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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함안여행)200m 남짓한 높이로 지역 주민이 많이 찾는다는 검암산 산행. 함안 검암산

 

함안군에는

근교산 동호인의 단골산행지인

방어산(530.4m) 여항산(770m) 서북산(738.3m)

봉화산(674m) 청룡산(작대산·647m) 등이 있습니다,

 

함안 검암산 주소:경남 함안군 함안면 대산리

 

2020.02.08 - (경남함안여헹) 가을과 겨울에 찾았던 함안 무진정 분위기가 달라보였습니다. 함안 무진정 여행

 

(경남함안여헹) 가을과 겨울에 찾았던 함안 무진정 분위기가 달라보였습니다. 함안 무진정 여행

(경남여행/함안여헹) 가을과 겨울에 찾았던 함안 무진정 분위기가 달라보였습니다. 함안 무진정 여행 함안 무진정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마침 ㅎㅎ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연못 물을 모두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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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암산지도(국제신문)
검암산고도표 트랭글캡쳐
트랭글캡쳐

 

이들 산은

장쾌한 능선에서 펼쳐지는 조망 산행이

외지인에게 많이 알려져 인기가 높다면,

이번에 근교산 취재팀에서 찾았던 검암산(儉岩山·216.7m)은

200m 남짓한 높이인데다가

울창한 소나무 숲 오솔길은

산책길 같이 부드러워

지역 주민에게 알려진 산입니다.

그러다보니 검암산은 마음만 먹으면

짧은 시간에 언제든지 갔다 오는 산이며

하검, 중검, 상검, 대사, 입곡저수지 등에서

모두 정상을 향해 등산로가 잘 나 있습니다.

 

2020.02.07 - (경남함안여행)단종의 의리를 끝까지 지켜 충절의 상징이 된 생육신 어계조려선생의 채미정 여행.

 

(경남함안여행)단종의 의리를 끝까지 지켜 충절의 상징이 된 생육신 어계조려선생의 채미정 여

(경남여행/함안여행)단종의 의리를 끝까지 지켜 충절의 상징이 된 생육신 어계조려선생의 채미정 여행. 함안군북면 원북리와 하림리에는 어계조려선생의 유적지가 여러곳 있습니다. 어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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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는 1∼4㎞ 안팎인데

하검에서 올라 정상에서

다시 중검마을로 내려가는

3.2㎞ 코스가 대표적입니다.

검암산은 코스가 짧아

외지인이 찾아가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그때문에 남해고속도로 건너편의

산인면 문암산(147m)과 자양산(402m)을 연결해

산행을 하기도 하는데

그것도 고속도로를 건너야 하는 등

단절돼 쉽지 않습니다.

 

필자는 하검에서 기존 산길을 올라

정상~동지산마을 입구를 지나 대사마을에서

대산리석조삼존상, 무진정 등 문화재 관람을 하고

짧은 산행시간을 감안해

다시 함안천변 길을 따라가는

검암산(儉岩山·216.7m) 산길을 소개합니다.

검암산은 동지공원으로도 불리는데

검암산 남동쪽 해발 130m 높이

안부에 자리한 동지산마을에서 유래합니다.

검암산 산행중에 함안 대산리석조삼존상과

무진정, 동산정을 만납니다.

함안 대산리석조삼존상(보물 제71호)은

큰절이 있었다는 대사(大寺)마을에 있습니다.

가운데 불상을 모셨고 좌우에 협시불이 있으나

불상의 대좌와 협시불을 비교하면

조합된 것으로 보여 진다 합니다.

무진정은

사헌부 집의 겸 춘추관 편서관을 지낸

조삼선생(1473~1544)이

1542년에 지은 정자로 기문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인

소수서원을 세운 주세붕이 지었습니다.

부처님오신날 정자 앞 연못에서는

함안 고유의 민속놀이인 낙화놀이가 열립니다.

 

2020.02.06 - (경남함안여행)고인돌 덮개돌에 공룡발자국이 있는 함안 군북 명관리 고인돌 여행. 군북 명관리 고인돌

 

(경남함안여행)고인돌 덮개돌에 공룡발자국이 있는 함안 군북 명관리 고인돌 여행. 군북 명관리

(경남여행/함안여행)고인돌 덮개돌에 공룡발자국이 있는 함안 군북 명관리 고인돌 여행. 군북 명관리 고인돌 지석묘는 고인돌이라하며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을 말합니다. 최고 권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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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정은 조선 세조 때 병조판서를 지낸

이호성이 1459년에 지은 정자로

그의 손자에 의해 동산정이라 했습니다.

현재 건물은 1935년에 지어졌습니다.

이호성은 무관으로 성을 쌓아 왜구의 침입에 대비했으며,

여진 정벌에 참여해 ‘비장군(飛將軍)’이라 불렸습니다.

세종은 굳세며, 과감하며, 청렴하며, 사리가 곧고 발라

‘무용청개(武勇淸介)’란 휘호를 하사했으며

그가 죽자 세조는 ‘정무’ 시호를 내렸다 합니다.

동산정은 함안천 벼랑을 가득 메운 배롱나무가 유명해

여름이면 분홍색 꽃이 펴 진경산수화가

따로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합니다.

인근에 말이산고분군과 성산산성 등

함안은 아라가야시대 유물과 유적지가 곳곳에 남아 있어

승용차를 이용했다면 검암산 산행 후 찾아보면 좋습니다.

인근에 말이산고분군과 성산산성 등 함안은 아라가야시대 유물과 유적지가 곳곳에 남아 있어 승용차를 이용했다면 검암산 산행 후 찾아보자.

이번 산행은

검암리 하검동회관~검암산 정상(검암산마루)~가로등 갈림길~

중검·상검 갈림길~191m봉~상검·동지산마을 갈림길~상검 갈림길독립가옥~

동지산마을·상검, 대사 갈림길~잇단 갈림길~대사·상검 갈림길~

대사마을 입구~대산리석불~대사마을 입구~대사교~무진정~대사마을입구~성

산 아트빌~함안천변길~동호정(상검)~중검~체육공원~하검동회관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입니다.

산행거리는 약 8.5㎞이며, 3시간 30분 안팎이 걸립니다.

경남 함안군 가야읍 하검동회관을 정면으로 보고 왼쪽으로 갑니다.

‘행복드림’빌라 앞을 지나 나오는 사거리에서 직진합니다.

 

 

마을회관에서 4분이면

나오는 등산로 안내판을 보고

콘크리트 임도 오른쪽 흙 길을 오릅니다.

큰 소나무를 지나

임도 끝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을 갑니다.

뒤돌아보면 가야읍과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능선은

말이산고분군입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됩니다.

지그재그 산길은 체육시설이 있는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갑니다.

철쭉꽃길은 검암산 정상까지 이어집니다.

정상에는 헬기장이 있으며 4층 높이인

‘검암산마루’ 전망대에 올라 조망을 즐깁니다.

안내도를 보고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서북산 여항산 백이산 방어산 달음산 삼봉산

자굴산 자양산 무학산 광려산 봉화산

등이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2020.02.04 - (경남함안여행)10m 높이의 기둥바위 상면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 함안명관리공룡발자국화석 여행

 

(경남함안여행)10m 높이의 기둥바위 상면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 함안명관리공룡발자국화석 여

(경남여행/함안여행)10m 높이의 기둥바위 상면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 함안명관리공룡발자국화석 여행 경남 함안군 군북면 명관리 백이산 숙제봉 사이에 길게 난 골짜기인 서재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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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을 지나

상검(2.2㎞)·중검(2.1㎞)으로 직진해

보도블록이 깔린 길을 내려갑니다. 

2분이면 전망이 열리며

가로등 직전의 갈림길에서

왼쪽 소나무 숲 오솔길을 갑니다.

쭉쭉 뻗은 울울창창한 소나무 숲길이 한동안 이어집니다.

화장실이 있는 갈림길에서 상검(1.6㎞)방향으로 직진합니다.

다시 나오는 임도 갈림길에서

가운데 능선을 오릅니다.

191m봉

 

 

 

큰 소나무가 있는 191m봉에서

직진해 임도 갈림길에서

오른쪽 상검(1.3㎞) 으로 내려갑니다.

직진은 동지산마을 방향.

 

약 10분이면 독립가옥 갈림길에서

오른쪽 상검(1.0㎞) 방향 대신

아무 표시가 없는 직진 길을 갑니다.

이정표가 세워진 아스팔트 길에서

오른쪽 상검(1.25㎞)·대사(1.75㎞)방향을갑니다.

왼쪽은 동지산마을 방향.

2020.02.03 - (경남함안산행)충절의 상징인 함안 군북 백이산 숙제봉 산행. 함안 백이산 숙제봉 산행

 

(경남함안산행)충절의 상징인 함안 군북 백이산 숙제봉 산행. 함안 백이산 숙제봉 산행

(경남산행/함안산행)충절의 상징인 함안 군북 백이산 숙제봉 산행. 함안 백이산 숙제봉 산행 함안의 백이산(369m)~숙제봉(356.2m)~오봉산(524.7m) 산행을 한적이 있습니다. 당시 16㎞의 먼 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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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이면 갈림길에서 오른쪽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며,

이제부터 나오는 잇따른 갈림길에서

모두 ‘상검·대사’ 방향 임도를 갑니다.

 

 

 

 

콘크리트 다리 갈림길에서

약 20분 이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왼쪽 대사(1.0㎞) 방향을 갑니다.

오른쪽은 상검(0.5㎞) 방향.

 

 

2020.02.01 - (경남함안여행)군북 명관리 평광마을 입구에 500년전에 조성한 평광숲 여행. 절부목 양졸숲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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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함안여행)군북 명관리 평광마을 입구에 500년전에 조성한 평광숲 여행. 절부목 양졸숲 이야기 경남 함안군 군북면 명관로 357 평광동마을회관 옆에 평광숲이 있습니다. 이숲은 평광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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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만한 능선 길을 약 20분 가면

대사(大寺)마을 입구 도로에 내려갑니다.

 

왼쪽으로 꺾어 4분이면

전각 안에 옛 절터의 흔적을 보여주는

대산리석조삼존상을 보고는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나갑니다

 

 

대사교를 건너면 사거리에

큰 연못이 있는 무진정에 도착합니다.

 

무진정에서 내려다 보는 연못의 풍취는

조선시대 3대 민간 정원으로 손꼽는

담양 소쇄원, 보길도 세연정, 영양 서석지에

비견될 정도로 아름답다 합니다.

 

다시 대사교를 건너 대사마을입구에서

왼쪽으로 꺾어 ‘한절골길’을 갑니다.

 

2020.01.31 - (경남함안여행)충절의 상징인 중국의 백이와 숙제 형제 못지 않다는 군북 어계 조려 생가 여행. 어계고택

 

(경남함안여행)충절의 상징인 중국의 백이와 숙제 형제 못지 않다는 군북 어계 조려 생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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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가야 역사 둘레길 3구간인데

도선사를 지나 성산아트빌 주차장에서

왼쪽 강변으로 나갑니다.

 

 

 

 

벚나무가 심어진 함안천변 길은

상검마을의 느티나무 보호수까지 이어집니다.

 

오른쪽 절벽 위에 있는

동산정을 갔다 옵니다.

 

2020.01.16 - (경남함안맛집)두가지 음식을 꼭 먹고 온다는 함안 대구식당 소고기국밥. 함안 무진정맛집 대구식당

 

(경남함안맛집)두가지 음식을 꼭 먹고 온다는 함안 대구식당 소고기국밥. 함안 무진정맛집 대구

(경남맛집/함안맛집)두가지 음식을 꼭 먹고 온다는 함안 대구식당 소고기국밥. 함안 무진정맛집 대구식당 함안여행을 할때마다 꼭 가는 맛집이 있습니다. 함안의 중심인 가야읍이 아니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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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검마을을 지나

함안천 둑길은

중검마을까지 이어집니다.

임란 의병장 이령장군 유허비를 지나

체육공원을 가로 질러

산행 초반에 지났던 행복드림 빌라 앞에서

하검동회관은 지척에 있습니다.

 

함안 검암산 고통편

코로나19로 함안을 운행하는 대중교통편이 거의 없어

이번 산행은 승용차로 가는 게 낫습니다.

참고로 대중교통편을 보면 부산서부버스터미널에서

함안버스터미널행은 오후 2시 1회뿐이며,

부전역에서 함안역으로 가는 기차는

오전 6시1분과 10시20분에 있습니다.

함안버스터미널과 함안역에서

하검마을회관까지는 택시를 이용합니다.

산행 후 부산으로 돌아가는 버스는 오후 3시30분,

함안역에서 출발하는 부전역행 기차는 오후 2시17분 7시3분에 있습니다.

승용차를 이용할 땐 경남 함안군 가야읍 하검안길 2-2 하검마을회관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고,

마을회관 뒤 하검교 아래와 검안교차로 인근 함안천변 주차장에 주차하면 됩니다.

 

 

2020.01.15 - (경남함안여행)중국 최고의 명승지인 악양에 비길만하다는 함안 악양루 여행. 함안 남강변 악양루

 

(경남함안여행)중국 최고의 명승지인 악양에 비길만하다는 함안 악양루 여행. 함안 남강변 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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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양산여행)낮지만 국립공원 부럽지 않은 최고 조망 양산 선암산 산행. 양산 선암산 매바위 산행


경남 양산에서 배내골로 넘어가는 도로가 있습니다. 

어곡동이며 골골이 흘러내린 물이 유산천을 따라 양산천에 합류하여 낙동강에 몸을 섞습니다.

유산천을 말발굽 형태로 감싸고 선암산과 능걸산이 솟았습니다. 

두 산 모두 정상부에는 암릉을 끼고 있어 부산 근교의 매력이 넘치는 산행지입니다.

이번 산행은 경남 양산시 어곡동의 선암산을 찾았습니다. 

일명 매바위·매암이라고도 부르는데 원동면 화제리와 접하는 청정의 산입니다.

양산 선암산 매봉 산행경로를 보겠습니다.

양산 어곡마을 버스정류장~cj제일제당양산공장 맞은편~새미기재갈림길~선암산 매봉~능선 갈림길~임도 갈림길 ~우규동별서~ 경남외고버스정류장~반룡대~어곡마을 순으로 전체 산행거리는 약 10㎞이며 산행시간은 5시간 안팎이 걸립니다.





양산 선암산 주소: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화제리 산 2





2019/10/01 - (경남여행/양산여행)독특한 한국의 정원이라는 양산 선암산 우규동 별서 여행. 양산 우규동별서

2019/09/07 - (경남여행/양산여행)어곡공단으로 옛 정취가 남아 있지 않은 화룡마을 반룡대 여행.

2018/05/28 - (경남여행/양산여행)황산문화체육공원의 꽃 양귀비 보고 왔습니다. 황산문화체육공원 꽃양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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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5 - (경남여행/양산여행)큰골산~군지산(운봉산)~가모산 근교산행. 요산 김정한 소설 사밧재 무대였던 가모산 산행. 큰골산~군지산(운봉산)~가모산

2019/03/25 - (경남여행/양산여행)원동 비석봉 산행. 원동 매화여행과 비석봉 산행을 했습니다.


트랭글캡쳐



양산 어곡동 선암산의 출발은 양산어곡일반산단이 있는 어곡마을버스정류장입니다. 

어곡버스정류장에서 버스가 왔던 도로를 되짚어 내려오면 52번 교차로입니다. 

교차로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공단 안쪽인 선암산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올라 갑니다.




어곡마을 입구를 지나 도로를 따라 쭉 올라갑니다. 

도로 끝 사거리에서 다시 왼쪽으로 꺾어 도로를 걷습니다.

이어 만나는 삼거리 도로에서는 오른쪽 도로입니다. 

인도에 깔린 보도블럭 사이의  이끼 패턴이 특이해서 담았습니다. ㅎㅎ

 


드디어 선암산 들머리에 도착했습니다. 

CJ제일제당 양산공장 정문 맞은편 임도가 들머리입니다. 

바로 산속으로 들어갑니다. 




골로 들어서는 너른 임도입니다. ㅎㅎ

일단 임도를 따라가면 됩니다. 


무덤을 만나기 전에 임도는 끝나고 산길이 시작됩니다. 

50m쯤 오르면 갈림길에서 오른쪽 능선입니다. 



선암산의 특징인 본격적인 오르막길이 시작됩니다. 

ㅋㅋ 진짜 입에 거품이 나올 정도로 까꾸막이 심한길을 올라야 하니 무더운 여름철에는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할듯 ㅎㅎ

새미기재에서 오르는 능선 직전의 전망대까지는 짙은 숲으로 조망은 전혀 볼수 없었고 

모기 또한 얼마나 많았던지  ㅎㅎ 

헌혈을 엄청나게 해주고 올라왔습니다. 


아무리 힘든 오르막도 끝이 있는 법 드디어 고대하던 전망대를 만났습니다. 

등산로에서 10m쯤 벗어나 있습니다. ㅎㅎ

그래도 고생끝에 만나는 전망대라 그런지 더욱 시원한 전경이 펼쳐졌습니다.

 


경부고속도로와 올라왔던 양산어곡일반산단, 

왼쪽 높은 산은 천성산이 구름에 짓눌려 낮아 보였습니다. ㅎㅎ




가운데 능선은 선암산에서 내려오는 능선이 새미기재를 지나 물금 오봉산에서 맥이 낙동강으로 잦아듭니다.

왼쪽은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 고당봉이 젖무덤 마냥 봉긋 솟았습니다. 



전망대에서 본 올라가야 할 봉우리입니다.



우리에게 휴식과 멋진 조망을 선사한 툭 불거진 바위 전망대를 담았습니다.



새미기재에서 올라오는 주능선과 합류했습니다. 삼거리입니다. 

이정표는 세워져 있으나 다 떨어졌고 선암산(0.5㎞) 이정표만 달렸습니다. ㅎㅎ 

이정표 방향인 오른쪽 오르막 입니다. 



675m 표지목을 지나 100m쯤 오르면 현위치 703m 표지목이 있는 봉우리에 오릅니다. 



전망이 확 열립니다. 

아래 전망대에서 본 조망과 별 차이는 없습니다. 

그러나 더욱 높은 곳에서 보니까 보이는 시야는 더 넓어 졌습니다.



에덴밸리 풍력발전기가 능선에 세워져 있고 그 오른쪽은 능걸산입니다. 

능걸산의 유래는 산아래 신라 진성여왕릉이 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돌을 깨낸 흔적과 지금도 돌을 깨내는 채석장이 식빵을 뜯어 먹은 듯 흉물스럽습니다.




경남외고와 동원CC도 보이고 하산길도 눈에 들어옵니다. 산행막바지에 보이는 채석장 옆으로 내려갑니다. ㅎㅎ


선암산 매봉으로 가는 바위 능선이며 안전한 등산로는 왼쪽에 따로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본 어곡일반산단 ㅎㅎ

양산에 진짜 크고작은 공장이 많습니다. 

대략 1만개 가까운 공장이 들어서 있다고 합니다



저는 바위능선을 따라갑니다. 

그만큼 시원하니 전망이 좋습니다.




뒤에 보이는 암봉이 선암산 정상인 매바위입니다. 

일명 매봉이라고 합니다.

암봉 아랫부분이 가려져  그리 위험해 보이지는 않아 보입니다.



다시한번 오른쪽 에덴밸리쪽을 보았습니다.



이제는 왼쪽 원동면 화제리 들판을 보았습니다. 

요한 김정한선생의 '수라도'의 배경이 된 화제리 들판은 

토지의 배경이 된 악양들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낙동강에 기대어선 마을의 풍경은 그에 못지 않은 아름다움입니다. ㅎㅎ




양산 선암산 매봉을 가는 능선길 

 험난해 보이지만 조금만 조심하면 전혀 위험하지 않습니다.

이제 선암산 매봉이 조금더 크게 보입니다. 



선암산 매봉 왼쪽 양산의 3대 악산 토곡산도 보입니다. 

그 왼쪽 끝에는 용굴산이 길게 능선을 잇습니다 



선암산 매봉가는 암릉길 ㅎㅎ

 우회길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매봉 정상은 위험해서 이제 튼튼한 철계단이 놓였습니다. 



선암산 매봉을 오르려면 안부로 다시 내려 섰다가 올라야 합니다.



일행은 벌써 선암산 매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ㅎㅎ

어서 나도 가야겠습니다.



선암산 매봉 아래쪽 바위에 뱀이다!! 

몸에 좋다는 뱀이 길게 누워 바위를 타고 오릅니다. ㅎㅎ

 소름이 쫙~~~



다시 화제 들판을 담아보았습니다. 정말 마을이 예쁩니다 

이곳도 전원주택이 많이 들어서 있습니다.



선암산 매봉 정상석입니다. 그뒤로 걸어왔던 암릉이보입니다. 

정상의 높이는 국립지리정보원 발행 지형도에는 704m인데 ㅎㅎ

조금 뻥튀기를 해 놓았습니다.




이제 하산합니다. 

하산길 역시 안전 철계단이 없다면 만만치 않은 코스인데 이제 철계단이 놓여 아주 안전하게 하산할수 있으니 걱정 붙들어 매세요 ㅎㅎ



조금 넓게 본 정상 사진입니다. ㅎㅎ



하산은 처음부터 이런 안전로프를 설치했습니다.

별로 안무서워보이죠 ㅎㅎ

이곳을 내려서면은 ???? 쨔쟌~~~



급경사 철계단이 기다립니다.

길게 철계단이 놓여 선암산 매봉의 규모를 짐작할수 있습니다. 

꼭 서울 북한산 인수봉을 닮아 보이는데 ㅎㅎ

규모면에서 작은 인수봉쯤 됩니다.



암봉을 내려서는 길이라 전망 하나는 끝내줍니다. 

정말 시원한 조망을 선사합니다. 

정면에 영축지맥 마루금에 신선봉과 토곡산이 구름을 뒤집어 쓰고 있습니다.




선암산 매봉을 내려서면서 본 원동면 화제리 들판 ...

저기 흐르는 물길은 1300리를 쉼 없이 달려온 낙동강이 이제 바다와 만나기 일보직전입니다.



양산 선암산 매봉의 칼바위 ㅎㅎ

무엇이든지 다 짜를것 같은 예리함이 있습니다. ㅎㅎ



안전하게 내려서고 나면 다시 신선봉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갑니다. 

안부에 내려서고 오른쪽에 하산길이 열리는데 따로 이정표가 없습니다. 

주의해서 찾아보세요

요런 리본이 붙어 있습니다.




하산길은 처음에는 편안하다가 후반부에는 길이 액간 헤깔리기도 합니다. 

그래도 흔적을 잘 찾아내려오다 왼쪽 산비탈을 돌면은 능선 안부 임도에 닿습니다. 



이제부터 임도입니다. 콘크리트포장길과 흙길이 이어지는 길입니다.

왼쪽은 버스종점인 용선마을 가는길.

출발지 어곡마을정류장은 오른쪽으로 내려갑니다



임도를 따라 내려가다  십자가가 세워져 있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임도로 꺾습니다. 

