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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월재에서 신불산을 향해 올라가는 취재팀 좌우로 은빛 억새 물결이 장관이다.

 


☞(울산산행)영남알프스하늘억새길. 배내봉,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하늘억새길을 걷다.


영남알프스는 최근에 새로운 이름이 생겼다. 억새를 이어 걷는 산길로 울산에서 하늘억새길로 명명을 하여 새로운 산길로 각광을 받고 있다. 모두 하늘억새길을 5개 구간으로 나누었는데 배내고개~간월재구간을 1구간으로 달오름길이라 하며 간월재~영축산은 2구간으로 간월재와 신불재 그리고 영축산 구간의 억새가 장관을 연출하여 억새바람길이라 명명하였다


영축산~죽전마을 코스는 3구간으로 이곳 부터는 억새는 끝이나고 임진왜란등 수많은 왜적의 침입을 물리쳐낸 단조성터 가 있어 단조성터길이라 부른다, 죽전마을~천황산은 4구간으로 사자평과 천황재의 억새가 영남 알프스에서도 유명하여 사자평억새길이라 부른다, 천황산~배내고개는 5구간으로 억새는 사라지고 활엽수가 임도를 에워 싸 단풍사색길로 분류를 하였다






 배내고개에서 본 석남사 덕현천 방향 

 


☞(울산산행)영남알프스하늘억새길. 배내봉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하늘 억새길 상편


근교산 취재은 첫 번째로 배내고개에서 간월산과 신불산 영축산을 거쳐 죽전마을까지 3개 구간을 연결해 소개한 뒤 죽전마을에서 재약산~천황산~능동산~배내고개까지 2개 구간을 이어 걸을 예정이다. 이리 나눈 것은 5개 구간 가운데 도로와 접해 차량을 이용해 바로 접근할 수 있는 곳이 배내고개와 죽전마을 두 곳뿐이므로 이곳을 기점이자 종점으로 해서 산행에 나서면 편리하기 때문이다.




 배내고개 출발이요.

 

 

 

 

 

 배내봉 정상의 모습



☞(울산산행)영남알프스하늘억새길. 하늘억새길 경로는...


 산행 경로를 보면은 배내고개~오두산 갈림길~장군평~배내봉~천질바위 갈림길~선짐재~간월산 ~간월공룡 갈림길~간월재~전망덱~파레소 폭포 갈림길~신불산~신불산 공룡능선 갈림길~신불재~가천마을갈림길~지산마을 갈림길~영축산~단조성터~샘터~신불재.신불산자연휴양림 갈림길~신불산자연휴양임 하단지구를 거쳐 배내골 버스 종점에서 마무리한다. 총 산행거리는 16정도로 순수 산행시간은 6시간, 휴식을 포함하면 730분 안팎 걸린다.

 

 

 

 천질바위 전망대

 

 간월산 정상

 


☞(울산산행)영남알프스하늘억새길. 하늘억새길 배내고개에서 출발


배내터널을 빠져 나온 버스는 배내정상에 차를 세워준다. 배내정상 버스 정류장으로 배내고개 라 부른다. 바로 여기서 산행을 시작한다. 오른쪽 터널 위로 올라가면 정자와 화장실이 있다. 화장실 오른쪽의 넓은 오르막길이다. 하늘억새길 이정표(배내봉 1.4, 간월산 4)가 서 있고 침목 계단 길이 시작된다. 200m가량 올라가면 왼쪽으로 오두산 가는 길이 갈라진다. 여기서 뒤돌아보면 뾰족한 가지산 정상과 능동산이 살짝 모습을 드러낸다. 고도를 높일수록 밀양 쪽의 산군인 운문산의 육중한 모습도 보인다. 역광 빛을 받은 억새가 춤을 추며 반긴다. 오두산 갈림길에서 20분 정도면 사방이 탁 트이고 완만한 장군평에 올라선다. 여기서왼쪽길도 마찬가지로 오두산 방향이다. 오른쪽에 보이는 배내봉은 완만한 길을 따라 5분 정도면 닿는다.




 

 

 

 


☞(울산산행)영남알프스하늘억새길. 하늘억새길 배내봉을 오르다.


