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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금정구여행)가을 하늘을 마음껏 품은 금정산성길. 금정산 갈맷길 7-1코스 걷기


부산을 대표하는 명산이 금정산입니다. 

산림청에서 정한 100 명산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빼어난 산세를 자랑합니다. 

금정산의 유래는 금정산 자락의 범어사와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세종실록지리지(1454년 단종2)에는 금정산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산정상에 높이가 3장가량의 바위가 있는데 그 바위 꼭대기에 둘레가 10여 척이며 깊이가 7촌쯤 되는 우물이 있다. 그 우물은 가뭄에도 마르지 않으며 항상 물이 가득 차 있는데 빛은 황금색을 띠고 있다. 전해오는 말에 이 우물에 하늘에서 오색구름을 타고 금빛 물고기가 내려와 놀았다 하여 금빛우물인 금샘이 되었다.’ 합니다. 

금정산(金井山) 역시 이 금샘에서 유래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범어삼기에도 1기는 ‘암상금정’이라며 금샘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를 보면 금정산에는 유달리 바위가 많습니다. 

독특한 바위군상을 만나면서 그 크기에 놀랄 정도로 금정산의 바위는 대단합니다. 

금정산 동문~북문을 잇는 주능선의 금정산성 길을 걷다 보면 금정산의 바위들을 하나하나 눈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갈맷길 7-1 일부 구간인 동문~노포역 갈맷길 경로를 보겠습니다. 

동문입구 버스정류장~동문~나비 안부 샘터~대통령 바위~무명 안부~4망루~원효봉~북문~범어사~범어사 버스정류장~우성아파트 후문~용천사~작장마을~노포동 부산종합터미널·도시철도 노포역에서 갈맷길 걷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코스 길이는 약 8.5㎞이며 3시간 30분 안팎 소요.





부산 금정산 주소: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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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동문~노포역 갈맷길 7-1구간 지형도

트랭글캡쳐




금정산 동문입구 버스정류장입니다. 

동문은 안내판 오른쪽 귀퉁이에 '동문방향' 화살표가 있습니다.  

갈맷길 7코스 이며  금정산 주능선길입니다.  





길바닥에 이런 동판이 아스팔트에 박혀 있습니다. 

금정산성은 사적 제 215호에 동문을 새겨 넣었습니다. 

그림자는 제 모습입니다.



드디어 금정산 금정산성 동문에 도착했습니다. 

동문입구 버스정류장에서 여기까지 10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가까운 거리입니다.




동문을 빠져나오면 금정산 정상인 고당봉이 빼꼼히 보입니다. 

여기서 왼쪽은 산성고개를 거처 남문 방향입니다.

북문과 금정산 고당봉 방향은 오른쪽입니다. 

이정표가 여러곳 세워져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금정산은 특히 동문에서 북문으로 향하는 산길은 금정산 최고의 능선길입니다. 

그만큼 많은 산행객이  찾다보니 등산로는 임도급 수준입니다.



초반에는 금정산의 대표적인 수목인 소나무가 빼곡하게 산길을 뒤덮고 있습니다. 

햇볕 한점 들어오지 않는 숲속길을 걸어갑니다. 

 


그리고 금정산은 능선 곳곳에 많은 샘이 숨어 있습니다. 

첫번째 만나는 나비암 안부의 샘터입니다. 

나무에 가려져 등산로에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ㅎㅎ




나비암 안부 샘터에서 오른쪽 금정산성 능선길을 향해 나비바위와 3망루를 거쳐 가도 됩니다. 

조망만 생각한다면 금정산성 능선길을 추천합니다.

이번 갈맷길 코스에서는 너른 등산로를 직진했습니다. 

처음 만나는 전망대입니다. 

포개진 바위 옆으로 금정산 상계봉과 파리봉입니다. 

파리봉은 똥파리가 아니고요 ㅋㅋ 파류봉으로도 불립니다. ㅎㅎ


전망대에서 본 상계봉 능선입니다. 

아래가 공해마을입니다. ㅎㅎ

지금부터 금정산 조망산행의 시작이고 금정산 비경을 감상할수 있습니다.



포토존에서 본 가야할 능선입니다.  

4망루가 보이고 그 우측에 사자봉(의상봉)이며 큰바위는 용호등인데 바위를 타는 산꾼은 너무나 바위가 웅대해서 이름 짓기를 포기한데서 무명암으로 불립니다. 

4망루와사자봉 사이에 금정산의 주봉인 고당봉도 빼꼼 머리를 내밀고 있습니다.

고당봉 코스는 이번 갈맷길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오른쪽에 말뚝 같은 큰 바위는 대통령바위입니다. ㅎㅎ

1980년 금정산에 열린 대통령기등산대회에서 볼더링 코스였던 바위라 얻은 닉네임입니다. 

지금이야 어렵지 않게 오르는 볼더링 코스지만 그당시에는 짭짤한 코스였습니다. 




오른쪽 금정산성 능선으로 나가보았습니다. 두귀가 뾰쪽하게 바위가 솟았는데 왼쪽바위는 동자바위입니다. 

오른쪽은 부채바위입니다. 

왜 부채바위냐고요??

그이유는 좀 있다가 알려드릴께요 ㅎㅎ



금정산 금정산성 4망루와 사자봉(의상봉) 무명암(용호등)과 금정산 계명봉이 시원스럽게 열립니다. 



요바위는 동자바위입니다. 

왼쪽에 길게 내려간 암장은 부채바위 꼬리부분입니다. 

부산 클라이머들의 모암이라 할 정도로 많은 산꾼들이 암벽등반을 즐기는 암장입니다.




앞에서 본 부채바위입니다. 

부채바위 유래를 보면 닭벼슬 같이 바위능선 위에 삐쭉 솟은 바위가 있습니다. 그 아래쪽에 줄이 쭉쭉 그어진 듯 절리된 부분이 부채살 모양을 하고 있어 부채바위라 부릅니다.ㅎㅎ



요 사진도 부채바위 전면 사진이며, 그 오른쪽에 큰 호수 같은게 부산 시민의 식수원인 회동수원지입니다.



사자봉(의상봉)과 무명암(용호등) 전면 ㅎㅎ

바위 능선을 타고 오르는 무명릿지도 참 재미 있는 길입니다. 

그런데 일반인은 갈수 없다는게 함정입니다.



무명암 안부 이정표입니다. 이제부터 4망루를 향해 오르는 길입니다. 

조망이 좋아서 그리 힘들지 않고 오를수 있습니다.

 


4망루 가는 길에 보는 무명암입니다. 

더욱 가깝게 보이며 십자 크랙도 또렷합니다. ㅎㅎ




4망루 가는 능선에서 뒤돌아 보았습니다. 

걸어왔던 산길이며 부채바위와 동자바위, 금정산성이 뱀처럼 뒤틀리며  이어집니다.



회동수원지와 아홉산, 발아래는 장전동과 구서동 청룡동의 모습입니다. 

왼쪽에 철마산 산군이며 그 오른쪽에 울퉁불퉁한 산은 좌천 달음산입니다. 



4망루 오르는 길의 포토존 ㅋㅋ 실제 사진찍기 좋은 포토존은 이보다 아래가 더 조망이 좋습니다.

왜 여기다가 세워 놓았는지 모르겠습니다. 




4망루를 향해 가는 등산객. 

이제 금정산 고당봉과 왼쪽 미륵봉과 미륵암그 사이에 보이는 암장은 준행암입니다. 

준행암은 1972년 4월 제2차 마나슬루 등반에서 조난사한 부산 산악인 송준행 선배님을 기려 붙여진 이름입니다



4망루에서 사자봉(의상봉)을 오르지 않고 바로 너른 길을 따라 원효봉으로 향했습니다. 

의상봉의 유래는 원효와 의상은 바늘과 실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원효봉이 있다면 그 옆에 의상봉 있어야 된다해서 붙여진 봉우리입니다. ㅎㅎ



저기 무명암 왼쪽 뒤로 해운대구 명산인 장산과 센텀시티도 보입니다. 

최고의 조망 산행 코스입니다



원효봉에서 뒤돌아 본 무영암과 사자봉, 그 뒤 나비암의 두귀가  쫑긋합니다. ㅎㅎ

가을이 짙어지면 붉은 단풍과 함께 잘 어울리는 최고의 조망처입니다. 




원효암으로 내려가는 능선입니다. 

계명봉이 송곳처럼 뾰쪽합니다. 

그 뒤에 천성산과 대운산 등 양산의 산이 펼쳐집니다. 



금정산 주봉인 고당봉 턱 밑까지 가늘게 이어지는 금정산성 ㅎㅎ

그 오른쪽에 홀로 떨어져 독야청청한 장군봉입니다. 



원효봉 정상석입니다. 

원효봉은 이 봉우리 아래 원효암이 있습니다. 

그리고 범어삼기인 원효석대가 원효암 뒤 기암에 놓여 있습니다. ㅎㅎ

 원효암 입구 왼쪽 바위에는 금정8경의 한곳인 의상대가 있어 두분은 바늘과 실이 틀림 없어 보입니다.



이제 금정산성 북문으로 내려갑니다. 

덱길도 깔려 있고 예전보다는  산길이 정말 잘 정비되었습니다.



드디어 금정산성 북문도착입니다. 

직진하면 금정산 주봉인 고당봉으로 향하지만  노포동터미널로 향하는 갈맷길은 오른쪽 북문을 빠져 나갑니다.

 왼쪽은 금성동 산성마을 가는 길 이니 참고하세요.

여기서 보는 조망도 참 좋습니다.



북문을 빠져 나갑니다. ㅎㅎ

범어사 경내로 내려가는 하산길입니다. 




잣나무 조림지를 지납니다. ㅎㅎ



바위가 많은 하산길입니다. ㅎㅎ 

그래서 나무덱이 놓여져 있습니다.



급한 내리막을 내려왔다면 이제 마당 바위입니다. 

범어사 계곡과 만나며 계곡을 끼고 돌계단을 내려갑니다.

  


여기는 자장암 후문에 걸림 작은 폭포입니다. 

물소리가 요란합니다. 



범어사 옆 계곡입니다. 

바위 사이 사이가 물길입니다. 

바위를 부딪치며 흐르는 계곡에는 차랑차랑 물소리가 요란합니다.




이제 범어사 경내에 도착했습니다. 

범어사는 두말이 필요없는 명찰이자 대찰입니다. 

해인사 통도사와 함께  영남의 3대사찰이며 의상이 창건했습니다. 

범어사는 천년사찰인 만큼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범어사 경내로 들어서는 입구에 세워진 조계문입니다. 

물론 보물 입니다. ㅎㅎ 

천년사찰 범어사는 땅바닥에 나뒹구는 돌맹이도 문화재 일정도로 많은 문화재를 보유한 사찰입니다.



범어사를 빠져나오면 매표소에 붙은 관광안내소가 있습니다. 

금정산 둘레길은 10m 아래 왼쪽 산길이라면 갈맷길은 돌계단을 내려갑니다.  



범어사 주차장을 지나 도로 오른쪽에 설치된 나무 덱길을 따라갑니다. 



나무덱길이 끝나면 경동 아파트 후문입니다. 

맞은편에 사각정자가 있습니다. 

범어사 안내판 뒤에 노포동터미널로 가는 갈맷길이 열립니다.



다시 산길로 들어서면 금정산 둘레길과 만납니다. 

왼쪽은 범어사 매표소 방향이라면 노포역·노포동터미널방향은 오른쪽 입니다. 

용천사 안내판 갈림길에서 노포역·노포동터미널 방향은   용천사 방향인 오른쪽 방향입니다. 

참고로 왼쪽은 양산 사송방향입니다.




꼭 별장 같은 모양인 용천사를 지나면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갑니다.

1077번 지방도 아래 굴다리를 빠져나오면 벽화마을인 작장마을입니다.  



벽화가 그려진 작장마을입니다. ㅎㅎ



작장마을회관에 작장중년회 현판이 붙어 있습니다. ㅎㅎ

그리고 담벼락에 이중섭의 그림을 정말 잘 그렸습니다. 



이제 종착지인 노포역에 도착했습니다. 

금정산성과 노포동 터미널을 잇는 갈맷길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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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금정여행)가을철 가장 걷기 좋은 문화재 길, 금정산성 동문 북문 문화재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은 부산시민과 양산 김해 등지에서는 모르는 분이 없을 정도로 알려진 명산이며 산림청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금정산과 함께 더욱 유명한 것은 금정산성입니다. 

필자가 어렸을 때는 금정산성보다는 동래 산성으로 더 많이 불렸습니다.





부산 금정산성 동문 주소: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산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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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성 동문


그 이후 차츰 금정산성으로 바뀌어 불렸습니다. 

금정산성은 금정산의 능선을 잇는 약 18㎞의 산성입니다. 

국내 산성중에서 가장 성곽의 규모가 크다고 합니다. 

성벽의 높이는 1.4m~2.6m 정도로 현재 남아 있는 성벽을 보면 그 규모를 대강 짐작 할 수 있습니다.



금정산성은 동해와 남해, 낙동강 하구가 내려다보이는 요충지에 자리했습니다. 

왜구의 잦은 침입을 대비하기 위해 능선을 따라 쌓은 석성으로 자연조건을 최대한 활용하였습니다. 

금정산성의 존재에 대해서는 학자에 따라 의견이 분분하다고 합니다.

 


삼국시대 이전부터 금정산성이 존재했다는 설과 조선 후기에 쌓았다는 설이 있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은 삼국시대 이전부터에 힘을 실어주고 싶습니다. 

그 이유를 보면 일본과 지리적으로 아주 가까워 왜의 노략질이 동해와 남해에 심했습니다.

 


삼국통일을 완성하고 문무왕이 죽으면서 유언으로 왜구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동해의 수호신이 되겠다며 수중릉을 유언했습니다. 

지금도 경주 동해구에 대왕암으로 불리는 바위가 있습니다. 

또한. 금정산 범어사와 미륵암의 설화입니다.



고당봉 밑 미륵암의 설화를 보면 당시의 상황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금정산 범어사는 의상이 창건했다 하며 미륵암은 원효가 비슷한 시기에 창건했습니다. 

이때가 통일신라 문무왕 때입니다. 

원효가 미륵암에 머물면서 왜적 5만 병선이 동래 앞바다에 정박하여 첩자를 보내 정세 파악하는 것을 혜안으로 보고는 사미승에게 호리병 5개를 구해오라고 했습니다.

 


원효는 호리병을 나란히 세우게 하고는 큰 바위에다 장군기를 꽂았습니다. 

장군기를 보고 왜군의 첩자는 미륵암으로 올라왔고 원효는 호리병으로 신통력을 부려 두 첩자의 목을 조르니 첩자는 살려달라 애원하였습니다. 

원효는 호리병 3개를 너의 대장에게 갖다 주라 하면서 이들을 풀어주었습니다.




첩자는 진영으로 돌아가 자초지종 이야기를 하였고 왜장은 화가 나 단칼에 3개의 호리병 목을 쳤습니다. 

그러자 적장이 피를 토하며 꼬꾸라져 죽고 말았습니다. 

첩자가 보았든 장군기를 꽂았든 구멍이 미륵암 독성각 옆 바위에 아직도 생생히 남아 있습니다.



범어사에도 이와 유사한 10만 병선 설화가 있는 것을 보면 당시에도 왜의 침입이 수시로 있었나 봅니다. 

그래서 조선 세종 때 이종무를 시켜 대마도정벌을 하였으나 쓸모없는 땅이라 하여 버려둔 게 나중에 임진왜란의 화근으로 돌아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금정산성 이야기를 하면서 너무 나갔나 봅니다. 

다시 금정산성으로 돌아와서 지금의 금정산성은 언제부터 쌓았는지 보겠습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 여러 번의 외침을 겪었던 조선은 국가안위를 위해서 1701년 경상감사 조태동의 건의를 받아 1703년 숙종 때에 쌓았습니다.


금정산성 4망루


이번에 찾았던 동문은 1807년 순조 때 동래부사 오한원이 동문을 준공했으며 그 이듬해에 서문과 남북 북문에 차례로 문루를 올렸습니다. 

그 이후 일제강점기에 금정산성은 완전히 폐허가 되었습니다. 

금정산성이 현재의 모습으로 갖추게 된 것은 1972년에 동·서·남문의 문루를 복원하면서부터입니다.

 


이들 문루는 3년만인 1974년에 완공되었고 북문은 1989년에 복원해 금정산성 4대 문중에서 마지막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기존의 부재와 새로 석재를 끼워 맞추다 보니 부재의 바위면 색이 서로 달라 보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금정산성 동문은 산성 고개 옆 450m 주능선에 세워졌으며 동래에서 금정산성 산성마을로 넘어가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장전동에 세워진 금정산성 부설비에 “1807년 늦가을에 공사하여 한 달 만에 완공하였다”는 기록을 보면 민관군의 노력으로 완공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지개 형태인 홍예문은 3m의 폭에 높이는 3.4m이며 금정산의 화강암으로 깎아 맞추어 쌓았습니다. 

웅장한 규모에 예술성까지 갖추었습니다. 

동문과 서문에 얽힌 설화가 있습니다. 

동래부사 오한원은 성문을 쌓기 위해 이름난 석공을 찾았습니다. 

이때 두 석공이 나타났고 이들은 스승과 제자 사이로 스승은 동문을 맡고 제자는 서문을 짓기로 하였습니다.

 


제자의 서문이 스승의 동문보다 먼저 완공되었고 모두 서문의 규모가 웅장하며 예술성까지 갖추어 제자의 솜씨를 최고라며 엄지척하며 칭송하였습니다. 

스승은 제자의 솜씨를 질투하였고 시기하였으나 자신의 옹졸함을 깨닫고 동문을 완공하고는 스승과 제자가 힘을 모아 영남루를 완공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동문의 예술성 또한 예사롭지 않아 보였습니다. 

동문에서 성문을 빠져나가 오른쪽 고당봉 방면으로 능선을 따라가면 나비암 앞에 3망루가 있으나 통과하여 용호등 인근의 4망루로 향했습니다. 

4망루는 높은 곳에 있어서 그런지 바람의 영향으로 복원 후에도 여러 번 고쳐졌습니다.

 

금정산성 북문


금정산성의 4망루는 1707년 동래부사 한배하가 산성이 너무 넓어 두 구역으로 나누는 중성을 쌓으면서 함께 완공했습니다. 

앞면 2칸 옆면 1칸 규모의 홑처마 맞배지붕 양식입니다. 

이곳에서 보는 조망 또한 압권입니다. 

무명암과 부채바위, 회동수원지, 수영강 하구인 센텀시티, 서쪽으로는 낙동강과 구포 김해까지 시원하게 열립니다.

 


동문·남문·서문은 모두 홍예문이라면 북문은 홍예식이 아닌 평범한 문루로 앞면 1칸, 옆면 1칸의 익공계 팔작지붕 건물에 4대문중 가장 작은 규모입니다. 