 직진하면 개인 사유지이고 길이 없습니다. 기도원 같기도하고요 ㅎㅎ



하산하면서 뒤돌아 본 모습입니다.



하산하면서 뒤돌아 본 모습입니다.

ㅎㅎ 선암산 매봉이 바가지를 닮았습니다. 



편안한 흙길도 만납니다. 



우규동별서 안내판입니다.

잠시 보면서 쉬었다갑니다.

바위기둥 보이시죠. 그오른쪽 아래에 우규동별서가 있습니다.



우규동별서 앞에 흐르는 삼미천의 물소리가 카랑카랑 합니다. 

시원한 물줄기에 마음까지 씻어 봅니다.



의금부도사와 통정대부를 지낸 벽은 우규동이 관직에서 물러나 1920년에 지은 별서입니다. 

1920년에 소한정과 세심당인 별서를 짓고 정원을 꾸몄습니다.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동식물로 꾸며진 정원은 12경관으로 이름 붙였습니다. 

정원 연구가의 호평을 받는 곳이라 합니다.




경남외고버스정류장에서 산행을 마무리 해도 되지만

 내친김에 반룡대를 보고 어곡마을 버스정류장까지 걸어 원점 산행을 했습니다.



여기가 화룡마을 앞 유산천의 반룡대입니다. 

처사 정상순이 유산천에 쌓은 대로 반구형을 담장을 둘렀습니다. 

바닥에는 장기판·바둑판·고누판이 편편한 바위에 새겨져 있고 석축 가운데 ‘반룡대기’ 석각이 있습니다.

 반룡대에 관한 여러 시문이 전합니다.



화룡마을로 되돌아나와  도로를 따라가면 출발지였던 어곡마을버스정류장입니다.

어곡마을 버스정류장에서 본 선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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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여행/울진가볼만한곳)울진 백암산~신선계곡 산행. 여름철 최고의 피서 산행지 울진 백암산 신선계곡


산을 오르지 않고는 그 산을 알 수 없습니다. 울진의 백암온천이 있는 백암산은 온천이 있는 온정리에서 보면 그 산의 참모습을 느끼지 못하고 그저 높지만 평범한 산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백암산 산행을 시작해보면 왜!! 산꾼이 울진 백암산 백암산 하는지를 알게 됩니다. 또한, 울진 백암산의 참모습은 백암온천 쪽에서 오르는 산길보다는 신선들의 물놀이장이라는 선시골 즉 신선 계곡에서 산행을 해야만 진짜 백암산의 모든 속살을 알 수 있어 여름 산행지로 최고의 인기 코스입니다. 그래서 여름 특집 산행으로 떠났던 백암산 신선 계곡(선시골) 산행은 올해 가뭄으로 신선 계곡의 아름다움을 올케 만끽하지는 못했지만 6km의 골짜기에서 뿜어내는 신선 계곡의 숨은 비경의 아름다움은 그래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백암산 신선계곡 지도

백암산 신선계곡 주소:경북 울진군 온정면 선구리




백암산 신선계곡 고도표


 2014/08/29 - (경북여행/울진여행)울진 통고산. 왕피천과 불영사계곡을 품은 통고산을 오르다.

2014/06/30 - (경북여행/ 영양울진여행) 낙동정맥 구주령이 아닌 구실령. 옥녀당의 전설이 있는 아름다운 구실령 드라이버 코스로 최고예요.

2014/06/15 - (경북맛집/울진맛집)백암온천 백암산 맛집. 온천에서 몸도 풀었다면 허기진 배를 채울수 있는 백암온천 맛집.동광기사식당

2012/08/23 - (경북울진맛집)간기능 개선에 탁월하다는 다슬기로 시원하게 속을 풀어 보세요.-하양고디탕




백암산~신선 계곡(선시골) 산행경로는 먼저 선구리 신선 계곡 입구 소형주차장에서 시작합니다. 디티재 갈림길~431봉~722.9봉~한화 콘도 갈림길~백암온천 갈림길~신선 계곡(선시골) 갈림길~폐헬기장~백암산 정상~(신선 계곡(선시골) 갈림길)~신선 계곡 합수골~전망 덱~마당바위~구름다리~샘물 바위 갈림길~2.3구름다리~용소전망대~옛 금장광산 정자 쉼터~구름다리~신선 계곡 대형주차장~신선 계곡 소형주차장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입니다. 전체 산행 거리는 대략 15km이며 산행시간은 6시간 30분~7시간, 휴식과 점심시간을 포함하면 7시간 30분~8시간 소요되는 꽤 먼 거리입니다. 능선에는 따로 물 보충을 할 수 없기에 식수는 넉넉하게 준비하며 시작부터 정상까지 오르막 능선길과 막바지 신선 계곡의 오르내림이 만만치 않은 코스였습니다.



백암산~신선 계곡 원점회귀산행 출발은 신선 계곡 소형주차장에서 시작합니다. 신선 계곡 쪽에 있는 게 대형주차장이며 그 직전에 작은 주차장 맞은편의 시멘트 길이 등산로 입구입니다. 웃자란 잡풀이 덮인 임도를 50m쯤 따라가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직진하여 너른 길을 끝까지 따라가면 묵은 임도는 끝나면서 가파른 산사면을 바로 치고 오릅니다.









희미한 발자국을 쫓아가면 그래도 옛 산길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능선과 만나고 오른쪽으로 꺾어 묵은 길을 따라갑니다. 길의 흔적만 있다뿐이지 오르기가 만만찮은 된비알 길입니다. 10분이면 왼쪽 능선에서 올라오는 희미한 산길과 만나지만 그대로 능선을 직진합니다.




20분이면 다시 디티재에서 올라오는 산길과 만나서는 오른쪽입니다. 사람의 흔적이 거의 없는 상태라 유심히 살펴야 합니다. 그리고 능선이라도 발자국이 뚜렷하게 있다가도 갑자기 사라져 버려 주의하며 절대로 능선을 벗어나면 안됩니다. 이날은 진짜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었으며 바람 또 잠잠해서 그야말로 찜통더위였습니다.



즐거운 산행이 아니라 완전히 살아 보려고 발버둥 치며 탈출하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떼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워낙 체력 소모가 많아 주위 풍광은 둘째 치고 모든 게 귀찮을 정도로 정말 여유가 없는 산행이었습니다. 그래도 죽으라는 법은 없었습니다. 전투하듯 뚫고 오르던 능선 길이 갑자기 뚜렷한 산길과 만났습니다. 이제부터 진짜 산길 잃을 염려가 없을 정도로 많은 등산객이 다니는 길입니다.




왼쪽은 한화 콘도로 하산하는 산길이며 백암산 정상은 오른쪽입니다. 50m 정도 가면 이정표가 있으며 직진하면 표지석과 이정표가 있는 큰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이곳부터는 여러 번 백암산 산행을 하면서 스쳐 간 곳입니다. 왼쪽은 온천장(백암온천) 하산길, 백암산은 직진합니다.







또다시 갈림길이 나옵니다. 표지석에 오른쪽은 선시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하산하면 되지만 오랜만에 백암산 산행을 와서 정상을 빼놓고 가면 섭섭할 것도 같아 하산이 늦더라도 백암산 정상으로 향했습니다. 표지석에는 1,050m 거리이며 이곳부터 정상까지는 경사가 완만해서 왕복 40~50분이면 충분합니다.






940m의 폐헬기장을 지나면서 정상이 빠끔히 보였습니다. 400m 표지석을 보면서 막바지 있는 힘을 짜내어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상석과 큰 헬리포트장이 있었습니다. 정상은 Y자 갈림길입니다. 오른쪽 산길은 낙동정맥 길과 연결되고 왼쪽 산길은 백암폭포를 거쳐 백암온천으로 내려가는 하산 코스입니다.

 






울진 백암산 정상









하산 코스인 신선 계곡(선시골)은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가 표지석이 있던 선시골 갈림길까지 가서 왼쪽으로 꺾습니다. 완만하고 굴곡진 능선길이 편안하게 이어져 신선 계곡 합수곡까지 거리는 2km에다 약 40분쯤 걸렸습니다.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쯤 계곡에서 물소리가 들렸습니다.








아이고 이제 신선 계곡이구나 하며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하산하면서 신선 계곡 하산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건 완전 산행을 새롭게 시작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심각한 가뭄 땜에 신선 계곡 합수곡에는 수량이 많지 않았습니다. 이끼 낀 계곡을 보면서 신선 계곡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신선 계곡 입구 주차장까지 6km 거리에다 3시간을 알리는 안내판을 보고 그만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편안하게 계곡을 끼고 가는 게 아니라 오르막과 내리막이 연속인 길을 그것도 지친 몸이라 더욱 나를 힘들게 했습니다. 계곡까지 내려갔다면 다시 내려간 만큼 오르막에다 덱 산길까지 이어져 지친 몸을 완전 녹초로 만들었습니다.










전망덱에서 계곡을 내려다보았습니다. 꼭 금강산의 상팔담을 연상시키는 소가 ‘탕폭탕폭’ 하며 늘어서 있는 게 혹시 선녀가 내려와 목욕하는 게 아닌가 하며 환상에 빠져 당장에라도 뛰어들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비몽사몽 간에 정신줄이라도 바로 잡아야겠다며 원효대사의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를 되내었습니다.



그리고 누가 대신 업어 줄 것도 아니고 하면서 다시 마음을 다잡고 출발했습니다. 계곡으로 내려섰습니다. 둥글고 편편한 바위를 만났습니다. 바위를 파낸 듯 깊고 좁은 홈을 따라 계곡물이 빠르게 흘러갔습니다. 이제 사위는 어두워졌고 갈 길은 까마득하고 그래도 무조건 걷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신선 계곡을 가로질러는 출렁다리를 지났습니다. 큰 독립 바위를 지나고 샘물 바위 갈림길이 나왔습니다. 여기까지가 3km 거리이며 신선 계곡의 딱 중간지점이었습니다. 날이 어두워 신선 계곡에 샘물 바위를 찾으러 갔다가 못 찾고 되돌아와 하산했습니다. 다시 구름다리를 건넜습니다. 호박소와 도적소 등 여러 비경지를 알리는 안내판이 있지만, 날도 어둡고 하여 무조건 통과했습니다.







용소 전망대에서 한숨 돌리고 또 죽자고 걸었습니다. 그래도 죽으라는 법은 없는 듯 갑자기 임도와 만났습니다. 옛 금장광산 벽화조성사업을 알리는 안내판과 정자에서 한숨 돌리며 머리를 들어 하늘을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수많은 별이 떨어질 듯 우리를 비추며 따라 왔는데 정작 그걸 볼 겨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북두칠성도 우리 머리 위에 반짝여 바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맑은 하늘이었습니다.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마지막인 네 번째 구름다리를 건넜습니다. 바닥까지 떨어진 체력을 짜내듯이 전부 쏟아내며 겨우 신선 계곡 대형주차장을 지나 우리 애마가 주차된 신선 계곡 소형주차장에 도착해 백암산~신선 계곡 원점회귀 산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울진여행/울진가볼만한곳)울진 백암산~신선계곡 산행. 여름철 최고의 피서 산행지 울진 백암산 신선계곡 대중교통편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 인근의 부산동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동해선 완행버스(오전 6시, 6시30분, 9시30분, 10시30분, 낮 12시, 오후 1시, 2시, 4시30분)를 타고 평해에서 내립니다. 평해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백암온천행 버스(오전 6시25분, 7시5분, 8시, 8시40분, 9시20분, 10시, 11시25분, 낮 12시, 낮 12시40분 등 오후 6시30분))를 탑승해 백암온천에서 내려 택시(온정개인택시(054-787-3540), 요금 1만원 안팎)를 타고 신선계곡주차장까지 이동합니다. 평해에서 백암온천 운행 버스 중에서 오전 6시25분, 오후 1시20분 버스는 백암산~신선계곡 산행출발지인 신선 계곡 주차장 인근 내선미 버스정류장까지 운행 합니다. 이 버스를 탔다면 하차해서 신선계곡주차장까지는 도보로 500m 이동하면 됩니다.

산행을 마친 뒤 온정면 백암온천에서는 평해행 버스가 오전 7시20분, 7시50분, 8시40분, 10시, 11시, 11시45분, 오후 1시, 1시50분, 2시30분, 3시30분, 5시35분, 6시45분에 있으며 이중 내선미 버스정류장에서는 온정종합터미널에서 오후 2시30분, 6시35분에 출발하는 버스가 내선미 버스정류장으로 들어갔다 돌아나와 평해로 나갑니다. 평해버스정류장에서 부산행 완행버스는 오전 7시15분, 9시10분, 10시15분, 낮 12시25분, 오후 1시15분, 4시35분, 5시45분, 6시45분에 있습니다. 이후에는 속초에서 내려오는 부산행 심야버스를 이용합니다.

자가 운전시에는 내비게이션에다 신선가든(주소:경북 울진군 온정면 선구리 산 152-2) 입력. 신선가든 입구에서 300m 직진하면 신선 계곡 표지석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신선계곡주차장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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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여행/무주가볼만한곳)무주 옥녀봉~조항산 산행. 청정 산행지 무주 부남면 옥녀봉~조항산 등산.


무주 옥녀봉~조항산 산행은 무주군 부남면사무소가 있는 대소마을 부남면 복지회관에서 시작합니다. 산행경로는 부남우체국~등산로 입구~정자~대문바위(머리골) 삼거리~옥녀봉~무인산불감시카메라~공원묘원 갈림길~말발굽바위(전망대)~조항산~헬기장 갈림길~김씨묘~율소 갈림길~전망바위~묵은 묘 안부 삼거리~사거리 갈림길~공터~독립가옥을 지나 부남면 복지회관에서 마무리합니다. 전체적인 산행거리 약 8㎞, 산행시간은 4시간이고 휴식과 식사시간을 포함하면  약 5시간~5시간 30분 걸리는 원점회귀 코스입니다.



무주 부남면 옥녀봉~조항산 지형도


조항산의 지명유래는 조항(鳥項) 즉 새목을 뜻합니다. 그리고 일제때 이곳 정상에서 깃대를 꼽고 측량을 했다하여 깃대봉, 국기봉으로도 부르고 있습니다.

   

무주 부남면 옥녀봉~조항산 고도표




☞2015/06/11 - (전북여행/무주여행)무주 숙박 이리스 모텔. 덕유산 무주구천동, 무주리조트, 무주 반디불이 축제, 무주에서 잠잘만한 숙박지 무주 이리스 모텔,

2009/02/23 - (전북여행/무주여행)덕유산 향적봉 산행. 얼음궁전 설천봉의 전망대와 겨울 덕유산 산행의 참맛

2008/11/13 - (전북여행/무주여행)적상산 장도바위. 단칼에 벨 수 있을까요? 최영장군의 적상산 장도바위를...




부남면사무소 앞의 부남면 주민자치센터 버스정류장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부남면복지회관 뒤쪽에 면사무소와 돔형의 천문대가 있습니다.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공개 관측을 했으며 주망원경은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9 in 굴절망원경이 시설되어 낮에는 태양 관측과 밤에는 행성과 달, 은하 등 다양한 천체를 관측했던 천문대였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무주 반디랜드천문대로 모두 이관하고 인력부족으로 운영하지 않는다 합니다.



당수나무 옆에는 복원된 초가집이 있으며 무엇인가 궁금해서 가까이 가봤습니다. 안에는 방아가 놓였고 안내문에는 부남면의 민속놀이인 ‘방앗거리놀이’를 설명하였습니다. 부남방앗거리놀이는 부남면 대소, 대티, 가정마을을 중심으로 전해오던 전통민속놀이이며 춤, 농악, 제례의식을 통해 마을의 무병장수와 한해 풍년을 기원하던 굿거리입니다.





길거리굿, 청거리굿, 짓거리굿, 합거리굿, 재뒷풀이굿인 다섯 마당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대소마을의 중심 도로를 따라 쭉 들어가면 오른쪽에 부남우체국과 부남떡방앗간 사잇길로 들어섭니다. 부남중학교 담벼락을 끼고 약 50m를 가면 안내도가 있는 등산로 입구입니다.



옥녀봉~조항산을 시작하는 들머리는 입구부터 나무 계단을 깔아 더욱 힘들었습니다. 이곳을 오르면 무덤이고 산길은 대남바위인 머리골 갈림길까지 한동안 평탄해집니다. 폭염주의보가 내릴 정도로 무더웠던 날씨지만 키가 큰 솔숲 사이로 산길이 이어져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그리 무덥지 않았습니다.

 








정자가 놓인 야트막한 봉우리를 지나면은 무덤이 나오고 조항산과 옥녀봉 사이의 좁디좁은 계곡이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끌로 긁었을법한 향골의 끄트머리에는 깎아지른 병풍바위가 있습니다. 일명 말발굽바위라고하며 죽담팔경의 제1경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비경지대입니다.

 








산길은 바위능선을 왼쪽으로 우회하여 다시 능선에 오르면 이번에는 옥녀봉으로 바로 오르는 능선이 있지만 산행은 오른쪽 산길입니다. 대문바위 방향이며 초반부터 옥녀봉의 허리춤을 잡고 돌아가게끔 산길이 만들어졌습니다.. 곧이어 머리골삼거리 이정표와 만나고 오른쪽은 대문바위에서 올라오는 산길입니다. 옥녀봉은 직진합니다.













대문바위 삼거리를 지나고 만나는 옥녀봉(0.9㎞) 이정표에서부터 코가 땅에 닿을 만큼 가파른 능선은 치고 오릅니다. 지그재그로 오르다가도 직선 능선을 타고 무너진 나무계단과 작은 돌멩이가 깔린 산길도 만나는 힘든 산길의 요소는 모두 모은 것 같아 옥녀봉 오르기가 더욱 힘이 듭니다.









창같이 뾰족하던 산길이지만 한발 한발 올라서는 발걸음에는 어쩔 수 없는지 60분 만에 우리에게 옥녀봉 정상을 내어주었습니다. 막상 정상에 도착했더니 작은 공터에 옥녀봉(710m) 정상석만 있을 뿐, 숲에 가려 주위 전망은 전혀 볼 수 없었습니다.

 






지형도를 보면 조항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아 그래도 위안을 삼으며 옥녀봉을 출발합니다. 능선을 따라 조금씩 내려서다 다시 작은 봉우리를 살짝 넘으며 어느새 옥녀봉보다도 더 높은 796봉에 도착합니다.



한숨 돌리고 쉬어가라는지 벤치가 2개 놓였고 한쪽에는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보였습니다. 이곳까지는 공원묘지에서 임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봉긋한 조항산 정상이 가까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무주의 진산인 덕유산과 적상산이 하늘금을 긋고 있습니다.







약 50m 내려서면 선경공원묘지로 내려가는 임도 갈림길에서 조항산은 계속 직진합니다. 지금까지의 산길과는 다르게 평탄하고 넓은 길입니다. 약 150m 가면 왼쪽에 샛길이 있습니다. 전망대인 말발굽바위 가는 길입니다.

 


병풍바위라 불리는 긴 수직절벽이 정상부 능선을 길게 이어 놓아 대단한 위용을 자랑합니다. 전망대 왼쪽에는 수직으로 치솟은 사각 바위기둥에 윗면은 편편한 바위가 함부로 사람이 가까이 갈 수 없을 듯 대단했습니다. 대소마을에서 시작하여 옥녀봉을 오르고 다시 조항산으로 향하는 능선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최고 전망대였습니다.

 


발아래 길게 뻗은 계곡은 현재 마을의 식수원이라 출입을 통제하는데 그야말로 자연생태계가 그대로 살아 있는 원시림의 모습 같았습니다. 다시 등산로에 복귀하면 잠시 후 조항산 정상(802m)입니다. 봉긋한 능선이라 정상석이 없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입니다. 이곳 역시 숲에 가려 조망이 전혀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직진하는 능선을 조금 더 가면 헬기장입니다. 이정표에는 오른쪽은 노고산과 산속 마을인 분주동(1.1㎞)를 가리키고 출발지였던 대소마을은 왼쪽인 율소(2.2km) 방향입니다. 조항산도 옥녀봉과 마찬가지로 율소 갈림길까지 주능선이 아닌 지능선을 타는 급경사 하산입니다.

 


옥녀봉과 반대로 이제는 구르듯이 내려가는데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철계단도 지나고 끝 부분의 김씨묘에서 산길은 오른쪽으로 틀어 산허리로 난 편안한 길이 자연스럽게 주능선에 오릅니다. 이정표가 있는 율소마을 갈림길에서는 원점회귀 산행인 대소마을은 직진합니다.









이정표에 대소마을 표시는 없습니다. 뚜렷한 산길은 계속 이어집니다. 편편한 작은 바위가 나옵니다. 지도상의 신선바위인지는 모르겠지만 바라보는 경치는 신선도 부럽지 않아 보였습니다. 주위 조망을 보고 다시 출발합니다. 산길은 계속 고도를 낮추는데 정면에 우뚝 솟은 봉우리가 나타나 은근히 걱정했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그리 심한 오르막이 아니어서 한숨 돌리고 봉우리에서 왼쪽으로 내려갑니다. 이제는 묵은 묘가 있는 안부 갈림길입니다. 왼쪽도 대소마을 가는 길이 보이지만 뚜렷한 오른쪽으로 하산합니다. 작은 봉우리를 에둘러 다시 능선을 타고 만나는 사거리에서는 왼쪽으로 하산합니다.

 


잡목에 하산길이 잘 보이지 않는 곳도 있지만 대체로 길이 뚜렷하게 나 있습니다. 율소갈림길 이후 없던 이정표가 생뚱맞게 나옵니다. 웬 이정표 하며 확인하니 왼쪽에 대소마을 산책로가 있다는 표시지만 길은 잡목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고 무분별한 정책에 예산만 낭비한 꼴이 되었습니다.

 








이정표를 뒤로하면 산행 막바지에 다 왔는지 갑자기 공터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외국의 달력에나 있을 법한 2층 양옥집이 들어앉은 그림 같은 뷰에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 아름답고 멋진 휴양지 같아 이집에 사는 사람은 어떤 분일까 몹시 궁금했습니다. 집을 지키는 개가 있기에 너는 주인 잘 만나 이런 멋진 곳에서 생활하는구나 하며 견공까지 부러웠습니다.





지금부터는 시멘트포장 길을 내려갑니다. 첫 번째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내려갑니다. 이때까지 볼 수 없었던 금강과 마을의 풍경이 나의 마음을 편안하고 아늑하게 품어주었습니다.









