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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거창산행)성령산과 수승대 출렁다리를 연결하는 거창 문화유산여행길 2코스

 

 

경남 거창군 위천면 강천리에는 동계 정온(1569~1641)선생 종택이 있습니다선생은 병자호란  명나라 와의 의리를 내세워 척화를 끝까지 주장하다 화의가 되자오랑캐에게 항복하는 수치는 참을  없다며 자결을 시도 했습니다그러나 뜻을 이루지 못하자 덕유산(1614.2) ‘모리(某里·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는 )’ 들어가 은거하며 생을 마쳤습니다.]

 

 

 

동계정온종택 주소:경남 거창군 위천면 강천리 50-1

 

 

2023.04.28 - (경남 거창 맛집)공원 같은 분위기에 온 가족이 좋아하는 갈비찜이 맛있는 삼산이수.

 

(경남 거창 맛집)공원 같은 분위기에 온 가족이 좋아하는 갈비찜이 맛있는 삼산이수.

(경남 거창 맛집)공원 같은 분위기에 온 가족이 좋아하는 갈비찜이 맛있는 삼산이수. 거창 삼산이수 거창 산행을 하고 내려오면서 늦게 찾았던 거창읍 ‘삼산이수(055-942-1844)’입니다. 2023.04.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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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트랭글 캡쳐

 

거창군에서 정온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문화유산여행길 1·2코스를 개설했습니다. 1 코스는 정온종택을 출발해 성령산~모리재~강선대~농산리 석불~용암정~수승대 등을 돌아보는 12라면, 2 코스는 정온종택에서 성령산~농산리 석불~용암정~수승대를 경유하는 8.2입니다.

필자는 7년 전 즘에 ‘거창 문화유산여행길 수승대 일대 14 트레킹 걸으면서  코스를 연결해 걷다 보니 거리가 먼데다 8 염천 더위에 엄청나게 고생 했던 적이 있습니다이번에 거리가 짧고 수승대 주위 핵심 문화유산과 새로 설치한 출렁다리를 연결하는 문화유산여행길 2 코스를 따로 걷고 왔습니다

수승대는(명승 53삼국시대 백제와 신라의 접경지로 백제에서 신라로 가는 사신을 전별하던 곳입니다돌아오지 못할 것을 근심해 수송대(愁送臺) 했다가 1543 퇴계 이황(1501~1570) 선생이 거창 영승 마을에 머물면서  내력을 듣고 경치가 빼어난 곳이라는 뜻인 수승대(搜勝臺) 지명을 바꿀 것을 권유했다 합니다거북바위(구연암)에는 이를 보여주는 이황의 수승대 개명시가 새겨져 있습니다.

수승대 출렁다리는 수승대 위에 길이 240높이 50 상공에 무주탑 방식으로 성령산(448.4) 부종산 사이에 위천을 횡단하며 세워졌습니다.

문화유산여행길 2코스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동계정온종택주차장을 출발해 정온 종택~반구헌~모리재 입구~모리재(4.21)이정표 안부 사거리~모리재·눈썰매장 갈림길~성령산 정상·현수교 갈림길~정자 전망대 갈림길~헬기장~성령산 정상~위천 강동 마을·모리재·북상면 사거리~수승대 하산·정온 종택·모리재(현성산사거리~농산리 석불·모리재 갈림길~말목재 도로~농산리석조여래입상~도로 삼거리~북상 서상·위천 거창 표지판 사거리~용암정 갈림길~용암정~출렁다리 입구 갈림길~출렁다리~거북바위~구연서원~요수정~야영장~잠수교~은행나무~수승대유원지주차장 매표소~척수대(이태사랑바위)~위천교~동계정온종택주차장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산행거리는 이정표 기준으로 출렁다리를 포함해  9 이며, 3시간 안팎 걸립니다

거창군 정온종택주차장에서 문화유산안내도를 보고 출발합니다주차장을 나와  종택  갈림길에서 오른쪽 수승대(1.1방향으로 갑니다.

먼저 동계 종택을 둘러보려 했으나,  답사  행사가 열려 안으로 들어   없었습니다대신 나란히 붙은 야옹 정기필이 낙향해 머문 고택 반구헌(反球軒) 찾았습니다.

반구 스스로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한다는 뜻입니다.

 

2023.04.03 - (경남 거창 산행)닭이 아니라 봉황이 날개를 펼치며 날아간다는 가조 비계산 산행.