크기가 금정산에 남아 있는 망루 규모와 비슷합니다.

 


금정산성 부설비에는 북문은 “만 사람이 모두 힘을 합해 149일 만에 북문의 초루가 완성되었다”도 합니다. 

그만큼 북문의 공사가 힘든 난공사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산성은 용트림하듯 고당봉 정상으로 길게 이어져 갑니다.

금정산성 사적 제2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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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무명암의 모습

 ☞(부산여행/금정여행)“금정산성 역사 문화 축제 2015” 조선시대 금정산성 병영 체험과 역사 여행을 하세요. 금정산 금정산성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입니다. 그와 함께 한해를 시작하는 계절이라 많은 축제가 열립니다. 올해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에도 “금정산성 역사 문화 축제 2015” 행사가 금정산성 동문인 금정산성 국방 촌에서 2015년 5월 22일(금)~5월 24일(일) 3일간 열리고 있습니다.

 


옛 흔적의 금정산성

금정산에는 동래 산성으로 불리는 국내에서 가장 긴 18km의 산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왜군의 잦은 침입 때문에 남해안은 항상 조용한 날이 없었습니다. 그 중심에 동래 부가 있었고 그중에서도 금정산은 군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였습니다.


금정산성과 무명암

금정산성에서 내려다 본 두실의 모습


동래 산성으로 불렸던 금정산성은 임진왜란 이전인 삼국시대부터 산성의 흔적은 남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언제 축성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금정산성에 관한 남아 있는 기록을 보면 임진왜란으로 인해 동래 부는 동래읍성과 좌수영, 자성대, 증산 산성, 다대포 진성 등 모든 읍성과 산성이 왜적의 침탈로 무너져 그야말로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금정산 부채바위


금정산성 동문

바다 건너 왜군에게는 부산을 지리적인 조건에서 첫 교두보로 가장 먼저 큰 피해를 봤습니다. 그에 대비를 위해 쌓은 산성입니다. 또한, 금정산성은 다른 산성과 달리 국청사, 해월사, 범어사의 스님이 승병을 조직하여 함께 주둔했던 곳입니다.




금정산성은 동래독진의 수성장을 겸하고 있던 동래부사가 맡았으며 그중 승병은 1713년인 숙종 39년에 판결사 이 정신의 건의 때문에 사찰에 승군을 조직하였습니다. 이들은 금정산성 내의 사찰인 국청사와 해월사의 승려 100여 명과 범어사 승려 300명으로 금정산성의 승군이 조직되었다는 기록입니다.



금정산성의 사대문 중 현재 대표적인 성문이 동문입니다. 가장 많은 관광객이 붐비며 서문과 함께 금정산성에서는 아주 웅장한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올해 금정산성 역사문화 축제의 하나로 금정산성 병영 체험 행사가 열렸습니다.



체험 행사를 보면 “좌기청 군관집무체험” “병영 무기 타각체험” “병영 음식체험” “병영 훈련 체험” “호패 제작” “옥사 형틀 체험” “금정산성 지도 제작 체험” “전통 생활도구 체험” “금정산성 투석기 체험” “검문소 체험”과 마당극 “도적을 물리친 누룩” 공연 등이 열렸습니다.


금정구청장 좌기청 군관 집무 체험


필자는 우연히 금정산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산성마을에서 동문을 향해 오르는데 동문입구의 국방 촌에 다다랐을 때 병졸이 지키는 검문소가 나타났습니다. 호패를 보여 달라고 했습니다. 호패가 없다면 이곳 동문을 오를 수 없다 하여 옆 호패 제작소에서 호패를 만들어 착용해 검문소를 통과했고 국방 촌에는 그 당시 산성 안에서 일어났던 모든 상황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따뜻한 날씨라 어린이와 함께 많은 가족이 이곳 동문 국방 촌에서 병영 체험 놀이를 했으며 어린이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동문에는 그 당시 금정산성을 관할한 좌기청 군관의 복장을 하고 군관 체험을 하는 부스는 금정구청장도 동참하여 복장 체험 행사를 하였습니다.





금정산성 역사 문화 축제가 주말인 오늘까지 열립니다. 우리 부산의 진산 금정산에서 열리는 금정산 역사문화 축제에 참가하여 조선 시대 병영도 체험을 해보세요.
















호패





2015/04/30 - (부산여행/금정여행)금정산성 서문. 금정산성에서 가장 아름답고 웅장한 성문 서문 여행.


2015/01/28 - (부산여행/금정구여행)금정산 미륵사. 마음이 맑은 사람만 보인다는 코끼리를 닮은 바위를 찾아 보세요. 금정산 미륵사.


2015/01/21 - (부산여행/금정구여행)금정산 국청사. 국난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승장병이 머물렀던 호국사찰 국청사.


2015/01/17 - (부산여행/금정구 여행) 근교산 금정산 산행. 올해 첫 산행 부산의 진산 금정산을 오르다.


2013/12/23 - (부산여행/금정구여행)부산대학교 후문에도 미완성의 벽화거리가 있어요.부산대학후문벽화


2012/12/27 - (부산여행/금정구여행)금정산 범어사 보제루. 일제의 잔재로 헐렸던 범어사 보제루가 다시 복원 되었다.


2014/02/15 - (부산맛집/금정구맛집)부산대학교맛집 진주비봉식당. 변호인 돼지국밥 맛집 4천원으로 고시생의 주린 배를 채워 주었던 진주비봉식당


2013/09/08 - (부산맛집/금정구맛집/침례병원 맛집)남산동 초량갈비. 추억의 돼지갈비 맛이 살아 있네 초량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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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금정여행)금정(동래)산성 서문. 금정산성에서 가장 아름답고 웅장한 성문 서문 여행.


 부산 금정산에는 둘레가 18km인 산성이 남아 있습니다. 동래산성으로 불렸는데 현재는 분구되어 금정산성으로 굳어진 상태입니다. 국내 최대 크기의 산성인 금정산성은 동서남북 각각 4개의 성문과 4개의 망루를 두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많은 등산객으로 붐비며 금정산성을 대표하는 동문, 서문은 유일하게 대천의 계곡에 설치된 성문으로 금정산성에서 규모가 가장 크면서 아름답고 웅장한 성문입니다.

 

 

남문은 금정산에 있는 성문 중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으며 금정산의 가장 남쪽을 지키는 성문입니다. 금정산성의 북문은 규모 면에서 가장 작은 성문으로 금정산성을 지키는 데 중요한 위치를 담당했습니다. 이번 금정산 성문 중 마지막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동래산성으로 불리는 금정산성의 역사는 대단히 오래되었습니다. 삼국시대부터 산성이 존재했다하지만 정확한 문헌이 남아 있지 않으며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겪은 뒤 왜구를 방어하는 산성의 중요성을 느껴 다시 쌓게 됩니다.

 

 

 

 

그때가 조선 숙종 29년이며 금정산성은 다시 황폐해지고 개발로 파괴되었다가 1972년도에 들어서서 현재의 금정산성 장기 복원 계획으로 정비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금정산성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서문은 금정산에서 가장 큰 계곡인 대천천(화명천)을 끼고 협곡에 길게 성벽을 세우고 성문과 망루가 복원되었습니다.

 

 

 

밋밋한 여타 성문과는 다르게 초루와 ‘ㄷ'자 모양으로 지어진 성곽은 견고하며 아름답다고 예술적인 모습까지 갖추었습니다. 또한, 동래와 구포 낙동강 건너 김해를 연결하는 성문으로 전란 때에는 가장 부침이 많았던 곳으로 추정되며 그래서 견고하게 축성한 게 아닌지 생각 해 봅니다.

 

 

 

서문은 홍예식인 무지개 모양 문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에 단층 문루 를 올린 건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문루의 좌측과 우측에는 적대와 여장이 복원되어 있는데 그 규모는 길이와 높이가 각각 5m 입니다.

 

 

 

또한, 대천천에 걸친 교량형 홍예식 수문은 3개이며 폭이 약 2m 50cm에 높이는 3m이며 수구의 높이는 2m 30cm로 금정산성에서 계곡에 유일하게 세워진 성문입니다. 산성을 세울 때 서문에는 동문과 연결된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동래부사로 있던 정현덕이 동문과 서문을 각각 석공에게 맡겼는데 공교롭게도 사제지간이었습니다. 동문은 스승이 맡고 서문은 제자가 맡으며 성문의 완성을 독려했습니다. 그러나 스승의 석공 실력보다 제자의 실력이 훨씬 뛰어나 스승은 동문을 그저 크고 웅장하게만 짓고자 하였고 제자는 정교하면서 아름다움을 살려 서문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완성된 성문을 본 백성들은 제자가 만든 서문을 더욱 칭송하였다 합니다. 그러나 스승만 한 제자가 없다는 속담처럼 스승과 제자는 나란히 손을 잡고 우리나라 3대 누각 중 하나인 밀양 영남루를 함께 힘을 합해 만들었다합니다.

 

 

 

 

서문을 향하는 길은 화명동과 산성마을을 연결하는 도로가 옆이라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봄맞이에 딱 좋은 계절입니다. 연둣빛으로 물드는 계곡의 모습과 아름다운 서문이 가장 잘 어울리는 요즘 금정산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

 

 

 

 

 

 



2015/01/28 - (부산여행/금정구여행)금정산 미륵사. 마음이 맑은 사람만 보인다는 코끼리를 닮은 바위를 찾아 보세요. 금정산 미륵사.


2015/01/21 - (부산여행/금정구여행)금정산 국청사. 국난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승장병이 머물렀던 호국사찰 국청사.


2015/01/17 - (부산여행/금정구 여행) 근교산 금정산 산행. 올해 첫 산행 부산의 진산 금정산을 오르다.


2014/01/24 - (부산여행/금정여행)금정산 숲속 둘레길. 새소리 바람소리를 듣고 걸을 수 있는 환상의 금정산 둘레길


2013/10/29 - (부산여행/금정여행)금정산 금정산성을 만리장성에 비유, 금정산성 남문


2013/10/02 - (부산여행/금정여행/금정산성 동문)금정산성 동문, 동래산성으로도 불렸던 금정산성 총길이는 18km,


2013/09/25 - (부산여행/금정여행/금정산성) 금정산성 북문."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를 상기 시켜주는 금정산성


2013/09/24 - (부산여행/금정여행)가을에 찾아 떠나는 금정산 고당봉 산행,


2013/09/18 - (부산여행/금정여행)오륜동 아홉산, 봉우리가 구분이 안돼,꼬리 아홉개 달린 여우 같은 산 회동 아홉산 산행,


2013/09/14 - (부산여행/금정여행/기장여행)회동수원지에서 오지의 부산 산을 찾아서. 철마 도독고산


2013/04/06 - (부산여행/금정여행/기장여행)부산 최고의 진달래 산행이 기다리는 근교산 공덕산~거문산 산행


2015/01/17 - (부산여행/금정구 여행) 근교산 금정산 산행. 올해 첫 산행 부산의 진산 금정산을 오르다.


2013/04/10 - (부산맛집/금정맛집)달인이 만들면 청국장도 달라 구서동 달인 청국장 보쌈


2012/05/07 - (부산금정맛집) 아들 같은 친구가 50대 중년 남성에게 소개한 알밥집,보기 좋은 밥이 맛도 있다-토비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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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금정구여행)금정산 미륵사. 마음이 맑은 사람만 보인다는 코끼리를 닮은 바위를 찾아 보세요. 금정산 미륵사.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에는 많은 산내 암자가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돋보이는 사찰이 범어사와 미륵사입니다. 의상대사가 창건한 범어사야 두말하면 잔소리로 그만큼 유명하여 전국적으로 알려진 사찰이며. 또 한 미륵사는 금정산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절집으로 서로 바늘과 실로 부르는 원효대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지금이야 금정산 북문까지 임도길이 뚫여 미륵사 가는 길이 편해졌지만 그 이전에는 대단한 불심이 아니면 찾는 다는 것은 엄두가 나지 않을 사찰이었습니다. 그러나 미륵사를 등지고 있는 미륵봉에 올라보면 신선의 세계가 이런 곳이 구나하며 여겨질 정도로 대단한 경관을 자랑합니다. 누구나 저절로 득도를 할 수 있을 그런 곳 같습니다.

 


 

 그럼 금정산 미륵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통일 신라 문무왕 18년인 678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하였습니다. 미륵사의 유래는 암자 뒤 노적가리를 쌓아 놓은 듯 한 큰 바위에서 나왔는데 염화전 뒤를 두른 큰 바위를 좌선바위라 합니다.

 

해가 지면서 어스름이 찾아 들 면 집채만한 바위들이 서로 엉켜 만든 작은 틈새까지도 삼켜 버립니다. 이때쯤이면 그 큰 바위가 좌선하는 스님의 형상으로 바뀌며 뒤의 큰 바위인 미륵봉을 향해 스님이 좌선하는 모습으로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원효대사가 이곳에 미륵암을 창건하였습니다.

 

 미륵사는 염화전을 중앙에 배치를 하였습니다. 정면과 측면 각3칸으로 다포계 팔작지붕이며 1952년 중수되었습니다. 내부 불단에는 석가 삼존불을 모셨는데 석가여래좌우로 미륵보살과 보현보살을 1985년에 봉안하였습니다. 1974년 조성한 후불탱이 삼존불 뒤로 배치를 하였고 신중탱과 지중탱 등 모두 석정 스님의 작품입니다.

 

 

 

 

 

 미륵암에는 쌀굴과 장군기를 꽂았다는 특이한 바위구멍이 두 개 있습니다. 염화전에서 오른쪽 칠성각 쪽 계단 중간쯤에 쌀바위 안내판이 보이며 바위틈에 구멍이 뚫여 있습니다. 매일 아침 작은 구멍에서 한톨 한톨 그날 먹을 끼니만큼만 쌀이 떨어져 사미승이 구멍을 크게 하면 더 많은 쌀이 나오라고 작대기로 구멍을 쑤셨는데 그 뒤부터 쌀은 나오지 않고 물이 나왔다 합니다. 그 물이 현재 미륵사의 식수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염화전에서 왼쪽 독성각 계단을 올라 갑니다. 미륵사에서 가장 멋진 경관을 보여 주는 곳으로 원효께서도 아마 이곳에 올라 참선을 하였을 것 같습니다. 독성각 앞 쪽에 둥근 파이프가 꽂혔던 흔적 같은 구멍이 있습니다. 이곳에 원효께서 장군기를 꽂았다합니다.

 

원효대사께서 미륵사에 주석을 할 때입니다. 왜적 5만 병선이 동래 앞바다에 진을 친 뒤 정세를 파악하기 위해 첩자를 육지로 올려 보내는 것을 스님은 혜안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이에 원효스님은 사미승에게 호리병 5개를 구해오게 하여 탑 앞에 나란히 세우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높은 바위에는 신라의 장군기를 꼽았는데 그 장군기는 멀리서도 보였습니다. 두 명의 왜놈 첩자가 장군기를 보고 원효가 있는 미륵암까지 올라 왔습니다. 원효는 호리병으로 신통력을 부려 첩자의 목을 조르니 첩자는 살려 달라며 애걸복걸하여 호리병 3개를 너네 대장에게 갖다 주라며 돌려보냈습니다. 화가 머리 꼭대기 까지 오른 적장은 부하가 가져 온 호리병을 단칼에 내려쳤고 그 순간 적장은 피를 토하며 죽었다 합니다. 독성각 앞 바위의 구멍은 다시 장군기를 꽂힐 날을 기다리는지 뚜렷한 모습으로 남아 있습니다.

 

 

또 한 독성각 처마 끝 모서리 바위에는 미륵바위의 장삼자락인지 부처님의 광배를 나타낸 것인지 그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필자가 보기에는 광배 같기도 합니다. 독성각 건물로 현재에는 가려져 있어 알 수 없지만 누군가 구멍을 내어 그 바위를 뜯어 낸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금정산 미륵사의 당우는 모두 근대에 지어진 건물이라 알려진 뚜렷한 문화재도 없습니다. 그러나 원효대사와 함께 내려오는 전설을 보면 미륵사의 모습을 상상 해 볼 수 있습니다. 옛날 미륵봉아래 바위 굴속 연못에 이무기가 용이 되어 승천을 하였는데 그 자리에 미륵사를 창건하였습니다.

 

 또한 염화전 뒤의 암봉이 마치 화관으을 쓴 미륵불 모습을 하고 있어 사람들에게 신령을 기운을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암봉을 자세히 들여다보시면 마음이 맑고 깨끗한 사람에게만 보인다는 코끼리 형상을 한 바위가 일곱 개 있습니다. 코끼리는 상스러운 동물이라 나쁜 마음을 가진 사람은 절대로 보이지 않는다는 영물입니다. 이 일곱개의 코끼리 바위를 모두 찾는다면 당신은 곧 마음이 맑고 깨끗한 심성을 가진 분입니다. 혹 미륵사에 가게되면 도전해보세요.



2015/01/17 - (부산여행/금정구 여행) 근교산 금정산 산행. 올해 첫 산행 부산의 진산 금정산을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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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4 - (부산여행/금정여행)가을에 찾아 떠나는 금정산 고당봉 산행,


2011/12/31 - 2012년 부산의 일출 산행지는 금정산 고당봉이 최고. 부산시계길 9코스


2011/09/10 - 추석 연휴 부산 근교 가볼만한 산 4선을 골라 봤습니다.


2011/09/01 - 부울경 화합의 길인 부산 시계(市界)를 걸었습니다.


2010/12/24 - 범어사 원효암에는 특이하게 원효와 의상이 수도한 바위가 있다네요..


2010/08/09 - 남근석과 여근석을 찾아 나선 금정산 산행


2009/04/20 - 먹물 먹은 붓끝의 금정산을 호포에서 올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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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금정구여행)금정산 국청사. 국난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승장병이 머물렀던 호국사찰 국청사.


 우리나라는 전란 때 마다 의병과 승병들이 분연히 일어나 목숨을 초계와 같이 버리며 외세와 싸워 이 나라를 지켰습니다. 특히 부산은 지리적인 위치로 일본과 가까이 있다 보니 툭하면 왜적의 약탈과 침입이 잦았습니다. 왜적의 칩입을 막기 위해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에는 18km의 거대한 산성을 축성하였고 금정산성을 방어하기 위해 승군 작대의 승장병이 거주하였던 승장소가 있었습니다. 만호승장, 성관승장이 머물렀던 승장소가 금정산 국청사입니다.



 신라시대 의상대사(625~702)께서 범어사와 함께 창건한 국청사는 1703년인 숙종 29년에 금정산성을 보수 하면서 승당과 선당등 승려가 거쳐하는 곳이 많이 세워 졌는데 그 수가 족히 100칸 규모였습니다. 침입해 오는 왜적을 막고 지키며 보호한다하여 국청사라 하였고 임진왜란 때는 금정산성을 지키든 승장이 국청사에 머물면서 왜적의 침입을 막았습니다.