두 번째 삼거리에서는 직진합니다. 끊어져 보였던 시멘트 길은 왼쪽으로 크게 꺾으면서 대소마을로 향했습니다. 대소마을회관을 지나면 오전에 만났던 대소우체국 앞을 지나 출발지 부남면주민자치센터버스정류장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무주군 부남면 대문바위 이야기

청정지역을 대표하는 금강 상류의 부남면은 사방이 산과 강이 둘려 그야말로 세상과 벽을 쌓은 듯한 모습인데 이때문인지 부남면은 오염되지 않은 자연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졌습니다. 이곳에서는 매년 무주에서 열리는 무주 반딧불이 축제 행사인 반딧불이 체험이 열리는 곳입니다. 그림 같은 금강을 배경으로 한밤에 도깨비 춤을 추는 반딧불이와 함께 부남면에는 독특한 바위가 있습니다. 대소마을에서 약 500m 떨어진 금강 변에 솟은 대문바위로 옥녀봉에서 흘러내린 줄기와 대문바위 사이에 한사람만 겨우 다닐 만큼 협소한 길이  마을 출입구 역할을 했던 곳입니다. 이웃마을에 돌림병과 위험한 상황이 일어났을 때는 이곳의 통행을 가장 먼저 막았으며 마을의 대문구실을 한다 하여 대문바위라 부르게 되었다 합니다. 



(무주여행)무주군 부남면 대소마을 옥녀봉~조항산 산행 대중교통편. 


일단 무주 부남면의 옥녀봉~조항산 산행은 무주시외버스터미널로 기야합니다. 제가 있는 부산에서는 열차를 타고 대전역에서 하차한 뒤 대전복합터미널로 이동해 시외버스를 타고 무주로 갑니다.

무주터미널에서는 부남면 대소행(부남주민자치센터정류장) 군내버스를 탑니다. 가당과 적상경유가 있으며 군내버스 시간을 참고하세요. 

가당 경유 버스(오전 8시15분, 10시, 낮 12시, 오후 2시, 3시30분, 5시20분, 7시40분)와 적상 경유 버스(오후 2시10분, 5시10분, 6시30분)가 있다. 그리고 산행 후 부남면 대소마을에서 무주터미널로 나오는 군내버스 시간은 오전 6시40분, 8시35분, 11시20분, 낮 12시40분, 오후 2시40분, 4시, 4시15분, 6시(막차)를 타면 됩니다.


내비게이션 주소:부남주민자치센터(부남면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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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청도여행)오지산행 토한산~통내산. 청도 토한산~통내산에서 겨울 산행을 하다.

 

오지 산행하면 부산이나 대도시에 있는 산꾼에게는 생소합니다. 그러나 청도 밀양 등의 산에서도 오지 산행에 버금가는 산행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다음의 어학사전을 보면 오지를 정의해 놓았는데 “해안이나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내륙의 깊숙한 땅”으로 나와 있습니다. 부산 근교에서도 오지 산행을 충분히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찾아간 경북 청도는 부산과 대구에 인접한 곳이지만 내륙의 깊숙한 땅으로 많은 오지 산행지를 품고 있습니다. 특히 매전면의 통내산을 이루는 산군은 그야 말로 산꾼들의 발길이 최근에 많이 찾을 정도로 한적하여 혼자만의 오지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지산행을 찾아 떠난 청도 토한산과 통내산은 깊은 골짜기를 이루며 마지막 민가인 안버구에서 차가 다니는 도로까지 4km를 걸어 나와야 합니다. 동서남북 닫혀 있고 하늘만 열려 있는 안버구 마을의 적막감은 도심에서 찌 들리며 쫄 아든 내 머리 속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경상북도 청도군 매전면 토한산~통내산은 원점 산행으로 이루어 졌다. 산행경로를 보면 매전면사무소~새골안 삼거리~수청산 우회~농협갈림길~전망대~토한산 정상~통내산 정상~655m 봉~학일산·돈치재 갈림길~645m 봉 묘지군~안버구 마을~법이지~바깥버구 마을~청계사~20번 국도 만남~삼족대 입구~매전면 처진 소나무~매전면사무소로 돌아오는 코스로 전체 산행거리는 약 14km며 산행시간 또한 6시간은 족히 걸리는 만만찮은 산행지다.

 

 

토한산~통내산산행 출발을 위해서는 매전면사무소를 간다. 면사무소 주차장 오른편에 아담한 화장실 건물이 보이고 그 왼쪽에 재향군인회 건물을 왼쪽으로 돌자마자 다시 왼쪽으로 꺽어 축대위에서 오른쪽으로 자연스럽게 산길로 접어든다.

 

 

 

소나무가 주종을 이루는 산길은 처음에는 완만하게 이어진다.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 길을 따라 능선을 오르면 뚜렷한 갈림길과 만난다. 매전면 사무소 인근에서 올라오는 길로 보인다. 직진하면 소의 잔등처럼 부드러운 능선이 이어진다. 편안하던 산길은 앞에 산을 두고 오른쪽으로 우회하는데 292m 의 수청산은 정상으로 오르지 않고 돌아간다.

 

 

통내산을 오르는 옛길로 여유로움과 편안함에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수청산을 지나치면 산길은 다시 능선에 닿고 곧 농협 방향 안내판이 하나 서 있다. 매전면의 동산기도원에서 올라오면 이곳에서 만나게 된다. 산길은 조금씩 고도를 높이고 덩 달아 곧 코가 땅에 닿을 정도의 오르막이 기다린다.

 

 

농협 갈림길에서 20분 쯤 부터는 본격적인 통내산 산행이 시작된다. 지금까지 산행은 오늘 산행의 그저 몸 풀이라 해야 할까 지금부터 마음을 다잡아서 오른다. 곧 갈림길이 나오는데 직진하는 왼쪽 길은 나무로 가지 말라는 표시를 해놓았다. 이 길이 통내산을 오르는 옛길로 필자가 아주 오래전에 이 길을 따라 통내산 산행을 하였던 것 같은데 막아 놓아 할 수 없이 오른쪽 방향으로 산사면을 타고 올랐다.

 

 

숫제 무조건 치고 오른다고 보면 된다. 작은 돌맹이가 깔려 있어 미끄럽고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그래도 산꾼들이 산행한 흔적이 남아 있어 산길을 잃어버릴 경우는 희박하지만 눈이라도 왔을 경우는 조심해야한다. 오른쪽으로 큰 바위가 줄지어 늘어서 있고 기암 절벽에 통내산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긴 로프 쳐져 있어 길잡이 삼아 잡고 오르면 어느 듯 작은 능선의 옛 무덤터로 보이는 공터에 닿는다. 여기서 숨을 돌린 뒤 왼쪽으로 10m만 나가면 숨어 있는 바위 전망대가 나온다. 오늘 산행중 유일한 전망대로 수직 절벽에서 보는 경치는 지금까지 산행의 고단함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발아래에는 출발지인 매전면 사무소가 점으로 보인다. 꽤 올라 온 것을 알 수 있다. 왼쪽의 동창천과 오른쪽 관하천이 만나 흘러가는 모습은 그저 한폭의 동양화 소재로도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왼쪽에서 오른쪽까지 보면 멀리 영남알프스인 가지산 운문산 억산과 구만산 부처산 육화산 소천봉 호랑산(효양산) 등 청도 밀양의 산줄기가 통내산을 포위를 하고 있다.

 

 

이곳에서 통내산 정상은 보이지 않고 60여분을 더 가야 정상에 닿는데 가는 길이 순탄치 않다. 사람들의 흔적이 적어선지 나뭇가지에 걸리고 낙엽으로 산길의 흔적도 모두 지워 버려 길 찾기가 애매한 곳이 여럿 있다. 능선을 따라 봉우리에 올라서면 이제 토한산과 통내산 정상부가 보이기 시작한다. 토한산 정상은 그냥 스쳐지나갈 정도로 정상석도 없다. 토한산을 지나면 산길은 더욱 흔적을 숨긴다. 나뭇가지에 걸린 ‘동산기도원 하산길’이라는 프라스틱 푯말만 간혹 보일 뿐이다. 정상은 비슷한 높이이 봉우리가 사이좋게 솟아 있는데 통내산 정상은 오른쪽 봉우리다. 정상의 모습은 오지 산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요즘 그 흔하게 세워진 옥돌의 정상석 대신 주변의 잡석을 모아 정상석을 만들었다. 이곳 정상에서 기도원 방향으로 내려가는 하산길이 있지만 안버구 4.1km가 목적지라 정상에 세워 둔 이정표를 보고 직진한다. 오늘 산행에서 농협방향 안내판에 이어 두 번째로 만난 이정표다. 능선을 따라 이어지며 산길은 다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한다.

 

 

만나는 것은 봉우리에 간혹 있는 무덤 뿐 무덤에 벌초를 위해 올라온 후손들의 흔적을 보고는 너무나 반가웠을 정도다. 655m 봉우리를 넘어서고 능선을 따라 한참을 가다 학일산·돈치재 방향 갈림길이 나온다. 유심히 보지 않는다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으로 이곳 갈림길에 이정표가 꼭 필요하다. 이정표는 왜 꼭 필요한 곳에 없는지...

 

 

안버구도마을은 이곳에서 직진 해도 되지만 왼쪽 학일산 돈치재 방향 능선을 따르면 더욱 산길이 뚜렷해 쉽게 안버구로 내려 갈 수 있다. 매전면 사무소의 산행 안내도도 실상 이 길을 표시하고 있지만 필자 일행은 직진하여 능선을 계속 넘는다. 지도상의 646m 봉우리를 넘어서면 정면에 큰 능선이 버티고 있다. 매전면과 금천면을 가르는 학일산이다. 학일산을 보고 능선을 따라간다.

 

 

이 길은 실제 학일산으로 이어지지 않지만 꼭 붙어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두 산은 서로 가깝게 보고 있다. 주의를 하여 능선에 난 길 만 따라가면 마지막 봉우리인 645m봉에 오른다. 가족묘로 보이는 무덤이 있다. 묘지 뒤쪽으로 내려간다. 갑자기 쏟아질 듯 하산 길은 곤두박질친다.

 

 

 

지금까지 넘어 온 길 보다 더 험하다. 미끄러지지 않게 주의를 해서 내려가면 개짓는 소리가 들리며 여러 기의 무덤도 지난다. 발아래 민가도 보이며 다 왔다고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사람들의 흔적이 없어서 바로 계곡 쪽으로 내려와 안버구 마을의 민가 앞에 도착했다.

 

 

 

통내산과 학일산 등산로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안버구의 지명 유래를 보면 마을이 첩첩 산중 골짜기에 갇혀 있다보니 멀리 보이는 봉수대를 가리켜 ‘저귀.로 부르다 버구 또는 버귀가 되었는데 일제강점기때 한자로 지명을 바꾸면서 버구와 음이 비슷한 법이(法耳가 되었는 것으로 보인다.

 

 

 

 

마을로 들어오는 유일한 길로 먼저 법이지를 지나 2km 남짓이면 바깥버구도 지난다. 다시 2km를 걸어면 20번 국도와 만나고 오른쪽으로 꺾어 도로를 걷는다. 1519년 기묘사와가 일어나자 고향으로 낙향하여 후진양성과 시인묵객들과 교류하며 지냈다는 삼족당 김대유의 별업인 삼족대 입구를 지나고 운문사의 처진소나무 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가지를 밑으로 늘어뜨린 모습은 신기 할 정도다. 수령이 약 200년으로 추정을 하며 천연기념물 295호인 처진소나무를 지나면 어느 듯 출발지 매전면 사무소 앞이다.

 

 

 

 

 

 

 

삼족대

매전면 처진소나무

☞(경북여행/청도여행)오지산행 토한산~통내산 교통편.

 

경북 청도군 매전면 통내산 산행을 위해서는 시간만 잘 맞춘다면 대중 교통편이 편리하다.  대중 교통편은 열차 을이용하면 편리하다. 부산역에서 청도방면 무궁화 열차를 이용한다. 산행 출발지 매전면사무소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 먼저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청도행 무궁화 열차는 오전 6시35분, 7시10분, 7시50분, 8시42분, 9시28분에 있다. 청도역 건너편 청도터미널에서 운문사행 버스를 이용해 매전면사무소에서 하차한다. 오전 7시40분, 9시20분, 10시 40분에 출발.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무궁화 열차를 이용해 밀양 상동역에 내리는 방법도 있다. 상동역 앞 금천슈퍼 버스 정류장에서 동곡행 5번 버스(오전 7시 10분, 9시 55분)를 타고 매전 삼거리(매전면사무소)에서 내리면 된다. 산행을 마친 후 부산으로 돌아오는 방법은 올 때의 역순이다. 운문사를 출발하여 동곡을 거쳐 매전면사무소에 정차를 하는 청도행 버스는 동곡 출발이 오후 4시, 6시, 7시40분(막차)이다. 5번 버스는 동곡에서 상동역 방향 출발시간은 오후 3시, 4시40분, 5시30분, 7시30분에 있다.

 원점회귀 산행이라 승용차를 이용해도 편리하다. 신대구부산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해 밀양톨게이트로 나온다. 청도·밀양 방향으로 향하다, 곧 만나는 긴늪사거리에서 오른쪽 청도 방면 20번 국도를 탄다. 상동역과 상동교를 통과한 다음, 옥산삼거리에서 오른쪽 매전·운문 방면 58번 도로를 따라가면 매전삼거리와 매전면사무소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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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30 - 옛 선비들의 충절과 소나무 길이 좋은 영남알프스둘레길 10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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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1 - 지나가는 정승에게 큰절을 한 소나무 매전면 처진소나무

 

2011/04/04 - 막걸리 25말을 먹는다는 운문사 처진 소나무

 

2011/05/08 - 한국동란때 이승만대통령이 머물렀다는 만화정과 그뒤 세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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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래봉을 지나 산행막바지인 보래령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하산한다.

 

 

☞(강원도여행/평창여행/봉평여행)회령봉~보래봉, 효석문화제가 열리는 봉평 오지의 산행지 회령봉~보래봉 개요.

 

오지의 산행지인 회령봉과 보래봉 산행들머리는 봉평면이다. 일년중 봉평의 9월은 전국의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려드는 계절이다. 하얀 메밀꽃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리는 순간은 별천지에 와 있는 느낌이다.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럽“의 실제 배경이기도 한 이곳은 9월6일~22일까지 메밀꽃 축제인 ’효석문화제‘가 열린다. 이효석의 생가와 그의 소설속의 배경인 봉평도 둘러 보고 가까운 회령봉~보래봉 산행도 하면서 내려와 봉평의 대표맛인 순 메밀로 만든 메밀막국수도 먹어보자.

 

 

 

 

 

회령봉~보래산 등산안내도로 산행들머리다.

 

 

 

 

회령봉 쉼터 민박을 지나면 사실상의 입구.

 

 

회령봉을 오르는 길은 처음에는 까꾸막길.

 

 

 

 

☞(강원도여행/평창여행/봉평여행)회령봉~보래봉, 효석문화제가 열리는 봉평 오지의 산행지 회령봉~보래봉 산행경로.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의 회령봉~보래봉 코스는 봉평면 소재지에서 424번 지방도를 따라 홍천군 방향으로 가면 덕거리가 나온다. 신흥종교인 세계정교 인근의 연지기 회령봉 등산로 안내도~ 회령봉 쉼터 민박~흥정리 회령봉 삼거리~1309m 삼각점봉~회령봉 정상~한강기맥 삼거리~용수골 갈림길 안부~연리목~보래봉 정상~보래령~임도~보래령터널 입구~세계정교~연지기 회령봉 등산로 안내도가 있는 출발지로 돌아오는 원점산행 코스다. gps 산행거리는 10㎞ 정도며 산행시간은 4시간 쯤 소요된다. 휴식시간을 포함하면 5시간 이상이 걸린다. 이곳 회령봉~보래봉은 국립지리원 지형도를 보면 1331m로 나와 있다. 엄청 고도가 높은 산이지만 출발이 700m가 넘은 고지대이다 보니 그리 힘들지는 않다.

 



 

 

 

 

 

 

 

썩은 나무에 둥지를 튼 흰물봉선.

 

 

회령봉 오름길애서 본 보래봉의 모습.

 

 

 

 

☞(강원도여행/평창여행/봉평여행)회령봉~보래봉 연지기에서 산행 시작. 오지의 산행지 회령봉~보래봉 산행경로.

 

산행은 연지기 회령봉 등산 안내도에서 시작된다. 안내도가 424번 도로에서 안쪽으로 들어와 있어 그냥 지나치기가 쉽다. 보래봉 터널 까지 갔다면 돌아내려와야 한다. 회령봉 쉼터 민박집으로 들어가는 자갈길을 올라간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보래봉이며 그 오른쪽 잘록이가 홍천군 내면으로 넘어 다닌 보래령이다. 하산시 막바지에 이곳을 거쳐 내려온다. 100m쯤 올라가면 회령봉 쉼터 민박인 주택이 나온다. 여기서 나무판의 '등산길' 안내판을 보고 주택 뒤를 돌아가면 산길 입구가 나온다. 오른쪽 방향으로 밭과 산의 경계에 묵은 임도가 나온다. 100m 뒤 오른쪽 산비탈로 올라가는 산길을 유심히 찾아야 한다.

 

 

 

산죽길의 호젓한 등산로.

 

 

1220m 삼거리봉으로 흥정리 회령봉 방향 이정표가 있다.

 

 

 

흥정산의 모습

 

 

 

 

 

 

 

 

 

산길은 처음부터 급경사다. 웃자란 풀과 가시나무등이 성가시게 잡아 체지만 산길만은 뚜렷하다. 가파른 사면을 일직선으로 오르는 느낌이다. 10분이면 묵은 임도와 만난다. 오른쪽 임도를 따라 100m 가서 오른쪽능선으로 오르는 산길로 들어선다. 고산답게 아름드리나무가 나뒹굴며 등산로를 막고 있다. 초입부터 순식간에 고도를 높인다. 그만큼 숨 가프게한다. 10분이면 숨을 고를수 있는 평탄한 구간이 나타나고 오른쪽 용수골 건너 보래봉이 나무 사이로 모습을 보여준다. 보래봉에서 왼쪽 회령봉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멀리서 보면 거의 굴곡이 느껴지지 않는 일자 능선이다.

 

 

 

 

1309m의 삼각점봉. 회령봉 정상은 이곳에서 6분거리에 있다.

 

 

1331m 회령봉 정상

 

 

 

 

표고버섯 맞나요 (?)

 

 

무릎 높이의 키 작은 산죽 사이로 길이 이어지며 임도 갈림길에서 20분이면 이방골로 내려가는 삼거리다. 현재 통행이 거의 없는지 산길은 많이 묵었다. 회령봉은 오른쪽 길로 살짝 내려간다. 산행시작부터 오르던 급경사는 나타나지 않고 유순한 오르막이다. 이곳 일대는 강원도 산 답게 단풍나무가 지천이다. 가을철 이곳을 찾아도 붉은 단풍잎에 취할 것 같다. 이방골 삼거리에서 30분이면 이정표가 있는 1220m 삼거리봉이다. 이정표에는 왼쪽은 흥정리 방향으로 내려가고 오른쪽이 회령봉(1.1㎞) 방향이다.

 

 

 

한강기맥 갈림길. 일명 회령봉 삼거리

 

 

 

 

용수골 삼거리 안부.

 

 

연리목의 모습.

 

 

 

 

보래봉 정상으로 용수골 갈림길.

 

 

☞(강원도여행/평창여행/봉평여행)회령봉~보래봉, 표고차가 느껴지지 않는 오지의 산행지 회령봉~보래봉 산행.

 

1220m에서 1330m의l 회령봉까지는 표고차가 100m로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다. 완만하게 능선을 따라 조금씩 올라 무릎까지 올라오는 산죽을 헤치며 간다. 왼쪽 나무사이로 흥정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구불구불한 능선길을 따라 가다 잠시 급경사를 오르면 잡풀이 덮혀 있는 봉우리에 올라선다. 1309m의 삼각점 봉우리로 이곳에 연지기 방향의 하산로가 열려 있는데 잡목이 우거져 길찾기가 쉽지 않다. 어느 회령봉 지형도에는 정상 높이로 표시하지만 잘못된 높이다. 이곳에서 회령봉은 지척에 있다. 진행방향에서 왼쪽 잡풀을 내려서면 길이 이어진다. 5분 정도 서서히 능선을 타고가다 살짝 올라가게 된다. 이곳 정점이 회령봉 정상이다. 정상은 펑퍼짐하며 꽉 들어찬 나무로 인해 전혀 주변을 볼 수 없다. 깊은 산답게 멧돼지가 밭갈이를 너무 착실하게 해 놓은 흔적들을 여러곳에서 볼 수 있다. 회령봉의 뜻은 모든 산의 신령들이 이산으로 모여들었다는 뜻과 회령장군이 이곳에 기거하였다는 설이 있지만 정확하지는 않다.

 

 

 

 

 

 

 

보래령.

 

 

 

 

 

 

☞(강원도여행/평창여행/봉평여행)회령봉~보래봉, 한강기맥 능선을 따라 보래봉으로 이어진다. 효석문화제가 열리는 봉평 회령봉~보래봉 산행.

 

 

정상 안내판 앞에서 오른쪽 방향의 완만한 능선길을 간다. 서서히 내려가는 능선을 산책하듯 걸을 수 있다. 곧 한강기맥 갈림길인 삼거리에 닿는다. 왼쪽 길은 한강기맥의 끝지점인 양평 양수리 방향이며 보래봉 방향은 오른쪽이다. 이 능선을 가면 운두령을 지나 오대산으로 가게 된다. 5분정도 완만한 능선을 걷는다. 1224m봉을 지나면 갑자기 급경사 내리막이다. 잠시 뒤 용수골 갈림길이 있는 안부다. 오른쪽 방향이 용수골인 세계정교 방향으로 내려간다. 보래봉은 직진하여 가파른 오르막을 20여 분 오른다. 그 중간에 참나무의 연리목을 만나게 된다. 세월의 무게를 느끼게하는 연리목은 힘겨워 보인다. 이곳을 지나면 산길은 완만해지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5분이면 잡목으로 둘러 쌓인 보래봉 정상이다. 보래봉 정상에서 용수골(2.4km)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오른쪽으로 표시되어 있다. 최근에는 통행을 한 흔적이 별로 없는 것으로 보여 진다. 조망도 볼 수 없고 하여 얼렁 이정표의 보래령 방향으로 내려선다.

 

 

 

 

 

 

 

임도에 내려서면 왼쪽으로.

 

 

 

 

☞(강원도여행/평창여행/봉평여행)회령봉~보래봉, 보래령에서 하산 한 후 효석문화제가 열리는 봉평으로 GOGO. 회령봉~보래봉 산행.

완만한 능선 길을 15분 정도 가면 산길은 가파른 구간이 번갈아 나타나며 10분 정도 내려가면 보래령이다. 습기를 많이 먹고 있는 길이라 미끄럽다. 직진해서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운두령을 거쳐 백두대간과 연결된다. 원점회귀를 위해서는 오른쪽 방향으로 꺾는다. 이제는 내리막이다. 6분쯤 내려가면 물길과 계곡을 잇따라 건너며 현재 공사 중인 임도에 내려선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424번 지방도인 보래령터널 입구에 닿는다. 왼쪽 도로를 따라 15분이면 출발지인 연지기 회령봉 등산로 안내도로 되돌아온다.

 

 

 

보래령 터널입구인 도로에 내려선다.

 

 

회령봉 입구 출발지 도착.

 

 

 

☞(강원도여행/평창여행/봉평여행)회령봉~보래봉, 효석문화제가 열리는 봉평 오지의 산행지 회령봉~보래봉 산행 교통편.