배내봉(966m) 정상에서는 사방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다. 뒤로 고헌산과 가지산 운문산 억산 그리고 오른쪽 배내턴 건너 천황산 재약산이 좌우로 펼쳐지고 진행 방향인 정면으로는 간월산과 신불산이 웅장한 모습으로 서 있다. 능선의 숲 속 길을 걷는 구간으로 왼쪽 저승골과 간월산 자연 휴양림 방향은 천길단애로 시원한 조망을 연출한다. 이길을 따라 30여 분이면 천질바위 갈림길인 봉우리에 올라선다 오른방향으로 틀 면 탁 트인 바위에 '간월산 249지점'이라는 119표지목이 있다. 바위에 서면 언양 방향으로 천질바위가 내려다보인다. 멋진 소나무가 두그루 선 곳을 지나면 왼쪽 안간월로 내려가는 삼거리 안부가 선짐재다. 왼쪽 길은 천상골의 굿당을 거쳐 알프스산장 앞으로 내려간다. 직진해서 오르막을 오르면 이정표(간월산 0.3)가 선 갈림길이다. 왼쪽으로 10분이면 간월산(1037m) 정상이다.




 간월재의 모습

 

 간월재의 모습

 

 

 


☞(울산산행)영남알프스하늘억새길. 하늘억새길 간월산을 지나 간월재 억새를 보다.


간월산 정상에서 간월재는 왼쪽 능선길이다. 오른쪽은 간월산 서봉 방향이다. 이정표(간월재 0.8) 지나 길이 이어진다. 잠시 뒤 간월재 억새밭이 시야에 들어온다. 10분가량이면 간월공룡으로 내려가는 전망데크에 닿는다. 억새가 좌우로 무성한 계단을 내려서면 곧 간월재다. 간월재엔 휴게소와 대피소 두 동의 건물이 새로 들어서 있다. 길은 직진하여 신불산 방향 침목 계단으로 이어진다. 계단이 끝나는 지점까지 영남알프스 최고의 억새 군락이 좌우로 펼쳐진다. 지금부터 신불산 등산로를 보호 한다는 명목으로 새로 만든 데크 계단을 한참 오른다. 이어 이정표(신불산 0.9)를 지나면 곧 전망데크다. 탁 트인 바윗길을 잠시 걸으면 신불산과 같은 높이로 신불산 정상, 파래소 폭포 방향으로 내려가는 삼거리 갈림길이다.왼쪽 끝 봉우리가 신불산 정상이다.





 

 

 

 

 신불산 정상의 모습

 


☞(울산산행)영남알프하늘억새길. 하늘억새길 신불산 신불재 억새에 감탄을 하다.


신불산에서는 신불재를 거쳐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광활한 억새밭이 한눈에 들어온다. 신불재 방향으로 50m 정도 내려가면 삼남면에서 세운 빗돌이 있다. 여기서 왼쪽 길은 신불공룡능선하산길이다. 영축산은 직진 내리막이다. 목재 데크 계단 길로 신불재에 내려섰다가 다시 맞은편으로 오른다. 신불재에서 왼쪽으로 잠시 내려가면 대피소와 샘터가 있다. 영축산 정상까지는 완만한 길이다. 30여 분이면 가천마을 갈림길을 지난다. 금강폭포 아래는 군부대 사격장이 있어 출입을 통제한다는 안내판이 서 있다. 직진해서 10분이면 방화선과 만나는 지점에 이정표(영축산 0.3)를 지난다. 이 지점에서 영축산 정상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길은 하늘억새길 이정표가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아 영축산을 올랐다가 다시 방화선으로 되돌아 내려오면 된다. 이정표에서 영축산(1081m) 정상은 10분이면 된다.




 신불재로 하산하는 취재팀 정면으로 영축산이 펼쳐진다.



 신불재의 모습

 

 

 

 신불평원의 억새

 

 

 

 

 


☞(울산산행)영남알프스하늘억새길. 하늘억새길 영축상의 억새 과연 광명추파.


영축산 정상에서 내려선 뒤 로프로 막아 놓은 방화선을 넘어 계속 방화선을 따라 내려간다. 끝까지 내려가면 하늘억새길 이정표(신불산휴양림 3.1)가 있다. 단조습지의 억새 사이를 지나면 곧 단조성터를 지나고 안내판 앞에서 20m가량 내려가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단조 샘이 있다. 샘에서 4~5분 가면 청수좌골, 백발등으로 내려서는 삼거리다. 청수골 산장에서 등산로를 패쇠한 상태다. 신불산휴양림은 오른쪽이다. 20분 정도면 단조성에서 내려오는 작은 물길을 건넌 뒤 신불재에서 내려오는 청석골 계곡을 건너 맞은편으로 올라서면 이정표(신불산휴양림 2.3)가 있는 삼거리다. 오른쪽 오르막은 신불재 방향이고 답사로는 왼쪽이다.



