돼지국밥(053-973-2400). 산청에는 흑돼지가 유명.

 

원래 산청에는 흑돼지가 유명하다. 산청군 오부면에 들어서면 면 전체가 흑돼지를 키울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ㅎㅎ 이집의 돼지국밥이 흑돼지 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산청의 돼지국밥집이라 하니 왠지  믿음이 간다.  차려 나온 밑 반찬도 풍부하다. 보통 김치나 깍두기에 마늘 양파 고추인데  이곳은 반찬종류도 차려 나온다. 늦은 시간인데도 방안에는 손님들로 자리가 꽉 차 있다.산청읍내 시장 인근에서는 꽤 잘한다고 소문이 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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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계곡산행을 '여름산행의 백미'라고 하지만 약간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 아주 빼어난 경관을 가지고 있는 대형 계곡을 끼고 오르거나 내려서면서도 정작 계곡 물에는 발 한 번 담그지 못한 경우도 계곡산행이라 할 수 있을까. 이 경우는 엄밀한 의미에서 여름산행의 백미라고 불릴 정도의 계곡산행이라고 보기 힘들다. 규모가 큰 산에 자리잡은 거대하고 깊은 계곡일수록 그만큼 물길을 따라 오르내리기 힘들만큼 많은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시도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그저 바라만 보아야 하는' 산행에 만족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며, 산꾼들은 진한 아쉬움을 남기게 된다.




■ 지리산 웅석봉 서남쪽 파고든 숨은 계곡 왕복 5㎞ 짧은 코스



이번 주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이 찾아간 경남 산청군의 백운계곡은 이같은 아쉬움을 한꺼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천혜의 계곡산행 코스다. '첨범첨벙'거리며 거리낌 없이 물길을 딛고 걷거나, 아예 흘러내리는 폭포수를 밟으며 비스듬히 누워 있는 암반 위를 내달릴 수 있다. 난이도가 평이하고 위험 구간도 거의 없기 때문에 산행 초보자도 얼마든지 갈 수 있는 물길이다. 게다가 이루 다 헤아릴 수 조차 없이 많은 폭포와 소가 연속되면서 잠시나마 지겨울 틈도 주지 않으니 이보다 더 좋은 여름철 계곡 피서산행지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다. 어쩌면 계곡 전체가 누워 있는 거대한 한 개의 바위덩어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끊임없이 나타나는 크고 작은 폭포들은 솔직히 어안이 벙벙해질 만큼의 감동과 시원함을 동시에 전해준다. 특히 높이 2~3m 정도의 소형 직폭 아래에서 옷을 입은 채 그대로 폭포수를 뒤집어 쓸 수 있는 곳도 셀 수 없이 많으니 금상첨화다.



백운계곡은 또 조선 중기 성리학자이자 영남 사람의 거두였던 남명(南冥) 조식(曺植) 선생이 가장 즐겨 찾았고, 그의 체취가 지리산록 중에서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남명 선생이 남겼다고 하는 백운동(白雲洞), 용문동천(龍門洞天), 영남제일천석(嶺南第一泉石), 남명선생장지소(南冥先生杖之所) 등의 글자가 암석에 새겨져 있다. 선생은 이곳에서 '푸르른 산에 올라보니 온 세상이 쪽빛과 같은데 사람의 욕심은 그칠 줄을 몰라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도 세상사를 탐한다'라는 시문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 남명 조식 선생 가장 즐겨 찾은 명소지만 아는 이 많이 없어




   
완만한 경사도의 백운계곡 폭포를 오르는 취재팀.

백두대간의 실질적인 마지막 봉우리로 알려져 있는 산청 웅석봉(1099.3m·일명 곰돌봉) 줄기가 남쪽으로 뻗어내리는 달뜨기 능선을 파고든 곳에 자리 잡은 백운계곡의 총길이는 5㎞가량 된다. 그리고 흔히 백운계곡 산행이라고 하면 감투봉 너머 서쪽의 대원사 입구 부근 딱바실골과 연계한 산행을 말하기도 한다. 근교산 시리즈에서도 이미 십여년전에 이 코스와, 감투봉 이방산을 연계한 코스 등을 소개한 바 있기도 하다. 그런데도 이번 주 다시 백운계곡을 찾은 이유는 단 하나다. 순수하게 계곡 물줄기를 타고 오르는 피서 특집 계곡산행을 위해서다.

코스는 간단하다. 산청군 단성면 백운리 백운계곡 입구에서 시작해 계곡 바닥으로 내려선 뒤 줄곧 계곡만 타고 오른 후 지리산길 갈림길도 통과, 중간에 끊어진 임도까지 갔다가 곧장 출발지로 내려오는 원점회귀 코스다. 계곡 전체를 섭렵하는 것이 아니라 딱 절반만, 그러니까 편도 2.5㎞만 올랐다가 하산할 때는 서쪽 임도를 따른다. 오를 때 2시간, 내려설 때 40분 정도면 되니 순수하게 걷는 시간만 따지면 2시간40분짜리 초미니 코스다. 하지만 계곡에서 만나는 수많은 비경 앞에서 휴식을 취하며 피서를 즐기다 보면 사실 몇 시간이 걸릴지 예측할 수 없다.



   
백운계곡 하류에 있는 와폭인 용문폭포.

백운계곡 입구 주차장에서 백운교를 건넌 후 지리산길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우측 오르막 임도를 따른다. 펜션과 산장, 민박집이 잇따라 나오는가 싶더니 오른쪽으로 백운계곡의 비경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아함소라고 불리는 길다란 소(沼)는 깊고 푸른 물 웅덩이에서 서기가 뻗쳐 오르는 듯한 기운이 느껴진다. 용이 살다가 승천했다고 해도 믿을 수 밖에 없을 정도다.