회령봉~보래봉 산행은 원점회귀 산행으로 자가승용차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부산에서는 중앙고속도로(대구부산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동대구분기점에서 대전 방향 경부고속도로를 탄다. 금호분기점에서 다시 중앙고속도로를 탄다. 만종분기점에서 강릉 방향 영동고속도로를 타고가다가 장평IC에서 내려 6번 국도와 424번 지방도를 이어 가면 산행 출발지인 덕거리에 닿는다. 네비에는 회령봉 또는 보래봉, 봉평 보래봉 터널로 치면 부근까지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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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산 관음폭포


 

 

☞(경북여행/포항여행)포항 내연산 12폭포. 내연산 보경사 산행 개요.

 

보경사를 품은 내연산은 삼지봉과 매봉, 향로봉으로 이루어졌다. 포항시 죽장면과 송라면을 경계 짓는 향로봉은 현재 내연산과 천령산에서 가장 높은 932m의 높이로 현재 정상으로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 내연산하면 761m인 삼지봉을 내연산 정상으로 모두에게 알려져 있는데 그 이유는 필자의 생각으로 짐작을 하면 이곳 청하골로 불리는 내연산의 산군이 워낙 깊은 골짜기와 험한 층 덤으로 이루어져 보경사와 중산리를 이루는 마을에서 보면 삼지봉이 제일 높아 보인다. 그리고 삼지봉은 3개의 능선으로 갈라지는데 북릉으로는 동대산을 이루고 동릉은 문수산, 서릉으로는 향로봉을 일으킨다. 그 만큼 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의 봉우리로 옛 선인들이 이봉우리를 그냥두지 않았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옛 문헌에는 내연산을 종남산으로 나와 있다. 중국 장안의 종남산에서 따왔다는데 내연산의 산세가 중국의 종남산과 비슷한 모습을 하였던 것 같은데 이는 보경사에 은거하시던 스님들이 중국의 종남산을 보고 와서 그런 이름을 붙였다고 보여 진다.

 

 

☞(경북여행/포항여행)포항 내연산 12폭포. 내연산 보경사 산행. 내연산 유래.

 

 

내연산의 기록은 1531년의 “신증동국흥지승람”에서 내연산을 찾을 수 있지만 조선말기에 와서 내연산으로 불려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내연산 삼지봉과 마주한 천령산도 “신증동국흥지승람”에는 신구산으로 기록하고 있다. 현재에는 우척봉으로도 불려지는데 “천령”은 “하늘재”란 뜻으로 이곳을 통해 죽장면으로 넘어 다녔던 것 같다 그것을 뒷받침 하는 것이 천령산에 현재에까지 남아 있는 “하늬재”의 지명이다. 천령산과 내연산 삼지봉 사이로 흐르는 계곡을 청하골, 보경사계곡, 내연골, 시명골등으로 불리며 30여리의 계곡이 이어지고 이곳에 11개의 계곡을 걸어두고 지계곡인 잘피골에 실폭을 두었다. 이를 두고 “내연산 12폭포”, “보경사 12폭포”로 부른다. 내연산은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제1폭포인 상생폭포로부터 12폭포인 시명폭포까지 12개의 폭포가 각각의 특징을 가지고 환상의 계곡미를 연출한다. 제4폭포인 잠룡폭포는 영화 “남부군”의 실제 촬영장소로 지리산의 계곡을 누비던 빨치산들이 모여 피로를 풀고 몸을 씻는 목욕신을 촬영한 곳으로 이곳의 풍광이 그만큼 지리산 골짜기와 맞먹는 깊은 맛을 가진 골짜기이다. 이곳의 계곡미를 두고 작은 금강이란 뜻의 “소금강”이라 부르는데 내연산의 12폭포를 보면 허구가 아닐 정도로 빼어난 계곡임을 알 수 있다.

 

 

 

 

 

보경사 입구

 

 

 

 

 

 

보경사

 

 

 

 

 

 

 

 

 

 

 

 

☞(경북여행/포항여행)포항 내연산 12폭포. 내연산 보경사 산행 산행경로.

 

내연산 향로봉과 삼지봉의 산행 경로를 보면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보경사 앞 상가 주차장~보호수~보경사~상생폭포~삼보폭포~보현암 입구~ 잠룡폭포~무풍폭포~관음폭포~연산폭포~은폭포~쉼터~출렁다리~미결등코스 갈림길~복호폭포 안내판~실폭포 안내판~시명폭포 안내판~밤나무등코스 갈림길~시명리~매봉 향로봉 갈림길~향로봉 정상~죽장면 향로교 갈림길~밤나무등 갈림길(마당미기)~미결등 갈림길~삼지봉 정상~동대산 갈림길~은폭포 갈림길~수리더미코스 갈림길~문수봉 갈림길~문수샘~문수암 갈림길~백계당~대전3리회관~보경사 입구를 지나 출발지 주차장에서 끝내는 원점회귀 산행이다. gps산행거리는 약22㎞며 산행시간은 6~7시간이며 휴식 시간을 포함하면 더 많은 시간을 요한다. 산행 출발시에 시간 안배를 잘하여야 일몰전에 산행을 마무리 할 수 있다.

 

 

 

 

 

 

 




상생폭포

 

 

 

 

 

 



보현폭포

 

 

 

 

잠룡폭포

 

 




 

 

 

 

☞(경북여행/포항여행)포항 내연산 12폭포. 내연산 보경사 산행. 보경사를 출발. 

 

 

출발은 포항 버스 회차 지점인 보경사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상가 앞 자연보호 탑 옆의 도로를 따라가면 큰 보호수를 지나고 이내 보경사 매표소가 나온다. 매표 후 해탈문을 지나면 내연산·보경사 안내도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아직도 불사가 진행 중인지 공사가 한창인 보경사를 볼 수 있다. 신라 진평왕때 지명스남에 의해 창건되었는데 보경사의 유래는 스님이 중국에서 불경과 팔면보경을 가지고와 이곳 연못에 묻고 그곳에다 절을 세웠다하며 보경사가 되었다. 산행이 길어 보경사를 그냥 통과하였다. 이곳까지의 길이 굵은 홍송으로 이어져 염천 땡볕의 더위를 식혀주기에 충분하다. 12폭포로 향하는 길은 직진하여 수로 옆 으로 난 길을 따라 100m 정도 가면 서운암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은 서운암, 12폭포는 오른쪽 길을 간다. 넓고 완만한 계곡을 따르는 길로 산행때에는 계곡의 물이 여름 가뭄인지 말라 있었다. 그 연유는 잠시 뒤에 알 수 있었는데 보경사 앞으로 흐르는 관로로 물을 보내기 위해 계곡으로 흐르는 물을 막아 버렸는데 인간의 욕심인지 계곡의 물길을 완전히 막아 버리면 그 밑에 서식하는 자연생태계는 어찌되는지 조금은 물길이 흐르게끔 해주어야 할 것 같다. 약간의 오름길을 따라 10분이면 문수암 삼거리다. 오른쪽은 문수암 방향이고 하산시 문수샘을 지나 이곳 문수암으로 하산할 것을 권한다. 산행은 왼쪽 길로 직진하여 오른다.

 

 

 

 

 

무풍폭포

 

 

 

 

연산폭포

 

 




 

 

 

 

 

 

관음폭포

 

 

 

 

 

 

☞(경북여행/포항여행)포항 내연산 12폭포. 내연산 보경사 산행. 12폭포중 최고의 폭포는 연산폭포.

 

 

완만한 산길을 따라 계곡 옆으로 내려가면 12폭포의 계곡이 시작된다. 청하골의 1폭포인 상생폭포다. 직폭으로 떨어지는 두 갈래의 폭포수가 시원하며 굉음이 계곡을 뒤흔든다. 폭포 산행의 시작을 알리는 폭포로서는 손색이 없는 폭포로 두줄기가 형제처럼 떨어진다하여 “쌍생폭포”로도 불렸다. 폭포 옆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이용하여 폭포위에 올라선다. 이곳을 지나면 보현폭포다. 이곳에 작은 암자인 보현암이 있다하여 붙혀진 이름으로 기암절벽 사이로 폭포가 돌아 앉아 있어 등산로에서는 모습을 볼 수 없다. 다시 덱 탐방로를 따르면 삼보폭포 안내판이 있다. 폭포는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 않고 계곡으로 80m 정도 내려가야 제대로 볼 수 있어 직진한다. 나무계단을 오르면 보현암 입구를 지난다. 이곳에서부터 내연산 최고의 비경 지대로 계곡은 양쪽이 깎아지른 듯한 협곡으로 변한다. 갑자기 지축을 흔드는 우렁찬 물소리가 들리면 숨은 듯 자리한 잠룡폭포가 모습을 드러낸다. 골짜기로 물기둥이 바로 떨어지는 잠룡폭포를 지나면 다소곳한 무풍폭포가 하얀 암반에 속살을 드러내며 수줍은 모습을 하고 있다. 무풍폭포 안내판을 지나면 갈림길이다. 왼족은 콘크리트 다리가 있는 관음폭포 방향이고 내연산 12폭포중 제 1경인 연산폭포는 직진하여 계단을 올라 구름다리를 올라야한다. 12폭포중 가장 으뜸은 관음폭포와 연산폭포를 말하는데 내연산의 최고 절경은 역시 학소대를 이루는 30m 높이에서 비스듬히 떨어지는 연산폭포의 말한다. 대부분 이곳을 보고 관광객은 보경사로 발걸음을 돌리는데 이곳 연산폭포가 힐링의 둘레길과 산행을 나누는 지점이다.

 

 

 

 

 

 

 




은폭포

 

 

 

 




 

 

 

 

 

 

 

 

 

 

 

 

☞(경북여행/포항여행)포항 내연산 12폭포. 내연산 보경사 산행. 숨은 폭포 은폭을 지나면 폭포는 사실상 끝.

향로봉을 오르는 길은 출렁다리를 지나 되돌아 내려간다. 오른쪽 관음폭포 앞의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야 한다. 이곳에서 보는 관음폭포는 천길의 단애를 이룬 선일대, 신선대, 관음대, 월영대와 두 개 물줄기를 이룬 폭포는 관음보살의 현신을 보는 듯 관음폭포와 그 위로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하나의 절경으로 이루어진 비경에 감탄을 하게 된다. 콘크리트 다리 건너 향로봉을 오르는 길은 급경사의 덱 계단을 따라 오른다. 이 길이 연산폭포로 인해 끊어진 등산로를 이어주는 산길이다. 고개 같은 턱을 넘어서면 또 다른 계곡의 모습이 열린다. 조물주가 연산폭포까지의 계곡은 최고 절정의 계곡을 빚어내었다면 연산 폭포 위의 상류는 음양의 조화를 맞추듯 숨고르기를 하고 잇는 모습이다. 곧 이정표가 없는 갈림길과 만나고 왼쪽 우척봉(천령산) 가는 길이고 향로봉은 오른쪽이다. 계곡을 끼고 돌아가면 옛 화전민들이 살았던 집터 흔적이 남아 있는 곳에 우척봉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이다. 직진하여 계곡 길을 따라가면 곧 계곡을 건넌다. 이곳에서 계곡을 왼쪽으로 끼고 오르면 등산로에서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은폭포의 장관을 보게된다. 숨어 있다는 뜻이며 폭포 위에서 바라보는 은폭포의 모습에 넋이 빼앗기게 된다. 은폭포를 뒤로하고 10여 분이면 깊은 히말라야 트레킹 중에나 만날법한 출렁다리가 작은 절벽의 소 위에 걸려 있어 긴장감을 준다.

 

 

 

 

 

 

 

어우동나무

 

 

 

 

 

 

밤나무등 갈림길

 

 

 

 

화전민 마을터 시명리

 

 

 

 

☞(경북여행/포항여행)포항 내연산 12폭포. 내연산 보경사 산행. 400m 화전민마을 시명리를 지나 향로산으로 직등.

 

 

산허리로 난 길을 잠시 걸어면 벤치 4개가 있는 쉼터를 지나고 산길은 계곡을 다시 건너 계곡과 200~300m의 거리를 두고 산사면을 걷는다. 미결등 코스를 따라 오르는 삼지봉 갈림길이다. 너덜을 지난 뒤 잇달아 복호1폭포와 복호2폭포 안내판을 차례를 지나고 실폭포 안내판을 지나 잘피골을 건넌다. 잘피골 300m위에 12폭포중 유일하게 주계곡이 아닌 지계곡에 폭포가 걸려 있다. 향로봉을 가기위해서는 맞은편 사면으로 오른다. 여자의 신체 모습을 하고 있는 나무가 등산로 옆에 있어 ‘어우동나무’로 이름을 지어주고 20분 정도 산허리길을 따르면 시명폭포 안내판을 지난다. 다시 능선의 삼거리와 만난다. 밤나무등 코스 갈림길로 오른쪽을 밤나무등을 따라 올라가면 마당미기 안부에 서고 향로봉 또는 죽장면 하옥리로 넘어 다닌 옛길의 흔적으로 보인다. 향로봉은 왼쪽 아래 계곡 방향으로 내려간다. 길골을 건너면 계곡 주변에 마을 이룬 화전민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1980년까지 마을을 이루었다는 시명리다. 이정표 삼거리에서 왼쪽은 샘재 또는 경북수목원 방향으로 일반인은 산행을 삼갈것을 권하고 있다. 그만큼 길도 험하고 산행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하겠다. 오른쪽으로 오르면 향로봉 정상으로 이어진다.

 

 

 

 

 

 

매봉 갈림길

 

 

 

 

 

 

하옥리 갈림길

 

 

 

 

 

 

 

 

 

 

 

 

☞(경북여행/포항여행)포항 내연산 12폭포. 내연산 보경사 산행. 내연산 최고봉은 향로봉.

 

 

다시 향로봉 쪽에서 내려오는 계곡을 건너면 본격적인 된비알이 기다린다. 이번 산행에서 가장 힘든 오르막이 시작된다. 15분 정도면 안동권씨 묘와 만나고 이곳에서 ‘아이구야’하면서 자연히 쉬게 된다. 경사는 더욱 심해지고 30분을 올라야 지능선의 안부에 올라선다. 왼쪽으로 20분 정도 오르막을 더 올라야 매봉과 향로봉의 갈림길에 오른다. 왼쪽은 매봉 방향이며 오른쪽이 향로봉 가는길이다. 정상은 지척이다. 헬기장이 있어 하늘은 열렸는데 웃자란 나무로 인해 예전보다는 시원한 보망을 보여주지 못하는것 같다. 흐린날시로 인해 주위에 아무것도 볼 수 없었지만 맑은 날이면 동해로 솟아 오르는 일출이 멋진 곳으로 산꾼에게 유명하다. 하산은 이정표가 있는 방향이다. 완만하게 내려가는 능선길이지만 길이가 길어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향로봉에서 10분 정도면 하옥리 향로교 방향 갈림길을 지나고 이어 밤나무등 코스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다. 여러번 나타나는 갈림길이 있지만 삼지봉 이정표를 따라간다.

 

 

 

 

 

문수샘

 

 

 

 

 

 

☞(경북여행/포항여행)포항 내연산 12폭포. 내연산 보경사 산행 개요.

 

향로봉에서 60분이면 삼지봉 정상에 오르고 문수봉 방향은 직진하여 내려간다. 안부에 동대산 갈림길 이정표와 만나고 오른쪽 능선을 따라간다. 은폭포 갈림길과 수리더미 코스 갈림길을 지나면 문수봉을 돌아가는 임도급의 산길을 따라간다.

문수샘을 지나면 문수봉 갈림길 이정표와 만나고 여기서 5분 정도면 문수암 갈림길이다. 이곳에서 문수암을 거쳐 보경사로 내려가는 하산길이 편하다. 이 하산길을 추천하며 필자는 이정표 표시가 없는 왼쪽 임도를 따라간다. 가다보면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출입을 통제한다는 경고문과 만나며 보경사로 내려가는 길을 철조망을 막아 두었다. 할 수 없이 임도를 30분 내려가면 이곳에 전해 오는 민간신앙 유적인 백계당을 지나고 대전3리 마을에 닿는다. 마을회관 앞에서 오른쪽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20여 분 더 달려야만 보경사 입구가 나온다.

 

 

상생폭포

 

 

보현폭포

 

 

 

 

연산폭포

 

 

 

 

관음폭포

 

 




은폭포


 

☞(경북여행/포항여행)포항 내연산 12폭포. 내연산 보경사 산행. 교통편

 

 

원점회귀 산행이라 승용차는 네비에 보경사를 치면 된다. 부산을 출발해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경주IC에서 내린다. 7번국도를 타고 포항 방면으로 가다가 포항 시내에 들어서기 전 유금IC에서 28번인 포항 우회 도로를 탄다. 다시 성곡IC에서 7번 국도를 만나서 흥해 청하를 지나 송라면사무소 소재지에서 이정표를 따라 보경사 방향으로 들어가면 된다.

대중교통편은 노포동 동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포항으로 간다. 오전 6시40분부터 1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포항 시외버스터미널을 맞은편 정류장에서 보경사 행 510번 버스를 탄다. 오전 7시25분(첫차), 9시20분, 10시45분, 낮 12시15분 등 하루 9차례 운행한다. 보경사에서 포항 터미널로 가는 버스는 오후 3시10분, 4시40분, 6시, 7시40분(막차)에 있다. 포항에서 부산으로 가는 버스는 오후 8시30분까지 대략 1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밤 10시30분, 11시30분 등 심야버스도 있다.

 


내연산 12폭포 포항시 홈페이지 캡쳐



 

내연산 12폭포 포항시 홈페이지 지도 캡쳐

 



내연산 고도표

 



내연산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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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족산과 천성산 출발지인 내원사입구 용현사거리.




☞(경남여행/양산여행)철쭉산행 정족산. 정족산 개요. 


산의 지명은 주위의 환경이나 바라보는 모습에 따라 이름이 붙는다. 그 중에서도 특이한 이름을 갖고 있는 산 이름이 있다. 정족산(鼎足山)으로 산의 형상이 가마솥의 삼발 모양의 모습을 하고 있다. 정족산 정상에서 보면 산세가 그리 보인다고 하지만 땅의 형세를 보는 지관에 대해서는 문외한이 무엇을 논할 수 있을까 마는 한가지 확실한 것은 있다. 이곳은 정족 즉 가마솥의 발을 의미해서인지 명당자리로 알려져 있어 북사면에 공원묘지가 여럿 자리잡고 있다. 많은 무덤을 보면 삶과 죽음의 경계가 멀리 있어 보이지 않는다. 정족산은 낙동정맥이 금정산으로 흘러가는 능선으로 주남고개를 지나 천성산으로 이어간다. 순수 우리말인 솥발산으로 불렸는데 일본인들이 한자음으로 바꾸다 보니 정족산이 되었다. 지금 부터라도 아름다운 솥발산으로 불러야 되겠다.





 

경부고속도로를 가로지르는 이상육교. 이곳을 건너 왼쪽 숲으로 들어선다.




경부고속도로의 모습. 이상육교도 보인다.




둘레길 같은 임도길이 시작된다.




비석이 설치된 가족묘지 앞으로 천성산 공룡능선이 솟아 있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 뒤에 서로 만난다


 

 

☞(경남여행/양산여행)철쭉산행 정족산. 정족산 산행경로.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과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동면에 솟은 정족산은 천성산과 함께 양산시의 산으로 여겨져 있다. 정족산을 오르는 모든 등산로가 양산시를 깃점으로 이어져 있어 더욱 그러하다. 이번 정족산 산행은 하북면 내원사 입구인 용연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경로를 보면 용연 내원사 입구 버스정류장~이상 육교~김씨 납골당~삼각점(487.9m)~거북바위~금봉암 갈림길(518m봉)~임도~노전암 갈림길~공원묘지 옆 안부~산불초소~무인 산불 감시 카메라봉(낙동정맥 갈림길)~철쭉군락지~정족산정상(748m)~용바위~무제치늪3.4~임도~대성암 갈림길~조계암 안적암 갈림길~주남고개~영산대학교로 산행 시간은 5시간30분 소요며 휴식을 포함하면 7시간 안팎이 걸린다.


 


올라온 능선 끝이 보이고 능걸산 채바위골만당 염수봉이 이어진다.




정족산 주봉아래 붉은 빛이 감돈다.




영축산과 신평의 모습






☞(경남여행/양산여행)철쭉산행 정족산. 정족산 산행은 내원사 입구 용현버스정류장에서 시작.


양산시 하북면 용연리 내원사 입구에 내리면 사거리 갈림길이다. 버스가 진행하는 방향에서 오른쪽인 내원사 방향으로 들어선다. 2분이면 경부고속도로를 가로지르는 이상육교가 끝나는 곳에서 왼쪽으로 꺾는다. 임도길이 시작되는 지점으로 오늘 산행은 이 길을 따라 정족산으로 올라간다. 숲 그늘이 엄청 짙어 그 사이로 비추는 영남알프스풍경이 갑자기 찾아든 더위에 축 늘어져 있는 것 같다. 능선에 오르면 달성 서씨묘가 있는 사거리다. 무덤 왼쪽 길로 간다. 오른쪽에 비석만 있는 가족묘지에서 천성산 공룡능선이 용의 등짝처럼 자뭇 웅장하게 펼쳐지고 반대로 정족산의 오름길도 그의 못지 않은 많은 봉우리를 올라야 한다.




삼각점봉




최고의 전망대에서 본 천성산 공룡능선과 천성산 주봉













☞(경남여행/양산여행)철쭉산행 정족산. 정족산 입구에서 임도길을 따른다.


김씨 납골당을 연이어 지나면 소나무 숲으로 파고든다. 곧 도자기 공원 갈림길이 나타나면 오른쪽 길이다. 들머리에서 20분이면 임도가 갈린다. 곧 서로 만나지만 왼쪽 능선을 따른다.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면 산길은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서고 5거리 안부가 나온다. 이곳에서 우회하는 임도와 서로 만나지만 정족산은 직진 능선을 올라간다.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면 정면 나무 숲 사이로 공룡능선과 오른쪽에 천성산 중앙능선이 날개를 펼치고 있다. 산길은 능선 옆구리를 따라 서서히 올라간다. 오른쪽 멀리 천성산 주봉에는 붉은색이 물들었다. 벌써 철쭉이 900m의 천성산 주봉을 휘감고 있다. 그래서 마음이 조급하였다. 





거북바위 모습.







공원묘지






☞(경남여행/양산여행)철쭉산행 정족산. 부산 근교에서 철쭉으로 유명한 정족산.


혹 철쭉이 600~700대는 모두 사그라 들어 버린 것은 아닌지 오늘 정족산의 철쭉을 기대하며 오르는 마음을 정족산 산신은 아는지 모르는지. 다시 능선의 안부와 만나고 직진하면 산길은 급하게 치받아 오른다. 5월 중순의 봄날이지만 날씨는 서늘하였는데 갑자기 한여름이 와 버렸다. 그러나 등줄기에 흐르는 땀은 바람이 불 때는 서늘한 한기를 느끼게 한다. 25분이면 다시 산길은 작은 사거리 안부에 올라 왼쪽으로 꺾는다. 참나무 속에 소나무가 드문드문 보이며 봉우리에 오른다. 전망은 없고 올라 올 때 까 끌 막이던 능선은 잠시 숨 돌릴 틈을 만들어 준다. 다시 작은 봉우리 이번에는 왼쪽으로 꺾어 내려간다.
