 

 

 영축산 정상


 

 

 

 

 

 

 

 

 

 단조산성

 

 단조샘

 


☞(울산산행)영남알프스하늘억새길. 하늘억새길 신불산자연휴양림 으로 내려오다.


자연완만한 흙길을 걷다가 이어지는 가파른 내리막을 10분 정도 가서 데크 계단을 내려서면 신불산 장연 휴양림의 파래소 폭포 가는 임도다.오른쪽은 파래소폭포로 이어지고 하산은 왼쪽이다. 곧 휴양림 입구를 지나 파래소교를 건너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10여 분 내려가서 하늘억새길 이정표를 따라 오른쪽 죽전마을 방향으로 다리를 건넌다. 이어 왼쪽으로 꺾어 콘크리트 도로를 걷는다. 스테인리스 난간이 있는 길을 지나면 베네치아산장 앞에서 다리를 건넌다. 배내골 도로에서 왼쪽으로 100m가량 가면 나오는 배내 버스종점인 태봉에서 마무리한다.




 

 

신불산자연휴양림 하단 계곡



☞(울산산행)영남알프하늘억새길. 하늘억새길 교통편은 


부산에서는 노포동터미널에서 언양까지 간다. 이어 언양터미널 옆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석남사를 거쳐 배내골로 들어가는 328번 버스를 타면 된다. 오전 750분과 955분에 있다. 배내에서 언양으로 가는 막차는 오후 610분에 있다. 이를 놓쳤을 땐 원동역으로 가는 오후 755분 막차를 타고 열차로 부산까지 이동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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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배내골은 물맛이 시원한 배맛이라하여 배내골로 불리는 설과 옛날에 이곳에 돌배나무가 많았다하여 배내골로 불리는 두가지 설이 있다. 그만큼 배내골은 영남알프스에서 밀양의 쇠점골과 함께 최고의 계곡을 형성하고 있다. 배내골 상류에는 백련계곡과 주암마을이 있는 철구소로 나누어진다. 백련계곡은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시살등에서 흘러 내리는 계곡으로 천혜의 심산유곡을 빚고 있다. 이를 두고 청수골과 백련골로 불리는 청석골그리고 간월재로 이어지는 왕봉골로 영남알프스 계곡을 대표한다고 해도 이의를 달 사람은 없다.











산이 높고 깊으면 그 품안은 얼마나 넓은지 이곳 백련이 그러하다. 그러나 최근에 이 아름다운 계곡을 신이 시샘을 하는 것일까?. 등산로를 통제한다하여 청수골계곡이 이 논란의 중심에 서 있기 때문이다. 산세에 비해 영축산을 끼고 흐르는 계곡이 그리 발달된 편이 아니지만 금강골은 포 사격장이 있는 부대에 포함되어 민간인은 출입이 통제되어 계곡의 구실을 못하고 있고 반대쪽의 청수좌, 우골이 영축산의 유일한 계곡이다. 이곳마저 청수골산장에서 사유지란 명분으로 출입을 막고 있어 영축산 계곡을 찾는 등산 동호인들에게 하루빨리 돌려주길 바래본다. 이번 영남알프스 코스는 시살등에서 흘러 내린 능선으로 최근에 와서 각광을 받고 있는 능선이다. 이 능선을 올라 자장암으로 하산을 하는 코스를 잡았다. 태봉과 죽전마을의 중간에 있는 배내골 버스 종점을 출발해 태봉교를 건너 청수골 산장 입구에 걸쳐있는 파래소2~경주이씨묘~장선리 삼거리~전망대~헬기장~통도골 갈림길~신동대굴(~다시 통도골 갈림길)~시살등(981m) 정상~바위전망대~안부 이정표(통도사 임도) 삼거리~임도~자장동천~자장암~통도사를 거쳐 통도사 입구 매표소에서 마무리한다. 전체 산행거리는 15.5정도로 순수 산행시간은 4시간30~5시간 걸린다. 휴식시간을 뺀 시간으로 산행시간은 개인의 체력 등에 의하여 가감된다.