 

(경남 거창 산행)닭이 아니라 봉황이 날개를 펼치며 날아간다는 가조 비계산 산행.

(경남 거창 산행)닭이 아니라 봉황이 날개를 펼치며 날아간다는 가조 비계산 산행. 거창 비계산 필자는 항상 봄 산행의 신호탄을 여는 미나리 시식 산행을 해왔습니다. 그때마다 경북 청도 화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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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헌을 나와  마을길을 따라가면  마을회관 앞에 모리재 이정표가 있습니다.

 

2,3분이면 문화유산여행길 안내도가 나오고 거창의 특산품인 파손된 사과 모양의 안내판을 따라 왼쪽으로 꺾어 모리재로 향합니다.

 

너른 길은 오른쪽 수승대 방향으로 갑니다이내 능선에 올라서면 왼쪽입니다.

칼등 같은 능선은 이정표가 없는 삼거리에 올라서고 왼쪽으로 꺾습니다오른쪽은 수승대 방향.

능선은 수승대 썰매장을 시계방향으로 돌아 안부사거리에 내려섭니다강동마을에서 수승대로 넘어 다닌  고개입니다.

모리재(4.21) 직진해 능선을 탑니다.

 

 

2023.01.24 - (경남 거창 산행)백두대간 능선 거창 '경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삼봉산 금봉암 산행. 거창의 진산 삼봉산 산행,

 

(경남 거창 산행)백두대간 능선 거창 '경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삼봉산 금봉암 산행. 거창의 진

(경남 거창 산행)백두대간 능선 거창 '경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삼봉산 금봉암 산행. 거창의 진산 삼봉산 산행, 올 설은 예년보다 빠른데다 대체공휴일로 4일간 쉽니다. 차례를 지내고 가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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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만한 능선에 아름드리 소나무가 울창한 숲을 피톤치드를 마시며 걷습니다눈썰매장과 현수교·야영장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을 지나 정자에 닿습니다.

정면 멀리 건흥산 아홉산이 한일()자로 뻗었고 발아래 작지만 황금들판이 황산마을의 고택과 수승대를 둘러 넉넉하고 평화로운 농촌풍경을 보여줍니다.

 

잠시 깔딱 고개 같은 산길을 올라 주차장에서  40분이면 헬기장에 도착합니다성령산은 오른쪽에 30 떨어졌습니다.

정상석이 있으며 조망은 없습니다직진하면 수승대 출렁다리로 곧장 내려갑니다

 

취재팀은 헬기장으로 되돌아가 현성산(6.3모리재(3.3) 능선을 걷습니다

 

 

2022.06.20 - (경남거창산행)한마리의 소를 연상하는 산, 흰대미산~양각산 산행. 거창 양각산

 

(경남거창산행)한마리의 소를 연상하는 산, 흰대미산~양각산 산행. 거창 양각산

(경남거창산행)한마리의 소를 연상하는 산, 흰대미산~양각산 산행. 거창 양각산 수렵채집사회에서 농경사회로 들어서면서 사람과 아주 밀접한 동물이 소다. 논과 밭 갈기에 동원되어 온갖 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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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갈림길에서 모두 모리재 방향입니다 25분이면 중요 갈림길이 나옵니다여기서 취재팀은 농산리 석불(0.8) 직진합니다왼쪽은 말목재에 놓인 생태터널을 건너 문화유산 여행길 1 코스인 모리재(1.8가는 .

 

 

도로에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단풍나무 가로수 길을 걷습니다. 10분이면 농산리석조여래입상 입구입니다왼쪽 돌계단을 올라  7,8분이면 200 떨어진 농산리 석불을 보고 옵니다

 

 

 삼거리 도로에서 오른쪽으로 꺾습니다왼쪽 멀리 백두대간의 덕유산 능선인 지봉 못봉 대봉 갈미봉이 보입니다다시 나오는 사거리에서 오른쪽 위천·거창 방향으로 갑니다.

 

 

2020.11.19 - (경남거창여행)Y자형 출렁다리가 있는 의상봉~우두산 산행. 거창 의상봉~우두산 출렁다리 산행

 

(경남거창여행)Y자형 출렁다리가 있는 의상봉~우두산 산행. 거창 의상봉~우두산 출렁다리 산행

(경남여행/거창여행)Y자형 출렁다리가 있는 의상봉~우두산 산행. 거창 의상봉~우두산 출렁다리 산행 봉우리와 봉우리를 연결하는 일명 출렁다리라 불리는 구름다리 산은 등산동호인에게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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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리 석불 입구에서 15분이면 이정표가  갈림길이번에는 왼쪽 용암정으로 방향을 틉니다.