☞(경남여행/양산여행)철쭉산행 정족산. 정족산 거북 바위를 지난다.


높 낮이가 없는 능선이라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처음으로 신평과 영축산 방향으로 전망다운 전망을 볼 수 있다. 50m 위 또 같은 방향으로 전망대가 나온다. 죽밧등에서 이어지는 영축산 능선과 언양 그리고 고헌산을 찬찬히 들여다 볼수 있다.

잠시뒤 삼각점이 설치된 487.9m봉을 지나 오늘 산행의 최고 전망대라 해도 손색없는 곳을 만난다. 암봉 위에 올라서면 정면으로 공룡능선과 천성산 주봉 그리고 왼쪽으로 오늘 목적지인 정족산까지 시원하게 펼쳐진다. 천성산 정상아래 화엄벌에서 일자로 뻗어 내린 내원사 계곡은 소금강산으로 불려도 손색없는 아름다운 계곡을 자랑한다. 이곳을 지나면 곧 거북바위와 만난다. 흡사 거북이가 내원사를 찾기 위해 능선에 올라 머리를 돌려 찾는 시늉을 하는 모습이다. 이곳을 지나 70m가면 철탑이 나오고 갈림길이 나온다. 















☞(경남여행/양산여행)철쭉산행 정족산. 노전암 갈림길을 지나 정족산 정상으로.


518m 봉으로 오른쪽은 금봉암과 노전암 입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다. 왼쪽 작은 봉우리를 넘어간다. 내려서는 길은 짙은 수림으로 햇볕 한점 보기 힘들다. 임도로 내려서고 왼쪽 방향이다. 5분쯤 가다 왼쪽 산길로 들어선다 지금부터는 임도와 산길을 번갈아 노전암 갈림길 까지 서로 만났다 떨어졌다를 반복한다. 오래된 폐무덤인 김씨 묘를 지나면 철탑이 나오고 다시 임도와 만난다. 50m 뒤 다시 오른쪽 산길로 올라 철탑을 지나 임도와 만나고 30m 앞에서 오른쪽 산길로 진입한다. 다시 임도와 만나면 오른쪽으로 뚜렷한 하산길이 열린다. 이곳이 노전암 갈림길로 이곳에서 임도와는 완전히 이별을 하게 된다. 직진하면 정족산으로 오른는 산길로 들어선다. 큰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안부에 올라서면 건너편에 공원묘지가 나타난다. 오른쪽으로 틀면 ‘Y'자 갈림길이 나오고 왼쪽은 공동묘지에서 올라오는 길, 정족산은 직진한다.
















☞(경남여행/양산여행)철쭉산행 정족산. 낙동정맥길과 합류하는 정족산 능선길.


폐 헬기장에 철쭉이 아직 남아 있어 희망을 갖게 만든다. 지금 부터는 또 다시 오르막 산길. 왼쪽 숲 사이로 언듯언듯 삶과 죽음의 경계가 벽지 한 장 차이를 보여준다. 내가 올라가는 이 길이 삶의 길이라면 건너편은 죽은자의 길이라 삶과 죽음이 함께 함을 알 수 있다. 모두다 한평짜리 집을 안고 돌아가는 인생인데...왜 악착같이 살려고 하는지, ’T'자 갈림길, 왼쪽은 공동묘지에서 오는 길, 오른쪽으로 간다. 산사면을 돌아가는 길로 지능선의 바위전망대 앞에 오른다. 노전암 갈림길 고개에서 25분 소요. 바위가 서로 엉켜 있는 이곳을 올라서면 올라온 능선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내려와 산사면을 가면 지능선에 갈림길나온다. 왼쪽 능선으로 올라간다. 산불초소를 지나고 폐 헬기장에 서니 예전에 보았던 화려한 철쭉은 찾을 수 없다. 때를 잘못 맞추어 왔나하면서 위안을 삼아 본다. 10분이면 낙동정맥 봉우리에 올라선다.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은 양산과 울산의 시도경계가 지나간다. 잠 시 뒤 공원묘지에서 올라오는 임도에 내려서고 지금 부터는 임도길을 따라 정족산 정상 밑까지 가야한다. 












 ☞(경남여행/양산여행)철쭉산행 정족산. 정족산 정상 인근에 화려하게 핀 철쭉. 이번주가 절정. 


지금부터 정족산에서는 가장 화려한 철쭉 군락지를 만날 수 있다. 철쭉에 취하다 보면 시간이 후다닥 지나간다. 임도 좌우로 화려하게 피어 있는 철쭉을 보니 이번주가 최고의 절정으로 보여진다. 부산 인근에 이정도의 철쭉 군락지가 있다는 것이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철쭉 구경을 하고 임도길은 급 오르막에서 왼쪽으로 틀어 내려가는데 정상을 가기 위해 이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오른쪽 철쭉 숲으로 따라간다. 좌우로 화려한 분홍색 철쭉과 은은한 핑크빛이 감도는 철쭉이 장관을 이룬다. 군락지를 5분만에 오르면 정상을 받치고 있는 바위에 다다른다. 바위를 오르면 정족산 정상석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철쭉의 모습이 선계에 올라와 바라보는 모습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상리천 건너편에 천성산이 검은 빛으로 물들어 감에 마음이 바빠진다. 이곳은 정족산과 천성산이 주남고개를 두고 나누어 지지만 8할이 천성산 지역이라 할 정도로 천성산의 산세가 압도적이다. 





기우제를 지냈다는 용바위




무재치3.4늪









☞(경남여행/양산여행)철쭉산행 정족산. 정족산 산행 등하산은 영산대학교. .


하산은 올라 왔던 바위를 내려간다.정상 암봉을 왼쪽으로 돌아 능선을 따라 하산을 시작한다. 급한 내리막이 쏟아지듯이 내려간다. 건너편에 양산의 대운산과 웅상읍의 모습도 보인다. 정상에서 8분이면 이곳에서 독특한 모습의 용바위를 만난다. 가뭄이 들었을때 이곳까지 올라와 기우제를 지냈다는 용바위가 천성산 공룡능선을 등지고 있다. 조심조심 바위를 타고 임도에 내려서면 갈림길, 왼쪽 내리막길을 따른다. 무제치3.4늪으로 이곳에도 철쭉이 화려하다. 임도를 따라 직진하면 낙동정맥과 문수지맥방향, 하산은 오른쪽 임도를 내려간다. 차단시설물을 통과하여 흙길의 임도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12분이면 대성암갈림길, 이곳에서 직진한다. 소나무가 숲을 이루는 임도길을 따라 20분이면 안적암 조계암 갈림길, 50m 직진하면 임도 삼거리인 주남고개이다. 직진은 영산대학1.6km, 천성산2봉 4.2km, 왼쪽 방향으로 내려간다. 이 길도 영산대학 방향이다. 20분이면 영산대학에 내려서고 학교 입구에 버스 정류장이 있다.




주남고개. 이곳에서 왼쪽길로 하산.







 

 

영산대학교 하산

 

 

 

 ☞(경남여행/양산여행)철쭉산행 정족산. 정족산 교통편


정족산 산행은 들머리와 날머리가 달라 승용차 보다는 대중교통이 편리하다. 들머리인 내원사 입구까지는 명륜동에서 출발하는 양산 12번 버스를 타면 된다. 도시철도 온천장역과 두실, 범어사역 등을 거친다. 명륜동에서 양산 시내를 지나 35번 국도의 '내원사 입구' 정류장까지 40~50분 걸린다. 하산 후 영산대학교에서는 1002번 57번 58번 버스가 부산 양산 방향으로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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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마을 버스 회차지점으로 정면의 작은 다리를 건너간다. 뒤로 보이는 산이 선도산이다.




☞(경북여행/경주여행)경주 선도산. 내남면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오지의 산 선도산 개요


경주에는 선도산으로 불리는 산이 두곳 있다. 한 곳은 경주 시내 서악동으로 형산강 건너 솟은 선도산(仙桃山. 390m)을 말하며 경주를 대표하는 산이다. 경주에는 신라 5악중 이곳 선도산을 서악이라 하였다. 서술산 도는 서연산으로도 불리며 선도산 아래에는 오릉이라하여 다섯왕릉의 무덤이 있다. 선도산 정상 아래에는 마애삼존불입상이 새겨져 있어 신라인들은 선도산을 서방정토로 안내하는 산으로 여기고 이곳에 삼존불을 모셨는데 그만큼 신라인에게는 중요한 산이었다. 






청두마을의 당산나무

 

 

청두마을을 지나가는 마을길로 하늘터밭 안내판을 따라간다.

 

 

 

 

고개에서 본 청두마을 그뒤 왼쪽으로 불끈 솟은 역산과 오른족으로 고사리재.

 

 

 

 


☞(경북여행/경주여행)경주 선도산. 내남면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오지의 산 안심리 선도산.


그러나 경주시 내남면에도 선도산이 있다. 높이는 경주 서악동의 선도산보다 높은 502m의 산으로 안심리 청두마을과 수통골에서 선도산으로 부른다. 전자의 선도산과는 다르게 이곳은 경주의 그 흔한 불교 유적 하나 없을 정도로 깨끗하다. 그러나 이곳의 지명이 안심리라 불리며 경주에서도 가장 오지 속에 속하는 곳이다. 이곳은 전란도 피해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마을의 뜻을 가지고 있다. 가까이는 한국동란때 경주 시내에서 이곳으로 피난을 온 분들이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고 살았고 그분들이 눌러 앉아 지금까지도 이곳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하니 숨은 안식처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숨은 안식처 경주시 내남면의 선도산 산행을 가보자. 




 

 

수통골마을 전경

 

 

빈집을 표시하는 듯 대나무가 두개 걸려 있다.

 

 

 

 

수통골 소요유펜션에서 왼쪽으로 꺾어 들어선다.

 

 

 

 


☞(경북여행/경주여행)경주 선도산. 내남면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오지의 산 선도산 산행경로.


경주터미널 옆에서 안심리행 버스를 이용하여 청두마을 버스 회차지점에 하차를 하면 산행이 시작된다. 산행 경로를 보면 청두마을버스정류장~청두마을.당산나무~수통골~능동~아홉살고개~선도산 정상~510m봉~무덤~도진방고개~전망대~창두리재만디·고랭지채소밭~고사리재~역산을 돌아~복안산 능선 삼거리~552m봉~준주봉 갈림길~청두마을 버스정류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다. 산행거리는 9㎞ 며 산행시간은 4시간30분안팎, 휴식을 포함하면 6시간쯤 소요 된다. 이번 선도산~역산 산행은 번듯한 길이 아닌 개척코스로 산길이 다소 거칠지만 사람의 때가 묻지 않은 코스이며 한창 철쭉이 만개하여 그 어느 산행지보다 좋은 곳이다.




능등으로 올라가는 취재팀.

 

 

 

 

 

 

상신리로 넘어 다닌 아홉살고개

 

 

 

 

철쭉이 능선으로 군락을 이룬다.

 

 

 

 



☞(경북여행/경주여행)경주 선도산. 내남면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오지의 산 선도산. 청두마을에서 시작.


일단 청두마을 버스 회차지점에서 내려 허물어진 작은 다리를 건너 '하늘터밭(수통골)' 안내판을 따라 올라간다. 마을의 쉼터 역할을 하는 올 곧은 당산나무를 지나면 길이 오른쪽으로 굽는다. 안심리 이름그대로 마을이 편안한 안식처 같은 분위기다. 뛰엄뛰엄 있는 마을을 벗어나 대숲을 지나면 작은 고개를 넘는다. 수통골 마을이 그림 같이 나타난다. 이곳은 펜션이 많은데 한옥 스타일의 '하늘터밭' 펜션을 지나면 그 아래 소요유펜션를 만난다. 펜션 밑 돌담이 둘러쳐진 집 모퉁이를 돌며 왼쪽 길로 들어선다. '칠암정사'의 2층 누각이 보이고 그길을 따라가면 제법 너른 공터가 나온다. 공터 끝 계곡을 건너면 무덤이 여럿 나온다. 그 중 가장 큰 무덤을 이곳 마을에서는 능등이라 부른다.




 

 

이 바위 뒤로 502m의 선도산 정상이다.

 

 

도진방고개

 

 

 

 

 

 

 

 


 ☞(경북여행/경주여행)경주 선도산. 내남면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오지의 산 선도산 숨은 철쭉산행.


이곳을 오른쪽으로 돌면 희미한 옛길이 내려간다. 다시 작은 계곡을 건너면 무덤이 나오고 산모퉁이를 돌면 곧 길이 갈라진다. 왼쪽 직진하는 오르막이다. 근래에 사람의 흔적을 찾기 힘든 산길을 오르면 아홉살고개다. 이곳 주민들이 이 고개를 넘어 상신리로 다녔다하는데 지금은 흔적도 찾을 수 없을 정도다. 왼쪽으로 꺾어 능선을 오른다. 급경사를 치고 오르면 무덤을 만나고 능등에서 바로 올라오는 길이 왼쪽으로 보인다. 이곳부터 주위로 철쭉 군락이 시작 되는데 편안한 산길을 오른다. 철쭉이 너무 무성하여 배낭을 잡아채 지나가기가 어려울 정도다.




선도산 산행중에 만나는 유익한 전망대.

 

 

박달리 도진마을

 

 

 

 

 

 

고랭지 채소밭인 창두리재 만디.

 

 


☞(경북여행/경주여행)경주 선도산. 내남면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오지의 산 선도산 청두마을 뒷산이 정상.


오르막 능선을 따라 10여 분이면 봉우리에 선다. 수통골 마을 뒤에서 툭 튀어나온 작은 봉우리를 자래봉이라 하는데 그 끝이 이곳까지라며 밭일을 보시던 마을의 촌로가 이야기를 하여 자래봉이라 명명 하였다. 뚜렷한 산길은 없다. 왼쪽 10시 방향으로 내려가면 다시 안부로 직진하여 살짝 오르는 길이다 이곳에도 정상을 향해 온통 철쭉으로 둘러싸여 있다. 능선에 오르면 커다란 바윗덩어리가 무리지어 있고 곧 무덤 2기가 나오며 뒤쪽에 완만하게 솟은 곳이 502m 선도산 정상이다. 국립지리원 발행의 지형도를 보면 그 뒤편에 510m봉이 솟아 있지만 마을 뒤의 봉우리가 선도산이라하며 지형도에도 이곳을 선도산으로 표시를 하고 있다. 주변의조망은 전혀 볼 수 없다. 직진하면 직선거리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510m봉이 보인다. 직진하면 내리막이며 곧 무덤을 지나 조금 더 가 완만한 경사를 오르면 510m봉이다. 직진해서 내려간다. 이곳에서 주의를 해야한다. 왼쪽으로 도는 듯 살짝 내려서면 뜸하던 철쭉나무가 다시 많아진다. 살짝 급경사를 내려서면 정돈 된 무덤을 만난다. 이곳에서 바위 왼쪽으로 내려간다. 근래에 사람의 흔적을 전혀 느낄 수 없는 능선에 급한 내리막 길이다. 주의를 하여 내려서면 옛 임도를 가로질러 다시 내려간다.왼쪽으로 묵은 임도길의 흔적이 다시 나타나며 이곳을 직진해 내려가면 소나무가 숲을 이룬 도진방고개다. 도진에서 올라오는 넓은 임도급의 길이 오른쪽에 보이고  왼쪽은 묵었지만 산행 출발지인 청두마을로 내려가게 된다.




 

 

 

 

 

 

임도삼거리

 

 

 

 



☞(경북여행/경주여행)경주 선도산. 내남면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오지의 산 선도산 도진방 고개를 넘어 산행.


직진하여 10분이면 오른쪽으로 탁 트인 바위전망대가 나온다. 오늘 산행에서 처음 만나는 전망대로 발아래 박달리 도진마을과 정면에 보이는 능선이 단석산에서 이어지는 낙동정맥 이다. 오른쪽 끝에 단석산이 보인다. 5분 정도면 안부를 지나 급경사 오르막이 나온다. 20분 가까이 발이 푹푹 빠지는 비탈을 오르면 갑자기 앞이 휑한 고랭지 채소밭이다. 청두마을에서 이곳을 창두리재만디라하며 경주 시내가 보인다하였다. 날씨가 흐렸지만 경주시내와 남산의 금오봉과 고위봉이 보이고 정상에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아직 농사 철이 아니지만 고랭지 채소를 5월중으로 파종을 한다고 하니 반드시 채소밭 끝으로 임도를 따라 산자락을 빙 돌아가야한다. 채소밭 끝자락을 지나 임도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꺾는다. 이길을 따라가면 청두마을로 갈 수 있지만 차량은 지난 태풍의 영향으로 아직 복구공사가 끝나지 않아 통행이 어렵다. 다시 고랭지 밭이 나오고 임도는 능선을 넘어 갈때 임도를 벗어나 오른쪽 능선으로 들어선다.




고사리재

 

 

 

 

 

 

준주봉 갈림길에서 왼쪽인 직진을 한다.

 

 

 

 

 



 ☞(경북여행/경주여행)경주 선도산. 내남면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오지의 산 선도산 복안산과 이웃한 산.


철쭉이 빼곡히 터널을 이룬다. 이곳을 비집고 들어서면 능선을 따라 갈 수 있다. 20분 정도 가면 고사리재 안부다. 청두마을에서 이곳 고랭지 채소밭에 농사를 짓기위해 많이 넘어 다녔던 길이라 한다. 그러나 이곳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어 안타깝다. 직진하면 산길은 편안하다가 봉우리를 두고 가팔라진 산길을 돌아간다. 마을에서 보면 우뚝 솟은 봉우리로 역(屴)산이라 불린다. 10분이면 분지를 이룬 능선에 다다르고 삼거리다. 여기서 직진하는 오른쪽은 복안산을 거쳐 양지마을로 내려간다. 출발지인 청두마을은 왼쪽 평평한 능선을 따라간다. 준주봉 방향으로 울산과 경북의 경계선이다. 살짝 올라서면 지형도상의 552m봉을 지나면 경사가 느껴지지 않는 평탄한 길을 10여 분 간다. 그 뒤 약간 경사진 내리막이 이어진다. 여기서 산길은 갈라지는데 이정표나 별다른 표시가 없어 주의해야 한다. 오른쪽으로 꺾이는 내리막 길은 시도경계를 따라 준주봉으로 가는 능선이고 청두마을 하산로는 직진하는 내리막을 타야한다.




 

 




☞(경북여행/경주여행)경주 선도산. 내남면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오지의 산 선도산은 청두마을 원점회귀.


하산길을 따라 나무를 베어낸 흔적이 있어 쉽게 하산을 할 수 있다. 경사가 가팔라 주의를 해야하며 이곳에도 철쭉이 군락을 이룬다. 10여 분 내려가면 급경사로 가는 로프를 매어두었다. 이곳을 지나면 왼쪽으로 산길을 찾으며 내려선다. 100m를 채 못 가 길이 왼쪽으로 90도 꺾여 사면을 가로질러 능선을 갈아탄다. 능선은 완만하게 내려가다가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틀어 급경사를 내려간다. 마을 콘크리트 길이 보이고 산길은 오른쪽으로 돌아가지만 끝에 주택마당으로 들어서기 때문에 이곳에서 왼쪽으로 작은 계곡을 건너 내려서면 역산밭골에서 내려오는 계곡과 만난다. 다시 오른쪽 수로 둑을 따라가다 왼쪽으로 내려서면 무덤이 있고 도로다. 왼쪽에 작은 다리를 건너면 오전의 출발지인 청두마을 버스 종점인 회차지이다.




하산 후 만나는 청두마을 회차지점

 

 


☞(경북여행/경주여행)경주 선도산. 내남면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오지의 산 선도산 교통편.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경주 시내로 먼저 가야한다. 도시철도 1호선 종점에 내려 노포동 동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경주로 가는 버스는 오전 5시30분부터 대략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경주에 도착하면 터미널을 나와 오른쪽으로 50m가량 가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구일' 행 507번 버스를 타고 청두 회차지점까지 가면 된다. 다만 오전에는 8시40분에 출발하는 버스만 청두까지 올라가고 오전 6시10분, 10시50분 버스는 아래의 안심마을회관까지만 간다. 산행을 마친 뒤에도 안심마을회관으로 내려가야 한다. 오후 4시40분, 7시, 8시25분. 경주에서 부산행 버스는 밤 9시50분까지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원점회귀라 승용차 이용이 편리하다. 경부고속도로 경주IC에서 내려 나정교 삼거리에서 언양 방향으로 우회전한다. 35번 도로로 계속 가다가 904번 도로로 옮겨 내남면사무소 앞을 지나 3㎞ 정도 더 가서 안심리 방향으로 좌회전한다. 700m 정도 가서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로 안심마을회관을 지나 콘크리트 길로 쭉 올라가면 청두마을이다. 반드시 버스 회차지점을 피해서 주차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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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벽훈련장 하늘벽에서 바라본 생철리와 낙동강 풍경


 

 

☞(경남여행/김해여행)전설의 산 생림면 무척산. 수로왕의 전설이 숨은 무척산 개요

 

산마다 전설이 없는 산이 있으랴 마는 김해의 무척산은 전설 보따리를 안고 있는 산이다. 무척산 전체가 가야의 김수로왕과 함께 전설의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이곳 무척산 정상 아래는 백두산 정상의 천지처럼 이곳에도 산상 호수가 있다. 백두산처럼 화산 활동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생성되지 않았지만 천지라 불리며 이곳에는 김수로왕의 전설을 가지고 있다. 김수로왕이 붕어를 하자 지관들이 수로왕의 묏자리를 정하였는데 그곳에 가서 땅을 파 보니 땅에서 물이 올라왔다. 잠시 만에 웅덩이가 되어 묘를 설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그 때 누군가 무척산에 흐르는 물길을 막으면 이곳에 물이 나오지 않는다며 그의 말을 듣고 무척산 정상 아래에 물을 막으니 지금의 묏자리에 물이 생기지 않아 안전하게 묘를 설 수 있었다한다.

 

 



 

무척산 입구 버스 정류장 하차






오른쪽 흔들바위 방향으로 올라간다.


 




 

 

☞(경남여행/김해여행)전설의 산 생림면 무척산. 수로왕의 전설이 숨은 무척산 모은암 이야기

 

하산시 만나는 모은암에도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이곳은 인도 아유타국의 허왕옥이 수로왕의 왕비가 되기 위해 인도에서 건너 와 혼인을 하였는데 그의 뿌리를 잊지말자는 의미로 고국의 부모님을 위해 모은암과 삼랑진의 부은암을 세웠다는 전설이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다문화 가정이 아닐까 싶다. 모은암 반대편의 백운암은 허왕옥의 오빠 장유화상이 세웠다는 전설이 있어 우리나라 불교 전래가 북방전래를 뒤 엎는 획기적인 일로 불교의 남방 전래설에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무척산 흔들바위



다른 각도에서 본 흔들바위 일명 다이아몬드 바위라하죠.