신동대동굴













산행은 배내골 버스 종점에서 차를 내리면서 시작한다. 원동 쪽으로 100m쯤 가서 왼쪽 태봉교를 건넌다. 울산과 경남양산의 경계지점으로 상수원보호구역이라는 안내판이 무색하게 이 일대에는 펜션과 같은 숙박시설, 음식점이 많이 설치되어 있다








태봉교를 건너면 왼쪽으로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파래소유스호스텔의 배모양 건물이 배내골에 정박(?)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넓은 길은 신불산자연휴양림 하단지구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가계 된다. 갈림길에는 울주군이 조성한 하늘억새길 이정표가 서 있다. 1쯤 올라가면 청수골에 설치된 파레소2교로 최근에 세워진 다리와 만난다. 최근 등산로 통제로 논란의 중심이 된 곳이다. 여기서 파래소2교를 건너지 말고 다리 직전에 오른쪽 쇠사슬 차단 줄을 지나 축대가 쌓인 길로 올라간다. 100m 정도 올라가면 너른 공터 끝지점에서 위쪽으로 능선을 따라 산길이 열린다.능선에 가르마를 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처음부터 길은 가파르다. 15분 정도 올라가면 경주이씨 묘를 지나며 길이 잠시 완만해진다. 이곳부터 큰 소나무인 홍송이 놀랠 정도로 굵고 튼실하다. 양팔을 벌린 장정 둘이서도 모자랄 굵기에 혀를 내두른다. 무덤에서 10여 분 가면 산죽밭을 지난다. 왼쪽 멀리 나무 사이로 신불산과 영축산이 언뜻 보인다. 다시 10여 분 더 걸으면 이정표가 선 삼거리다. 오른쪽 길은 장선리(1.5)로 가는 길로 얼음골 능선이다. 시살등(1.9)은 능선 따라 직진이다. 능선 오르쪽으로는 배내골 건너 재약산과 향로산 등이 보인다. .










상수리나무등 하늘을 가리는 숲을 뚫고 올라서면 블록으로 만든 헬기장이 나온다. 길은 직진해서 봉우리를 왼쪽으로 에돌아간다. 5분가량 더 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시살등 방향은 왼쪽으로 50m 가면 다시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다. 이정표에는 올라온 방향으로 '장선팜스테이마을', 시살등 방향으로는 '양산 통도사'만 표시돼 있다. 오른쪽은 장선리로 가는 하산길이다. 이 계곡을 통도골이라 부른다. 장선에서 통도사로 넘어가는 가장 빠른 길이라는 의미이다. 이곳 통도골 초입 큰 암벽 밑에 신동대굴이 있다. 누군가가 이정표 위에 화살표와 함께 신동대동굴을 표시해 두었다. 5분 정도 가면 거대한 바윗덩어리가 나타난다. 그 아래 제법 너른 동굴이 신동대굴이다. 옛날에 신동대란 사람이 이 동굴에서 살았다. 그는 신통력으로 도술을 부렸는데 임진왜란등 전란에 참가를 하여 신통력으로 많은 왜군을 무찌르다 전사를 하였다 한다. 그래서 신동대가 살았다하여 신동대굴이라 부른다.














동굴에서 삼거리로 돌아온 뒤 다시 능선을 따라 직진한다. 10분 정도 오르면 숲 그늘을 벗어나고 시살등 정상이다. 정상의 조망은 거칠 것이 없다. 가까이 있는 영축산은 능선에 가려 보이지 않고 그 외에는 향로산~재약산~천황산~운문산~가지산~간월산~신불산으로 이어지는 영남알프스의 주요 봉우리들을 모두 볼 수 있다. 시살등의 유래는 임진왜란때 단조성에 있던 아군과 왜구가 이곳에서 비오듯 서로 화살을 쏘았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하며 신평에서 보면 이 능선이 활 등처럼 보인다하여 그리 부른다한다. 올라온 방향에서 오른쪽으로는 오룡산이 보이고 경부고속도로 건너 천성산 능선이 길게 누워 있다. 오른쪽 오룡산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간다. 이번 산행에서 최고로 뛰어난 조망을 보여 주는 구간이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한여름의 더위를 날려버리고도 남음이 있다. 곧 숲으로 들어선 뒤 10여 분 완만한 길을 가면 오룡산 쪽으로 탁 트인 바위전망대가 나온다. 기막힌 조망을 마지막으로 안겨준다. 이곳을 내려서면 곧 이정표가 서 있는 안부 삼거리다. 직진하면 오룡산으로 가고 하산로는 이정표의 '통도사 임도(1.3)' 방향 왼쪽 내리막이다.




자장암의 모습으로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사가 통도사를 창건하기 전에 이곳에서 움막을 짓고 수도를 하였던 곳으로 자장율사의 신통력을 옅볼수 있다. 암벽 바위에 검지손가락을 눌러 구멍을 뚫어 개구리를 살게하였는데 금와공으로 금와보살이라 부른다. 