 

승병을 관할한 승장의 직인인 ‘금정산성승장인’이 부산시 문화재자료 제 44호로 지정되어 범어사 성보박물관에 전시되어 있고 보물제 1733호인 청동북이 있습니다. 국청사는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국난극복에 앞장을 썼던 때문인지 당우는 모두 최근에 지어졌습니다.


 지장보살 본원 삼층석탑

 

일주문을 들어서면 만나는 연지의 삼층석탑은 전란 중 숨진 의병과 승군의 혼령을 천도하기 위해 1982년 연못가운데 지장보살 본원 삼층석탑을 조성하였습니다. 또한 금정산 국청사는 뚜렷한 볼거리는 사실 없습니다. 그러나 금정산성을 얘기 할 때는 빼 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전통 사찰 제 18호이며 국청사 주소는 부산광역시 금정구 북문로 42(금성동)


 

 

 

 

 

 

 

 

 

 

 

 

 

 금정산성승장인 모형



금정산성 동문



2008/06/04 - 부산 금정산(802m) 금정산성일주 (上)


2008/06/04 - 부산 금정산(802m) 금정산성일주 (下)


2013/10/02 - (부산여행/금정여행/금정산성 동문)금정산성 동문, 동래산성으로도 불렸던 금정산성 총길이는 18km,


2013/10/29 - (부산여행/금정여행)금정산 금정산성을 만리장성에 비유, 금정산성 남문


2013/09/25 - (부산여행/금정여행/금정산성) 금정산성 북문."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를 상기 시켜주는 금정산성


2013/01/01 - (부산여행/금정산산행)용과 호랑이의 싸움. 용쟁호투가 벌어지는 용호등의 산길에 경악, 부산의 산 금정산 원효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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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을 하며 재사용된 목재의 상태와 단청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세요.




★복원을 한 후 단청을 깨끗하게 칠한 외부의 모습. 동영상을 보면 내부와 외부가 너무 상반 됩니다.


모서리가 깨진 모습과 벗겨진 단청에 상천난 나무.



☞이 모습이 우리의 문화 유산이 될 수 있는지 복원된 금정산성 3망루의 복원된 모습에 놀랬습니다.


금정산성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고 난 뒤에 국방을 튼튼히 하고 왜적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1703년(숙종29)에 금정산에 돌로 쌓은 석성입니다. 길이만도 18.845m이며 성벽 높이는 1.5~3m쯤 이며 전체 면적이 약8.2㎢에 이른다 합니다. 현재 남아 있는 국내 산성의 규모로서는 가장 큰 규모라합니다.







금정산성의 정비는 1972년부터 점차적으로 복원을 하여 현재에도 계속 진행형입니다. 그럼 이번 포스팅의 금정산성 제 3망루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안내문을 보면 금정산성 3망루는 동문에서 1km의 거리에 있으며 암반이 솟아오른 절벽위에 절묘하게 얹혀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두개의 나무로 튼튼해야 할 기둥을 잇대었다.



정산 나비바위 오른쪽에 위치를 하고 있어 많은 시민들이 찾는 곳입니다. 또한 이곳에서 보는 금정산의 경치 또한 대단합니다. 가까이는 부채바위 암릉이 길게 이어지고 건너편에는 용호등으로 불리는 무명암이 이름을 명명 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바위능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일명 의상봉으로 불리는 사자봉 옆으로는 금정산성 4망루가 외로운 듯 금정산을 굽어 보고 그 뒤로 금정산의 고당봉이 솟아 있어 금정산의 전망대 구실을 하는 곳입니다.





남쪽인 바닷가 쪽은 멀리는 해운대구의 센텀시티와 광안대교가 조망되고 장산 황령산등 부산시내의 3할 가까이 볼 수 있습니다. 금정산성에는 현재 4개의 망루가 있습니다. 현재 복원이 된 곳은 2, 3, 4망루며 1망루도 복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몇 해 전까지도 모든 망루가 복원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다를 가까이 끼고 있어 여름철이면 어김없이 올라오는 태풍의 길목이라 망루는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1망루도 태풍으로 인해 무너져 아직 복구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3년 5월에는 금정산성 3망루가 복원되었습니다. 필자가 찍은 사진의 2011년 9월 사진에는 로프가 쳐져 있어 출입을 막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해 여름 태풍에 아마 피해를 본 것 같습니다. 금정산을 자주 가다보니 그 뒤에는 철거를 하였고 다시 또 가니 기초공사를 해 두었습니다. 이번 설날 전에 3망루를 거쳐 지나가는데 복원이 되어 반갑고 하여 가보았습니다.





복원을 한 뒤 얼마 되지 않아 단청이 깨끗하게 되어 있어 외관이 보기가 좋았습니다. 그런데 가까이 가서 내부를 보니 어디 중고 나무를 사용하였는지 나무가 모서리가 깨어지고 터지고 갈라지고 상처투성이 그대로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엉망진창인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걸 복원했다고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하며 기둥을 보았습니다. 3망루는 정면2칸에 측면 1칸으로 모두 6개의 기둥으로 세워져 있습니다.





그중 들어가는 입구 왼쪽의 기둥은 나무를 두 개를 잇대어 놓은 모습이었습니다. 이곳은 바람이 엄청 부는 곳입니다. 태풍이 올 때마다 항상 바람이 지나가는 골목이라 비바람에 견디지 못하고 허물어져 망루를 다시 복원하였는데 왜 나무를 이어서 기둥을 사용하였나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의문은 2014년 2월5일 풀리게 되었습니다.





숭례문 부실 공사문제는 최근까지도 뉴스에 나오고 지난 2월4일 뉴스에는 또 다시 사적지 단청의 엉터리 공사가 보도되었습니다. 계속 문화재 부실 공사가 끊이지 않습니다. 금정산성 3망루의 단청도 궁금하여 금정산성을 관리하는 담당구청 문화 공보과에 전화를 하였습니다. 마침 담당자가 출장을 갔다며 오후에 통화가 되었습니다. 담당자와 통화한 내용을 간추려 보면 복원을 하면서 일부 기존의 나무를 다시 사용하였다 합니다.





6개의 기둥 중 3개를 재 사용하였다하는데 하필 잇댄 나무도 재사용된 나무 였습니다. 그리고 내부의 써까레등은 모두 기존의 나무를 재 사용하였다합니다. 단청에 대해서도 물어 보았습니다. 공보과 담당자의 말은 재사용된 나무는 단청을 칠하지 않고 그대로 두고 새로 사용된 나무만 단청을 칠하였다합니다. 왜 단청을 기존의 나무에는 칠하지 않았는지 궁금해집니다.


 



역사적으로 망루의 건물이 조선시대에 지어졌고 그 당시 사용된 목재라서 옛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함이라하면 이해를 할 수 있지만 복원한지 몇 년 안 된 망루를 다시 복원하면서 단청을 다시 입히지 않은 것은 담당자가 현장을 직접 가본 것인지 의문이 들게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현장에 직접가서 눈으로 확인을 해 봤다면 외관만 단청을 칠하고 내부는 칠하지 않게 된 것을 보고 있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2011년9월25일 촬영한 사진. 붕괴 위험이 있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현장 방문을 하여 내부의 단청을 깨끗하게 입혀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로 부딪히고 찍 여 상처 난 나무는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것까지 우리의 문화유산이 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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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금정여행)금정산 숲속 둘레길. 새소리 바람소리를 듣고 걸을 수 있는 환상의 금정산 둘레길 개요.


부산을 대표하는 산은 금정산이다. 금정산은 다양하게 산길이 나 있어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부산시민에게는 보석 같은 존재다. 그러나 금정산에는 아래에서 산정상으로 오르는 산길만 있는게 아니다. 요즘 전국적으로 둘레길 열풍이 불고 있는 게 금정산만은 예외일수가없어 금정산에도 '숲속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둘레길은 종적인 산행 개념을 횡적으로 바꾸는 것이다. 정상만을 보고 올라가는 것이 아닌 옆을 보고 가는 느림의 미학이다. 금정산둘레길로 조성된 금정산 숲길 둘레길은 범어사의 상마마을에서 시작을 하여 만덕터널까지를 말하지만 필자는 양산과 부산시계 인근인 사송리 사배마을에서 출발하였다. 이곳은 금정산의 새벽을 알리는 산으로 계명봉의 허리를 돌아간다. 이 둘레길이 금정산에서는 보석 같은 산길로 생각되어 포함을 하였다.



양산시 동면 사송리 사송못뚝 버스정류장




정면의 능선이 갑오봉 장군봉













금정산둘레길과 등산길 갈림길









☞(부산여행/금정여행)금정산 숲속 둘레길. 새소리 바람소리를 듣고 걸을 수 있는 환상의 금정산 둘레길 산행경로.


금정산 둘레길의 출발은 부산시의 경계를 살짝 벗어난 양산시 '사송못뚝' 정류장에서 시작한다. 산행경로를 보면 사송못뚝 버스정류장~성림농장~등산로입구~산길과 둘레길 갈림길~낙동정맥 사거리~체육시설~대룡마을 갈림길~작장마을 갈림길~갈맷길 합류 사거리~대나무 숲~경동아파트 갈림길~금오동천~범어사 입구 매표소~범어사주차장~요산김정한 문학비~상마마을 만성암입구~남산동 갈림길~금샘초교 갈림길~부산외대~구서동 갈림길~체육시설~용머리약수 갈림길~동문 갈림길~금강아파트 갈림길~대진정보고 갈림길~법성사 갈림길~법성사에서 걷기를 끝낸다. 전체 GPS 거리는 약 16㎞며 걷는 시간은 5시간안팎으로 휴식을 포함하면 더 많은 시간이 포함된다.


















☞(부산여행/금정여행)금정산 숲속 둘레길. 금정산 둘레길은 게명봉 아래흫 돌아 범어사로 이어지는 최고의 둘레길. 금정산 숲속.


양산시 동면 사송리 '사송못뚝' 버스 정류장에 내리면 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육교를 건너면 맞은편 버스정류장과 만나고 이곳에서 왼쪽으로 들어가는 도로로 간다. 금정산의 범어사로 넘어가는 옛길로 사배고개라 부르며 장군봉과 계명봉, 금정산 정상으로 산행을 올라 갈 수 있다. 왼쪽으로 웅장하게 솟은 봉우리가 계명봉이고 그 오른쪽의 'V'자 안부가 사배고개다. 오른쪽으로 길게 뻗어 나간 능선이 양산 다방리에서 마감을 하는 금정산 종주길이다. 사배마을은 현재 모두 철거상태로 포장도로를 20여 분 올라간다. 성림목장에 닿으면 화장실과 옛날 수목원 간판이 보이고 실제적인 등산로 입구다. 폐문을 통과하여 계곡에 놓인 다리를 건너면 콘크리트 길을 따라간다.














오르막을 100m쯤 가면 한전의 등산안내도가 나오는 갈림길이다. 왼쪽으로 꺾으면 마른 계곡을 건너 본격적인 산길이다. 40m쯤 올라가면 작은 다리가 나온다. 둘레길은 다리를 건너기 직전 왼쪽 옆 길로 들어선다. 갈림길에 책상 크기만 한 바위가 놓여 있어 유심히 살펴야 한다. 이곳에 이정표가 하나쯤 설치되면 좋을 것 같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둘레길이 시작되며 산길은 계명봉을 에돌아가는 길로 넓은 길이 완만하게 이어진다. 인근 마을에서 평일에도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 15분이면 계명봉에서 내려오는 낙동정맥 길과 만나는 사거리로 왼쪽으로 옛날에 개간을 한 넓은 밭뙈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지장암










비석거리






키 큰 소나무가 울울 창창 숲을 이루는 평탄한 길을 걷다 보면 3개의 돌무더기가 있는 넓은 갈림길을 지나 곧 대룡마을 갈림길이 나온다. 금정구에서 설치한 이정표도 이곳에서 처음 만난다. 체육시설 두 곳을 만나고 계곡을 지나면 왼쪽 작장마을과 노포역으로 내려가는 이정표 삼거리다. 범어사는 직진하는 경동아파트 방향이다. 3, 4분 뒤 사거리 길과 만난다. 경동아파트 방향 이정표가 있는 곳으로 도시철도 노포역에서 올라오는 갈맷길을 이곳에서 만난다. 직진하는 넓은 길을 두고 오른쪽 경동아파트 방향으로 올라 간다. 이 길이 계명봉으로 오르는 등산길이기도 하다. 곧 오른쪽 계명봉 오르는 길과 헤어지며 직진한다. 굵은.대나무 숲이 나오고 수목원 안내판을 지나면  사거리길이다 왼쪽은 경동아파트에서 올라오며  오른쪽에 체육시설과 계명봉으로 올라간다. 직진하면 사철나무(?) 같은 푸른 잎이 무성한게 산길 좌우로 심어져 있다. 곧 샘터가 있는 범어동천을 만난다. 왼쪽 큰 바위에 힘 있는 필체의 금오동천과 옛사람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체육시설에서 직진길은 지장암 경내로 들어가고 오른쪽으로 꺾어 오른다. 지장암을 우회하는 산길로 왼쪽으로 남산봉과 상마부락 그리고 금정산 고당봉이 펼쳐진다. 비석이 서 있는 비석거리를 통과하여 도로에 내려 직진하면 범어사 입구 문화관광해설사의 집이다. 시간이 되면 범어사 경내구경을 하고 다시 이곳까지 돌아와야 한다.



범어사 문화해설사집(매표소)







요산 김정한 문학비




상마부락입구







만성암 입구에서 왼쪽 덱을 내려간다.



해설사집 앞 계단을 내려가 오른쪽 방향으로 일주도로를 따라 간다. 범어사 주차장을 지나면 요한 김정한 문학비가 있는 갈림길이다. 오른쪽 오르막이 상마마을 가는 길이다. 도로를 따라 ‘초가집’을 지나 끝까지 가면 만성암 입구 철문과 만난다. 이곳은 금정산 등산길과 둘레길이 서로 갈라지며 만성암 입구에서 왼쪽 덱 계단이 금정산 숲속길의 시작 지점이다. 덱 계단을 내려가는 가면 밤나무 단지고 왼쪽 건너편으로 계명봉과 계명암이 보인다. 그 아래 산 허리길을 걸어 왔다. 둘레길 안내도와 쉼터가 있는 사거리에서 3시 방향 오른쪽 노란 나이론 로프를 따라간다. 금정산은 수많은 산길로 얽혀 있어 주의를 해야하며 이정표를 숙지하여 걸어간다.



계명봉과 계명암















곧 이정표에 왼쪽은 남산동 방향, 오른쪽은 4망루 방향의 갈림길을 여러번 만나게 된다. 무시하고 직진하는 길을 따른다. 15분 정도 오르내리면 왼쪽으로 밭뙈기가 보이고 시야가 열리며 공사가 진행중인 부산외대 도로에 올라 선다. 왼쪽으로 꺾어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외대 건물이 끝나는 지점에 높은 축대가 나오면 오른쪽으로 꺾어 그 아래 길을 따라 간다. 넓은 길을 끝까지 가면 이정표와 만나며 갈림길이다. 직진하며 이정표에 부산대 방향을 보고 간다. 앞으로 만나는 이정표에서 부산대나 산성길 방향으로 가야 된다.



부산외국어대학교





















금정산과 아파트의 경계지점으로 둘레길이 이어져 길이 거미줄처럼 엉켜 있다. 둘레길은 보통 노란색 로프를 따라가면 가면 된다. 우성아파트 이정표와 만나고 산길은 오르막의 산길을 따라 용머리 약수터 이정표를 보며 산성길 방향으로 간다. 3망루 갈림길을 지나고 약수터를 지나면 동문 갈림길이 잇따라 나온다. 배드민턴장을 지나 너덜겅과 작은 대숲을 지나면 금천선원의 녹색 철망 담장을 따라간다. 금천선원 철망담장에 오르막 경사가 완만해지는 지점의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둘레길은 넓은 길로 뚜렷하게 나 있어 옆으로 돌아가는 길로만 가면 부산대 방향으로 가게된다. 


























한참을 걷다보면 금강아파트 갈림길을 지나고 곧 대진정보고로 내려가는 이정표와 만난다. 부산대 방향으로 둘레길을 가면 넓은 계곡이 나온다. 곧 법성사 이정표 삼거리다. 둘레길은 산성로 방향이며 계곡을 건너 왼쪽 법성사로 내려간다. 부산대학교 옆으로 내려오면 곧 바로 법성사가 나온다. 부산대학교 정문이 인근에 있어 그곳에서 버스를 이용하던지 도시철도 장전역이나 부산대학역은 지척이다.

도시철도 명륜역 1번 출구 앞에서 양산 방향으로 가는 12번과 13번 버스를 타고 가다가 '사송못뚝' 버스정류장에 내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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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금정여행)금정산 금정산성을 만리장성에 비유, 금정산 남문

 

금정산에는 부산의 만리장성인 금정산성이 있다. 산성의 총 길이만도 장장 18km로 동래산성으로 불렸던 금정산성은 동서남북으로 사대 성문을 두고 있는데 오늘 포스팅한 남문은 고당봉에서 직선거리로 가장 먼곳에 위치를 하지만 고당봉을 가장 잘 바라 볼 수 있는 곳이다. 남쪽으로 만덕과 백양산을 연결할 수 있는 중요한 길목에 위치한다. “금정산성부설비”의 기록을 보면은 “1808년 초봄에 기둥과 들보를 100리 밖에서 옮겨오고 벼랑 끝에서 험준한 바위를 깎아내어 메고 끌어당기는 사람들이 구름처럼 많이 모여 들어서 만사람이 일제히 힘을 쓰니 149일 만에 남문의 초루가 완성되었다”고 되어 있다. 금정산성 남문은 제2망루와 망미봉 사이의 움푹하게 꺼진 곳에 절묘하게 자리를 잡았다. 복쪽인 금성동 마을과 만덕마을 방향에만 완만한 경사를 이루지만 동서는 깎아놓은 듯 바위들이 옹립하여 사실 험준한 산세를 이룬다. 금정산의 그많은 바위를 마다하고 그것도 100리 밖에서 이 무거운 바위들을 밀고 당기고 하였을 것을 생각하니 옛 선조들이 만든 금정산성을 잘 보존하여 후손에게 꼭 물려 주어야 할 것 같다. 남문은 평거식문으로 문의 상부에 세운 누각은 정면3칸 측면 2칸으로 꽤 규모가 큰 누각이었다. 