무척산 들머리 공단지역의 모습. 왼쪽의 작은 산이 마현 산성이 있고 그 아래 띠가 기독교 공원묘지입니다.




 

 


 

☞(경남여행/김해여행)전설의 산 생림면 무척산. 수로왕의 전설이 숨은 무척산 산행 경로

 

이번 무척산 산행은 전설을 따라 걷는 길로 볼거리도 다양하다. 연리지와 기암괴석이 근교에서는 흔치 않는 명산으로 부산 김해에서는 꽤 알려진 명산이다. 무척산 산행 경로를 보면 경남 김해시 생림면 '무척산 입구' 버스정류장~무척산 주차장~모은암, 흔들바위 갈림길~흔들바위~거북바위~전망봉~삼쌍 연리목~천지,정상 갈림길~백운암,정상 갈림길~무척산 정상(~다시 백운암,정상 갈림길)~백운암, 천지 갈림길~천지~천지폭포~부부 소나무 연리지~하늘벽(탕건바위)~통천문~모은암~남근(탕건)바위~생철리 갈림길을 지나 주차장과 버스정류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다. 산행거리는 7㎞며 산행시간은 3시간~3시간30분, 휴식을 포함하면 4시간30분이면 족하다.

 

 


 





생철리 풍경멀리 낙동강과 삼랑진 철교






 삼쌍 연리목


 

 

 

☞(경남여행/김해여행)전설의 산 생림면 무척산. 수로왕의 전설이 숨은 무척산 무척산 입구 버스 정류장애서 출발.

 

김해 외동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이곳 '무척산 입구' 버스정류장에 정차를 한다. 내리면 바로 산행이 시작된다. 무척산 안내판이 서 있다. 도로를 따라 공장 사이로 들어서서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어 200m 정도 올라가면 2006년 완공한 무척산 주차장이나온다. 무척산 안내도와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을 지나 석굴암을 지나치면 도로는 왼쪽으로 꺾어진다. 이곳에 큰 모은암 안내판과 흔들바위 이정표가 서 있다. 산행을 위해서 오른쪽 '흔들바위' 방향으로 올라간다.

 

 

 


삼쌍 연리목의 모습






무척산 정상 직전의 갈림길 . 이곳으로 되돌아와야 한다.



무척산 정상 신선봉

 

 

☞(경남여행/김해여행)전설의 산 생림면 무척산. 수로왕의 전설이 숨은 무척산 흔들바위가 볼거리.

 

2010년 정비사업을 해 산길을 넓히고 통나무 계단을 만들어 오를 수 있도록 하였다. '무척산 정상 1.9㎞' 이정표를 지나고 덱 계단에 올라서면 흔들바위다. 거대한 바위를 기단으로 한 다이아몬드 모양의 바위다 다른 쪽에서 보면 인물상으로 보이는 모양의 흔들바위가 절묘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흔들바위라 하지만 밀어보니 실제 흔들리는지 의문이 간다. 최근에 없던 전망덱을 설치해 놓았다. 그곳으로 인해 문제점이 발생하는데 관할 관청에서는 왜 전망덱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전망덱 밑으로 온갖 쓰레기가 버려져 있어 눈살을 찌푸게 하며 국민들 의식수준은 아직 관청의 수준을 쫓아 오지 못하는 것 같다.. 무분별한 전망덱은 자제를 해야 할 대목이다. 건너편에 보이는 봉우리는 작약산으로 함박꽃이 많았다한다.


 


정상에서 바라본 원동쪽 풍경 예전에는 저곳으로 나룻배가 다녔는데 ㅎㅎ 그뒤가 토곡산.










 

 

☞(경남여행/김해여행)전설의 산 생림면 무척산. 수로왕의 전설이 숨은 무척산 삼쌍 연리목.

 

이곳을 지나니 없던 바위들이 모습을 들어낸다. 곧 거북바위다. 나무에 안내판이 없다면 모르고 지나갈 것 같다. 집채만한 바위 옆을 지나가면 덱 계단이 잇달아 나온다. 덱 끝 오른쪽으로 가니 전망이 탁 트인 바위가 나온다. 그 곳을 지나 갈지(之)자로 올라가니 왼쪽에 암봉의 전망대가 나타난다. 오늘 산행의 최고 전망이 펼쳐진다. 오른쪽으로 낙동강과 밀양강이 합류하는 삼랑의 모습이 뚜렷하고 서쪽으로는 남지와 진영 쪽의 평야가 드넓게 펼쳐진다. 덱 계단을 오르면 완만한 흙길을 걷는다. 산길은 능선을 비켜 오른쪽으로 돌아가는데 바위에 붙은 삼쌍 연리목이 신기하게 자리잡고 있다. 두 그루 나무가 세 군데나 붙어 있다.

 


 





백두산에 천지가 있다면 무척산의 천지. 수로왕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경남여행/김해여행)전설의 산 생림면 무척산. 수로왕의 전설이 숨은 무척산 정상 신선봉에 오르다.

 

연리목을 지나면 벤치가 있는 쉼터에 올라서고 이곳을 넘어서니 천지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이정표 삼거리다. 왼쪽은 천지(0.6㎞) 방향이고 무척산 정상(0.5㎞)은 오른쪽 방향이다. 흙이 뜯겨나가 만덕산의 뿌리의 길과 흡사한 모양이 된 곳을 지난다. 뿌리가 어지러이 드러나 있어 복구가 시급하다. 이곳을 넘어 덱 계단을 지나면 능선 삼거리다. 왼쪽은 백운암 방향이고 무척산 정상은 이정표의 오른쪽 여덟말고개 방향이다. 무척산 정상까지 간 후 이곳까지 되돌아 와야 한다. 발아래 낙동강이 가까이 내려다보이고 그 뒤로 토곡산이 우뚝하다. 예전에는 이곳으로 나룻배가 다녔는데 그때의 무척산 산행은 버스와 나룻배, 열차를 이용하는 재미가 더한 산행이었다. 주민의 감소와 교통의 발달로 그 나룻배도 사라지고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천지폭포. 지금은 모드 녹았을 것 같다.







부부소나무 연리목


 


 


☞(경남여행/김해여행)전설의 산 생림면 무척산. 수로왕의 전설이 숨은 무척산 백운암 방향 하산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삼거리로 간다. 여기서 오른쪽 백운암 방향으로 내려간다. 5분 정도 가면 다시 이정표 삼거리. 직진은 백운암 방향이고 모은암은 왼쪽 '무척산 주차장(2.9㎞)' 방향이다. 곧 천지로 흘러드는 작은 계곡을 지나면 무척산 기도원 후문이다. 왼쪽으로 꺾어 계곡을 건넌 뒤 천지못을 따라 돌아간다. 통천정 정자가 물가에 서 있고 둑을 지나면 이정표가 서 있다. 왼쪽 계곡 옆으로 편안하게 200m 정도 내려가면 앞에 바위벼랑가 나타난다. 시원하게 생철리를 조망할 수 있다. 그 왼쪽에 천지의 물이 떨어져 내리는 곳으로 답사때는 얼었던 얼음이 그대로 붙어 있었다.

 

 





 




탕건(하늘벽)바위로 암벽등반을 하는 곳이다.




 무척산의 기암들

 


 

☞(경남여행/김해여행)전설의 산 생림면 무척산. 수로왕의 전설이 숨은 무척산 탕건바위가 많아요

 

암벽을 돌아 내려가면 낙동강학생수련원 가는 갈림길이 나오고 직진하면 높이 30m 정도의 천지폭포 하단을 지난다. '주차장 1.6㎞' 이정표를 지나면 곧 부부 소나무 연리지다. 소나무 두 그루가 5~6m 높이에서 가지를 합치고 있다. 10여 분 급경사를 갈지자로 내려가면 '주차장 1.1㎞' 이정표 아래 커다란 하늘벽(탕건바위)이 우뚝 솟아있다. 이곳은 부산 김해 산꾼들이 암벽등반을 하는 곳이라 곳곳에 확보물이 박혀 있다.

 

 





통천문




모은암. 허왕옥이 인도의 어머니를 위해 세운 사찰



 

 

 

☞(경남여행/김해여행)전설의 산 생림면 무척산. 수로왕의 전설이 숨은 무척산은 작은 금강산.

 

이곳일대는 작은 금강산 같다는 말이 실감난다. 잇달아 암벽을 지나 급경사를 내려가면 커다란 바위들이 맞물려 미로 같은 길을 연출한다. 왼쪽 바위아래 구멍이 뚫여 통로가 된 통천문을 지나면 곧 모은암이 올려다보인다. 허왕후가 인도의 어머니를 위해 세웠다는 모은암을 둘러보고 내려오자. 암벽 사이에 절묘하게 자리를 잡은 모은암 그 뒤로 기치창검을 두른 바위가 암자를 호위하고 있다. 오른쪽에 솟은 바위가 무척산의 남근바위다. 돌계단을 내려가면 주차장이 있고 콘크리트 길이 시작된다. 길이 처음 오른쪽으로 꺾이는 지점에 ‘입산통제’ 안내판이 서 있다. 이곳에서 능선으로 올라서서 희미한 길을 15분 정도 올라가면 암벽등반장으로 쓰이는 남근바위다. 기기묘묘한 바위가 장관을 연출한다. 되돌아 내려와 도로를 따라 20분 정도면 무척산 주차장을 거쳐 버스정류장에 닿는다.

 


 



모은암 오른쪽 편의 암벽등반지 남근바위(탕건바위)로 부르는 바위





















☞(경남여행/김해여행)전설의 산 생림면 무척산. 수로왕의 전설이 숨은 무척산 교통편.

 

무척산 산행은 원점회귀 코스이므로 승용차를 이용해도 편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시간을 잘 맞추면 편하게 다녀 올 수 있다. 사상역에서 부산김해경전철을 타고 수로왕릉역에 내려 김해 외동터미널로 간다. 터미널 앞 버스정류장에서 60번(마사 방면), 61번(도요 방면) 시내버스를 타고 무척산 입구에 내리면 된다. 외동터미널에서 60번 시내버스는 오전 6시25분(첫차), 7시35분, 8시50분, 10시20분에 출발하며, 61번은 오전 5시50분(첫차), 8시, 11시에 출발한다. 무척산 입구 정류장까지는 40분 정도 소요. 경전철 화정역이나 삼계역에서 버스로 갈아타도 된다. 돌아올 때 60번 버스는 오후 2시10분, 3시15분, 4시45분, 6시15분에 마사에서 출발한다. 61번은 오후 2시40분, 5시15분에 도요를 출발한다. 두 버스 모두 출발지에서 무척산 입구까지는 5~10분 걸린다.

승용차를 이용할 땐 대구부산(중앙)고속도로 상동IC에서 내려 우회전한다. 상동면사무소를 거쳐 계속 가다가 나전농공단지에서 58번 도로를 따라 6㎞ 정도 가면 무척산 입구다. 삼랑진IC에서 내려 김해 방향으로 낙동강을 건너면 지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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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남산 산행에서 만나는 신선암마애불 좌상

 

 ☞(경북여행/경주여행/남산여행)야외 박물관 경주 남산 산행. 남산 산행 개요

 

경주를 이야기 할 때는 문화재를 빼 놓을 수 없다. 많은 문화재가 천년의 세월을 넘기면서 이어져 온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다. 많은 전란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면면히 버티며 이어져온 경주는 또 하나의 박물관을 가지고 있다. 야외 박물관으로 칭할 정도로 많은 문화재가 발에 차일 정도로 흔한 게 경주 남산이다. 역자는 남산에 굴러다니는 돌 맹이도 문화재가 될 정도라 하니 얼마나 많은 문화재가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남산 산행은 국제신문 근교산 산행에서도 코스를 달리하면서 여러 번 다루었고 또 개인적으로는 남산은 내 고향이라 산행을 위해 여러 번 찾아간 곳이다.

 

 

 서라벌 대로 옆의 상서장

 

 상서장

 

 

 

 

 

 

 ☞(경북여행/경주여행/남산여행)야외 박물관 경주 남산 산행. 남산 산행 경로

 

금오산과 고위산을 잇는 능선은 고구마 같은 모습으로 상서장에서 열암곡 신발견 불상을 거쳐 노곡2리 마을로 하산하는 북남 종주로 잡았다. 경주 남산 종주 코스는 상서장을 출발해 경주 남산성~포석정 임도 갈림길~금오정~상사바위~금오산 정상~삼화령·연화대좌~이영재~신선암마애보살반가상~봉화대~열암곡 석불좌상·마애여래입상~주차장~노곡2리마을회관을 거쳐 노곡2리 버스정류장에서 마친다. 전체 산행거리는 14㎞ 정도로 순수 산행시간은 4시간 30분~5시간, 휴식을 포함하면 6시간 걸린다.

 

 

 

 

 

 

 ☞(경북여행/경주여행/남산여행)야외 박물관 경주 남산 산행. 남산 산행 서라벌대로 상서장에서 출발

 

서라벌 대로에 있는 상서장(上書莊)은 최치원이 시무십여조의 글을 진성여왕에게 올린 곳이다. 이곳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주차장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상서장 관리동 입구이다. 상서장은 정면 출입구가 잠겨 있어 이곳으로 들어가야 한다. 최치원 후손이 거주를 하시는데 양해를 구하고 들어가 볼 수 있다. 보고 돌아 나와 집 앞 왼쪽에 화장실이 보인다. 그 건물 왼편으로 돌계단을 오르면 시작된다. '금오봉 4.7㎞' 이정표가 서 있다. 대나무 숲이 상서장을 감싸고 있다. 소나무 숲 속 완만한 능선을 10분 정도 가면 나오는 삼거리에서는 왼쪽이다. 오른쪽 길은 도당산 고개에서 올라오는 넓은 길로 금오산 정상까지는 이정표를 보고 가면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다.

 



 

 

 

 

 

 

 

 

 

 

 

 

 

 

 

 

 

 

 

 포석정 갈림길 임도와 만나다

 

 ☞(경북여행/경주여행/남산여행)야외 박물관 경주 남산 산행. 남산 산행 포석정 임도와 만나다.

 

잠시 뒤 오른쪽으로 전삼화령 갈림길을 지난다. 3~4분이면 왼쪽으로 절골 입구와 보물인 불곡석불좌상 가는 갈림길을 지나 직진이다. 경주 남산성 안내판이 길 옆에 서 있고 산성의 흔적은 왼쪽으로 20~30m 가면 토성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직진하면 보물인 탑곡마애조상군(500m) 갈림길을 지나며 서쪽으로 조금 시야가 트여 눈 덮인 단석산과 오른쪽 낙동정맥 산줄기가 멀리 펼쳐진다. 10여 분을 더 가서 두 번째 남산성 안내판과 표지석을 지나면 포석정에서 올라오는 임도 길과 만난다. 왼쪽 임도를 걷는다.

 

 

 

 

 

 

 

 

 

 

 

 ☞(경북여행/경주여행/남산여행)야외 박물관 경주 남산 산행. 남산 산행 금오정을 거쳐 정상으로...

 

10분 정도 걸으면 왼쪽으로 통일전 가는 길이 내려가는데 일천바위 능선 길이다. 금오산은 직진한다. 곧 삼층석탑(620m) 갈림길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이정표가 있고 금오정 갈림길이 갈라진다. 잠시 들렀다가 돌아 나온다. 콘크리트로 만든 현대식 정자로 남산의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는 정자로 금오정이다. 동서로 토함산과 단석산, 북쪽으로 경주 시가지와 구미산, 안강의 도덕산등이 바라다보인다.

 

 

임도로 되돌아 나와 금오산 방향으로 걸으면 왼편에 상사바위가 나온다. 바위 아래는 천길의 벼랑이지만 서출지부터 뒤로 토함산까지 들판이 펼쳐진다. 이곳 남산에는 상사바위가 한곳 더 있다. 상선암에서 바둑판 바위를 지나 만나는 큰 바위가 남산의 상사바위로 더욱 알려져 있다. 10분 정도면 팔각정터 갈림길을 지나고 화장실 앞 삼거리다. 금오산 정상은 오른쪽 덱 계단으로 오른다.

 

 

 금오정 정자

 

 

 

 

 

 

 상사바위

 

 ☞(경북여행/경주여행/남산여행)야외 박물관 경주 남산 산행. 남산 산행 금오산 정상을 올라...

 

곧 삼릉에서 올라오는 능선 길과 만나고 금오산 정상은 왼쪽으로 금방이다. 조망은 시원 찮다. 그러나 정상석 오른쪽 약수골 방향 능선으로 20m 정도 가면 조망이 트이는 전망대가 있다. 종주길은 정상석에서 뒷편인 통일전주차장·용장사지 방향이다. 다시정상직전에 올라온 임도와 이곳에서 만난다. 임도를 따라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5분 정도면 용장사지 가는 길나온다. 남산에서 가장 큰 사찰로 짐작되는 용장사지는 설잠 김시습이 이곳에서 최초의 한문소설인 금오신화를 집필하였고 남산을 지대석으로 삼아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삼층석탑과 마애불상과 경주의 명물인 황남빵을 여러개 포게어 놓은 것 같은 용장사곡 석불좌상의 보물이 남아 있다.

 

 

종주로는 통일전 주차장(3.5㎞) 방향인 왼쪽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삼화령 안내판이 서 있다. 오른쪽으로 용장골과 용장사지 삼층석탑이 보인다. 이곳에서 뒤돌아 보면 능선에 우뚝한 바위가 솟아 있다. 연화대좌로 이곳에 불강이 아직 남아 있었다면 남산에서 가장 멋진 위치에 자리를 잡은 불상으로 생각되지만 아쉽게도 이곳의 불상은 사라지고 흔적인 대좌만 남아 있다. 임도 길을 10여 분 내려가면 이정표가 선 갈림길에서 임도와 헤어져 천룡사지·칠불암 방향 오른쪽 산 길로 들어 선다. 임도를 계속 따라가면 통일전 주차장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작은 봉우리를 넘으면 이영재며 다시 능선인 오르막 산길이다.

 

 

 남산 부석으로 불두라 불린다.

 

 

 금오산 정상 갈림길

 

 금오산 정상

 

 

 

 ☞(경북여행/경주여행/남산여행)야외 박물관 경주 남산 산행. 남산 산행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이 압권...

 

10분 가까이 급경사 오르막을 오르면 산길은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한다. 20분 정도 걸으면 다시 이정표가 있는 안부 삼거리다. 오른쪽은 용장계지곡삼층석탑(250m) 방향이고 종주로는 정면 오르막이다. 봉우리에 올라서면 삼거리로 왼쪽 칠불암 방향 이정표가 있다. 100여 m 칠불암 방향으로 내려가면 벼랑 위 바위에 새겨진 보물 제199호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을 볼 수 있다. 남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애불로 생각되며 이른 아침 일출 때 붉게 물든 마애불이 압권이다.

 

다시 능선 삼거리로 되돌아와 고위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잠시 뒤 만나는 갈림길에서는 고위산 가는 길을 무시하고 왼쪽 새갓골주차장(1.95㎞) 방향으로 간다. 곧 봉화대의 흔적인 축대 아래를 내려서면 봉화대 삼거리다. 이정표의 새갓골 방향 왼쪽 길로 간다. 오른쪽 내려가는 길은 백운재를 거쳐 고위산 정상으로 이어진다. 무덤이 나오면 '열암곡 석불좌상' 이정표를 따라 왼쪽으로 틀어 내려 간다.

 

 

 

 

 약수골로 바라본 벽도산과 단석산

 

 

 

 

 

 

 용장사지 갈림길

 

 

 

 

 

 

 ☞(경북여행/경주여행/남산여행)야외 박물관 경주 남산 산행. 남산 산행 열암곡 신발견 마애불을 볼 수 있다.

 

무덤을 지나 소나무가 숲을 이룬 산길은 완만한 계곡 길을 따라 간다. 10분 정도 내려가면 왼쪽 산 사면에 열암곡 석불좌상과 복원작업이 진행 중인 마애여래입상을 볼 수 있다. 이곳 열암곡은 2007년에 세간의 관심을 크게 끌었다. 바위 무게가 70톤의 거대한 5m 입상이 엎어진 채로 발견되었는데 지금도 복구가 진행중이다.

 

다시 10여 분이면 숲을 벗어나고 새갓골 주차장이 조성 되어 있다. 이제 사실상 산행은 끝나고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노곡2리 마을회관과 버스 정류장을 지나고 삼거리인 904번 지방도와 만난다. 오른쪽으로 100m 정도 가면 노곡2리 버스정류장에 닿는다.

 

 

 삼화령의 연꽃대좌

 

 

 이영재 갈림길

 

 

 

 

 

 칣불암, 신선암마애불 갈림길

 

 

 

 ☞(경북여행/경주여행/남산여행)야외 박물관 경주 남산 산행. 남산 산행 교통편

 

남산종주는 출발지와 도착지의 거리가 멀어 승용차로 다녀오기는 불편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노포동시외버스터미널에서 경주 가는 버스는 오전 5시30분부터 15분 간격으로 자주 있다. 경주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면 길 건너편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11번, 600번 버스를 타고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내린다. 박물관 입구를 지나 월성교를 건넌 뒤 왼쪽으로 꺾어 500m쯤 가서 서라벌대로 굴다리를 지나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상서장 주차장이다.

 

 

 

 

 

 

 

 

 

 

 

 열암곡 마애불좌상

 

 

 열암곡 신발견 마애대불입상

 

터미널에서 택시를 타면 7000원가량 나온다.

하산한 뒤 노곡2리 버스정류장에서는 506번이나 508번 좌석버스를 타면 경주역을 거쳐 시외버스터미널로 간다. 506번 버스는 종점인 명계에서 오후 4시5분, 6시5분, 8시(막차)에 출발한다. 508번은 종점인 입실에서 오후 3시15분, 5시35분, 7시50분(막차)에 출발한다. 종점에서 노곡2리까지 506번은 10분 정도, 508번은 20분 정도 걸리니 여유 있게 도착해 기다리는 것이 좋다. 경주터미널에서 부산 가는 막차는 밤 9시50분에 출발하고 심야버스가 두 차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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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송리마을을 지나면 만나는 쌍정자

 

☞(경북여행/구미여행) 구미, 상주 명산 기양산~수선산 산행 개요


연악산(기양산)과 수선산은 경북 상주시 청리면과 낙동면 그리고 구미시 무을면에 두 시를 경계하며 솟아 있다. 백두대간 능선의 국수봉에서 뻗어 내려온 능선이 여남재에서 잠시 숨을 돌린후 솟구친 산이 연악산 즉 기양산이다. 기양선 옆으로 수선산과 연결된다. 돌티재를 지나면 북으로 상주의 명산인 갑장산과 연결된다. 기양산은 두 지역에서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먼저 구미에서는 수정산 천마산 연악산으로 상수에서는 기양산 마공리에서는 조양산으로 부른다니 한산을 이리 부르는 것도 찾기가 힘들다.