잠시 후 화장실과 대피안내도, 간이 매점이 있는 곳을 지나자마자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선다. 길이 30m 이상되는 긴 와폭이 보는 이를 압도한다. 간간이 비가 내리는 날씨인데도 몇몇 피서객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폭포를 그대로 타고 오르면 또다시 펼쳐지는 거대한 암반. 사실 백운계곡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암반덩어리나 마찬가지니 놀랄 필요도 없다. 왼쪽에 용문천(龍門川), 용문폭포(龍門瀑布)라는 글자가 쓰여진 바위가 보인다. 용문천 바위 왼쪽으로 좀 더 돌아가보면 남명선생장지소(南冥先生杖之所)라는 음각 글귀도 보인다. 남명 선생이 즐겨 찾아 휴식과 사색을 하던 곳인가 보다.



■ 폭포 소 수십 곳…난이도 평이해 물길 거슬러 오르기 안성맞춤



   
비스듬히 누워 있는 암반 위로 물줄기가 나 있다. 이런 물길을 거슬러 오르는 산꾼은 마치 연어가 된 듯하다.

이어지는 계곡도 크고 작은 폭포와 소의 연속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대부분의 폭포가 사람이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 정도의 규모와 형세를 갖추고 있어 계곡산행자들에게는 더없이 편하다. 어떻게 계곡이 이런 형태를 띨 수 있을까 싶다. 물장구 치면서 수많은 폭포를 거슬러 1시간 정도 오르면 높이 5m가량의 대형 폭포가 나온다. 일명 백운폭포다. 직폭이면서 깊은 소를 가진 이 폭포는 쌍폭보다 더 인상적인, 백운계곡의 수십개 폭포 가운데 대표격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 빼어난 모양을 갖추고 있다. 좀 더 오르면 높이 2m 정도의 직탕폭포가 나온다. 취재팀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옷을 입은 채 그대로 폭포 밑에 서서 온몸으로 물줄기를 받아들인다. 시원함의 극치요, 여름 계곡산행에서 가장 짜릿한 순간이다. 이 폭포를 지나 10분쯤 가면 지리산길 이정표가 있는 통나무다리를 만난다. 이 길을 통과, 직진해서 좀 더 오르면 2~3개의 폭포가 더 나오고 이윽고 계곡의 중간 지점인 끊어진 임도에 닿는다. 임도를 타고 끝까지 오르면 우측으로 웅석봉, 좌측으로 감투봉과 용무림산 감수봉 수양산 등으로 갈 수 있다.


좀 더 계곡을 타고 올라도 되지만, 취재팀은 이번 산행의 목적이 원형 그대로의 계곡 물줄기를 내달리는 특집 피서산행이라고 보고 하산키로 결정한다. 빗줄기가 더 굵어지면 계곡산행이 위험해진다는 점도 참고했다. 왼쪽으로 돌아서 임도를 따라 내려서는 데는 40분 정도면 충분하다. 길을 따라 내려서다가 계곡에 몸을 담고 싶으면 언제든지 뛰어 들어도 무방하다. 이 계절이 아니면 그런 호사를 누리기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 떠나기 전에

- 명소 수십 곳 이름 가졌다지만 안내판 조차 없어 방문객 아쉬움



   
두 갈래로 갈라진 물줄기가 인상적인 백운계곡 쌍폭.

산청 백운계곡은 지리산 자락 동남쪽 끄트머리의 숨은 비경이다. 규모 면에서는 뱀사골 피아골 대원사계곡 등에 비해 작지만 수많은 폭포와 소가 잇따라 나타나고 멋진 풍광을 간직하고 있어 '역시 지리산록의 계곡 답다'는 평가를 받기에 모자람이 없다. 하지만 방문자를 위한 행정관청의 세심한 배려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산청군청 홈페이지에는 백운동계곡에는 '목욕을 하면 절로 아는 것이 생긴다'는 다지소(多知沼)와 백운폭포, 오담폭포, 등천대, 청의소, 아함소, 장군소, 용소, 탈속폭포, 용문폭포, 십오담폭포, 칠성폭포, 수왕성폭포 등이 있다고 돼 있지만 안내판은 고사하고 작은 표지판 조차 없어 방문자 입장에서는 도대체 그 이름을 알 방법이 없는 것이다. 방문객을 위한 조금 더 세심한 배려를 기대해 본다.


◆ 교통편

- 중산리행 시외버스 타고 백운계곡 입구 하차하면 간단


   
백운계곡의 숨은 비경은 좀처럼 끝날 줄 모른다.

부산서부버스터미널(051-322-8301)에서 중산리행 시외버스를 타고 가다가 산청군 단성면 백운계곡 입구에서 하차, 표지판을 보면서 3㎞가량 걸어야 된다. 오전 6시10분, 8시20분, 10시20분 등 하루 6회 운행. 2시간30분 소요. 1만2000원 안팎.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남해고속도로를 거쳐 대전통영고속도로 단성IC에서 내린다. 두번째 사거리에서 20번 국도 지리산국립공원 방향으로 우회전, 계속 따라가다가 하동군 옥종면으로 갈라지는 칠정삼거리를 지나 1㎞쯤 더 가면 백운동계곡이란 푯말이 있다. 백운리 점촌마을을 지나 계곡 입구 민박 밀집지역 오른쪽 백운교를 건너면 주차장이 있다.

문의=주말레저팀 (051)500-5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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