 

 

 

 

 

☞(부산여행/금정여행)금정산 금정산성 남문은 1808년에 완공, 금정산 남문

 

금정산의 산성중에 가장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곳이 남문으로 만덕동과 연결된다. 서문은 금정산성중에 유일하게 계곡을 끼고 솟아 있는 성문으로 가장 웅장하고 규모가 크다. 그리고 멋스럽게 만들어졌다. 금정산성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등 숱한 외침으로 국가의 안위를 위해서1703년(숙종23년)에 축성되었다. 그러나 금정산성은 신라시대때 부터 존재하였던 것으로 보여지는데 1701년(숙종27년) 경상감사 조태동의 건의로 착공이 되었다하며 1807년(순조7년)에 동래부사 오한원이 동문을 준공하였고 그 이듬에 서문, 남문, 북문에 문루를 세웠다. 세월이 흘러가며 일제강점기때 일인에 의해 완전히 폐허가 되었던 것을 1972년 부터 동, 서, 남문 복원 공사를 시작하여 1974년에 일부 마무리가 되었다. 1989년에 북문을 복원 준공하여 4대문중 가장 마지막에 복원이 된 상태로 지금은 산성에 대한 복원공사가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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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성 동문.

 

 

☞(부산여행/금정여행/금정산성 동문)금정산성 동문, 동래산성으로도 불렸던 금정산성 총길이는 18km,

 

금정산에는 필자가 어릴때 동래산성으로 불렸던 긴 산성이 남아 있다. 지금은 일부분이 복원이 되어 깨끗한 모습을 유지하지만 서문의 좌우로는 아직도 허물어져 있고 개인사유지로 인해 황폐화가 되어 있다. 금정산성의 전체 길이는 18km로 흡사 고구마를 닮아 있는 모양세로 남북으로 길게 늘어져 있다. 뽁쪽에는 금정산의 주봉인 고당봉이 솟아 있고 남쪽으로는 파리봉이 솟아 있어 서로 대치를 이룬다. 금정산성에도 동서남북으로 4대문을 두고 있다. 북문은 금정상 정상 아래의 편편한 평지에 자리를 잡았고 동문은 금정산의 입구답게 항상 많은 인파로 쌓여 금정산성을 대표하는 성문이다.

 

 

 

 

☞(부산여행/금정여행/금정산성 동문)금정산성 동문, 동래읍성에서 접근성이 가장 좋은 동문,

 

금정산의 산성중에 가장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곳이 남문으로 만덕동과 연결된다. 서문은 금정산성중에 유일하게 계곡을 끼고 솟아 있는 성문으로 가장 웅장하고 규모가 크다. 그리고 멋스럽게 만들어졌다. 금정산성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등 숱한 외침으로 국가의 안위를 위해서1703년(숙종23년)에 축성되었다. 그러나 금정산성은 신라시대때 부터 존재하였던 것으로 보여지는데 1701년(숙종27년) 경상감사 조태동의 건의로 착공이 되었다.

 



 

 

 

☞(부산여행/금정여행/금정산성 동문)금정산성 동문, 1807년 오인환이 동문 준공,

 

1807년(순조7년)에 동래부사 오한원이 동문을 준공하였고 그 이듬에 서문, 남문, 북문에 문루를 세웠다. 세월이 흘러가며 일제강점기때 일인에 의해 완전히 폐허가 되었던 것을 1972년 부터 동, 서, 남문 복원 공사를 시작하여 1974년에 일부 마무리가 되었다. 1989년에 북문을 복원 준공하여 4대문중 가장 마지막에 복원이 된 상태로 지금은 산성에 대한 복원공사가 진행중이다.

 

 

 

 

 

☞(부산여행/금정여행/금정산성 동문)금정산성 동문, 동래산성으로도 불렸던 금정산성 총길이는 18km

 

동문은 금정산의 주능선인 해발 415m 고갯마루에 세워져 있다. 이곳을 넘어서면 금성동 산성마을로 바로 넘어 갈 수 있는 주 통행길에 위치를 한다. 금정산성 4대문중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이곳에 올라 바라보는 경관도 매우 뛰어나다. “금정산성 부설비”에 보면은 “1807년 늦가을에 공사를 시작하여 한달만에 완공하였다“고 되어 있다. 그만큼 민,군,관이 힘을 보태어 완공을 한 것으로 보인다.

 

 

홍예문식의 동문.

 

 

 

☞(부산여행/금정여행/금정산성 동문)금정산성 동문, 스승과 재자의 전설이 있는 동문과 서문 완공이야기.

 

금정산성의 동문은 무지개 형태를 갖춘 홍예문식으로 폭은 3m, 홍예문의 높이는 3.4m로 바위를 깎아 끼워 맞추어 돌려놓은 예술성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금정산성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서문과 동문에 얽혀 있는 전설도 산성과 함께 전한다. 동래부사 오한원이 성문축조를 위해 요즘 말하면 장인의 석공을 수소문 하였다. 마침 그때 스승과 제자가 동문과 서문을 세우기 위해 나타났는데 스승은 동문을 만들고 제자는 서문을 짓기로 하였다. 제자의 석공 솜씨가 스승보다 더 뛰어나 먼저 서문을 완공을 하였다.

 

 

 

 

☞(부산여행/금정여행/금정산성 동문)금정산성 동문, 동문과 서문을 완공한 승과 제자 밀양의 영남루를 공사하다.

 

서문의 규모는 웅장하고 예술성에 모두들 놀라며 제자의 솜씨를 칭송하였다. 스승은 옹졸한 성격에 그의 제자를 질투하며 시기하여 사람들로부터 미움을 샀는데 그 뒤 동문과 서문을 완공한 스승과 제자는 화해를 하고 둘이 힘을 합쳐 우리나라 3대 누각의 하나인 밀양의 영남루를 완공하였다는 훈훈한 전설이 전한다. 현재에 서문과 동문은 그 당시 모습을 복원하였다. 남아 있는 주춧돌과 성문으로 복원되었지만 동문보다는 서문이 더 웅장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것을 볼 수 있다. 이 동문은 시기심 많은 스승이 완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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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성 북문.

 

 

 

☞(부산여행/금정여행/금정산성)국내에서 만리장성으로 통하는 금정산성.


범어사에서 정상인 고당봉을 가기위해서는 반드시 거치게 되는 성문이 북문이다. 금정산성의 총길이가 18km로 산성의 모양이 흡사 고구마를 닮아 있는데 동서 남북으로 4대문을 두고 있다. 북문은 금정상 정상 아래의 편편한 평지에 자리를 잡고 있다. 북으로 고당봉이 솟아 있고 남으로는 금정산 주능선인 원효봉을 거쳐가는 최저점에 설치된 성문이다. 금정산성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등 숱한 외침으로 국가의 안위를 위해서1703년(숙종23년)에 축성되었다. 그러나 금정산성은 신라시대때 부터 존재하였던 것으로 보여지는데 1701년(숙종27년) 경상감사 조태동의 건의로 착공이 되었다.

 



 

 


☞(부산여행/금정여행/금정산성)국내에서 만리장성으로 통하는 금정산성북문. 원효스님이 화엄경을 강설, 화엄벌로 불려


1807년(순조7년)에 동래부사 오한원이 동문을 준공하였고 그 이듬에 서문, 남문, 북문에 문루를 세웠다. 세월이 흘러가며 일제강점기때 일인에 의해 완전히 폐허가 되었던 것을 1972년 부터 동, 서, 남문 복원 공사를 시작하여 1974년에 일부 마무리가 되었다. 1989년에 북문을 복원 준공하여 4대문중 가장 마지막에 복원이 되었다. 역사적으로 북문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였다. 세심정과 금정산 문화 탐방 지원센타 건물이 있는 일대를 북문광장이라 부른다. 미륵사를 창건한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화엄경을 펼쳐 놓고 설파를 하였다하여 화엄벌로 전해지며 임진왜란때는  범어사,국청사 해월사 미륵암등의 스님이 승병이되어 훈련을 받았던 장소이다.다. 근대에 와서는 일제 강점기때인 1919년 범어사 3월 만세 운동의 거사를 위해 기미독립선언서을 가지고 왜경의 눈을 피하기 위해 경부선 물금역에 내려 금정산 고당봉(801.5m)을 넘어 이곳 북문을 통과하여 청련암으로 향했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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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금정여행/금정산성)국내에서 만리장성으로 통하는 금정산성북문. 규모가 가장 작은 익공계 팔작지붕.


금정산성 북문은 4대문중 규모가 가장 작다. 그러다 보니 동문 서문 남문은 웅장하며 규모가 큰  문루의 형태를 갖추었지만 북문은 아치형의 장식도 없고 초라한 문루는 정면1칸, 측면 1칸의 익공계 팔작지붕의 단층으로 금정산의 망루 규모와 비슷하다. 그러나 '금정산성부설비"의 기록을 보면 "만사람이 모두 힘을 합해 149일만에 북문의 초루가 완성되었다"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으로 완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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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일출)전국일출명소 일출시간(해돋이) 


2012년 임진년 용띠해도 이제 일력달력이 한장을 남기 두었다. 이 한장만 떼면 대망의 2013년 계사년 뺌띠해이다. 2012년도 다사다난한 한해로 우리에게는 18대 대선이란 큰 행사가 있었다. 2013년은 이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중요한 싯점에 모두 새해의 큰 꿈을 안고 첫해를 보기위해서 일출명소를 찾아 떠난다. 그런데 일출 명소를 찾아 떠났는데 망상 일출시간을 모르고 간다면 이 얼마나 황당한 순간인가. 그래서 전국의 일출명소를 완벽하게 정리를 하였다. 기상청과 천문우주지식정보의 일출시간을 총망라하여 참고를 하도록하였다. 해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기운다. 그래서 전국의 일출 장소는 모두 동해안으로 몰여 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해를 맞이 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일까. 여러분 궁금하지 않나요. 그럼 지리산 천왕봉의 일출시간, 설악산 대청봉, 포항 호미곶의 일출시간등이 궁금하지 않나요, 그리고 남한 최고봉인 한라산 백록담의 일출시간은  몇시몇분일까요?. 그럼 지역별 일출시간을 보자








☞(2013년 일출)전국일출명소 일출시간(해돋이) 


기상청 자료를 참고하면


 강원도

 일출시간

 거진 해맞이 공원  7:43
 강릉경포대  7:40
 양양낙산사  7:42
 대관령(선자령)  7:40
 망상해변  7:30
 삼양 대관령 목장  7:41
 새천년해안도로  7:38
 설악 해맞이 공원  7:42
 설악산  7:43
 설악산 대청봉  7:43
 속초해변  7:42
 강릉송정해수욕장  7:40
 정동진해변  7:39
 주문진해변  7:41
 추암해변  7:38
 치악산  7:42
 태백산 천재단  7:38
 하조대  7:41
 화진포해변  7:44




 경상북도

 일출시간

 구미금오산  7:38
 문경돈달산  7:39
 울진망양해수욕장  7:36
 청송,포항면봉산  7:35
 감포문무대왕릉  7:32
 예천봉덕산  7:39
 영덕삼사해상공원  7:34
 상주남산근린공원  7:39
 안동일출암  7:38
 영덕해돋이공원  7:34
 울릉도저동항  7:31
 울진월송정  7:35
 의성구봉산  7:37
 영양일월산  7:36
 청송양수발전소댐  7:36
 포항호미곶  7:37
 예천흑응산  7:39




 울산광역시 일출시간 
간절곶 해맞이 공원   7:31
강동해변   7:32
대왕암공원(울기등대)   7:32
몽돌해수욕장   7:32



 경상남도 일출시간 
 거창감악산 7:38 
 거제몽돌개 7:33 
지리산(천왕봉)   7:38
삼천포대교   7:36
 은모래비치해수욕장  7:35
 통영이순신공원  7:34





 광주광역시 일출시간 
 무등산 7:40 
사직공원   7:41





 충청북도 일출시간 
 청원문의문화재단지 7:42 
 청주 부모산, 우암산  7:43, 7:42
진천봉화산   7:44





 대전광역시 일출시간 
 계족산 7:42 
 구암사연화봉 7:41 
 보문산성  7:42
 식장산해맞이공원  7:41






 충청남도 일출시간 
 서산도비산 7:47 
 서천마랑포구  7:45
 성주산일출전망대  7:45
태안신진도항 7:48
당진왜목마을  7:47





 경기도 일출시간 
 과천관악산  7:46
 이천설봉공원 7:44 
 고양행주산성  7:48





 전라북도 일출시간 
 고창방장산 7:42 
 새만금방조제  7:44





 부산광역시 일출시간
구덕산 7:32 
 다대포해수욕장 7:32 
용두산공원  7:35 
임랑해수욕장  7:32 
 해운대해수욕장  7:32
 황령산봉수대  7:32







 서울특별시 일출시간 
도봉산 마당바위 7:47 
남산   7:39
북한산(삼각산)   7:47
 불암산  7:47
수락산용굴암   7:47
아차산고구려정   7:47
청계산   7;46
인왕산   7:47
하늘공원   7:47





 대구광역시  일출시간
 동촌유원지 해맞이공원 7:36 
 산성산 7:36 
와룡산   7:36
운암지수변공원  7:36 
 천을산 7:35 
 화원동산 7:36 





 제주자치구 일출시간 
한라산 백록담  7:38
 섭지코지  7:36
 성산일출봉  7:36
 우도 7:36 





 전라남도 일출시간 
 영암월출산  7:41
 여수향일암  7:36
 해남땅끝마을 7:40 
 목포유달산  7:42
 완도일출공원 7:39 
 담양호  7:40
 나주가야산  7:41
 고흥남열해수욕장  7:37
 무안도리포해수욕장  7:43
 신안상라봉전망대  7:46
 영암영암호  7:42
순천화포해변   7:38
 화순백아산  7:40




천문우주지식정보제공 일출장소 및 일출시간




 일출장소(명소) 일출시간 
 독도 7:26:27 
울산간절곶  7:31:26 
 울산방어진  7:31:27
 기장삼성리 7:32:41 
 부산태종대 7:31:44
 부산해운대 7:31:46 
 경주감포문무대왕릉(수중릉)  7:31:56
포항석병리  7:32:17
 포항호미곶 7:32:30 
 포항강사리 7:33:41 
울진망양정  7:35:31 
제주성산일출봉  7:36:18 
 동해추암  7:37:53
 동해망상해수욕장 7:38:29 
 정동진  7:39:00
 강릉경포대 7:39:50 
 양양낙산사 7:41:48 
서울남산  7:46:50 


자신이 원하는 지명은 인근의 지명을 참고하면 되겠다. 우리나라 일출시간은 오전7시31분에서7시47분 사이에 끝이 날 것 같다.그러니 그 시간때를 참고하자. 


2013년의 시작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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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금정구여행)금정산 범어사 범어3기.  암상금정, 원효석대,자웅석계를 금정산 범어사의 범어3기라 합니다.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에는 대한불교 조계종의 범어사가 있다. 산내 암자인 말사를 10여개 거느리고 해인사. 통도사와 함께   영남지방의 3대 사찰로 이야기를 한다. 1300여년 전인 신라 문무왕때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 호국사찰인 범어사를 중앙에 두고 주변에는 범어3기가 삼각형으로 포진을 하고 있다.
이름하여 암상금정, 원효석대,자웅석계로 암상금정은 이름그대로인 돌우물로 금정산이란 이름을 탄생하게 하였다. 고당봉 아래쪽인 범어사와의 일직선 상인 중간 큰 바위 군상에 있는 샘으로 아무리 심한 가뭄이 들어도 마르지 않으며 그 샘에 하늘에서 오색 구름을 타고 내려온 물고가 있었다. 몸에 금빛을 내며 유유히 노는 물고가 있었다 하여 금샘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범어사의 산내 암자인 원효암은 범어사와 제법 동떨어진 원효봉 중턱에 자리를 잡고 있다. 범어사에서는 가장 멀리 떨어진 왜진 암자로 범어사를 등지고 있어 심산에 들어온 느낌을 준다. 그래서 인지, 지금도 찾는 이가 별로 없어서 인지 원효암으로 들어서는 일주문 부터 흡사 귀곡산장으로 들어서는 느낌을 들게한다. 다 쓰러질 듯한 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한글로 법당이라 적어 놓은 건물을 볼 수 있다. 이건물도 채색이 바래지고 폐가의 모습을 하고 있으니 원효스님의 기도처라고는 쉽게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 법당 뒤 왼쪽으로 톱날 같은 바위가 있으니 원효스님이 수도를 하였다는 원효석대이다. 보살님에게 원효석대의 위치를 물어보니 모른다며 입구의 의상대는 알고 있다 하신다. 자초지종 이야기하니 스님에게 물어보고 오겠다하며  요사체로 달려가 원효석대가 어딥니까 물어보니 스님께서는 이 뒤가 원효석대라며 법당뒤 바위를 이야기 하였다. 그러면서 올라가는 길이 없다고 하였다. 원효석대 부근에는 산죽이 뒤 덮혀 산길의 흔적은 없으며 산짐승들의 흔적들이 보였다. 그리고 원효석대에 올라서면 범어사 쪽은 수십길의 낭떨어지이고 칼날같은 바위들이 서로 솟아 있어 일반인들은 쉬게 올라가기 힘든 모습을 하고 있었다.
또 하나는 범어사앞에서 우측 계곡 옆 도로를 따라가면 계명암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만나는데  계명암 옆에는 금정산에서 제일 먼저 새벽을 알렸다는 암,숫닭 한쌍을 한 바위가 있었다 한다. 일본인들에 의해 암닭은 처참하게 파괴되어 현재는 그 흔적을 찾을 수 없으며 지금은 그 자리에 작은 석탑이 서 있다. 남아 있는 숫닭도 몰골이 말이 아니다 . 자웅석계라 생각을 하고 바라보면 숫닭의  모습을 읽을 수 있지만 아무런 생각없이 지나가면 작은 바위에 불과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범어3기가 금정산과 범어사를 대표하는 문화유적지로 대접을 받는 날이 빨리 왔어면 한다. 
암상금정인 금샘 찾아가는 정도만 작은 안내도가 설치 되어 있고 원효석대, 그리고 자웅석계는 그 어떤 표시나 명칭은 찾을 수가 없어니 금정산을 찾고 범어3기를 알고자 하는 분들을 위하여 하루빨리 이정표와 안내판을 설치하길 권해본다.

암상금정


원효석대


자웅석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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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금정여행)금정산 남근바위~여근바위 산행. 남근석과 여근석을 찾아 나선 금정산 산행

근교산&그너머 <683> 금정산 남근바위~여근바위

"야, 부산의 진산 금정산에도 오묘한 '음양의 조화'가 넘치네"

고당봉 동쪽 금샘 아래 숨겨진 남근바위

상계봉 아래 수백샘 옆엔 대형 여근바위

숨겨진 명물 찾아 나선 이색 금정산 산행

산성마을 기점 삼아 16㎞ 원점회귀 코스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金井山·801.5m)은 오르면 오를수록 그 넉넉한 품과 장엄함에 빠져들게 하는 산이다. 또한 알면 알수록 그 절묘함에 무릎을 치게 되고 신비로움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산이기도 하다. 부산의 산꾼이라면 못해도 수십 차례는 올랐을 법한 금정산을 다시 찾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색다른 금정산 산행이다.