 

 

☞(경북여행/구미여행) 구미, 상주 명산 기양산~수선산의 유래는....


수선산의 유래를 보면은 연산군시절에 연산군의 폭정을 피해 이곳 수선산 골짜기로 많은 선비들이 숨어 들어와 은둔하며 지냈다는 뜻이라 한다. 그럼 연악산은 어떠한가. 구미시청 홈페이지를 보면 연악산과 수다사에 대해 언급한 대목이 있다. ()은 용연(龍淵)이란 뜻이요, ()은 옛날에 연화악(蓮花岳)이다. 연화(淵花)는 구품연대(九品蓮臺)를 의미한 것이니 구품은 극락국이요, 산은 연악으로 상연하연(上蓮下蓮)의 뜻이라 한다.

또한 상송리는 상송연이다. 상연(上蓮)은 천증수(天增壽)라 하여 대선사(大禪師)께서 말씀하시되, 상송정(上松亭)이 상연(上蓮)이므로 상송리라 칭한다.

수다사(水多寺)란 많은 중생의 청정법계도량(淸淨法界道場)이라는 뜻이니 여기서의 "()"는 관음(觀音), 감로법수(甘露法水)이다. 감로(甘露)는 관음의 모든 중생의 고통과 징악한 병고와 위급할 때에의 구세수(救世水) 즉 감로수를 의미한다.

수다사 약지(水多寺略誌)에 의하면 신라 흥덕왕 5(지금으로부터 1144여년 전)에 진감국사(眞鑑國師)께서 연악산 상봉인 미봉(彌峰)에 백연(白蓮)이 한송이 피어있는 것을 보시고 이곳에 절을 창건하시어 연화사(淵華寺)라 이름지었다.“ 현재에도 산행중에 진감국사께서 백길바위에 흰연꽃이 핀 것을 보고 연화사를 창건하였다는 바위를 볼 수 있고 사명대사가 수도하였다는 수불암등 유서 깊은 숨은 산이다.


 

 수다사 달마대사상에서 산행시작


 

 

 

 수다사 뒤 임도 끝에 있는 이정표

 

☞(경북여행/구미여행) 구미, 상주 명산 기양산~수선산 산행 경로...


기양산~수선산 산행 경로를 보자. 수다사~연화교~무릉풍물유래비~연악산 이정표~절터~연악산 능선 상송리 갈림길(이정표)~헬기장~백길바위 갈림길~백길바위(~다시 갈림길)~바윗길·우회로 갈림길(수불암)~기양산 서봉~기양산 정상~마공리·수선산 갈림길~벤치~수선산 정상~삼거리(임도갈림길이정표)~전망대~전망대·이정표를 지나 임도에 내려선 뒤 수다사로 돌아온다. 전체 산행거리는 10.5정도로 순수 산행시간은 4시간30분이며 휴식을 포함하면 5시간30분 안팎 걸린다. 요즘은 겨울철이라 이곳에는 많은 눈이 내린다. 그래서 평소보다 시간이 더 걸리므로 산행시간에 유의를 하여야 한다.




 

 

 가파른 바위능선으로 로프가 묶여 있다.

 

 능선의 상송리 갈림길 이정표

 

☞(경북여행/구미여행) 구미, 상주 명산 기양산~수선산 산행은 구미 수다사 원점산행


산행은 수다사 일주문 지나 다리를 건넌 뒤 절 주차장에 달마대사 조각상이 있다. 왼쪽 연화교를 건너가면 산행이 시작된다. 100m 정도 걸어가면 '무릉풍물유래비'가 서 있다. 유래비 오른쪽으로 산길이 열려있다. 하얀 눈을 이고 있는 수다사가 오른쪽으로 보이고 길은 계곡을 왼쪽으로 두고 이어진다. 옛 임도 길을 따라 걷는다. 10분가량 가면 길이 끊어지고 계곡으로 내려선다. 계곡을 잠시 거슬러 오르면 왼쪽으로 다시 너른 길이 나타난다. 폐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 이정표(연악산 정상 1.6)가 서 있다. 연악산 정상 방향의 왼쪽 가파른 사면으로 올라간다.



 

 

 

 

백길바위갈림길



 백련이 피었다는 백길바위로 백련봉으로 불린다.

 

 

  

☞(경북여행/구미여행) 구미, 상주 명산 기양산~수선산 산행 개요


등산인들이 뜸해서인지 아직은 그리 산길이 뚜렷하지는 않은 것 같다. 쓰러진 소나무를 지나 오르면 옛 절터로 평탄하며 길이 오른쪽으로 꺾인다. 100m가량 가면 등산로는 왼쪽으로 꺾이며 능선을 타고 오른다. 급경사로 나무로 계단을 만들어 두었다. 이곳에서 능선의 상송리 갈림길까지 올라가는 길이 이번 코스에서 가장 어려운 구간이다. 평소에는 어려움이 없이 오를 수 있지만 겨울철 빙판과 적설로 인해 로프를 매어둔 바윗길이 나타난다. 이곳을 지나 또 한 번 바윗길에 로프를 잡고 가파른 사면을 올라야 한다. 나무계단에 이어 다시 로프를 잡고 오르면 곧 이정표가 선 능선 삼거리다. 왼쪽은 상송리(1.7)로 내려가는 길이고 연악산 정상 방향은 오른쪽이다.




 송암지. 겨울철에는 위험할 것 같아 우회하였다.

 

 

 

 연악산과 기양산으로 불리는 정상. 정상석이 두개 서 있다.

 

 

 

☞(경북여행/구미여행) 구미, 상주 명산 기양산~수선산 백길바위 전설...


완만한 능선을 따라 가면 오래된 헬기장을 지나고 5분 뒷면 수다사의 전신인 연화사를 창건하게 만든 백길바위 갈림길과 만난다. 이정표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잠시 들어가면 흰눈을 덮어 쓴 백길바위를 볼 수 있다. 정상은 다시 되돌아 나와야 한다. 5~6분 급경사를 오르면 바위 봉우리를 바로 오르는 길과 우회하는 길이 갈라진다. 두길다 연악산 정상으로 이어진다. 어느 쪽으로 가도 되지만 사명대사가 수행했다는 송암지(수불암)는 바윗길이라 겨울철 눈이 덮여 있을 때는 위험하니 우회하는 것이 좋다. 이정표에서 왼쪽으로 돌아가면 잠시 뒤 두 길은 서로 만난다. 다시 로프를 잡고 안부로 내려선 후 다시 완만한 능선을 오르면 기양산 서봉이다. 정상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이 선답자의 리본이 몇장 붙어 있다. 그리고 여기서 마공리 마을 회관으로 내려가는 산길이 열려 있다. 다시 4~5분 능선을 걸으면 연악산(기양산) 정상이다. 서쪽으로는 무곡리·마공리 방향, 남동쪽으로는 수다사 들어서기 전 눈에 덮인 상송리마을과 논밭이 내려다보인다.




 

 

 

 

 

 마공리 마을회관 갈림길 



 

 

 

 

☞(경북여행/구미여행) 구미, 상주 명산 기양산~수선산. 마공리 마을회관 갈림길


수선산 방향은 이정표의 마을회관(4.2) 쪽인 오른쪽 내리막길이다. 가야할 능선이 구불구불 이어진다. 완만한 길을 가다가 680m봉을 지난 뒤 로프를 잡고 내려서는 급경사 길이다. 안부를 지나 잠시 올라가면 이정표가 선 삼거리다. 여기서 상주시 청리면 마공리(4.2)로 내려가게 된다. 수선산 정상(1.2) 가는 길은 오른쪽이다. 로프를 잡고 급경사를 내려서면 완만한 능선이 이어진다. 하얀 눈을 이고 있는 능선이 깊은데는 무릎이상까지 빠진다. 20분 정도 가면 야트막하고 봉우리에 나무벤치 두 개가 설치돼 있다. 15분 정도면 잡풀이 무성한 수선산 정상이다. 정상석은 따로 없고 이정표가 대신하고 있다. 왼쪽은 갑장산 방향으로 돌티고개(3.1km)로 내려가고 수다사 원점회귀를 위해서는 오른쪽 임도(1.1) 방향으로 내려간다. 10분가량 완만한 길을 내려가다가 안부를 지나 잠시 올라서면 갈림길인 이정표가 서 있다. 왼쪽은 이실마을 방향이고 수다사는 오른쪽 임도 방향으로 꺾어 능선을 타고 간다.



 

 

 

 

 

 수선산 정상

 

 

 

 삼거리 

 

 

 

☞(경북여행/구미여행) 구미, 상주 명산 기양산~수선산 산행 개요


잠시 후 오른쪽으로 수다사가 내려다보이는 바위 전망대다. 10분 정도 작은 봉우리를 오르락내리락하면 전면에 툭 튀어나온 바위가 나타나고 그 위에 이정표(임도 0.6)가 서 있다. 이정표에서 왼쪽으로 기막힌 전망대가 펼쳐진다. 과연 연산군의 폭정을 피해 선비들이 숨어 들어와 은둔하였을 것 같은 그런 곳이다. 바위 위에 서면 막힘 없이 주변 경치를 조망할 수 있다. 수다사에서 장자골·이실마을로 연결되는 임도가 산허리를 가로지르고 있다. 이정표에서 10m 정도 가면 하산길이 갈라진다. 왼쪽 길도 임도에 닿지만 수다사까지 빠른 하산길은 정면 방향의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15분 정도면 임도에 내려선다. 오른쪽으로 임도를 따라 간다. 100m 정도 내려가 임도가 오른쪽으로 휘는 지점에서 정면으로 내려서면 수다사로 바로 내려가는 산길이 있다는데 이번 산행에서는 폭설로 인해 확인을 하지 못하고 임도를 따라 내려왔다. 30분이면 수다사 마당에 내려선다.




 632봉 전망대

 

 

 

 수다사 임도로 내려선다

 

 

 

 

 

 하산한 뒤의 수다사 모습 올라갈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

 

 수다사일주문 

 

☞(경북여행/구미여행) 구미, 상주 명산 기양산~수선산 구미 수다사 교통편


부산에서 구미를 거쳐 선산읍으로 가서 수다사 방향 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동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구미 가는 버스는 오전 830, 940분에 있다. 구미터미널에서는 20번 버스를 타고 선산터미널로 가서 21, 21-1, 121번 버스를 갈아타고 '상송수다사입구' 정류장에 내려 수다사까지 걸어 들어가면 된다. 구미에서 부산 행 버스는 오후 435, 740, 850(막차)에 있다.

 

승용차를 이용하면 대구부산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동대구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으로 옮겨 탄다. 김천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로 바꿔탄 뒤 선산IC에서 내린다. 여기서 68번 도로를 타고 상주 방면으로 가다가 무을면사무소를 지나가면 곧 수다사 들머리다. 수다사 못미처 주차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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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기막정자

 

☞(충북여행/괴산여행)청천면의 사랑산 개요

 

사람은 살아가면서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에 개명을 신청하여 이름을 바꾸는 것을 종종 보았다. 그러나 산 이름을 갖고 이름을 바꾸는 것은 흔하지 않는 일로 일제 강점기때 우리의 산정기를 끊기 위해 저들의 천황을 산명으로 붙인 경우가 있어 요즘 우리 이름 찾기 일환으로 원래의 산이름을 찾아주는 것은 여럿 보았지만 산에서 연리지가 발견되었다하여 원래의 이름 제당산을 사랑산으로 바꾼 경우는 보기가 힘들다. 연리지가 연인의 사랑을 의미해서인지 그 산명으로 인해 보잘 것 없던 산이 일약 이름값을 하는 산으로 탈바꿈을 하였다.

 



 

 산행 들머리

 

 

 사랑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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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여행/괴산여행)청천면의 사랑산 산행경로

 

사랑산 산행은산행은 원점회귀로 잡았다. 그러나 일부 산꾼은 용추교 방향으로 길게 산행을 이어타기도 한다. 이번 산행은 사기막리 마을 정자를 출발해 도농교류회관~임도~산길입구~코끼리바위~전망바위~사랑바위~610m봉~독수리바위~사랑산 정상~644m봉 삼거리~삼거리~전망대~소나무 연리목~용추폭포를 거쳐 다시 사기막리 마을 정자로 돌아온다. 산행거리는 6㎞ 정도이며 산행시간은 3시간30분~4시간, 휴식을 포함하면 4시간30분~5시간 걸린다. 주위의 경치가 워낙 빼어나 시간이 더 소요 될 수도 있다.

 

 

 

 군자산과 작은 군자산

 

 

 

 코끼리바위

 

☞(충북여행/괴산여행)청천면의 사랑산 산행은 사기막 정자에서...

 

사기막인 마을 정자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용추슈퍼,  '행복한 교회'를 지나 도로를  걷는다. 도농교류회관을 지나며 흙길 임도로 바뀌고 산 모퉁이를 돌면 이내 산길입구가 오른쪽에 나타난다. 입구엔 등산로임을 알리는 리본이 어지럽게 달려 있다. 산길에 들어서 7~8분 오르면 큰 바위 위에 올라선다. 정면에 정상에서 흘러 내려온 제당골과 잔설이 깔린 사랑산 정상의 모습이 보인다. 바위를 지나면 임도다.  임도를 가로질러 산능선을 따라간다.

 

 

 

 

 

 사랑산 최고의 전망대

 

 제일 뒤 오똑 솟은 속리산 문장대

 

☞(충북여행/괴산여행)청천면의 사랑산 산행 코끼리 바위를 지나 최고의 전망대...

 

경사 급한 산길을 10분 정도 오르면 바위가 깔려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겨울철에는 빙판으로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뒤돌아 보면 멀리 백두대간 군자산의 우뚝한 바위 봉우리가 보인다. 그 앞으로 작은군자산 옥녀봉등 괴산의 산들이 솟아 있다. 산길은 조금씩 꾸준한 오르막으로 연결된다. 완만한 길을 걷다가 다시 급경사를 오르면 오른쪽으로 전망이 트이고 정면에 우뚝한 바위가 길을 막고 있다. 우뚝 솟은 바위가 갈라져 있는 것이 영락없이 코끼리 코를 닮은 코끼리바위다. 15분 정도 바윗길을 오르면 이번 사랑산 산행에서 최고의 전망대에 올라선다.  개뼈다귀 같은 바위가 올라가 있는 바위 암봉에서 왼쪽으로 잠시 눈을 돌리면 천길 절벽위에 아찔한 풍광을 즐길 수 있다.청화산, 조항산, 둔덕산, 할미통시바위, U.F.O 모양의 바위 성채인 대야산이 눈이 시릴 정도이다.

 

 

 

 

 개뼈따귀 같은 바위

 

 뽀뽀를 하면 사랑이 이루어 진다는 사랑바위

 

 

 

 

☞(충북여행/괴산여행)청천면의 사랑산 산행 '연인이 뽀뽀를 하면 이루어 진다'는 사랑바위

 

남쪽으로는 멀리 겹겹의 산 너머로 속리산 문장대가 튀어 올라와 있다. 전망대에서 20여 m를 더 가면 벼랑 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사랑바위가 있다. 바위 아래에 '연인이 서로 뽀뽀를 하면 사랑을 이룰수 있다'는 문구가 사랑바위를 알리고 있다. 이후로는 완만한 오르막이다. 610봉을 향해 올라가면 봉우리를 오르기 직전 삼거리다. 오른쪽은 질러가는 길이 있고 왼쪽으로 봉우리를 향해 오르면 또 다른 삼거리 왼쪽 능선으로 내려가는 길은 화양구곡 방향이다. 봉우리를 내려가면 곧 우회해온 길과 만난다.

 

 

 기암

 

 

 

 

 

 독수리바위

 

 단석

 

☞(충북여행/괴산여행)청천면의 사랑산 산행. 아무 표시 없는 사랑산 정상

 

완만한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왼쪽으로 시야가 트이는 전망대를 지난다. 속리산의 묘봉쪽과 낮은 산들이 겹겹히 펼쳐진다. 곧 정상으로 오르는 가파른 오르막이다. 이곳에 새의 형상을 한 독수리바위를 지난다. 여기서 잠시 오르면 사랑산 정상이다. 정상엔 별다른 표식이 없어 알아보기 어렵다. 길은 올라온 방향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완만하게 오르내리는 길을 10분 정도 걸으면 644m봉인 삼거리다. 직진하는 왼쪽 길은 용추골 입구인 용추교로 하산을 하고 원점회귀를 위해서는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선 뒤 6~7분이면 가장 중요한 삼거리다.  오른쪽은 사기막리로 바로 내려가는 길이다. 반드시 왼쪽길이다. 혹 겨울철에 눈이라도 있을 경우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달천의 모습

 

 

 

 용추계곡

 

☞(충북여행/괴산여행)청천면의 사랑산 산행. 연리목과 용추폭포가 장관

 

 

후로 연리목까지는 외길이다. 20분가량 내려가면 길이 왼쪽으로 휘어져 내려가며 오른쪽 아래에 보이던 사기막리 마을이 시야에서 사라지고 바위가 나타나며 산길은 오른쪽 급경사 길을 조심해서 내려간다 곧  리기다소나무 숲을 지난다. 뒤이어 소나무 사이의 전망대가 나온다. 용추폭포위 물소리와 용추계곡, 달천의 모습등이 시야에 들어온다. 다시 가파른 내리막을 10분 정도 내려서면 소나무 연리목이 나타난다. 철망으로 울타리를 치고 안내판을 붙여두었다. 50m뒤 사기막마을로 올라가는 옛길이 널찍하다. 괴산군이 조성 중인 '이백리 양반길' 구간이다. 왼쪽으로 30m만 가면 하얀 암반을 깎아내고 쏟아져 내리는 높이 10m 용추폭포가 기다린다. 늦가을인데도 웅장하며 수량이 대단하다. 출발지 사기막리로 가기위해서는 계곡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연리목 아래 삼거리를 거쳐 평탄한 길을 10여 분 가면 갑자기 넓은 평지가 나오고 청천면 관광안내도를 지나면 곧 사기막리 마을 정자가 보인다.

 

 

 

 사랑산 이름으로 바뀌게 한 연리목

 

 용추폭포

 

 이백리 양반길의 모습

 

 

 

 사기막마을 모습

 

 

 ☞(충북여행/괴산여행)청천면의 사랑산 산행. 사랑산 교통편

 

대구부산고속도로를 타고 가서 중부내륙고속도로로 바꿔 탄다. 점촌함창IC에서 내려 32번 도로를 타고 가다가 송면삼거리에서 49번 지방도를 탄다. 공사 중인 송면터널을 우회하면 곧 사기막리 마을 입구다. 부산에서 3시간 정도 거리다.

노포동터미널에서 충주 가는 버스를 타고 연풍에서 내린다. 오전 8시30분(첫차), 9시40분, 10시50분. 연풍에서는 괴산읍으로 들어가 사기막리로 가는 덕평행 군내버스를 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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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여행)경주억새산행무장봉(무장산). 무장봉(무장산) 산행 개요.

 

경주는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며 많은 문화재가 산재 해 있는 곳이다. 그러한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래서 이곳저곳 발에 걸리는게 문화재라 모두 깜짝 놀란다. 그런 곳에 억새 산행지를 거론하면 무슨 생뚱맞은 소리냐며 놀라겠지만 경주시내에 그것도 보문단지를 감싸는 곳에 억새가 평원을 이루는 숨은 산이 있다. 2008년에 국제신문 근교산에서 소개를 하여 이 일대에 큰 지각변동을 일으키게 하였던 무장산이다. 그 당시 산 이름을 확인한 결과 동대봉산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동대봉산은 정상이 따로 있어 그쪽을 가르키니 이 일대가 모두 동대봉산이라 하기에 할 수 없이 그 아래 무장사지가 있었던 곳이라하여 무장산이라 소개를 하였다. 그 후 5년 만에 이곳 산을 다시 소개를 위해 여러 방향으로 방향을 잡다가 포항의 오어사 밑 오어지에서 들머리를 잡아 오미골을 따라 포항 동대봉산 무장봉을 소개하게 되었다.

 

 



 

 

 

 

 

 

 

☞(경주여행)경주억새산행무장봉, 무장봉산행 경로

 

이번 무장봉 산행은 포항에서 시작해 경주로 넘어온다. 산행경로를 보면 오어사 오어지 밑의 항사리마을회관 앞을 출발해 오어지~상수원보호구역 감시초소~운제산장 앞~안항사마을~사방댐~독립가옥~오미골 계곡~합수점~능선 삼거리~동대봉산 갈림길~임도(암곡마을 갈림길)~무장봉 정상~무장사지 삼거리~공원지킴터를 지나 암곡마을 주차장에서 마무리한다. 전체 산행거리는 18㎞ 정도로 순수 산행시간은 6시간~6시간30분, 휴식을 포함하면 7시간30분 안팎이 걸린다.

 

 

 

 

 

 

 

 

 

☞(경주여행)경주억새산행무장봉. 동대봉산 무장봉 산행은 포항 오어사밒 오어지에서 출발

 

산행은 신라 고승 원효와 혜공의 전설이 담긴 오어사에 가기 전 항사마을의 항사리마을회관에서 출발한다. 회관에서 길을 건너 주택 사이 '오어로 154번길' 표지를 따른다. 곧 신광천 의 다리를 건너면 콘크리트 길이 이어진다. 고개에 올라서면 오른쪽으로 오어지가 펼쳐진다. 저수지 치고는 꽤 규모가 있다. 오어사의 위치를 가늠해 보며 걷다보면 어느새 오어지 상류인 작은 다리를 건넌다. 상수원보호구역 감시초소와 운제산장 표지석을 지나 안항사 마을로 향한다. 다리를 건넌 후 갑자기 확 넓어지면서 안항사 마을과 논밭이 펼쳐진다. 운제산장 입구에서 오른쪽 다리를 건너 갈림길에서 맨 왼쪽 포장도로를 따라가면 안항사 마을과 갈라지는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왼쪽길이다.

 

 

 

 

 

 

 

 

 

 

 

☞(경주여행)경주억새산행무장봉. 동대봉산 무장봉의 오미골은 계곡 산행.

 

입구에서 이곳까지 40분 정도 거리이며 콘크리트 길이다. 이곳을 벗어나면 길은 다시 계곡을 건너면서 비포장임도 길로 바뀐다.

아기자기한 계곡 옆 길을 산책하듯 걸을 수 있다. 물이 넘치는 침수교를 건너면 곧 사방댐이 나온다. 발전실이 갖추어져 있고 계곡의 매몰로 발전을 할 수 있을 지 의문이 들 정도이다.

사방댐에서 5분이면 오른쪽에 독립가옥 한 채가 있고 넓은 임도도 이곳까지이다.곧 계곡을 만난다. 반대편으로 건너가면 묵은 길이 나온다. 이 곳 부터는 길이라기 보다는 계곡을 거슬로 올라간다는 생각으로 오르면 마음이 편하다. '여주이씨선산입구' 비석에서 계곡으로 내려서 건넌 후 사방댐 직전에 오르는 길을 찾을 수 있다. 사방댐을 돌아 오르는 길이다. 이후로도 수시로 계곡 좌우를 오간다. 별다른 시설물이나 이정표가 없으니 계곡을 따라 오르면 된다. 혹시 길을 잃더라도 거의 계곡 끝까지 답사로가 이어지므로 좌우를 살피면 곧 리본이나 길 흔적이 나온다.