숲이 짙어 흙길이 습기 찬데다가 돌이 많아 미끄러지기 쉬운 내리막은 초반부터 가파르다.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마른 계곡을 건너는 등 산길 찾기에 유의를 한다 마지막에 계곡을 왼쪽으로 두고 가면 임도로 내려선다. 왼쪽 임도 길은 금수암을 거쳐 통도사로 가지만 답사로는 자장암 통도사로 오른쪽이다.






콘크리트 임도길을 걷다 다리를 건너 이어진다. 흙길 임도를 7~8분 걷다가 길이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지점에 너른 터가 있다. 답사로는 여기서 왼쪽 내리막 산길로 들어선다. 이정표가 없는 지점이라 유의해서 한다. 일단 내려서면 20여분 동안 길은 완만하게 이어진다. 갑자기 산길은 급하게 내려서며 오른쪽 아래로 자장동천 계곡이 보인다. 계곡에 내려서면 왼쪽으로 너른 길이 연결된다. 오룡산에서 자장암으로 내려서는 하산 길도 이곳에서 만나는 지점으로 맑은 계류가 암반을 타고 흘러간다. 계곡을 건너 15분 정도 넓고 편안한 길을 걸어 내려가면 자장암 입구다. 여기서부터는 도로를 따라간다. 서축암 갈림길 지나 600m가량 더 가면 표전교를 건너기 전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차단봉이 서 있는 길로 들어선다. 계속 내려가면 통도사가 나오고 여기서 20분을 더 걸어가면 통도사 입구에 도착한다.





들머리인 배내골 백련마을로 가려면 부산에서 일단 언양으로 가야 한다. 노포동 터미널에서 오전 630분부터 20~30분 간격으로 운행. 50분 소요. 배내골로 들어가는 버스는 KTX 울산역, 언양, 석남사 등 출발지가 제각각이다. 석남사에서 출발하는 버스 편이 오전 645, 815, 1020(10시경 언양시외터미널 후문 옆에서 버스를 탈 수 있다) , 11, 오후 210, 330분 등에 있다. 20분 소요.


산행을 마치는 통도사에서는 정면으로 200m 정도만 걸어가면 신평 버스정류장이 있다. 여기서는 언양에서 출발하는 시외버스를 타고 노포동 터미널로 가거나 정류장 인근에서 명륜동까지 운행하는 양산 12번 시내버스를 타면 된다.





 먹을만한 집

영남알프스 산행을 끝내고 하산을 한 터라 뱀 나올 것 같은 풀만 먹기에는 원기 보충이 안 될 것 같아 신평시장으로 찾아간 다슬기 전문점 옥석(055-382-8882)”이다. 무거운 발걸음을 이끌고 찾아간 옥석은 관광지이지만 평일이고 시골로 늦은 오후라 그런지 조용하다.






안하나 하면서 문 앞에 서성이니 문이 열린다. 영업합니까 하고 물어 보니 들어오란다.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다슬기탕을 주문하는데 두종류라 맑은 국물과 다슬기찜, 주저없 다슬기 찜을 시키고 지인은 맑은국물을 주문한다.

다슬기찜 이름이 생소하다. 아마 다슬기도 지방에 따라 먹는 방법이 다른 것 같은데 다슬기 찜이 아마 들게 가루를 넣어 묽은 흰죽처럼 나오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 구수한 것이 예전에 함 먹어 본 기억이 있다맑은 국물은 충북의 영동, 황간에 가면 항상 먹는 그런 국물이 아닐까 싶다. 잠시 뒤 나오는 다슬기국과 찜을 보니 예상은 적중. 그런데 이곳의 국은 정구지가 들어가 재첩국처럼 느껴진다.

 다슬기찌무 7천원, 다슬기 맑은국물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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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의 비룡목





배내산장 김성달사장님

영축산 백팔등을 아시나요
산행팀, 험하다는 의미의 백팔등 새로 개척
청수좌골·휴양림서 오르는 계곡 사이 능선
들머리 태봉 주민들 오래 전부터 명명 확인
묵은 된비알, 알찬 조망, 시원한 소나무 눈길
청수좌골도 내려오면 길 희미, 유의해야
하산길 아직도 새빨간 단풍 산꾼 시선뺏아




이번 주 산행지는 영축총림 통도사를 품은 영축산. 영남알프스 9개 봉우리 중 최남단에 위치한 영축산은 사실 통도사와 더불어 부산과 너무 가까워 되레 등한시 돼 온 슬픈 명산이다.