 

 

위천을 가로질러 수승대 출렁다리가 걸려 있고강변 바위에 들어선 용암정(龍巖亭) 닿습니다.

 

출사하지 않고 안빈낙도의 삶을 살던 용암 임석형이 1801(순조 1) 세운 정자입니다.

가을이 휘감은 용암정을 뒤로하고 강가 너른 길은 성령산 산사면 길과 연결됩니다

 

 

 

2020.11.18 - (경남거창여행)전생에 와 본 곳이라는 원효대사의 창건 설화가 있는 우두산 고견사 여행. 거창 우두산 고견사

 

(경남거창여행)전생에 와 본 곳이라는 원효대사의 창건 설화가 있는 우두산 고견사 여행. 거창

(경남여행/거창여행)전생에 와 본 곳이라는 원효대사의 창건 설화가 있는 우두산 고견사 여행. 거창 우두산 고견사 방가방가 경남 거창군 우두산에 거창 항노화힐링랜드에 Y자형출렁다리가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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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길이 성령산에 막혀 왼쪽으로 휘어지면서 여울의 물소리가 크게 들린다는  ‘강정모리 돌아, 15분이면 출렁다리 입구  삼거리에 섭니다.

 

 

 성령산 정상으로 가는 오른쪽  계단을 올라 출렁다리를 둘러보고 삼거리로 되돌아옵니다

 

 

 

 

 

2020.11.12 - (경남거창여행)거창 우두산 거창 항노화힐링랜드내 'Y자형 출렁다리' 여행. 거창 Y자형 출렁다리

 

(경남거창여행)거창 우두산 거창 항노화힐링랜드내 'Y자형 출렁다리' 여행. 거창 Y자형 출렁다리

(경남여행/거창여행)거창 우두산 거창 항노화힐링랜드내 'Y자형 출렁다리' 여행. 거창 Y자형 출렁다리 방가방가 경남 거창 우두산(1046m)의‘Y자형 출렁다리’를 여행하고 왔습니다. 다음지도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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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숲을 빠져나가 요수정 직전 갈림길에서 왼쪽 구연교를 건너 거북바위와 구연서원의 관수루를 찾고 나서 앞서 갈림길로 되돌아갑니다.

 

요수 신권(1501~1573) 벼슬을 단념하고 휴식과 자기 수양을 위해 건립한 정자인 요수정(樂水亭) 지나갑니다

 

 

 

 

2020.11.03 - (경남거창맛집)보양식으로 가을에 먹는 걸쭉한 어탕국수가 최고!! 거창 구구추어탕. 거창 구구추어탕 어탕국수

 

(경남거창맛집)보양식으로 가을에 먹는 걸쭉한 어탕국수가 최고!! 거창 구구추어탕. 거창 구구추

(경남맛집/거창맛집)보양식으로 가을에 먹는 걸쭉한 어탕국수가 최고!! 거창 구구추어탕. 거창 구구추어탕 어탕국수 방가방가경남 거창 우두산 산행을 하고 들렀던 거창읍내의 구구추어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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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교 입구의 야영장을 거쳐 왼쪽 잠수교를 건넌  바로 오른쪽으로 꺾습니다.

 

 

수관이 아름다운 530  은행나무를 보고 수승대유원지주차장 매표소를 통과합니다.

 

 

 

 

 

2020.09.01 - (경남함양여행)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계절에 딱 찾기 좋은 함양 황석산 산행. 함양 황석산 황석산성

 

(경남함양여행)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계절에 딱 찾기 좋은 함양 황석산 산행. 함양 황석산

(경남여행/함양여행)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계절에 딱 찾기 좋은 함양 황석산 산행. 함양 황석산 황석산성 부산과 가까운 경남에는 1000m 봉우리를 묶어 스위스의 알프스에 빗대어 명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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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에서 백제로 보낸 사신이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돌아와 이곳에서 회포를 풀었다는 척수대(滌愁臺)에서 조망을 즐긴  소나무 숲을 돌아 회전교차로에서 오른쪽 동계 종택·반구헌으로 갑니다

위천교를 건너 오른쪽이며문화유산여행길 들머리인 모리재 입구에서왔던 길을 되짚어 수승대주차장매표소에서  20분이면 동계 종택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거창 수승대 출렁다리, 문화유산여행길 대중교통 입니다.

