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부산여행/황령산·금련산산행)황령산~금련산 산행. 부산의 중심에 자리잡은 황령산~금련산을 부산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에서 출발하는 코스. 


부산의 산을 등급으로 매긴다면 단연 1위는 금정산입니다. 그럼 2위는 하면 장산과 백양산을 언급하지만 산 높이가 아니라 일일 산행을 하는 빈도수를 따지면 황령산과 금련산도 금정산, 장산, 백양산보다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작은 고추가 맵다고 황령산과 금련산은 부산에서는 작은 고추입니다. 높이라 해봤자 겨우 해발 400m가 조금 넘지만 앉은 자세는 부산의 심장이라 해도 괜찮을 부산광역시 중심에 있습니다. 사방팔방으로 도심이 둘리어 있어 누구나 어느 곳에서나 쉽게 오르는 부산의 산입니다.

 황령산은 해운대구의 장산과 마찬가지로 오래전 부족국가가 존재했는데 신라에 복속하기 전까지는 거칠산국이 있었습니다. 거칠산국이 있었던 황령산을 거칠산 또는 거츨산이라 불렀는데 거칠황을 한자화하면서 황령산으로 바뀐 것이라 추정됩니다.

 그리고 황령의 령자도 고개 령(嶺)자인데 고개가 아니 산봉우리를 의미하는 뜻으로도 사용됩니다. 예를 보면 울산의 치술령, 포항의 천령산 등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삼국사기를 보면 “거칠산국을 신라 경덕왕 때 동래군으로 고쳐 불렀다”라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오래전부터 황령산으로 불렸다 생각됩니다.

 부산의 진산인 황령산과 금련산은 산행로가 거미줄 같이 엉켜 사실 산행 코스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별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나 큰 맥락으로 등산로를 구분하면 남구, 진구, 동래구, 수영구로 나누며 이번 황령산·금련산 산행은 남구의 '부산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에서 출발하는 산행을 계획했습니다.

 산행경로를 보면 부산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한얼고등학교~돌산공원(문현 안동네)~전포고개~칠공주 약수터~사자봉 정상~오거리 안부~황령산봉수대~황령산쉼터~황령산 정상석~황령산·금련산 횡단도로~금련산 방향 도로 이탈~헬기장 갈림길~황령산·금련산 횡단도로 화장실 갈림길~금련산 청소년수련원 입구~공무원교육원 갈림길~천신각~목양교회 순으로 거리는 약 9km, 전체산행시간은 3시간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황령산과 금련산 산행은 먼저 도시철도 2호선인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 2번 출구에서 시작합니다. 골목으로 들어서 ‘황령산 옥천암·부성고등학교’ 입구 안내판을 만나면 산행 들머리는 잘 찾았습니다. 전포동 돌산공원 절개지를 애도는 급경사 도로입니다.

 문현2동 안심길 안내판이 붙어 있으며 고도는 순식간에 높아서 국제금융센터 빌딩이 마천루를 연상케 할 정도로 주위에서는 독보적인 존재입니다. 곧 한얼고등학교 입구 갈림길에서 왼쪽 한얼고등학교 방향입니다. 학교를 왼쪽으로 돌면 호젓한 콘크리트길이 연결됩니다.

 약 20분이면 문현동 안동네 벽화 마을입니다. 2008년에 환경개선작업의 일한으로 그려졌는데 마을은 7~80년대 정부의 강제철거로 철거민들이 이곳으로 이주해 형성되었습니다. 현재는 260세대 약 500명이 오순도순 이웃하며 살고 있습니다.

 

 돌산공원 앞 갈림길에서는 오른쪽 골목을 따라 3분쯤 가면 자동차가 다니는 전포고개입니다. 건널목을 건너 왼쪽으로 가면 황령산 등산로 입구를 알리는 황령산 봉수대 방향 이정표가 있습니다. 입구를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곧 5분이면 ‘자연보호’ 안내판 앞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갑니다. 지금부터는 뚜렷한 등산로를 따라 약 25분이면 칠공주 약수터입니다. 약수터 왼쪽 바위를 오르는 산길이 바로 사자봉 정상으로 향합니다. 이 길을 15분 따라가면 일망무제의 사자봉 정상입니다.

 

 

 

 

 정상석 뒤로 광안해수욕장을 가르는 광안대교는 구름이 무겁게 내려앉은 흐린 날이지만 시원하게 펼쳐지고 이기대도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입니다. 가야 할 황령산과 금련산은 모두 철탑이 짓누르고 있는데 산행은 돌담을 따라 5분쯤 내려가면 오거리 안부입니다.