 

 

금정산 남문 근처 수박샘 부근에 있는 여근바위. 등산로에서 보면 그저 평범한 바위인 탓에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다.

 

 

혹시 금정산에 '남근(男根)바위와 여근(女根)바위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는지. 물론 금정산의 전설과 설화 풍수지리 등에 관심이 많거나, 산성마을 주민이거나, 우연히 그 바위들을 발견한 산꾼이라면 알고 있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산꾼들은 잘 알지 못한다. 수십 년 금정산에 다녔어도 모르는 산꾼이 허다하다. 그러나 남근바위와 여근바위가 금정산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것도 남근바위는 온통 울룩불룩한 바위로 이뤄져 있어 남성의 양기를 대변하는 듯한 고당봉 부근에, 여근바위는 수박샘과 연못 등 물이 많은 곳으로 여성의 음기를 머금은 듯한 남문 근처 상계봉 아래에 있으니 신비한 '음과 양의 조화'를 단 한 번 산행으로 느낄 수 있다. 이번 주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금정산 남근바위와 여근바위를 찾아갔다. 전국적으로 이름난 남근바위와 여근바위는 참 많다. 언뜻 꼽아봐도 남근바위는 영암 월출산, 서울 관악산과 북한산, 목포 유달산, 제천 동산 등의 것들이 유명하다. 여근바위 역시 경기도 안양의 삼성산에 있는 것을 비롯해 수없이 많다. 또 경주 오봉산은 바위가 아니라 골짜기 모양이 여근을 닮은 '여근곡'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그렇지만 같은 산의 북쪽 최고봉과 남쪽 대표 봉우리 자락에 각각 남근과 여근바위를 품고 있는 산은 흔하지 않다. 그래서 금정산이 특별하게 다가온다. 또 금정산의 존재감도 더욱 높게 여겨진다.

 

전체 산행은 금정구 금성동의 산성마을을 기점 삼아 한 바퀴 도는 원점회귀 형태로 진행된다. 금성동사무소~국청사~북문임도 갈림길~유씨농원 푯말 갈림길~무덤터~미륵사~금정산장(북문)~금샘 푯말 갈림길~금샘~9부능선길 갈림길~자연보호 안내판 갈림길~남근바위~(되돌아 나와서)북문~원효봉~의상봉~나비바위~동문~산성고개~남문~수박샘~여근바위~수박샘 인근 갈림길~공해마을 삼거리 순이다. 해발 350m 안팎의 산성마을에서 출발하는 탓에 고도차가 크지는 않지만 총거리만 해도 16㎞에 달하는 꽤 긴 코스여서 만만히 볼 수는 없다. 걷는 시간만 6시간, 휴식 식사 포함 7시간30분은 걸린다.

 

금성동사무소 앞 버스정류장에서 출발, 부산시학생교육원 방향으로 도로를 따른다. 3분 후 국청사 앞을 지나 6분만 더 가면 도로 오른쪽 옆에 '금정산성' 안내판이 있다. 4분 뒤 부산시학생교육원과 북문 방향 임도가 갈라지는 삼거리. 교육원 방향으로 직진, 200m쯤 가면 오른쪽 철망 앞에 '유씨농원' 푯말이 있다. 안내판을 보면서 오른쪽 숲길로 들어선다. 3분 후 다시 유씨농원 푯말이 있는 갈림길이지만 직진한다. 걷기 편하고 한적한 숲길이다. 서서히 사시골 계곡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시골은 산세에 비해 큰 계곡이 발달하지 못한 금정산에서 그나마 가장 긴 계곡이다. 녹음이 우거져 여름철 산행 코스로 딱 좋은 곳이기도 하다.

 

 

금샘 동쪽 아래에 꼭꼭 숨어 있는 남근바위.

 

 

남근석을 찾아가는 입구의 모습.

8분 후 봉분 없는 널따란 무덤터 갈림길. 우측 길을 택한다. 4분 후 물이 흐르는 계곡을 건너면 바로 갈림길을 만나는데 이곳에서는 계곡을 따르는 오른쪽 길을 택해 오른다. 물 소리와 산새 소리가 어우러져 평화롭다. 잇따른 작은 소를 거쳐 5분 뒤 한 차례 계곡을 건너면 다시 갈림길이다. 왼쪽으로 재차 계곡을 건너 50m만 가면 다시 한 번 갈림길. 오른쪽 길을 택해 100여 m 가면 북문으로 오르는 임도를 만난다. 자그마한 '미륵사' 푯말이 보인다. 임도를 오른쪽에 끼고 왼쪽 숲길을 따라 15분가량 꾸준히 오르면 거대한 미륵봉 절벽 아래 자리 잡은 미륵사다.

 

 

통일신라 때인 678년(문무왕 18년) 원효대사가 창건한 미륵사는 대사가 호리병 5개로 신통력을 발휘, 왜구 5만 명을 물리쳤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대웅전 역할을 하는 염화전 뒤에 마치 좌선하는 듯한 형태의 거대한 좌선바위가 있다. 108계단을 올라 닿은 독성각 오른쪽에는 원효대사가 왜구를 유인하기 위해 장군기를 꽂았다는 바위가 있는데 지금도 깃대를 꽂았던 홈이 패어 있다. 독성각 처마 오른쪽 아래에는 미륵봉 암봉에 양각된 미륵불의 장삼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기도 하다. 미륵사에서 입구 계단을 내려서자마자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어 북문으로 향한다. 준행암 입구를 거쳐 북문 금정산장 앞까지는 15분이면 족하다.

 

 

금샘과 북문 일대 전경. 멀리 높은 봉우리는 원효봉이다.

 

 

금정산장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남근바위'를 찾아 나선다. 고당봉과 금샘 주변은 은근히 길이 복잡해 상당한 주의를 요구한다. 일단 정상인 고당봉 방향으로 계단을 오른 후 100여 m 가면 오른쪽으로 허물어진 성벽을 넘는 길이 열려 있는데 이곳은 나중에 남근바위를 찾은 후 다시 북문으로 돌아올 때 빠져나오는 곳이다. 이 갈림길에서 100m쯤 더 직진해서 올라가면 우측에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로 '금샘'이라 써 놓은 가로 40㎝ 세로 25㎝ 정도 크기의 안내판이 보인다. 이 안내판을 보며 주능선길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들어선다. 곧바로 허물어진 성벽을 넘으면 3분 뒤 첫 번째 갈림길에서 약간 오르막인 왼쪽 길을 택한다. 다시 4분 후 작은 갈림길에서 왼쪽 바위길을 오르면 금정산의 이름이 기원한 금샘이다. '오색무지개를 타고 내려온 금빛 물고기가 헤엄치며 놀았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금샘은 언제 보아도 경외감과 신비로움을 갖게 하는 '금정산의 얼굴'이다.

 

 

여근바위를 위에서 본 모습. 일명 '공알바위'로도 불린다.

 

 

금샘에서는 반대쪽으로 로프를 타고 넘어가도 되고 올라온 바윗길로 되돌아가도 된다. 취재팀은 일단 30m가량 되돌아 내려간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면 1분 후 또 한 번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왼쪽 30m지점에는 아담한 크기의 삼층석탑인 정여 스님 부도탑이 있지만 일단 우측 길로 진행한다. 산죽밭 사이로 난 좁은 길을 지나 5분쯤 내려서면 갑자기 T자형 갈림길이다. '북문 가는 길'이라는 푯말이 보이는데 화살표 반대 방향인 왼쪽으로 꺾는다. 산죽밭을 지나고 1분쯤 가면 '묵자동네'라 적힌 푯말이 나타난다. 20여 m만 더 진행하면 흰색 밧줄에 '북문가는 길' 부산시장 명의의 '자연휴식년제' 등의 푯말 4개가 달려 있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남근바위'로 가려면 이곳에서 차단 로프를 넘어 오른쪽으로 조금 들어서야 하는데 남근바위는 등산로에서 바로 보이지 않으니 잘 살펴야 한다. 완만한 내리막길을 100여 m 가는 동안 오른쪽에 잇따라 집채만 한 바위 무더기가 나오는데 두 번째 바위 무더기에서 사람들 오간 흔적을 따라 오른쪽으로 살짝 돌아가 보면 뒤쪽에 지면에서 수직으로 우뚝 솟아오른 '남근바위'가 있다. 이렇게 꼭꼭 숨어 있었으니 웬만한 산꾼이라도 알 수 없었을 것이다. 기둥의 지름 1.3m 높이 3.5m가량 되는 이 바위를 산성마을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금정산 남근바위'라고 부르며 신성시했다고 한다. 보면 볼수록 신비하고 늠름하다.

 

정여스님부도탑.

남근바위에서 다시 로프가 있는 갈림길로 되돌아 나와서 북문으로 향한다. 중간에 금샘에서 내려서서 만난 갈림길을 통과해 10분쯤 가면 허물어진 성벽을 넘어 주등산로를 만난다. 금정산장과 북문을 거쳐 원효봉 의상봉 4망루 3망루를 거쳐 동문까지 가는 주등산로는 따로 상세히 안내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단지 의상봉 주변에 있는 일명 '무명암'은 산성마을 주민들과 그 아래 금정구 남산동 주민들이 오랜 옛날부터 '용과 호랑이의 등을 닮았다'고 해서 '용호등'이라고 불렀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여근바위 아래로 흐르는 물은 마을 주민들의 생명수다.

 

 

북문에서 동문까지는 1시간30분, 다시 동문에서 산성고개까지는 10분가량 걸린다. 산성고개에서 취재팀은 대륙봉을 넘어서 남문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임도를 따라갈 것인지 잠시 고민했다. 결국 산행 시간과 일반 산꾼들의 체력 안배 등을 고려해 임도를 따르기로 결정했다. 초소를 지나 남문으로 향하는 길은 잘 알려져 있는 길이다. 연못을 통과해 남문까지는 20분쯤 걸린다. 남문 앞 공터에서 '여근바위'를 찾으려면 일단 오른쪽으로 난 임도를 따라 수박샘 방향으로 가야 한다. 300m쯤 가서 만나는 수박샘에서 50m만 더 가면 '11자 형'으로 나란히 놓인 돌다리를 지난다. 곧바로 중간에 큰 소나무가 선 Y자 갈림길. 직진하는 큰 길은 상계봉으로 오르는 길이고 왼쪽 좁은 길은 망미봉과 상계봉 사이 안부로 가는 길이다. 이 삼거리에서 왼쪽 길 방향으로 보면 지름 바닥 너비가 10m가량 되는 둥그스름한 바위가 보인다. 이 바위가 바로 '금정산 여근바위'다. 산성마을 주민들은 '공알바위'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등산로에서 볼 때는 아무런 특징도 없는 그저 평범한 바위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산꾼들이 쉽게 알아차릴 수 없다. 그러나 바위 뒤로 돌아 바위에 올라서서 바라보면 틀림없는 여근 모양이다. 그제서야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무릎을 칠 수밖에 없게 된다. 다시 바위 뒤쪽으로 내려서서 바라볼 때는 하늘을 우러르며 누워 있는 여인의 다리와 둔부의 형태가 또렷이 드러나고 그 아래로 개울물이 흐르고 있어 더욱 묘한 느낌을 준다. 그런데 이 개울물이 흘러 남문 부근 습지에 고인 물이 산성마을 주민들의 식수로 사용돼 왔기 때문에 오염시켜서는 절대로 안 되겠다.

 

여근바위에서 산성마을까지 내려서는 길은 어렵지 않다. 수박샘으로 되돌아가서 남문 쪽으로 50m만 가면 왼쪽으로 완만하게 내려서는 산길이 열려 있는데 이 길을 따라 15분이면 산성마을의 중심이라고 하는 공해마을 삼거리에 닿는다.

 

 

◆ 떠나기 전에

 

- 여근바위는 산성마을 풍요 상징… 훼손 안돼

 

 

 

'남근석 옆 능선에 제2남근석'도 있다.

 

 

금정산에는 사실 남근바위로 불리는 것이 3개 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취재팀이 답사, 보도한 금샘 동쪽 아래에 있는 남근바위 외에도 첫 번째 남근바위에서 불과 200m 정도 떨어진 곳에 하나가 더 있다. 첫 남근바위 입구 갈림길(푯말)에서 북쪽으로 직진, 3분만 더 가면 또 다른 갈림길을 만난다. 흰색 로프에 걸린 '내원암, 정상(고당) 방향' 푯말을 넘어 10m쯤 살짝 내려서면 왼쪽 5m 지점에 우뚝 선 바위 3개가 나란히 보이는데 그중 오른쪽 바위를 가리킨다. 높이는 3m 기둥의 지름은 1.5m이다.

일명 미륵바위라 불리는 남근석 화명동에서 오르는 등산로에서 만날 수 있다.

 

 

세 번째는 북구 화명동 벽산아파트에서 고당봉 방향으로 오르다 만나는 장천약수터 부근에 있는데 높이 2.5m 안팎이다. 머리 부분이 너무 도드라진 탓에 보는 이에 따라서는 부처를 닮았다고 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재팀이 첫 번째 남근석을 '금정산 남근바위'로 소개하게 된 이유는 산성마을 주민들의 이야기에 근거를 두고 있다. 평생을 산성마을에서 살아온 고향집 대표 최영관(73) 씨는 "어린 시절부터 금샘 동쪽 바위무더기 뒤에 숨어 있는 그 바위를 남근바위라 불렀고 자주 놀러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근바위에 대해서도 "공알바위로도 부르는데, 누워 있는 '옥녀의 여근' 아래로 음수가 흘러 마을에 풍요를 가져다준다고 알려져 있다. 훼손이나 물 오염은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 교통편

 

- 화명역에서 마을버스, 온천역에서 203번 버스

 



남근석 가기전인 등산로 옆에 찾아낸 여근석 비슷한 또 하나의 바위

부산역에서 도시철도 1호선을 타고 온천장역에서 내려 203번 좌석버스를 갈아탄다. 산성마을 금성동사무소 앞까지 넉넉하게 30분가량 소요된다. 10~15분 간격 운행. 북구 방면에서는 도시철도 2호선 덕천역 수정역 화명역 등에서 마을버스를 타면 된다. 8분 간격 운행.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부산 동래구 온천동 금강식물원 앞에서 산성로를 이용, 산성고개를 넘어가거나 북구 화명동 롯데낙천대아파트 앞 삼거리에서 산성 방향으로 우회전, 산성로를 타고 올라가면 된다.

 

 

문의=국제신문 주말레저팀 (051)500-5169

사진=이창우 산행대장 011-563-0254 (http://yahoe.tistory.com)

글=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



 

금정산 북문으로 현재 보수 공사가 한창이다.

금정산 세심정의 약수터 모습 

 

 

미륵암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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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계명봉~장군봉


(부산여행/금정구여행)그정산 계명봉~장군봉 산행. 금정산에 닭의 전설과 관련된 봉우리 계명봉~장군봉 산행입니다.

 

금정산에는 많은 봉우리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계명봉은 하나의 독립된 산으로 계명산으로도 불린다. 남산동에서 바라보면 삼각형의 모양을 한 산으로 범상치 않은 모습을 보여 준다. 고당봉에서 매봉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이 지나가는 봉우리로 하늘에서 닭울음소리가 들여 계명봉으로 불렸다 한다.

 



그만큼 계명봉은 한반도의 새벽을 깨우는 닭의 산으로 계명암에는 암수 한쌍의 계암이 있었다 한다.
그러나 왜놈들이 암탉의 바위를 쪼아 부숴버렸다하니 이 얼마나 가슴아픈
이야기인가. 먼저 계명봉을 찾아가는 길은 청룡동의 경동아파트가 대표적인 코스이며 본인이 올랐던 노포동 지하철역과 범어사에서 계명암을 거쳐 오르는 코스,
그리고 사송에서 오르는 코스등 많은 산길이 거미줄 처럼 얽혀 있다.
산행 경로는 노포동지하철~용천사~계명암~계명봉~사송고개~장군평전~장군봉~삼각점~다방리,은동굴 갈림길~은동굴~금륜사~동면초교로 산행 시간은 5시간 정도 잡아야 한다. 중간에 식수를 구할 수 있는 곳은 계명암에서 구할 수 있다.
먼저 노포동 지하철을 나오면 횡단보도를 건너 좌측으로 걸어간다. 오가메 간판과 삼일부동산의 사잇길을 따라오른다 새길주소는 작장2길로 굴다리를 통과하면 용천사 이정표와 만난다.


용천사 길인 작장5길을 따라 별장 같은 절집의 용천사에서 좌측으로 올라서면 지능선이다. 20여분 소요. 오거리인 능선 안부에서  작은 밭떼기를 지나 우측길로 들어선다.
용천사 이정표를 지나면 갈림길로  우측 산으로 오르는 길로 들어선다. 먼저 쌍무덤을 만나고 그리고 두손을 모아야 될 정도로 굵은 대나무 밭을 돌아나가면 체육공원이다.


산길은 갈래가 많이 나타나지만 산을 올라간다는 생각으로 길을 잡아 오르면 된다. 작은 바위에 사기(寺基)란 글자가 뚜렷하다. 아마 범어사의 구역을 의미하는 것인가 모를 일이다.


그위로 현위치 표시 막대 12번이 나타나고 경동아파트 0.6km, 우측 봉수대 0.7km의 이정표와 만난다. 계명봉은 봉수대가 가르키는 우측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갑자기 산길은 된비알의 오름길로 변하고 좌측 고당봉 4.8km, 계명암 0.6KM 과 우측의 계명봉 1.2km, 봉수대 0.3km의로 좌측 이정표를 따라가면 계명암으로가는 길이다.

여러기의 돌탑들이 나타난다. 어떤 연유로  정성스럽게 돌탑을 쌓고 있는 지는 모르지만 여러기의 탑들을 지나면 계명암 직전의 갈림길과 만나다. 좌측으로 수탉의 모습을 한 바위를 볼 수 있다. 계명암은 직진하여 내려서면 된다.

(현재 남아 있는 수탉의 모습으로 많이 훼손이 되어 있다.)

(계명암의 일주문으로 허리춤까지 쌓아 올린 담장의 모습이 예쁘게 이어진다.)

계명암을 둘러보자, 건너편으로 고당봉과 그 능선이 펼쳐지고 아래에는 범어사를 비롯한 사내 암자를 확인할 수 있다.  
다시 되돌아와 좌측 계명봉 1.5km의 이정표를 따라 턱을 올라서면 산길은 편안하게 이어진다. 다시 봉수대와 계명봉을 있는 능선에 10분이면 올라서고 정상은 왼쪽 오름길이다.