 

 

거리가 먼 데다 대중교통은 버스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당일 산행은 승용차가 낫습니다. 승용차 이용 때는 경남 거창군 위천면 강동113 ‘정온선생종택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한 뒤 고택 앞 주차장에 차를 둡니다. 주차비 무료.
대중교통은 부산 사상구 서부터미널에서 거창으로 갑니다. 터미널 뒤 서흥여객터미널(055-944-3720)에서 수승대 방면 북상행 농어촌버스로 환승합니다.

서부터미널에서 거창행은 오전 71082010시 등에 출발합니다. 2시간40분 소요. 서흥여객터미널에서 북상으로 가는 농어촌버스는 오전 6507308108509301010분 등에 출발하며 강동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정류장에서 거창동계종택·반구헌 방향 왼쪽 도로를 갑니다. 정온종택은 도보로 5분 거리입니다

산행 뒤 북상 종점에서 거창으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 33404205시 등 40분 간격이며 막차는 720분에 출발해 수승대정류장과 강동정류장을 지나갑니다. 곧 도착하니 미리 기다렸다 탑니다. 거창에서 부산행은 오후 32044067시에 있습니다.

 

※거창 맛집, 수승대 맛집, 문화유산여행길 맛집 구구추어탕

 

 

맛집 한 곳 추천합니다. 거창에서 반드시 맛보고 온다는 게 추어탕과 어탕국수입니다. 미꾸라지와 민물 잡어를 끓여 만든 추어탕이다 보니 국물이 시원한 데다 현지인이 즐겨 찾는 맛집으로 구구추어탕(055-942-7496)이 알려졌습니다. 오후 730분에 마감하며 재료가 떨어지면 바로 문을 닫습니다. 일찍 가야 맛볼 수 있습니다. 추어탕(사진) 어탕국수 각 9000.

 

 

2020.07.25 - (경남거창여행)여름철 걷기 좋은 거창 월성계곡 서출동류 물길트레킹. 월성계곡 서출동류 물길

 

(경남거창여행)여름철 걷기 좋은 거창 월성계곡 서출동류 물길트레킹. 월성계곡 서출동류 물길

(경남여행/거창여행)여름철 걷기 좋은 거창 월성계곡 서출동류 물길트레킹. 월성계곡 서출동류 물길 사람이든 짐승이든 태어나면서부터 물을 떠나서 살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선조는 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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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여행/거창가볼만한곳)거창 농산리 석조여래입상(농산리 석불입상)과 행기숲


경상남도 거창군은 산 좋고 물 맑은 고장이며 또한, 너무 거창하다 해서 거창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무엇이 거창하냐고요? 거창은 거창한 볼거리가 참 많습니다. 그래서 거창한 볼거리를 여행하기 위해서 수승대를 찾았습니다. 수승대에는 거창의 선비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거창문화유산여행 길이 있습니다.



농산리 석불입상(농산리 석조여래입상) 주소: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농산리



☞2017/08/23 - (거창여행)거창 수승대 용암정. 무더운 여름나기 거창 월성계곡의 용암정을 여행하다

2017/08/14 - (거창여행)거창 수승대와 척수대. 거창여행일번지 수승대와 척수대.

2015/05/08 - (경남여행/거창여행)거창양민학살 추모공원이 있는 월여산 산행, 청정 거창의 오지 산행지 월여산 등산을 하다.

2008/07/03 - (경남여행/거창여행)거창 건흥산~아홉산 산행. 백제군이 결사항전한 역사의 현장을 가보세요

2008/07/01 - (경남여행/거창여행)거창 미녀봉과 장군봉 전설. 미녀와 야수 이야기 2-거창 장군봉~미녀봉




거창문화유산여행 길에는 소나무 숲과 월성계곡 그리고 조선 시대 사대부가의 옛 건축물이 대부분 차지하지만 유일하게 농산리 야산에는 숨은 석불이 있습니다. 이번에 거창여행 포스팅은 농산리 석조여래입상과 이웃한 월성계곡의 울울창창한 소나무 숲인 행기숲을 하겠습니다.