 

 

 

 좌우 무시하고 직진하면 약간 가풀막이지만 산길은 곧 편편해지며 사자봉이 잘 드러난 전망대에서 다시 한 번 사방을 둘러봅니다. 사자봉을 이루는 암괘가 대단한 위용입니다. 20분이면 황령산 봉수대에 올라섭니다.

 황령산 봉수대는 조선시대 세종 7년 이전부터 있었다하며 동구 구봉봉수대에서 신호를 받아 해운대구 간비오산과 금정산 계명봉수대로 연결하여 서울 남산봉수대까지 연결되는 봉수대였습니다.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왜구의 출몰을 알린 봉수대로 ‘이충무공전서’는 기록할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습니다.

 

 

 

 부산의 중심지인 동구 진구 서면 일대와 엄광산 구덕산 백양산 금정산 등 부산 도심과 산이 펼쳐집니다. 황령산 봉수대를 내려서면 포토존과 ‘황령산 쉼터 전망대’가 조성되었고 이곳에 카페까지 있는 것을 보고 격세지감을 느꼈습니다. 전망덱을 올라서면 황령산 정상석을 지나고 능선길을 따라 금련산으로 향합니다.

 

 산길은 ‘황령산·금련산 횡단도로’에 내려서고 오른쪽 도로를 따라갑니다. 도로 좌우는 황련산과 금련산의 유명한 벚꽃길입니다. 지금은 겨울철이라 황량한 모습이지만 4월이 오면 이 길은 상춘객으로 벚꽃과 관광객으로 장관입니다. 황령산 봉수대에서 30분이면 도로를 이탈하여 왼쪽 금련산 방향으로 향합니다.

 

 

 금련산을 돌아가는 산길은 정상 밑 삼거리에 닿는데 왼쪽은 부산여상·수영터널 방향, 남천역 방향은 오른쪽입니다. 금련산 정상을 두고 오른쪽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10분이면 사각정자와 체육시설이 있는 헬기장이며 ‘망미동·동수영중학교 1.1km’, ‘광안동 굴다리 1.0km’ 는 직진방향, 남천역은 오른쪽 ‘금련산 청소년수련원 1.2km’ 방향입니다.

 

 

 10분이면 산길은 금련산을 도는 임도를 걷고 다시 ‘황령산·금련산 횡단도로’에 닿으면 화장실이 있는 갈림길입니다. 왼쪽은 ‘광안동 굴다리 0.9km’ 방향. 직진하여 ‘금련산 청소련수련원 0.6km’ 방향으로 도로 옆 흙길을 갑니다. 곧 광안대교가 훤히 보이는 전망 데크를 지나고 금련산 청소년수련원입구를 지나 5분이면 금련산 5번이정표인 사거리입니다.

 

 

 

 왼쪽은 ‘옥천약수터 1.3km’ 직진하면 ‘공무원교육원 0.6km·남천동(중앙교회)0.5km’ 방향, 남천역은 오른쪽 ‘남천동(목양교회·동원보라아파트) 1.0km’ 방향입니다. 내나 도로 옆길을 따라 하산합니다. 도로와 만나면 가로질러 맞은편 산길로 하산합니다.

 

 

 

 곧 ‘남천동(목양교회·동원보라아파트) 0.7km’ 이정표를 지나고 능선길을 내려가면 400여년 전부터 매년 음력 10월초에 마을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는 동제를 지낸 천신각을 지나면 바로 목양교회에서 산행을 마무리하면 인근에 도시철도 남천역입니다.


황령산~금련산 고도표


황령산~금련산 지형도



2016/02/02 - (부산여행/연제여행)연산동 생태마을 물만골마을. 1970년에 멈춰버린 마을 '응답하라 1970'이 궁금하다면 황령산 물만골 마을 여행을 추천합니다.


2015/06/21 - (부산맛집/수영구맛집)남천동 맛집 부경대 맛집 황령산 청소년 수련원 맛집 영남해장국. 이열치열에 딱 맞는 뜨거운 해장국이 아주 좋았던 영남해장국 남천 직영점.


2015/11/09 - (부산여행/부산진구여행)돌산공원과 문현동 안동네 벽화마을. 우리의 삶이 벽화와 함께 고스란히 남아 있는 문현동 안동네 벽화마을 여행.


2014/10/17 - (부산맛집/수영구맛집)남천동광안동맛집 뱃님. 광안해수욕장에서 부산불꽃축제도 보고 맛있는 활 아구를 먹을 수 있는 맛집 뱃님.


2012/07/16 - (부산수영구맛집) 싱싱한 횟감은 기본, 먹는 내내 눈이 즐거워 십만원도 아깝지 않은 민락동회센타.-일월성횟집


2015/10/26 - (부산여행/2015 부산불꽃축제) 일곱 빛깔 무지개가 가을 밤하늘을 수놓았던 부산 불꽃축제.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