영축산 산행의 들머리는 크게 둘. 하나는 전통적 등산로인 통도사 쪽이고 또 하나는 산 넘어 배내골 쪽.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통도사 쪽은 지산마을 축서암과 산내 암자인 백운암과 비로암이 있고, 배내골 쪽은 좀 더 다양해 신불산폭포 자연휴양림(하단)과 청수좌골, 청수우골, 청수중앙능선이 애용된다. 휴양림에서 오르면 신불재, 청수좌골은 영축산 인근, 청수중앙능선은 채이등 아래 삼거리, 청수우골은 한피기고개로 올라선다.

  
  영축산 정상에서 시살등 오룡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가까이서부터 1071봉 함박등 채이등 죽바우등이 확인된다. 이어지는 시살등 오룡산은 궂은 날씨 탓으로 보이지 않는다. 우측 봉우리는 향로산이다.

때묻지 않은 새 길을 갈망하던 산행팀은 배내골 쪽에서 새로운 등산로를 하나 개척했다. 청수좌골과 휴양림에서 오르는 계곡 사이에 우뚝 선 능선이 그것이다.

하산 후 태봉마을 배내산장 김성달 대표는 "이곳 사람들은 그 능선을 아주 험하다는 의미로 백팔등"이라 부른다며 "오랫동안 사람들이 안 다녀 아마 길이 없을텐데…, 있던가요"라고 반문할 정도였다. 20년 전 이곳 배내골로 들어온 그는 영남알프스 지킴이이면서 산악구조 활동을 하는 지독한 산꾼이다.

하산로를 묻길래 "청수좌골"이라고 답하자 그는 "얼마 전 산장을 찾은 산꾼들이 그 길로 내려오면서 꽤나 고생을 했다는 말을 듣고 한번 올라가보니 하산로 입구만 반듯했지 이후 산길은 의외로 아리송했다"고 경험담을 토로했다.

산행은 양산 원동면 태봉마을 종점상회~청수골산장~청수좌골~백팔등~전망바위(비룡송)~826봉~청수좌골 갈림길~샘터~단조산성~영축산~1071봉(추모비)~사거리~청수좌골 상류~계곡합수점~청수좌골 주등산로~청수골산장 순.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4시간30분 정도. 백팔등과 하산로 입구 쪽에서 길 찾기에 조심해야 할 지점이 몇 차례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버스정류장인 종점상회에서 내려 잠수교를 건너 파래소 유스호스텔을 지나면 청수골산장. 1㎞ 거리. 산장 입구에는 신불산폭포휴양림 진입로 확포장 공사가 한창이다.

청수골산장으로 들어가 왼쪽 물레방아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이내 등산로 팻말이 서 있다. 150m쯤 가면 갈림길. 왼쪽 청수좌골 방향으로 5m쯤 가다 능선을 타기 위해 왼쪽 산길로 오른다.

지독한 된비알이 기다린다. 여기에 낙엽까지 쌓여 있어 미끄럽기까지 하다. 10분 뒤 묘지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른 후 다시 오른다. 점차 경사가 완만해지면서 송림길, 늘 푸른 산죽길로 변하기도 한다.

이번엔 잇따라 바위길이 막는다. 바로 치고 올라도 되고 왼쪽 우회길을 이용해도 된다. 일순간 잘 생긴 소나무 한 그루가 눈길을 붙잡는다. 기품도 있고 운치도 있다. 시야가 트이는 지점에 서면 정면 왼쪽에서부터 재약봉 코끼리봉 향로산 재약산이, 발 아랜 방금 올라온 들머리 태봉마을이 한눈에 보인다.

계속되는 오름길. 고도가 높아지면서 앙상한 가지의 나목만 눈에 띄는 완연한 겨울산으로 변한다. 집채만한 바위가 또 길을 막는다. 우측으로 우회하기 전 바위 좌측으로 잠시 발길을 옮긴다. 독특한 형상의 소나무를 보기위해서다. 바위 쪽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가 위뿐 아니라 아래쪽으로도 굵은 줄기를 내리면서 바위 일부를 쪼개놓고 있다. 용이 승천하는 모습이라 '비룡송'이라 명명했다. 바위 위에 올라서면 조망은 더 넓어져 재약산 우측으로 천황산과 운문산도 확인된다. 바로 앞 팔각정이 서 있는 지점은 파래소폭포 위 봉우리이고, 그 우측 뾰족 봉우리는 공비지휘소 비석이 서 있는 995봉이다.