바위턱을 오르면 계명봉 최고의 전망대가 기다린다. 멀리는 장산과 그리고 수영의 벡스코, 바다를 가르는 광안대교와 광안동의 삼익아파트까지 모습을 보이고, 황령산을 위시한 부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우측으로는 가까이 부채바위와 무명암, 원효봉, 의상봉 그리고 북문을 위시한 고당봉과 범어사와 부속암자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그 때 노부부가 숨을 몰아 쉬며 올라 오고 있다. 배낭에 무엇인가 주섬주섬 꺼내더니 소나무 뿌리를 향해 붓고 있다. 말걸리이다. 운문산의 처진 소나무에 일년에 한번 막걸리를 먹인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암반위의 시럼시럼 앓고 있는 소나무에게 막걸리를 붓는 사람을 만날 줄이야?. 연유를 물어 보니 막걸리를 먹고 원기를 회복하여 항상 푸르름을 잃지 말고 튼튼한 소나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작년에도 밑 둥치에다 막거리를 주니 그 해 소나무가 푸른빛을 띠고 튼튼했었는데 지난해 한해를 거르니 소나무가 누른 빛을 띠며 비실비실하여 답답한 마음에 소나무를 살여 볼꺼라고 막걸리를 지고 왔다 한다. 그분들의 마음에 박수를 보낸다.


5분이면 계명봉 정수리에 올라선다. 조망은 숲에 가려 시원하지가 않치만  나목사이로 고당봉과 가야할 장군봉을 찾을 수 있다. 정상석 뒤로는 낙동정맥이 빠져나가고 장군봉을 거쳐 고당봉으로 가야하는  이 길도 낙동정맥길이다.  고당봉까지는 4.0km,  엄청난 내리막 하산길이다. 발디딤도 주의를 요하는 하산길을 12분이면 사송고개에 내려선다.  왼쪽은 내원암을 거쳐 범어사로 하산을 하고 우측은 사송마을로 갈 수 있다. 장군봉은 직진, 인위적으로 물길을 돌려 정맥의 맥이 끊어져 있는 작은 계곡을 건너 송전탑을 세우기 위한 임도와 산길을 번갈아 갈아타면 전망대로 넘어온 계명봉을 확인할 수 있다. 35분, 다시 7분이면  봄철에는 철쭉이, 가을에는 억새들이 피어 있는 작은 평전에 올라선다.



지리산의 세석평전에 비유해서일까. 축구장 크기 만한 펑퍼짐한 능선이 장군봉 아래에 있어 장군평전이라 부르고 있다. 산행을 갈때 연분홍색의 철쭉이 한창으로 넓은 장군평전을 덮고 있었다.



여기서 갈림길과 만나면 왼쪽은 금정산 최고봉 고당봉 가는 길이고 장군 평전을 가로 질러 사각 모양의 바위에서 정면의 봉우리를 오르면 장군봉 멧부리로 성상석은 개인택시 다조산악회에서 2000년 5월에 건립을 하였다고 되어 있다.




 다방리나 은동굴은 정상석 뒤로 넘어서면 된다. 작은 암릉길로 이어진다. 바윗길이 험하다 싶어면 좌측으로 내려서면 등산로와 만나고 넓은 산길을 따르면 된다. 장군봉은 하나의 봉우리로 된 것이 아니고 고만고만한 봉우리가 여럿 솟아 있어 걷는 재미가 충만하다. 다시 산길은 내려서고 살짝 오름길을 오르면 바위 틈을 잡고 올라야 한다. 20분이면 그 위로 삼각점(양산 313)이 설치 되어 있다.




 봉우리를 내려서는 길은 예전에 없던 큰 나무계단이 가설되어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지만 그만큼 산행의 재미는 반감되었다. 수십년 아니 그 이상의 세월을 이긴 이끼들이 바위를 덮고 있었는데 조금의 안전을 위해 이끼를 걷어내고 철빔을 박아 계단을 설치하는 인간의 이기심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을 지나면 은동굴과 다방리 갈림길로 종주를 원할 경우에는 직진을 하면 되고 은동굴을 가기위해서는 좌측으로 500m 급한 내림길을 내려가면 된다. 두개의 굴로 된 은동굴은 여섯성씨가 난을 피해 은신하였다 하여 은동굴로 부르고 또 하나의 이야기는 은과 동이 나왔다는 광산이었다 하여 은동굴로 불여지게 되었다 한다.

 은동굴 앞에는 금륜사라는 절이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지금은 절터만 남고 모두 아래로 옮겨 은동굴 안에는 부처와 산신을 모셔 두고 있다. 잰 걸음으로 밑으로 따라가면 웅장한 2층 건물의 절집인 금륜사를 만나고 아래로 내려서면 산길이 이어진다. 산길은 임도와 만나고 우측 임도로 내려가면 우측으로 한우를 기르는 목장을 만난다.

 

동아대 축산과 농장을 지나 경부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 동면 초등 학교 앞 버스 정류장에 도착한다. 
 교통편은 지하철 1호선 종점인 노포동을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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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나비
왕나비 또는 국내에서는 따뜻한  제주에서 겨울을 난다고하여 제주왕나비라고 불린다.
나비목네발나비과의 나비로 큰몸집으로 날개를 펼친 모습이 다른나비에 비해 커고 우아하여 왕나비란 이름을 얻었다. 실제로 나는 모습을 보면 촐랑되듯이 나는 것이 아니라 우아하게 온갖 자태를 뽐내면서 나는 모습 보다는 비행한다고 할까?,  아주 매력적이었다. 왕나비의 우아한 모습을 여기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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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왕나비는 집 옆 암남공원 해안산책로의 웅벽의 돌 떨어지는 펜스에 갇혀 나오지 못하는 왕나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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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비싸리
전국적으로 주로 낮은 산 아래 부분의 기슭의 양지바른 곳에 터를 잡고 자생을 하는 꽃으로 예전에는 집앞 마당을 싸리 나무로 된 빗자루로 쓴다던지 아니면 싸리나무를 엮어 담을 만들곤 한 기억이 있다. 그 싸리나무는 키 큰 나무이고 땅비싸리는 땅에 붙어 30cm 정도의 작은 나무를 말한다. 콩과로 낙엽 활엽 관목이며 잎은 서로 어긋나며 잎 겨드랑이에 진한 분홍색의 꽃이 핀다. 일반적인 콩과 식물의 꽃과 모양이 비슷하며
잎은 5~11장의 타원형 잎의로 이루어 저 있다.  꽃이 핀 후에는 긴 협과가 열린다.
사진의 땅비싸리는 금정산 장군봉인 은동굴을 지나 동면 초등 학교로 하산을 하다가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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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나리

산행을  하다보면 많이 접하는 야생화 중에 한 꽃으로 애기나리는
다른 꽃과 달라 집단 적으로 군락지를 형성하여 많은 꽃들을 피게한다.
필자는 사실 둥글레와 비슷하여 꽃이 달려 있지 않으면 구분하기가 힘든 꽃으로 생각되며 줄기는 곧게 뻗은 1자가 아니고 잎이 달린 마디 부분이 꺽여 올라간다.
 
 애기나리는 전국의 산 어느 곳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야생화이다.
백합과로 여러해살이풀이다. 키는 15CM~30cm정도 크며 옆으로 비스듬이 눕는다.
잎은 서로 어긋나며 꽃은 1~2송이의 개체가 핀다. 엷은 초록색의 꽃은 땅으로 향하며 꽃잎은 6장이며 4~5월경에 꽃을 핀다. 봄철에 어린 순은 나물로 먹는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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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금정산 장군봉 일원에 가면은 철골로 기둥을 세우고 하는 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기존의 철계단을 두고 바위를 바로 올라가는 작업이 한창 진행중인 것이다.

기존의 철계단은 부산의 모기업에서 설치한 것으로 바위와 적절한 손놀림으로 인해 최소한으로 설치하여 사실 다방리에서나 은동굴에서 장군봉으로 오르는 산행로를 설명할때 험하다는 부분으로 많이 이야기를 하는데 이제는 그런 이야기도 사라질 태세이다. 그자리에 양산시에서 최근에 발주공사를 하여 지금 에스컬레이트(?)공사가 한창 진행중으로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제는 그곳도 쉽게 오를 수 있을 것 같으니(모든사람이 다오르는 곳) 어느 것이 산을 찾는 산꾼을 위한 처사인지 모를 일이다. 도심 한복판에서야 일반 시민들의 불편과 위험성이 있는 곳은 당현히 개선을 하고 안전을 위해 설치를 하여야 하지만 산에서도 그정도의 위험(기존계단으로 충분할 것 같음)과 불편감수를 해야는 것은 당연지사, 그것도 위험지역이라고  더 큰 인공 시설물을 설치 하니 자연과 동화되기 위해 찾아가는 우리에게는 한쉼할 따름이다. 
사실 금정산은 여러 코스가 있지만 다방리 또는 은동굴로 오르는 코스가  인공적인 색채가 덜 가미된 코스로 많이 찾곤 하였는데 이제는 여기도 내마음의 산행길에서 지워야 할 것 같다. 금정산 고당봉 오름길의 계단길 처럼 설치 때 말이 많았는데 장군봉의 계단 작업에도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설치를 하는지 물어 보고 싶다.
오늘 5월12일 공사가 끝난다하니  
제발 금정산의 고당봉처럼 그런 큰 인공 시설물은 이제 그만 하면 좋을 것 같다.  산은 산 그대로 두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다. 
은동굴 갈림길을 지나 사각기둥을 박아 놓은 모습들 철쭉이 아쉬운 듯 바라보고 있다.

무슨 ktx공사 현장 처럼 작업도구와 함께 널려져 있는 모습이 앞으로 장군봉의 앞날을 보는 것 같다.
바위면에 박아 놓은 철빔
멀리서 본 모습으로 바위의 이끼를 걷어 내고 지금 계단 설치공사 작업을 하고 있다.

공사 현장 아래에 설치되어 있는 옛 철계단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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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동굴의 금륜사
금정산 북단인 양산시 동면, 동면 초등 학교 아래에서 장군봉을 산행 하다 보면 만나는 특이한 굴이 있다. 흔히 은동굴로 불리며  바닥은 편편하게 되어 있고 두개의 굴로 되어 있다. 위의 동굴은 입구는 좁지만 내부는 10여평에 30여명이 누울 수 있는 규모로 꽤 넓은 편이며 여러사람이 앉아 기도를 드릴수 있다. 아래에 있는 굴은 입구도 넓지만 굴이라 하기 보다는 움푹 들어간 형태를 보여 주고 있다. 금륜사 주지스님의 말씀에 의하면 은동굴에 대해서 밑의 마을 주민들에게 들은 이야기를 들여주었다. 임진왜란때는 마을 밑의 아낙네들이 굴에 몸을 숨기고 베틀을 놓고 베를 잤다하여 베굴로 불리고, 또 전란때 마을 사람들이 동굴에 올라와 몸을 숨겼다하여 隱동굴이라 한다하였다.  두굴에서 모두 약수가 나오는데 윗굴에서는 심한 가뭄이나 한겨울철에는 물이 마르지만 아래의 굴은 마른적이 없다하며 약수굴 또는 암굴이라 부르고 그리고 은을 캤다하여 은동굴로 불린다고하였다. 은동굴은 자연 발생적으로 생긴 굴에 피난을 와 거주를 하던 부락민이나 아니면 수도승들에 의해 좁은 벽면과 입구등을 정으로 쫓아 넓인 흔적을 볼 수 있다 . 은동굴에는 또 가지산의 쌀바위와 같은 전설도 가지고 있으며 아랫마을 내송부락에서 매년 삼월삼짓날에는 모든 부락민이 올라와 특이하게 용왕제를 지낸다 한다. 그리고 가뭄이 심하게 들때도 올라와 기우제를 지내고 임진왜란의 전란때에는 여섯성씨가 올라와 8년을 같이 기거하였다는 특이한 동굴인 은동굴. 현재 금륜사 사찰은 1968년 조창현스님에 의해 창건되어 40여년의 연륜밖에 되지 않았고 은동굴 앞에 가건물을 지어 있었지만 지금은 그 아래로 옮겨 불사를 일으켜 대웅전을 새로 지어 번듯한 사찰다은 모습으로 바뀌었다. 



윗굴 입구의 모습과 아래 사진은 내부의 모습으로 산신을 모서 두었다.

안에서 밖으로 본 모습으로 임진왜란때에는 앞에 나무가 울창하고 입구가 좁아 동굴을 찾기가 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부락민들이 난을 피하기 위하여 올라와 숨어 지냈다는 전설도 가지고 있다.
바위 틈에 모서 놓은 우스광스러운 모습의 동자 
바위 틈새에 모서둔 불상





새로 불사를 일으켜 대웅전의 모습이 웅장한 금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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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장 산장지기 달석 서재석님
영원한 산사람으로 항상 꽁지머리에 호남형인 우리네 아저씨 같은 인상입니다.
형님과 알은지도 벌써 30년이 가까워지는 것 같습니다.
대학 산악부에서 회장님을 따라 대륙산악회에서 처음 만나 뵈었는데
 벌써 강산을 세번 바꾸는 세월이 흘러갑니다.

그때는 대학 초년생이고 형님도 혈기왕성한 서로의 모습인데
지금은 검은색의 머리카락에 서리가 어느듯 내리고
서로의 모습이 변한 것 같습니다.

항상 그모습으로 웃음을 잃지 않은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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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은 부산의 진산이다 부산과 양산을 가르는 최고봉인 고당봉에서

동서남북으로 넓은 영역을 차지하고 있어 부산 사람들의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이 금정산에 한때는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민간신앙 또는 기도처로 금정산이 산불과 황폐화로 많은 노출이 되어 왔었다.
동래구나 금정구에서는 많은 등산객들로 인해 기도처를 볼 수 없지만
호포 쪽에서는기도처가 많이 남아 있었다.  
구청에서 대대적인 단속으로 근래에 와서 기도처등 민간신앙의 은신처들은 많이 정리가 되었지만 그의 쓰레기 들이 온 산을 황폐화 시켜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일요일 찾은 금정산은 호포에서 신기마을을 거쳐 고당봉으로 오르는 등산로 상에서 본 기도터의 흔적이다.
가스렌지며 담요등 온갖 쓰레기가 그대로 방치되어 있고 추위를 피하기 위해 방구들을 만들어 군불을 땐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 쓰레기장을 보는 느낌이었다.
기도처를 단속을 하면서 사람만 내려 보내고 건물을 철거 후 그 흔적까지 깨끗이 정리를
하여야 하는데 쓰레기를 그대로 방치하니문제이다.
봄철에 행락객, 등산객들로 붐비는 등산로상에서  보는 쓰레기가
산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금정산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니 지자체의 빠른 청소를 기대해본다.





지난 일요일 맑은 날씨로 많은 등산객들이 금정산 고당봉을 차아오른 것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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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떠나면 고생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금정산 산행중에 모 사찰의 화단에서 본 동강 할미꽃이다.
강원도 정선의 동강 바위벽에 터를 잡고 있어야 할 동강 할미꽃이 금정산 해발 500m대의 사찰에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는 것을 보니 측은 한 생각이 든다 ...생각없는 누군가의 무단 채취로 이곳으로 옮겨와 다행이 죽지 않고 뿌리를 내려 다행이지만 동강 할미꽃은 있어야 할 자리에 있어야 그의 이름을 발하듯이 동강에서 꽃을 피워야 동강 할미꽃인데 이제는 이놈은 뭐라고 불러야 하는지. 야생화가 아닌  원예화로 되어버린 동강 할미꽃. 그래도 서식 환경과 기후가 비슷한 것인지 죽지 않고 뿌리를 내려 꽃을 피웠서니, 다음해도 그 다음해도 죽지 않고 뿌리를 내려 꼭 잘 살아주길 빌 분이다.




동강할미꽃:강원도 정선의 동강 바위벽에 자라는 한국특산으로 여러해살이풀. 몸전체이 흰털이 할미꽃보다  많으며 보라색 계통의 색상이며 꽃밥은 노란색이다. 일반 할미꽃은 꽃봉우리를 아래로 숙이고 있지만 동강 할미꽃 은 하늘을 쳐다 보고 있다. 크기는 15cm정도이며 4월에 꽃이핀다.






모사찰의 화단에 터를 잡은 동강할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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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욜 금정산 산행 중에 만난 앵초 입니다. 봄은 벌써 우리 들 곁으로 와 있는 것 같습니다.
호포에서 오르는 등산로상에서 찾을 수 있었던 앵초이기에 반가운 마음에 몆장 담아 왔습니다.
산행을 하다 보면 많은 들꽃들을 만나게 됩니다. 영남 알프스 일원에서는 쉽게 야생화 들을 볼 수 있는데 집주변의 산인 금정산에도 청초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꽃들이 많이 있다는 것에 새삼 놀랐습니다.  앵초 또한  꽃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일부 몰지각(?) 한 분들로 인해 관상용으로 많이 채취가 된다합니다. 이 앵초는 바로 등산로 옆에 있어 쉽게 볼 수 가 있었는데 내년  그다음해도 생명력을 이어 아름다운 꽃들을 피웠서면 합니다. 
*앵초=앵초는 큰앵초 설앵초 앵초 그리고 북부지방에 있는 돌앵초, 좀설앵초가 있다 합니다. 앵초는 인근의 습지가 많은 낮은 곳에 많이 볼 수 있는 꽃으로 4월에 꽃을 피우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크기는 15cm정도




앵초 다음 백과 사전에 상세하게 설명 되어 있습니다.
http://enc.daum.net/dic100/contents.do?query1=b15a0528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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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지리산 칠선계곡 입구인 추성동 서암정사의 석굴에 조각된 불상을 현대 불교의 예술품으로 극찬을 하고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꽤 이름 난 절이다.
 서암정사와 상벽을 이룰 수 있는 곳이 부산 금정산에도 있어 소개를 한다.

(화병을 든 11면 관음보살상)

예로부터 금정산에는 만덕고개가 있다. 동래에서 구포로 넘어 다닌 이 고개에는 도적들이 숨어 있어 산 아래 주막집에서 사람들을 모아 고개를 넘어 다녔다 하여 만명 즉 많은 사람들을 모아 넘어 다닌 고개라 만덕고개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그러나 만덕고개 옆에는 만덕사지란 폐사된 절터가 있는 것으로 보아 만덕고개로 되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 만덕고개 위에 1930년에 조성된 암자가 있으니 이름하여 병풍암 석불사라 하였다.

유년 시절 소풍을 간 기억으로 보면 병풍암에 들어가서 입 쩍 벌리며 나온 신기한 추억도 있다. 그 만큼 나의 유년시절에 병풍암(그 당시 병풍암이라 기억됨)은 경주 남산의 문화유적지 그 이상이였다. 최근 들러본 병풍암은 석불사을 잘못 알고 있었는 것 같다. 조각이 된 바위 전체를 병풍암으로 불렀는데 그게 나의 뇌리에 각인이 되어 있었는 것 같다.