 



농산리 석조여래입상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6호에서 세련미와 수려한 조각 솜씨 등으로 문화재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5년 보물 제1436호로 승격 지정하였습니다. 농산리 석조여래입상은 통일신라 시대에 조성된 석불로 천년의 세월을 이어오면서도 석불의 광배, 받침대인 연화대좌가 거의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습니다.




농산리 석조여래입상은 두 개의 바위로 이루어졌는데 불상과 광배는 하나의 바위에 큰 자연석을 원뿔꼴로 다듬었고 또 한 개는 석조여래입상을 받치는 연꽃 대좌로 조각했습니다. 석불의 머리 부분은 높고 두툼한 상투 모양이며 얼굴은 둥글고 온화하고 옅은 미소를 띠어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석불과 마주하면 당당한 모습에서 사내다운 풍모가 느껴집니다. 가슴과 유연한 어깨, 잘록하게 들어간 허리에 긴 다리, 얇은 옷자락 속에 보일 듯 말 듯 입체감의 드러난 몸매는 통일신라 시대의 뛰어난 불교 예술품입니다. 또한, 양쪽 어깨에 걸친 옷자락의 주름이 가슴 위로 U자형을 그리며 내려오다 허리에서 Y자형으로 갈라지고, 두 다리에서는 다시 밀착되어 작은 U자를, 종아리 부분에서는 큰 Y자로 마무리합니다.


 
















이러한 양식의 불상을 인도의 우드야나(Udyana)왕 여래상형식이라 합니다. 이는 석가모니가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입적하고 성불하여 한때 33천 중 부처님의 네 번째 나라인 도리천에서 다시 태어나 어머니에게 설법하였다합니다. 그때 밧사(Batsa)국의 우드야나왕이 지상에 부처가 잠시라도 없는 것이 아쉬워 그 허전함을 달래려고 150cm 크기의 아담한 여래상을 만들어 공양한 데서 유래하고 있습니다.

 


우드야나왕이 공양한 여래상이 최초로 만든 불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때 만든 여래상의 흘러내린 옷자락의 표현이 농산리 석불입상의 조각양식과 같아 우드야나왕 여래상형식이라 합니다. 이런 형태의 옷자락 표현은 통일신라 시대 불상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농산리 석불입상의 광배는 마멸이 심하지만 불꽃무늬가 새겨져 있으며 몸 전체를 감싼 형태입니다. 불상을 받치는 연꽃 좌대도 연꽃을 엎어 놓은 듯 잎이 아래로 향한 복련으로 심하게 마멸된 모습입니다.

 


두발은 불신과 따로 좌대위에 조각되어 있으며 마멸과 훼손이 심해 현재 왼쪽 발가락 일부만 그 모습이 남아 있습니다. 또한, 광배의 오른쪽 끝부분은 깨어졌지만 하나의 돌에다 광배와 부처를 함께 조각했습니다. 농산리 석불입상은 배 모양인 주형거신광으로 마멸과 손상은 심하지만, 원래의 자리를 지키고 큰 규모의 불상에다 정제된 조각수법이 돋보이는 등 그 수가 많지 않은 점에서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농산리 석불입상과 이웃한 월성계곡에는 적송의 소나무 숲이 계곡으로 길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그 모습이 한 폭의 동양화이며 정말 그림같이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이곳 행기숲에는 백제 무왕이 왕자 시절에 신라로 숨어들어 선화공주를 꾀어 백제로 돌아간 이야기가 전합니다.



월성계곡 행기숲 주소: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농산리

 


서동은 신라의 서라벌에서 서동요를 아이들에게 부르게 하였고 나중에 선화공주와 함께 백제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백제와 신라의 국경지대인 월성계곡에 다다라 이곳의 빼어난 경관에 그만 넋을 잃고서 피로도 풀고 며칠 쉬어 갔다고 합니다. 행기숲은 서동과 선화공주의 아름다운 사랑의 로맨스만 있는 게 아닙니다.

 





행기 숲을 해인정(解印亭)이라고도 합니다. 이는 신라 말기에 고려의 침공으로 국운이 풍전등화와 같을 때였습니다. 경순왕은 후백제에 도움을 요청하려고 급하게 사신을 꾸려 보냈습니다. 사신이 이곳에 다다랐을 때 경순왕이 고려 왕건에게 항복해 나라가 빼앗겼다는 소식을 듣고는 사신임을 증명하는 신표인 인장을 이곳에다 숨기고 종적을 감추었다 합니다. 해인(解印)은 인장을 싼 보따리를 풀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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