바위에서 8분 정도 지그재그 낙엽길로 오르면 무명봉 정점. 비로소 왼쪽으로 푹 꺼진 신불재가 보인다. 다시 산죽길과 826봉을 자연스레 지나면 멋진 소나무들의 전시장이 펼쳐진다.

등로 좌측 위론 집채만한 바위가 연이어 내달린다. 여기서 등로는 둘로 나뉜다. 바위 쪽으로 올라 걷든지, 아니면 계속 직진하든지. 산행팀은 두 곳 모두 노란 안내 리본을 달아놨다.

바위쪽 등로는 대부분 암반으로 돌탑을 지나며, 직진길은 앞선 등로보다 폭이 좁아지며 묵은 데다 훨씬 더 거칠다. 두 길은 대략 20분 뒤 만나며 여기서 4분이면 마침내 시야가 트인다. 백팔등이 사실상 끝나는 지점이다. 들머리에서 1시간35분. 우측으로 영축산 정상과 그 우측 1071봉이 늠름하게 서 있다.

이제부터 억새길. 이내 갈림길. 좌측 신불산폭포 휴양림 방향 대신 우측으로 내려서면 이내 너른 터. 우측 열린 길은 청수좌골에서 올라오는 길, 산행팀은 좌측 넓은 길로 올라선다. 이때부터 비로소 안내 리본이 보이기 시작한다. 얼마 안 가 왼쪽으로 열린 길이 하나 있다. 정면 돌무더기 10m 전 쯤이다. 발길을 옮기면 샘터가 있다. 갈수기라 물이 적다. 곧 돌무더기에 선다. 단조산성이다. 임진왜란 때 왜군과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전장이다. 누군가가 돌을 쌓아 성을 일부 복원해 놓았다. 산행팀은 산성을 따라가지 않고 신불평원을 가로질러 오른다

아뿔싸. 방화선을 만든다고 고헌산 임도는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억새가 많이 파헤져져 황량하기 그지없다. 을씨년스럽다. 50m 뒤 왼쪽 억새군락지로 오르면 잠시 후 주능선에 닿는다. 이제 본격 정상을 향해 오른다. 잠시 뒤돌아보면 저 멀리 신불산과 우측 벼랑 아래로 쓰리랑 및 아리랑 리지가 보인다.

정상 직전 갈림길. 왼쪽은 지산마을 가는 길, 산행팀은 직진한다. 5분 뒤 마침내 독수리의 머리에 해당하는 정상. 최신판 지형도에는 1081m라 표기돼 있지만 정상석에는 1059m라 적혀 있다. 시원한 조망이 일품이다. 서쪽으로 향로산에서 우측으로 재약봉 코끼리봉 사자평 재약산 천황산 운문산 가지산 능동산 신불산이, 향후 진행 방향인 남서쪽으론 정면 1071봉 왼쪽으로 함박등 채이등 죽바우등 오룡산이 한눈에 펼쳐진다. 이제 그곳으로 향한다.

6분 뒤 고개안부. 왼쪽 비로암 지산마을 샘터 방향, 오른쪽은 영축산을 가지 않고 신불산 가는길, 산행팀은 직진한다. 길 좌측 저 멀리 통도환타지아와 경부고속도로 정족산 천성산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통도사는 바로 뒤 구릉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안부에서 6분이면 1071봉. 흉물스런 초소 뼈대와 한 산꾼의 추모비가 서 있다. 우측으론 방금 올라온 백팔등이 보인다. 두 번째 능선이다

이때부터 암릉길. 왼쪽으로 크게 떨어지는 우회길을 지나 20여 분이면 사거리에 닿는다. 왼쪽은 비로암(험로), 직진하면 함박등~함박재~채이등~죽바우등~한피기고개~시살등~오룡산 순으로 이어진다. 체력에 맞게 산행을 계속해도 된다. 채이등에선 중앙능선으로, 한피기고개에선 청수우골로 각각 원점회귀 가능하다.

산행팀은 우측 산죽길로 내려선다. 입구는 반듯하지만 내려올수록 험해진다. 10분 뒤 이끼 낀 돌들이 널브러진 지점에선 아예 길이 사라져 무작정 아래로 내려가는 지경에 이른다. 25분 뒤 계곡을 건넌다. 청수좌골 상류는 두 갈래. 올라오는 방향으로 봐서 우측 계곡으로 단조늪이 발원지다.