1930년에 조용선 선사에 의해 조성된 젊은 사찰로 범어사 말사로 소속이 되어 있다. 먼저 입구를 들어서면 볼 수 있는 법당의 모습이 여느 사찰과 다른 돌집을 만난다. 일반 절집과 달리 팔작지붕이 아닌 돌집으로 된 사연이 있다.
창건 당시에는 변변한 산길 조차 없을 때라 법당을 짓는 다고 건축자재를 나를 수도 없고 하여 병풍암의 바위를 불상으로조각하며 나온 석재조각을 가지고 건물을 올리다 보니 종각을 제외한 모든 건물이 돌로 지어지게 되었다 한다.
지금이야 차도 오를 수 있는 도로가 뚫여 있어 쉽게 오를 수 있지만 그 당시에는 아주 아주 오지속의 사찰이었다.

석불사 창건후 1940년부터 "ㄷ“자 면의 바위에 하나하나 조각하여 내려간 불사는 장장 30년의 세월속에 이루어 졌다 한다. 각면마다 새겨진 예술품은 29개로 단위 사찰로는 전국에서 최다이며 그 중에서도 입구에서 보면 정면에 새겨진 11면 관음보살상은 현대 예술의 대표작으로 꼽아도 남음이 있다.
관음보살 좌우로 석가모니불, 비로자나불, 사천왕, 16나한등 석불사의 큰 암벽에 새겨진 조각 예술품에 압도를 당하고도 남는다.
석불사에서 바라보는 전망 또한 예사롭지 않아 수영 벡스코와 광안리 앞바다, 광안대교 그리고 영도 봉래산 백양산등 남쪽의 산들을 모두 볼 수 있어 빼어난 경관에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사천왕상과 비로자나불

앉아 있는 사람과 사천왕상의 크기를 비교해 보세요.





병풍암에서 조각을 하고 떨어져 나온 돌로 쌓아 올린 대웅전의 모습. 그 뒤의 바위가 병풍암입니다. 그 아래 바위면에 29개의 예술품들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석불사 입구의 모습으로 지금은 절 입구까지 도로가 뚫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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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5산 종주 -3- 금정산 계명봉~장군봉~고당봉~백양산

낙동정맥 284봉을 지나 만나는 벼랑끝 너른 전망대에서 서면 계명봉(왼쪽)과 장군봉(오른쪽) 그리고 그 사이로 저 멀리 금정산의 주봉인 고당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발아랜 경부고속도로. 동영상 www.kookje.co.kr



어딜 내놓아도 당당한 '부산의 산' 새삼 확인

이번 주는 부산 5산 종주의 마지막 구간. 이하봉~계명봉~장군봉~금정산 고당봉~백양산으로 이어진다. 해운대에서 출발해 기장군을 가로지른 후 이번엔 양산을 찍고 부산에서 끝을 내는 일정이다.

기장 지역과 마찬가지로 이번 구간도 산행팀은 산악 마라토너들과 달리 불가피하게 피할 수 없는 임도 구간을 제외하고는 능선과 능선을 이었음을 밝혀둔다.

산줄기 잇기 개념으로 접근하면 부산 5산 종주 코스는 기장군 소두방재에서 용천지맥과 헤어진 후 잠시 숨고르기를 하다 계명봉 못 가서 낙동정맥과 만난 후 줄곧 낙동정맥길로 이어진다.




구체적 여정은 양산시 동면 동면우체국~감만조경~이하봉(222m)~임도~사거리(낙동정맥 갈림길)~284봉~지경고개(녹동육교)~농장 가로질러~밀양 박씨묘~계명봉(599m)~잇단 고당봉·장군봉 갈림길~장군평전(억새군락지)~장군봉~장군샘~금정산 고당봉~고당샘~금정산장~북문~원효봉~의상봉~제4망루~무명안부~부채바위 갈림길~나비안부~동문~산성고개~대륙봉~케이블카 정상~남문~만덕고개~철학로~금정봉 갈림길~만남의 숲~산불초소(돌탑봉)~불태령~백양산~어린이대공원 학생문화회관 순. 동문까지 걷는 시간만 5시간50분, 동문에서 어린이대공원 학생문화회관까지는 5시간 정도 걸린다.

양산 동면우체국 정류장에서 내려 영천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좌측으로 간다. 동면우체국과 길모퉁이 '10번지 식당' 그리고 하천을 잇따라 지나 우측으로 가면 간이화장실. 좌측 너른터를 가로지른다. 알고 보니 '감만조경' 마당이다. 산 쪽으로 발길을 옮기면 갈림길. 우측 능선 끝으로 가면 입구에 산길이 열려 있다. 들머리다.

7, 8m쯤 올라가면 '부산 5산 종주 들머리, 이하봉 0.4㎞'라 적힌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8분쯤 급경사길을 오르면 전망대. 정면 철마산을 기점으로 좌측 백운산, 우측으로 거문산이 손에 잡힌다. KTX 철로공사가 한창인 7번 국도 건너편이 기장 철마면, 산행팀이 오르는 이곳이 양산시 동면임을 확인할 수 있다.

들머리에서 18분이면 이하봉(222m)에 올라선다. 작은 팻말이 걸려 있다. 조망은 없지만 숲 사이로 뾰족봉인 계명봉이 얼핏 보인다. 내려서면 밤나무밭을 지나 임도. 잡풀이 우거져 삭막하지는 않다. 5분 뒤 너른터. '전망대'란 팻말이 걸려 있을 만큼 시야가 트인다. 우측 저 멀리 운봉산에서 뻗어 내려오는 낙동정맥과 그 뒤 천성산이 확인된다. 여기서 친절하게 걸린 '등산로' 안내 팻말을 따라 좌측으로 올라선다. 키 큰 억새길을 거쳐 숲으로 들어서자마자 갈림길. 흔히 반듯한 좌측길로 가기 쉽지만 산행팀은 우측으로 올라선다. 이후부터 산길 좌측은 부산CC와 연결된다.

원효봉에서 바라본 금정산성. 정면으로 의상봉 무명바위가 보인다.

야산이지만 아름드리 나무가 간혹 눈에 띄는 등 숲이 생각보다 울창하다. 5분 뒤 사거리. 리본이 많이 걸려 있다. 낙동정맥과 만나는 지점이다. 직진한다. 이제부턴 낙동정맥 종주길이다. 지그재그 된비알로 8분 정도 힘겹게 올라서면 암봉인 284봉. 비로소 계명봉과 그 우측으로 고당봉 장군봉이 한눈에 시야에 들어온다. 3분 뒤 길 우측에 벼랑끝 너른 전망대가 기다린다. 정면으로 경부고속도로와 방금 본 계명 고당 장군봉이, 그 우측으로 낙동정맥이 실핏줄처럼 이어지는 낮은 능선, 그리고 저 멀리 선암산 토곡산 등 양산의 산과 염수봉 시살등 영축산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영남알프스 남동부 능선도 희미하나마 확인된다.

이어지는 산길. 12분이면 도로(지경고개)에 내려선다. 바닥에 '5산 종주'라고 적혀 있다. 좌측은 부산CC, 산행팀은 우측 녹동육교를 건너 부산~양산 지방도를 건너 우측으로 간다. 부산-양산 시경계 안내판을 지나자마자 좌측으로 올라선다. 입구에 '자두농원'이라 적힌 간판이 서 있다. 포장로를 따라 7분쯤 오르면 갈림길. 방법은 두 가지. 직진형 왼쪽으로 가면 독립가옥을 가로질러 곧바로 산으로 오르는 너른 길이 열려 있다. 오른쪽으로 가도 역시 산으로 이어지는 길이 왼쪽에 보인다. 두 길 모두 잡풀이 무성한 개활지 좌우 끄트머리로 올라 숲으로 진입한 후 밀양 박씨묘를 지나 만나는 갈림길 앞에서 만난다. 두 곳 모두 리본을 걸어 놓았다.

갈림길에선 왼쪽으로 오른다. 코가 땅에 닿일 만큼 급경사다. 6분 뒤 밧줄을 잡고 오르면 전망대. 정면으로 천성산과 그 우측으로 대운산 석은덤 철마산 거문산 등이 보이고 발 아래론 방금 지나온 능선길과 부산CC가 한눈에 펼쳐진다.


장군봉 억새평전에서 바라본 금정산 고당봉.

계명봉은 전망대에서 5분이면 올라선다. 계명봉은 오래전엔 독립봉으로 보고 계명산으로 불렀지만 지맥이 금정산과 이어져 있어 계명봉으로 불린다. 돌무더기로 쌓은 제단 위에 검은색 키작은 정상석이 서 있다. 숲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금정산 주능선 쪽으로는 시야가 트여 있다. 고당봉을 기점으로 왼쪽으로 원효봉 의상봉 무명암 부채바위 나비암이 확인된다. 좌측은 계명암 범어사 봉화터 방향, 산행팀은 우측으로 내려선다. 15분쯤 뒤 안부 갈림길. 왼쪽은 범어사 고당봉으로 이어지는 임도, 산행팀은 장군봉을 향해 직진한다. 산악마라토너들은 여기서 왼쪽으로 내려가 임도로 고당봉 아래로 달린다.

이어지는 산길. 도중 작은 계곡을 두고 길이 갈린다. 둘은 만나지만 계곡 건너편 길이 주 산길이자 능선길이다. 9분 뒤 임도 같은 갈림길. 오래전 철탑을 세우기 위해 만든 길로 왼쪽은 고당봉, 산행팀은 오른쪽으로 간다. 한 굽이 올라서면 우측으로 샛길이 열려 있다. 지름길이자 원래 산길이다. 그늘진 오르막 숲길이다. 15분쯤 오르면 시야가 트이며 전망대에 선다. 정면으로 5산 종주의 출발점인 바다를 낀 장산을 시작으로 기장과 양산을 거쳐 지금까지 내달려온 능선길과 봉우리가 한눈에 가늠된다. 우측으론 고당봉이, 발아랜 내원암과 범어사도 확인된다.

6분 뒤 길찾기에 유의해야 하는 갈림길. 왼쪽은 고당봉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길, 산행팀은 낙동정맥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장군봉을 찍고 고당봉으로 향한다. 여기서부터 소위 억새군락지인 장군평전이 시작된다. 낙동강을 배경삼아 펼쳐지는 키작은 억새의 몸부림이 살갑게 다가온다.

9분이면 장군봉에 올라선다. 멀리서 보면 장군의 늠름함이 느껴져 구덕산악회 고 장두석 회장이 이렇게 명명한 후 일반화됐다고 전해온다. 가덕도 연대봉을 기준으로 우측으로 봉화산 보배산 굴암산 불모산 신어산 무척산 오봉산 토곡산 선암산 천마산 오룡산 영축산 천성산 대운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왔던 길로 내려간다. 갈림길서 좌측 낙동정맥 갈림길 방향 대신 우로 내려선다. 15분 뒤 장군샘. 물 한 잔을 들이켜고 내달리면 조그만 바위 앞에 눈길이 꽂힌다. '梵魚寺基(범어사기)'라고 음각된 화강암이다. 범어사의 토지 경계를 알리는 이른바 석표(石標)다.

이어 잣나무길을 지나 산죽길을 벗어나면 마애불 갈림길. 마애불은 80m쯤 내려가면 만난다. 1000년의 오랜 성상 동안 비바람에 씻기면서 말없이 방문객을 맞아 준다. 다시 잣나무 숲길. 정면에 고당봉의 암벽이 웅장하다. 곧 임도와 만난다. 산악마라토너들은 계명봉에서 내려와 이 임도로 올라온다.

이제 산행은 반듯한 길의 연속. 고당봉은 불과 600m. 금정산 특유의 보석 같은 바위들이 산사면에 속속 박혀 있다. 기암괴석들은 괜히 '천구만별(千龜萬鼈·천 마리의 거북과 만 마리의 자라)'이라 불렀겠는가. 바람에 흩날리는 억새풀과 한 화면에 넣으면 멋진 풍광으로 다가온다.

이내 정상 직전 갈림길. 산행팀은 직진한다. 하지만 산악마라토너들은 좌측길로 돌아 고당샘으로 내려온다. 고당봉을 우회하는 셈이다. 바위길을 올라 나무계단과 나선형 계단을 오르면 이내 고당봉. 8분쯤 걸린다. 거칠 것 없는 조망이다. 북으로 장군봉 천성산, 동으로 계명봉, 남으로 원효봉 의상봉, 서쪽으로 신어산 동신어산 오봉산 등이 보이고 1300리를 흘러온 영남의 젖줄 낙동강은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졸고 있다.

북문을 향해 내려선다. 수백년간 비바람을 맞고 자리해오고 있는 당집인 고모당과 고당샘을 지나면 금정산정과 북문. 샘터인 세심정도 있다. 20분 걸린다. 왼쪽 북문을 통과해 내려가면 범어사, 오른쪽 임도 방향은 옛 천주교 목장을 지나 산성마을, 산행팀은 동문(4㎞) 방향으로 직진하며 오른다. 백양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구간인 이 길은 등산로가 아니라 트레킹 코스라 해야 더 어울린다. 잘 정비된 너른 돌계단과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녀 단단해진 흙길은 실망스럽지만 국내 최장 금정산성의 매끈한 곡선미는 언제 봐도 매력적이다.

15분이면 삼각점이 위치한 원효봉에 올라서고 이어 의상봉도 지난다. 의상봉은 멀리서 볼 경우 사자가 웅크리고 있는 모습을 빼닮아 사자봉으로도 불린다. 그 옆(동쪽)으로 금정산 최대 암장인 무명암이 뻗어 있다.

중성과 연결되는 제4망루를 지나면 북문과 동문의 중간지점인 무명안부. 오래전 암벽등반을 하던 산꾼들은 여기서 텐트를 치고 무명암과 부채바위를 오갔다. 나비 안부는 여기서 13분 뒤. 20, 30년 전 할머니 파전으로 유명했던 이곳에는 '구서동 2.9㎞'라 적힌 이정표가 보인다.

산행은 막바지. 나비안부에서 동문은 20분 걸리고, 여기서 산성로 버스정류장까지는 5분 소요된다.

산행팀은 여기서 산행을 접었다. 동문에서 백양산을 거쳐 어린이대공원까지는 너무나 잘 알려져 있는 데다 거의 외길이어서 길찾기는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이후 여정은 산성고개~대륙봉~제2망루~케이블카 정상~만덕고개~자연학습장~금정봉 갈림길~만남의 숲~돌탑봉(산불초소)~불태령(주지봉 갈림길, 돌탑봉)~백양산 직전 낮은 돌탑봉~백양산~어린이대공원 내 학생문화회관 순이다. 동문에서 대략 5시간 정도 걸린다.

◆ 떠나기 전에

- 장군샘, 지역 산악인 최남준씨팀 조성, 공로상감

장군봉에서 고당봉 가는 길에 위치한 일명 장군샘은 국제신문 2대 산행대장을 역임한 최남준 씨가 후배 산악인인 조병주 김무길 그리고 최근 타계한 김희조 씨와 함께 사비를 들여 만든 샘터이다. 최 대장은 금정산의 장군샘 이외에도 남문 인근 수박샘, 동문 인근 북바위샘도 역시 사비로 후배들과 함께 조성했다.

최 씨를 잘 아는 한 지인은 "약수터 조성을 위해선 돈은 물론이고 장마철 평상시 갈수기 가뭄 때 등 적어도 네다섯 번 정도를 가야 하는 성의가 있어야 된다"며 "산을 사랑하지 않으면 엄두도 못낼,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부산 악계에서 단연 공로상감이지만 아직까지 이를 아는 산꾼들은 드물다.

장군봉의 정상석에는 해발고도가 734.5m라고 표기돼 있지만 국토정보지리원의 최신판 지형도에는 737m로 정정돼 있다. 산행팀은 최신판의 해발고도를 따랐다. 계명봉에도 601.7m로 적혀 있지만 새 지형도에는 599m로 표기돼 있어 역시 최신 버전을 따랐음을 밝혀둔다.

◆ 교통편

- 울산행 버스 타고 양산시 '동면우체국' 정류장서 하차

지하철 1호선 노포동종합터미널 앞 버스정류장에서 울산 가는 아무 버스나 타고 '동면우체국' 정류장에서 내린다. 환승을 하기 위해선 부산 버스를 타야 하지 않을까. 날머리 동문에서 오가는 산성 버스의 배차 간격은 20분이다.

문의=국제신문 산행팀 (051)500-5168

사진=이창우 산행대장 www.yahoe.co.kr

글= 이흥곤 기자 hung@kookje.co.kr 


출발은 동면 우체국에서 시작된다. 감만조경 안으로 들어서서 우측 끝에소 오르면 이하봉 400m의 플레카드를 볼 수 있다.

이하봉 오름길에서 전망대와 만난다. 발아래 출발한 동면 우체국과 건너편 철마산과 우측으로 거문산이 웅장한 기장군의 산이다.


이하봉 정상에서 좌측형 직진으로 진행을 하면 낮은 산이지만 울울창창한 숲이 지리산의 어느 능선을 산행하는 것 같다.

경부고속도로가 일직선으로 달리고 양산시의 외송리 일대가 펼쳐진다. 왼쪽으로 길게 뻗은 능선이 장군봉이다.


부산cc와 경부고속도로의 지경고개인 녹동육교를 건너고 있는 취제팀, 그리고 양산시 경계를 넘어 자두농원을 찾아가고 있다.

계명봉에서 본 고당봉과 계명봉정상석


두개의 빗돌로 전자는 자두농원에 들어서는 입구에 양산 동래라 세겨져 있는 것을 보니 경계구역을 의미하는 것인지 모르겠고, 후자는 범어사기로 범어사 토지경계를 의미한다.


장군평전에 올라서면 정면에 장군봉 좌측으로 가야할 고당봉, 그 우측으로 1300리 낙동강이 흘러 내려온다.


장군봉 정상석.구덕산악회 고장두석씨가 명명하여 현재 부르고 있다.


장군봉에서 금정산 고당봉을 보고 있는 취재팀, 고당봉 까지 이어지는 산길은 먼저 산길이 암부까지 내려가 다시 고당봉으로 올라선다.


올라온 장군평전을 보고 있다. 지금쯤 억새가 한창 바람결에 이리저리 몸을 맏길 것이다.


장군샘과 고당봉 직전의 잣나무 조림지대를 지나고 있다.


고당봉 아래 사거리 갈림길로 왼쪽 고당봉 바위아래로 따라간다.


근래에 설치된 달팽이 형태의 계단길, 예전에는 이 부분을 오를 때는 로프를 잡고 오르는 힘든 난코스 구간이다.