계곡을 건너도 역시 돌길이다. 계곡과 점차 멀어지며 산죽길이 이어진다. 20분 뒤 또 다른 계곡. 청수좌골의 좌측 계곡이다. 물이 거의 없다. 역시 곧바로 건넌다. 알고 보니 바로 아래 지점이 계곡 합수점이다. 고개 들면 생각지도 못한 아주 빨간 단풍이 한창이다. 이후 계곡합수점에서 청수골산장까지는 45분쯤 걸린다. 도중 만나는 119 조난위치표의 거리는 엉터리다. 참고하길.


# 떠나기전에

- 배내산장 김성달 지기, 배내골 20년 산증인

영축산은 영취산 취서산 등으로 혼용돼 왔다. 원인은 한자 '鷲' 자에 대한 한글 음독에서 비롯됐다. 옥편에선 '독수리 취'라고 표기돼 있지만 불교에선 '축'으로 발음하는 것이 보편적이기 때문. 탱화(幀畵)라고 할 때 '탱(幀)' 자는 옥편에서 '정' 자로 찾아야 하고, 깨달음을 뜻하는 보리(菩提)의 '리(提)' 자 역시 '제'자를 찾아야 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지난 2001년 양산시지명위원회는 통도사 뒷산을 영축산(靈鷲山)으로 통일하기로 결정했다.

해발 960m 지점의 단조산성은 신라 때 화랑훈련장으로, 임진왜란 땐 왜군과의 전투가 치열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수적인 열세로 산성을 빼앗긴 아군은 이웃한 시살등으로 이동, 전열을 정비한 뒤 왜군과 마지막 항쟁을 하며 화살을 많이 쏘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화살 시(矢)' 자를 써 시살등으로 명명됐다고 전해온다.

맛집 한 곳 소개한다. 버스정류장 종점상회 맞은편의 배내산장(055-387-3292)이다. 경운기 한 대가 겨우 지나 다닐 수 있을 당시인 20년 전 배내골 오지에 들어온 자연인 김성달 씨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주변의 최신식 시설을 갖춘 화려한 건물의 식당과 달리 이곳 마당에는 주인인 김 씨가 직접 깎은 솟대와 장승이 있고 황토로 만든 식당 내부에는 시와 그림, 감미로운 음악이 흘러 나온다. 표고버섯 전골, 더덕구이 정식, 오리불고기, 흑염소 불고기, 흑돼지 바비큐 등 메뉴가 다양하지만 정작 김 씨는 엉뚱하게도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배내골의 정서와 문화를 팔고 싶단다. 이 때문에 예술인과 산꾼 등 전국에서 고정 단골이 아주 많다. 민박도 한다.


# 교통편

- 무궁화호 열차, 시외버스 등 대중교통 편리

노포동종합터미널에서 언양행 시외버스는 오전 6시30분부터 2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1시간 걸리며 2900원. 언양터미널 뒷문 쪽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배내골행 대우여객 328번 버스를 타고 신불산폭포 자연휴양림(하단) 입구 태봉 종점상회 앞에서 내린다. 오전 11시 출발, 1000원. 태봉 종점상회에서 언양터미널행 시내버스는 오후 5시35분에 있다. 언양터미널에서 부산행 시외버스는 20분 간격으로 출발하며 막차는 밤 9시.

  

부산역에서 원동역행 무궁화호 열차는 오전 7시45분, 부전역에선 오전 6시55분, 10시에 출발한다. 35분쯤 걸리며 요금은 각각 3200원. 원동역 앞에서 배내골행 마을버스를 타고 태봉 종점상회 앞에서 내린다. 오전 8시20분, 10시50분. 2000원. 종점상회에서 원동역행 마을버스는 오후 4시30분, 5시50분, 6시35분, 7시50분(막차)에 출발한다. 원동역에서 부산역행 열차는 오후 5시30분, 6시44분, 부전역행 열차는 오후 5시20분, 7시36분에 있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이정표 기준으로 경부고속도로 양산IC~언양 양산어곡지방단지~배내골 어곡터널~어곡터널 지나~배내골 용선~신불산 공원묘원~에덴밸리CC 입구 지나~석남사 배내골 69번 지방도 우회전~고점교 지나~선리마을, 장선마을 지나~태봉종점상회에서 우회전~청수골산장 순.


문의=국제신문 산행팀 (051)500-5168

이창우 산행대장 011-563-0254 www.yaho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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