정상석으로 이어지는 암릉으로 고당봉은 큰 바위덩어리로 된 산임을 알 수 있다.

부산의 진산인 고당봉 정상, 낙동강이 마지막으로 바다와 만나는 곳을 확인할 수 있으며 낙동정맥의 마루금이 사실상 여기서 끝을 맺는다.

고당봉을 내려서면 만나는 목제계단, 그 앞으로 금정산성길인 취재팀이 걸어가야 하는 산길이다.

금정산장 내부와 외부의 모습이며 우측으로 샘터인 마음을 씻는다는 세심정이 있다.

범어사로 내려서는 북문이다. 이문을 통과하면 범어사로 하산을 하며 동문은 다시 직진을 하여 성곽 우측 산길을 따라 올라간다.

원효봉에서 바라본 금정산성으로 왼쪽의 큰 성체같은 바위가 무명암이며 그 끝부분에 사자가 웅크리고 앉아 있다하여 일명 사자봉인데 의상봉으로도 부른다.

사자봉으로 불리는 의상봉과 대통령기 등산대회 암벽부문이 치루어 진 바위라 하여 대통령바위로 부리는 볼더

허물어져 복원을 기다리는 4망루, 여기서 보는 금정구 동래구의 모습이 거대하다. 멀리 광안대교 가지 볼 수 있다.

이름이 없다하여 무명암. 바위 끝을 따라 올라가는 릿지코스가 개발되어 있어며 사진중앙에 여러개의 암벽등반 코스가 개척되어 있다.

맨 우측의 잔잔한 주름이 부채살과 같다하여 붙은 부채바위, 한때 금정산 암벽등반의 메카로 떠올라 많은 클라이머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든 바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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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 입구 음식거리 한 가운데 위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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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음식점(051-508-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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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경도 원산이 고향인 시어머니 밑에서 15년간 배운 솜씨를 안주인 김미정(52) 씨가 그맛 그대로 전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등산 후 3~4인일 경우 수육모듬(순대 수육 족발·2만 원·사진)을 권하고 싶다. 모두 북한식이다. 특히 족발의 경우 2시간30분 정도 삶은 후 프라이팬에 튀겨 담백하다. 북한에서 잔치할 때 주로 해먹는 요리란다. 가자미식해가 밑반찬으로 제공된다. 북한식 만두와 녹두빈대떡도 일품이다. 금정산을 다니는 산꾼들 사이에선 이 집 모르면 간첩으로 불릴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범어사 순환버스를 타고 '어린이놀이터 정류장'에서 내려 200m쯤 걸으면 도로 우측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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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리 사람이 없어, 여기 금정산 맞아
양산 동면 가산리서 출발, 범어사로 하산
산행중 양산 쪽에선 산꾼 거의 없어 한산
걷는 시간만 4시간20분, 근교산행지로 제격
금샘 원효암 의상대 거치는 '엑기스'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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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 도심에 금정산만큼 접근성이 뛰어나고 수려한 경관을 가진 산이 또 있을까. 지역 산꾼들은 이 점에 있어선 축복받았다고 생각하며 아끼고 사랑하고 그래서 오르고 또 오른다. 해서, 주말 금정산은 씨줄과 날줄로 얽혀 있는 등산로를 따라 인산인해를 이룬다. 만일 하늘에서 봤다면 여왕 개미를 향한 일개미 군단의 행렬에 비유될 듯싶다.

과유불급이라 했던가. 지나친 사랑도 좋지만 그와 비례해 폐해도 적지 않다. 호젓해야 할 산길이 시골장터마냥 떠들썩하다. 무념무상의 경지로 임해야 될 산행이 되레 스트레스만 듬뿍 안겨준다.

그렇다면 이제 금정산은 산행지로서의 기능을 잃었단 말인가. 시경계를 넘어 인접한 양산에서 오르면 다행히도 아직 호젓한 산길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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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에서 오르는 금정산은 의외로 산꾼들이 없어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산행 도중 만난 전망대에 서면 낙동강과 지류인 양산천 그리고 무척 오봉 토곡 선암 금동 석룡 동신어 신어 백두 까치 돛대산 등 김해 양산 쪽의 산들이 한눈에 펼쳐진다. >


 
양산에서 출발하는 금정산은 부산의 금정산과는 딴 산이다. 시골 풍취도 남아 있고 호젓하며 제법 운치도 있다. 무엇보다 지도상에는 등산로가 뚜렷하다고 표기돼 있지만 막상 가보면 의외로 오랜 기간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 개척하는 재미도 있다.

여기에 수석전시장을 연상케 할 정도로 둥그스름한 기암괴석까지 산사면에 쏙쏙 박혀 있어 눈까지 호사시켜 준다. 거기에다 최근 고유가로 인해 너무 먼 산의 소개를 자제해 달라는 독자들의 요청까지 만족시켜 줄 수 있어 금상첨화의 코스라 아니할 수 없다.

금정산 등산은 출발지가 부산이든 양산이든 정상인 고당봉에 올라선다. 여기서 산행팀은 금정산 내 의미있는 볼거리를 가급적 많이 소개하기 위해 금샘 원효암 의상대 범어사를 차례로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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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도중 올려다 본 양산 쪽 산사면.
왼쪽 바위 뒤가 729봉.우측으로 낙동정맥길이 이어진다.




산행은 양산시 동면 가산리 중리마을 정류장~금정암~잇단 철탑~잇단 임도~(410봉)~전망대~흔들바위~산죽길~석문~729봉(주능선)~가산리 마애여래입상~철탑~금샘~금정산 고당봉~금정산장~북문~원효암~의상대~범어사 순.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4시간 20분. 도중 볼거리가 많아 식사시간 등을 포함하면 넉넉잡아 6시간 정도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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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팀이 발굴한 양산 쪽의 흔들바위. 실제로 흔들린다.



가산(중리)정류장에서 내려 바로 우측 포장로를 따라가며 산행을 시작한다. 100m 뒤 첫 갈림길에서 우로 간 후 '금정암' 팻말을 보고 좌측으로 향한다. 이후 또 갈림길. '중리교'라 적힌 이정석이 보이는 좌측으로 100m쯤 가면 또 다른 갈림길. 역시 '금정암' 팻말을 따라 가면 막다른 골목에 금정암이 보이고, 산으로 진입하기 위해선 우측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정면 담쟁이덩쿨이 보이면    
 

좌측으로 가고, 이어 만나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야 본격 산으로 진입한다. 잠시 잡풀을 헤치고 나아가면 반듯한 길과 함께 정면에 아름드리 소나무가 어서 오라 손짓한다. 여기까지 오면 초입 부분 어려운 길찾기는 끝.

경주 김씨묘를 지나 소나무숲을 따라 두 번째 묘지를 지나면 갈림길. 능선으로 향하는 왼쪽으로 올라선다. 첫 번째 철탑을 통과하면 이내 오름길. 너무 한적해 강원도 오지라 해도 속을 듯하다. 8분 뒤 또 갈림길. 왼쪽 가산마을로 내려가는 하산길 대신 우측으로 간다. 소나무 재선충 훈증처리 지점을 지나면 집채만한 바위 앞에서 또 갈림길을 만난다. 얼핏 선명한 좌측 길로 가기 쉬우나 직진형 우측으로 발길을 옮긴다. 바위 우회로인 셈이다. 9분 뒤 오르막 정점은 두 번째 철탑. 여기서 그냥 반듯한 직진길 대신 좌측 철탑을 통과해 산길로 오른다. 한눈에 봐도 길은 묵어 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올라갈 수 있다. 잠시 후 임도와 만난다. 우로 20m쯤 가서 좌측 침목을 덧댄 산길로 들어서면 3분 뒤 한 굽이 돌아오는 임도와 다시 만난다. 좌측 금정산 종주의 시점인 양산 다방동 방향 대신 우측 호포 방향으로 250m쯤 간 뒤 두 번째 곡각지점을 돌자마자 임도 좌측 열린 길로 올라선다. 오르기 전 그간 안 보이던 금정산줄기가 저멀리 보인다. 찾기가 어렵지 일단 올라서기만 하면 반듯한 산길로 이어진다. 15분 뒤 다시 임도. 이번엔 왼쪽으로 간다. 지도상의 410봉은 임도 좌측에 위치해 있다. 150m쯤 진행한 뒤 뒤 묘지를 지나 숲으로 진입한다. 임도는 여기서 끝.

지금부턴 금정산 특유의 '천구만별(千龜萬鼈·천 마리의 거북이와 만 마리의 자라)'로 불리는 기암괴석을 감상하며 주능선을 향한다. 밧줄을 잡고 올라 농짝만한 바위 맞은편 전망대에 서면 낙동강과 지류인 양산천, 양산신도시가 보이고, 정면 무척산에서 우측으로 오봉 토곡 선암산이, 낙동강 건너 좌측으론 금동 석룡 동신어 신어 백두 까치 돛대산이 확인된다.

이제 간혹 만나는 바위를 우회해 올라 주변 조망을 감상하고 다시 숲길로 올라서는 운행이 반복된다. 20분 뒤 길 우측으로 일명 흔들바위를 만난다. 실제 혼신의 힘을 다해 밀면 약간 움직인다.

7분 뒤 다시 전망대에 선다. 뒤돌아보면 기암괴석이 보석처럼 산사면에 쏙쏙 박혀 있고 정면으론 저멀리 낙동강을 배경으로 호포지하철기지창에서 발아래 계곡을 거쳐 마애불과 토굴로 올라오는 산길도 훤히 보인다. 또 한 가지. 정면 초록색의 지붕이 보이는 기암이 보인다. 가산리 마애여래입상이 있는 지점이다.



이번엔 산죽 오름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18분쯤 뒤 어느새 마애불 눈높이까지 올라선 듯하다. 우측에 보이는 기암 반대편 직벽에 마애불이 있다. 5분 뒤 갈림길. 좌측 대신 직진하면 곧 갈림길. 이번엔 마애불 가는 직진 방향 대신 좌측으로 올라선다. 고무판이 깔린 조그만 석문을 통과하면 금정산 주능선이며 낙동정맥이자 지도상의 729봉에 닿는다. 좌측 장군봉 계명봉 방향 대신 우측 고당봉으로 향한다. 5분 뒤 마애불 갈림길. 주능선에서 80m 지점에 1000년의 오랜 성상 동안 비바람에 씻기면서 말없이 방문객을 내려다보고 있다. 마애불 아래 두릅나무가 자라고 있는 지점이 과거 움막이 있던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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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리마애여래입상

이어지는 반듯한 낙동정맥길. 잣나무 조림지와 철탑을 지나면 이내 사거리. 좌측 '정상 0.3㎞' 방향으로 간다. 곧 갈림길. 직진해 바로 오르면 정상이지만 산행팀은 금샘을 보기 위해 좌측으로 향한다. 2분 뒤 '금샘 가는 길과 금샘과 범어사 설화'가 적힌 안내판 앞에 선다. 안내판 우측 뒤로 간다. 금샘까진 0.2㎞. 5분 걸린다. 금샘은 한 마리의 금빛 물고기가 오색 구름을 타고 범천(梵天)에서 내려와 놀았다는 곳. 금샘 안내판으로 되돌아와 이번엔 '북문 가는 길'이라 적힌 이정표 방향 대신 이 방향으로 2m쯤 간 뒤 우측 열린 길로 올라선다. 고당봉으로 가기 위해서다. '북문 가는 길'은 고당봉을 가지 않고 바로 북문으로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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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샘

6분이면 나무계단 앞. 앞서 정상 직전 갈림길에서 곧바로 직진하면 이곳으로 올라선다. 금샘을 보기 위해 한참을 돌아 이곳으로 온 것이다. 나무계단과 나선형 계단을 돌아 오르면 이내 고당봉 정상. 장군봉 천성산 계명봉 원효봉 의상봉 신어산 동신어산 오봉산 등과 낙동강이 모두 확인되는 거칠 것 없는 조망이 펼쳐져야 하지만 아쉽게도 짙은 운무에 의해 시계 제로.

  


하산은 북문 방향으로 향한다. 20분이면 고모당과 고당샘을 거쳐 북문산장에 도착한다. 잠시 숨을 돌린 후 북문을 통과해 범어사 방향으로 내려선다. 10분 뒤 '북문 0.6㎞', '더 푸르게 더 맑게'라 적힌 안내판을 지나면서 메인 등산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간다. 원효암을 둘러보기 위해서다. 9분이면 '원효암'이라 적힌 조그만 현판이 걸린 문을 통과, 12분을 더 가야 암자에 다다른다. 도중 부도와 삼층석탑 그리고 편백과 향나무숲길이 무척 아름답다. 참선수도 도량인 이곳에는 범어사 조실 지유 스님이 주석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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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가 원효암 안내판이 보이는 사거리에서 앞서 올라온 길 바로 우측으로 향한다. 20~30m쯤 갔을까, 우측 바윗길로 오르면 드넓은 바위가 소나무를 끼고 있다. 범어사를 창건한 의상 대사가 기거했다는 성스러운 자리로, 예부터 금정산에서 전해오는 '금정8경'의 하나로 의상망해(義湘望海)라 불린다. 바위 좌측에는 용이 승천하는 듯한 글씨체로 '의상대(義湘臺)'라 새겨져 있다. 조망도 기가 막혀 정면 남산봉과 회동수원지를 감싸는 아홉산 황령산 광안대교 그리고 발아래 상마 하마마을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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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대에서 바라본 조망. 남산봉 뒤로 회동수원지가 보인다.



드디어 본격 하산길. 4분 뒤 갈림길에서 좌로 100m쯤 내려서면 갈림길. 직진하면 상마마을, 좌측으로 크게 꺾으면 범어사로 이어진다. 좌측으로 8분이면 범어사에서 북문으로 가는 메인 등산로와 만나고, 여기서 10분이면 범어사에 닿는다.


  
 

◆ 떠나기 전에

- '북한음식점' 산꾼들 사이에서 모르면 간첩

'동국여지승람'과 '범어사 창건 사적'에도 나오는 금샘. 금정산(金井山)의 금정(金井)은 금샘을 의미한다는 것이 지금까지 학계의 견해이다. 즉 금샘이 있기에 금정산이란 이름이 생겨났고, 그 금샘으로 인하여 범어사가 이 산에서 탄생됐다.

하지만 초행자의 경우 이 금샘을 찾기가 무척 어렵다. 단적인 사례 하나. 부산 남구 용당동에 산다는 한 50대 산꾼은 금샘 안내판 앞에서 산행팀을 보자 무척 반가워했다. 어디로 가야할지 도통 모르겠다는 것이다.

이미 안내판 좌측 뒤로 가서 허탕을 쳤다는 그는 자신이 없어 고민 중에 있었다. 안내판 우측 뒤로 가야 된다고 설명하자 그는 발걸음을 금샘 방향으로 옮겼다. 뒤따라 나선 산행팀은 5분 뒤 금샘에 도착했지만 그는 보이지 않았다. 산행팀이 그 아저씨를 부르자 아, 글쎄 금샘 좌측 꽤 멀리 떨어진 곳에서 대답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그는 "도중 '금샘 가는 길'이라 적힌 이정표는 보였지만 정작 밧줄을 붙잡고 올라선 후 '금샘'이란 안내판만 보였어도 이처럼 고생을 하지 않았을텐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듣고 보니 그랬다. 초행자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그렇겠다는 수긍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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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육모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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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떡 만두 수육모듬

  

부산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 입구 음식거리 한 가운데 위치한 북한음식점(051-508-3035). 함경도 원산이 고향인 시어머니 밑에서 15년간 배운 솜씨를 안주인 김미정(52) 씨가 그맛 그대로 전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등산 후 3~4인일 경우 수육모듬(순대 수육 족발·2만 원·사진)을 권하고 싶다. 모두 북한식이다. 특히 족발의 경우 2시간30분 정도 삶은 후 프라이팬에 튀겨 담백하다. 북한에서 잔치할 때 주로 해먹는 요리란다. 가자미식해가 밑반찬으로 제공된다. 북한식 만두와 녹두빈대떡도 일품이다. 금정산을 다니는 산꾼들 사이에선 이 집 모르면 간첩으로 불릴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범어사 순환버스를 타고 '어린이놀이터 정류장'에서 내려 200m쯤 걸으면 도로 우측에 위치해 있다.


◆ 교통편

- 지하철 2호선 호포역 내려 빨간색 버스 타야

지하철 2호선 호포역에서 내려 1번 출구 앞 호포역 버스정류장에서 23, 24, 87, 88, 93, 107, 113번을 타고 양산시 동면 가산리 중리마을 정류장(표기는 가산(중리)마을로 돼 있음)에서 내린다. 기사 아저씨는 번호와 관계없이 빨간색 버스를 타면 된다고 한다.


문의=국제신문 산행팀 (051)500-5168

이창우 산행대장 www.yahoe.co.kr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글·사진=이흥곤 기자 hung@kookje.co.kr  입력: 2008.06.19 19:38 / 수정: 2008.06.19 오후 10: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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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리 중리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왼쪽  시멘트 마을길로 들어선다. 금정암 안내판을 따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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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대표하는 산은 단연 금정산이다.

금정산에 이견을 제시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나도 대학시절엔 뻔질나게 금정산을 오르내리고 하였다.

대학시절의 동하계 장기등반을 빼고는 95%를 금정산만 찾아 올랐다.

준행암슬랩에서 몸을 풀고, 부채바위, 무명암, 대륙암등 많은 바위에서 암벽등반을 위해

밤이면 밤, 낮이면 낮에도 수도 없이 오르내린 금정산,

그때 까지만해도 금정산은 집주위의 산으로 그 산의 무게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서울의 북한산처럼 부산에는 금정산의 수식어 처럼

금정산은 부산사람에게는 아주 중요한 자리메김을 한다.


누구나 답답하고 어딘가 의지하고 싶을때 쉽게 오를 수 있는 금정산,

그 금정산이 전문적인 산꾼의 전유물이 아닌 부산시민의 산임을 잊어서는 안될것이다.

그래서 금정산은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고 누구나 올라 교감을 할 수 있는 대상으로 생각을 해야한다.

최근의 고당봉 오르는 길에 목재 계단이 설치되는 공사를 하였다.

공사를 시작할때 반대의 입장을 표명한 사람도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최근에 나무계단을 밟고 고당봉을 올라보았다.

금정산장에서 오르는 산길은 그래도 괜찮은 편인데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의 산길중 고당봉에서 내려서는 바윗길이 위험한 구간으로

많은 시간이 지체되는 구간이다.

비가 온다든지 아님 겨울철에 얼음이라도 얼어 있어면

위험한 구간으로 지금은 달팽이 같은 철재 계단을 만들어 놓아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일부에서는 산행의 재미가 반감되었다고도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금정산은 지리산 설악산 같은 산하고는 다르다.

금정산은 산꾼만의 산이 아닌 누구나 오를 수 있는 부산시민의 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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