 

 

 

 

 

 

 

 

 

 

☞(경주산행)경주억새산행무장봉. 동대봉산 무장봉 오미골은 태풍시 산행은 삼가 

 

계곡 산행이라 우수기에는 산행을 할 수 없지만 갈수기 인 요즘에는 산행에 전혀 무리가 가지 않는다. 태풍과 폭우로 인해 계곡이 많이 황폐화 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산길은 중간에갈림길을 만나는데 유심히 보면 오른쪽 산사면으로 오르는 산길이 희미하게 있다. 큰 나무도 보이며 그길로 해서 무장봉을 오를 수 있는데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독립가옥을 지나 지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이라 부담스럽다. 다시 돌아선다. 계속 주 계곡 길을 따른다. 갈림길에서 30분 정도 더 올라가면 계곡 폭이 크게 좁아지고 정면에 덩치가 큰 산이 나타나며 곧 양쪽의 계곡이 만나는합수점이다. 길은 합수점 중간의 능선으로 오르는데 왼쪽 계곡으로 20m 정도 들어선 후 계곡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올라선다. 이네 산길은 능선을 따라 오르게 된다. 발길이 드물어 길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어렵잖게 따라갈 수 있다.

 

 

 

 

 

 

 

 

 

 

☞(경주여행)경주억새산행무장봉. 무장봉 산행은 시계를 따라간다.

 

가지치기를 하며 베어둔 나무를 넘어가면 홍송의 소나무 숲을 지난다. 예전의 임도로 보이는 길이 나타난다. 산길은 푹 꺼진 계곡을 건넌 뒤부터는 가파른 지능선을 따라 올라간다. 경주와 포항의 시계 능선에 올라서면 사거리다. 직진하면 황룡사를 거쳐 시부거리인 감포가는 도로로 갈 수 있고 뚜렷한 왼쪽 능선 길은 성황재와 함월산 방향이다. 무장봉은 오른쪽이다. 15분가량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동대봉산 삼거리다. 왼쪽은 동대봉산 방향이고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652m봉 우회하면 서서히 무장봉의 억새가 나타난다. 산길은 잠시 . 안부까지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서면 생태계 보호를 위해 막아 놓은 로프를 넘어선다. 눈앞에 억새가 은빛으로 물결친다. 암곡방향으로 내려서는 이정표가 선 삼거리다. 오른쪽으로 무장봉 정상까지 갔다가 되돌아와 이 길을 따라 내려간다. 온다. 정상으로 가는 좌우로 억새밭이다. 다시 이정표가 선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잠시 오르면 무장봉 정상이다.

 

 

 

 

 

 

 

 

 

 

 

 

 

☞(경주여행)경주억새산행무장봉. 무장봉 정상의 억새가 장관

 

동대봉산 무장봉이란 큰 정상석이 서 있다. 이 일대는 70년대에 목장으로 불하를 받아 오리온목장을 운영하였다. 그 후 초지로 조성된 목장이 자연스럽게 억새밭으로 변하게 되었다. 정상에서는 광활한 억새밭과 동해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무장봉의 억새밭을 보기 위해 임도를 따라 한 바퀴 빙 돌아오면 억새밭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한 바퀴 도는 길은 1.4㎞ 정도로 30~40분 걸린다. 20분 정도 임도길을 따르면 다시 무장사지에서 올라오는 임도 길을 만난다. 처음 만난 무장봉 갈림길을 지나고 처음만난 암곡 갈림길을 지나 임도길을 계속 하산한다. 급한 내리막의 산길을 벗어나면 암곡 0.7㎞' 이정표가 선 지점을 만나고 다시 삼거리를 만난다. 주 등산로로 오른쪽은 무장사지를 거쳐 무장봉 정상으로 가는 길이고 하산은 왼쪽이다. 10분 정도면 전에 없던 공원지킴터를 지나고 이어 콘크리트길을 15분가량 내려가면 버스 종점인 암곡주차장에 닿는다.

 

 

 

 

 

 

 

 

 

 

 

☞(경주여행)경주억새산행무장봉. 무장봉 교통편

부산에서는 노포동터미널에서 포항까지 간다. 10~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포항터미널을 나와 107번(일반), 500번(좌석) 시내버스를 타고 문덕 종점에서 내린다. 여기서 175번 버스를 타고 오천환승센터에서 오어사 들어가는 버스를 갈아타야 한다. 운행간격도 1시간30분~2시간으로 길어 이용하기가 불편하고 갈아타기도 번거롭다. 문덕 종점에서 택시를 이용하면 들머리인 항사리마을회관까지 9000원 안팎 나온다.

날머리인 암곡에서 경주 시내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 4시50분과 6시50분, 8시50분(막차)에 있다. 막차는 보문단지까지만 운행한다. 경주서 부산행 버스는 15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막차는 오후 9시50분이다. 성수기인 요즘은 차량의 정체로 인해 지난해부터 경주시가 보문단지 쪽에서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셔틀버스는 11월 중순까지 토·일요일에만 오전 9시~오후 4시 까지 운행한다.

 

 

 

 

 

 

 

 

 

 

☞(경주여행)경주억새산행무장봉. 무장봉 암곡마을  무장산미나리 유명

 

암곡동은 최근에 와서 '무장산 미나리'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곳 미나리는 청도 한재와 마찬가지로 모두 지하수로 키워 부드러워 익히지 않고 먹을 수 있다고 한다. 한재에서 봄철에만 미나리를 수확하는 것과 달리 무장산 미나리는 봄과 가을 두 번 수확한다. 9월 말부터 11월 초까지가 가을 수확기로 억새 구경을 마치고 내려온 뒤 미나리 삼겹살과 미나리전으로 허기진 배를 달래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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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산시 만나는 편백숲의 장관

 

 

☞(양산산행) 천성산, 천성산 산명의 유래...

지금의 천성산은 옛 원효산을 두고 하는 말이다. 양산 지명 위원회에서 원효산을 천성산으로 바꾸어 부르며 국립지리원에 산명 정정 요청을 하여 받아 들여져 완전한 천성산이 된 것이다. 예전의 천성산은 천성산 2봉으로 강등 아닌 강등이 된 샘이다. 왜 이산을 천성산이라 부르게 되었까. 원효대사가 말년을 이웃한 대운산에서 수도 정진을 하였다. 


그때 혜안으로 들여다 보니 중국의 종남산 태화사 승려들이 법당 뒤에 산사태로가 일어나 곧 매몰될 처지에 놓인 것을 보고 급히 부엌으로 달려가 부엌문을 때어내어 ‘해동원효척판구중(海東元曉擲板救衆)’ 이라 적은 뒤 태화사 방향으로 날려 보냈다. 부엌문은 태화사 절 마당위에서 빙빙빙 돌고 있는 것을 본 천명의 대중들은 무엇인가 싶어 밖으로 우루루 몰려 나오니 그때 법당 뒤에 산태가 일어나 그들이 머물렀던 법당을 삼켜버린 것이었다. 









 천성산 화엄벌 들머리인 홍룡사 입구 주차장

 



이에 일천의 대중들은 떨어진 판자를 보니 "‘해동원효척판구중“이라 ’바다 건너 신라의 원효가 판자를 던져 대중을 구한다‘는 글귀를 보고 자신을 구해준 원효에게 찾아가 제자가 되기로 하였다. 그래서 일천의 승려가 이곳 천성산에 들어와 천명 모두 성인이 되었다하여 천성산으로 부르게 되었는데 그 이전에는 이 산을 원적산으로 불렀다. 원효가 천명의 대중을 모두 성인이 되었다 하여 원효산 천성산으로 부르던 것을 지금은 옛 원효산 정상을 천성산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



 

 

 


 ☞(양산산행) 천성산산행, 천성산 산행 경로

천성산 산행은 홍룡사 입구를 출발해 계곡~홍룡사 갈림길~홍룡사·홍룡폭포(~다시 홍룡사 갈림길)~삼거리~쉼터바위~화엄늪 삼거리~원효암 삼거리~천성산 제2봉·홍룡사 삼거리~옛 군부대 입구 도로~원효암~전망대~쉼터바위~편백숲을 거쳐 홍룡사 주차장에서 마무리한다. 총 산행거리는 10㎞ 정도로 순수 산행시간은 4시간~4시간 30분, 휴식을 포함하면 5시간~5시간30분 걸린다.




 홍룡폭포의 장관.  관음전 옆으로 떨어지는 물중기가 시원하다

 

 

☞(양산산행) 천성산산행, 천성산 산행 산행기

산행은 홍룡교를 건넌 지점에서 출발한다. 홍룡사와 원효암, 야영장 갈림길과 종 모양으로 유명한 화장실이 선 곳에 올라서기 직전이다. 홍룡교 건너 왼쪽 계곡 옆에 큰 고목과 이정표가 서 있다. 직진은 원효암과 홍룡사가 표기돼 있고 답사로는 왼쪽 화엄늪(2.9㎞) 방향이다. 계곡 옆으로 내려선 뒤 건너편 '상수원보호구역 절대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은 지계곡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간다. 비가 많이 내려 물이 불었을 때는 홍룡사까지 도로를 따라 들어가서 능선으로 올라가는 것이 안전하다. 두 계곡 사이 능선으로 들어서면 처음엔 비교적 완만하고 넓은 길이 이어진다. 5~6분 걸으면 참나무 숲을 벗어나며 하늘이 트인다. 2~3분 가면 오른쪽으로 샛길이 보이는데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잠시 더 올라가면 삼거리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샛길이 있다. 나무 사이로 홍룡사가 보인다. 이 길로 100m가량 내려가면 홍룡사다.





 



☞(양산산행) 천성산산행, 천성산 산행 산행기


홍룡사에 들러는 이유는 홍룡폭포를 보기 위해서다. 대웅전 앞을 지나 수정문을 지나면 왼쪽으로 계단을 오른다. 잠시 뒤 수십 m 높이의 홍룡폭포가 위용을 드러낸다. 장마철 때 맞춰 비가 내리는 중이라 수량이 많아 평소 보기 어려운 웅장한 모습이 펼쳐진다. 답사 때는 10여 명의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 나와 폭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했다. 물이 쏟아지는 폭포 왼쪽의 암벽은 관농대라 불린다. 길을 되짚어 산길로 돌아간다. 좌우로 흐르는 계곡의 청량한 물소리를 들으며 너른 능선길을 걷는다. 4~5분 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오른쪽 오르막으로 간다. 100m쯤 가면 나무계단이 나오며 본격적인 천성산 산행이 시작 된다 산길이 가팔라진다. 40분 가까이 가파른 계단 길을 오르면 경사가 다소 완만해지고 길 왼쪽에 어른 대여섯 명이 앉을 만한 큰 바위가 나타난다.



홍룡사 전경


 

 

 



 ☞(양산산행) 천성산산행, 천성산 산행 산행기

 


쉼터바위를 지나면 경사가 완만해진다. 오른쪽으로 멀리 구름 사이로 천성산 정상부가 보인다. 5분가량 걸으면 나무가 사라지고 시야가 탁 트이는 화엄늪 삼거리에 닿는다. 화엄늪의 녹색 억새밭이 눈앞에 좌우로 펼쳐진다. 로프로 만든 울타리가 죽 이어진다. 삼거리에는 '양산 17-1' 119 표지판이 있다. 답사로는 여기서 오른쪽으로 이어진다. 길은 울타리를 따라 억새밭을 바라보며 완만한 오르막이다. 5분 정도 걸으면 '화엄늪 습지보호구역' 대형 안내판을 지나고 100m쯤 더 가면 '군사시설보호구역'이라 적힌 나무기둥 좌우로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다. 오른쪽은 원효암으로 바로 가는 길이다. 답사로는 왼쪽 오르막이다. 천성산 정상을 완전히 돌아서 원효암으로 가기위해서이다. 조금 가팔라진 오르막을 잠시 걸으면 군부대가 설치한 철조망이 나타난다.




 

 

 

 

 

 

  천성산화엄벌 원효가 천명의 제자에게 화엄경을 설법한 자리라하여 화엄벌.습지보호구역

 

 ☞(양산산행) 천성산산행, 천성산 산행 산행기

이후로는 철조망을 따라 게곡을 건너면서 능선에 오를 때 까지 따라간다. 옛 군부대에서 초병이 나와 지키던 삼거리길. 지금은 폐쇄된 군부대로 황량하다. 직진하는 왼쪽 길은 천성산 제2봉(2.0㎞)이고 답사로는 오른쪽 홍룡사(3.4㎞) 방향이다. 15분 정도면 나무다리를 건너 옛 군부대로 올라가는 도로에 내려선다. 군부대는 폐쇄됐지만 아직 정상부가 개방되지 않고 있다. 도로를 따라 5분 정도 내려가면 철망을 둘러친 작은 건물이 나온다. 여기서 20m쯤 아래 길이 왼쪽으로 살짝 휘어지는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샛길이 있다. 잠시 뒤면 원효암 들어가는 임도로 내려선다. 오른쪽 철문을 지나 3~4분이면 이정표가 선 원효암 입구다. 직진하면 원효암 마당을 지나 화엄늪(1.7㎞), 홍룡사(1.8㎞)로 가고 홍룡사 주차장으로 향하며 답사로는 여기서 왼쪽으로 꺾어 내려간다. 그 전에 원효대사의 창건설화가 있는 원효암을 구경하자.




 

 

 올 봄의 화엄벌 전경 철쭉이 장관이다.

 

 

 

 

 

 

 

 

 천성산의 최고지점 삼거리로 화엄벌 원효암 천성산2봉으로 갈라진다.


 

원효암에서 홍룡사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은 예전에 군부대로 올라가는 임도가 만들어지기 전 오르내리던 길이다. 그래선지 여느 산길과 달리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대부분 등산로가 가장 짧은 길을 찾아 가파르게 일직선으로 뻗는 것과는 달리 내내 갈지자로 여유롭게 길이 이어진다. 그러면서도 널찍하게 만들어진 길은 두 사람이 함께 걸어도 그다지 비좁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원효암 입구의 석등과 돌사자 있는 곳에서 비스듬히 난 산길로 내려선다. 홍룡사 주차장까지는 2.3㎞로 표시돼 있다. 5분가량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바위가 불쑥 튀어나온 전망대가 있다. 홍룡사로 올라오는 길이 구불구불 이어지는 것이 보인다. 100m가량 더 내려가면 어른 열 명 정도가 앉아 쉴 수 있는 너럭바위가 있다. 참나무 울창한 길은 크게 가파르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쉽지도 않다. 5~6분 더 내려가면 큰 무덤을 지나 바위 전망대가 나오고 그 아래로는 조금 가파른 길에 로프를 매어 두었다.




 

 

 

 

 

 

 원효대사 창건설화가 있는 원효암

 

 

15분 정도면 하산 코스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편백숲을 지난다. 5분가량 걸어 내려가는 동안 오른쪽 사면에 잘 가꾼 편백이 시원하게 뻗은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도열한 편백을 지나 산책하듯 걸어 내려가면 곧 나무다리를 건넌다. 계곡 주위에 빼곡히 들어선 텐트들을 지나면 홍룡사 입구의 주차장에 도착한다.




 

 

 

 

 

 

 

 

 

 

 ☞(양산산행) 천성산산행, 천성산 산행 교통편

이번 코스는 원점회귀여서 승용차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양산IC에서 내려 통도사·언양 방향으로 간다. 2㎞ 정도 가서 고려제강을 지나면 양산대로를 벗어나 오른쪽으로 홍룡사·홍룡폭포 이정표를 따라 들어간다. 홍룡교를 지나 범종화장실 위쪽에 주차장이 있다. 주차한 뒤 홍룡교 쪽으로 내려와 산행을 시작하면 된다. 하산 때는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버스를 내려 출발지점까지 1시간가량 걸어야 한다. 명륜동에서 출발하는 양산 12번 버스를 타고 가다가 '대성' 버스정류장에 내리면 된다. 버스에서 내리면 홍룡사 안내판을 따라 경부고속도로 위를 지나 계속 걸어가면 된다.

 

 

  ☞(양산산행) 천성산산행, 천성산 산행 일심대

성산교를 건넌다. 다리를 건너면 바로 오른쪽 아래로 내려가는 철계단이 있다. 내려서서 맞은편 정자 아래 보이는 암벽이 일심대(一心臺)다. 원산 이인정이 이곳에서 대를 쌓고 즐겼다 한다. 이개울 가에 대석마을 주민이 소원 성취와 마을이 무사하길 기원하는 제당을 정해 두었는데 여름이면 큰 나무 그늘이 시원해 주민뿐 아니라 유람객이 쉬어가곤 하던 곳이다. 개울의 암반에서 바라보면 일심대라는 글자와 이름들이 한자로 새겨져 있다. 홍룡사 입구에 닿기 직전에 건너는 홍룡교 아래에도 큰 바위에 제일강산(第一江山)이란 글자가 음각돼 있다. 이전에는 잘 보이는 위치였겠지만 다리가 놓이면서 아래에 숨어버렸다.

 

 

 서민들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국밥집으로 간판이름이 마음에 쏙 와 닫는다. ‘전통 손 순대 국밥(055-374-5677)’으로 식당 한켠에 아나로그로 작성된 글을 볼 수 있는데 사용하는 순대는 도축장에서 신선한 상태로 직접 가지고 와 깨끗하게 손질을 한 후 찹쌀등 17가지 재료를 버무려 직접 손으로 내장에 속을 집어 전통 방식 그대로 가마솥에 찐다는 내용으로 어딘지 모르게 믿음이 가 보인다. 홍룡사 입구 대석마을 버스정류장이 있는 삼거리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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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주봉 오르는 등산로상의 전망대. 발아래 경부고속도로와 울산 경주의 산들이 펼쳐진다.


☞(울산시산행) 오지산행 준주봉~복안산은 어떤곳...

준주봉~복안산 산행은 경상북도 경주시와 울산 광역시를 따르는 경계선으로 울산시에서는 가장 오지의 마을에 속한다. 인근에 봉계불고기 단지로 이름을 날리지만 활천리와 내와리는 아직도 벽촌 오지의 기분을 느끼는 곳이다. 도시와 시골이 공존하는 이곳 활천리, 영남알프스를 지붕삼아 그곳에 기대어 사는 전형적인 시골마을이다. 얼마나 오지의 산골이면 반대편 경주시 내남면의 마을을 안심리라불릴까. 안심리 청두마을의 정자나무 밑에서 만난 할머니가 선선한 바람을 세고 계신다. 이곳 마을의 내력을 물어보니 당장 하시는 말씀이 .‘피난처’라 하시는게 아닌가. 그 할머니는 원래 경주시내에서 살았다한다. 6.25 한국동란때 북괴군을 피해 피란길에 올랐는데 끝도 없는 산길을 따라 마지막에 도착한 곳이 이곳이라 한다. 






활천리에서 바라본 준주봉과 복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오른쪽 봉우리가 준주봉


안심리. 편안한 마음 즉 안심하며 살 수 있는 곳 이라는 윗어른들의 말을 듣고 전쟁을 피해 잠시 피난온 이곳에 완전히 눌러 앉게 되었다한다. 이번 산행길은 인공 시설물은 만나기 힘든 순수 자연의 산길을 찾아 떠나보자. 그런 만큼 잡목과 가시등으로 고통은 감수하여야 한다. 300m대에서 500m대로 오르 내리는 준주봉 복안산은 꾸준히 고도를 높이는데다 오르내림이 반복돼 체력 안배를 잘해야 한다. 또 길이 거친 만큼 긴 소매와 긴 바지가 필수다. 


☞(울산시산행) 오지산행 준주봉~복안산 산행경로 

준주봉~복안산 산행은 하활천경로당을 출발해 경부고속도로 굴다리~석문암~전망대~준주봉 정상~달성서씨 묘 앞 삼거리~안부 삼거리~전망대~사거리~도로공사 끝 안부~안부 사거리~평해황씨 묘~김해김씨 묘~복안산 정상~능선~나주정씨 묘~안부~지장사를 거쳐 양지마을회관에서 마무리한다. 총 산행거리는 14㎞ 정도로 순수 산행시간은 5~6시간, 휴식을 포함하면 6~7시간 걸린다.



경주시 내남면 안심리 청두마을 풍경




경주시 내남면 안심리 청두마을 풍경. 피난처라 불리는 곳이다.



☞(울산시산행) 오지산행 준주봉~복안산 산행길


산행은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활천마을의 하활천경로당에서 시작한다. 여기서 정면의 경부고속도로 굴다리로 간다. 굴다리를 지나면 '석문암' 표지판이 있고 바로 오른쪽으로 꺾어 콘크리트길을 걷는다. 경부고속도로를 내내 바라보며 10분 정도 가면 원효대사가 수도하였다는 석문암이다. 석문암에 들어서기 전에 '석문암 등산로' 안내판이 있는 오른쪽 길로 암자 앞 마당을 지나지 않고 가는 길로 용왕각으로 바라간다. 용왕각 옆의 계곡을 건너면 산길이 열린다.




석문암으로 원효대사 창건설화가 있다. 용왕각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예전 산불이 지나간 곳이라 조림한 잣나무와 잡목들이 아직 키가 크지 않다. 10분가량 올라 바위 전망대에 서면 가까이 고속도로와 멀리 치술령 국수봉 연화산 토함산 등 경주와 울산의 산이 보인다. 20분가량 완만한 길을 올라 잡목 사이를 뚫고 가면 준주봉 정상이다. 준주봉이란 이름은 지형도에 표기된 이름이고 석문암이나 동네 주민은 준제산이라고 부른다. 정상은 삼각점이 있다. 길은 올라온 쪽에서 반대편으로 이어진다. 여기서부터는 울산시 울주군과 경북 경주시의 경계를 걷는다. 능선을 따라 완만한 내리막이 한동안 계속된다. 10분 정도 내려가 T자 삼거리가 나오면 왼쪽으로 간다. 5~6분 더 내려가면 안부와 만난다. 갈림길 오른쪽으로 보면 달성서씨와 만나는데 어느 길로 가도 상관이 없다. 답사로는 오른쪽으로 달성서씨 묘 뒤인 봉우리를 올라간다. 10분가량 가파른 오르막을 가면 숲이 우거진 봉우리 정상이다. 4~5분 내려가면 안부에서 달성서씨 갈림길에서 우회하는 길과 서로 만난다.







10여 분 오르막을 가다가 큰 바위 옆을 돌아 오르면 왼쪽으로 바위전망대가 나타난다. 준주봉에서 부터 길게 돌아온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곧 나타나는 무덤에서 2시 방향으로 올라서면 소나무 숲 속으로 능선을 따라 완만한 길이 이어진다. 15분가량 가면 무덤이 있고 곧 사거리의 흔적이 나온다. 잘록한 안부에 내려서면 좌우로 옛길의 흔적이 있다. 직진해서 올라간다. 10분이면 또 다른 안부다. 왼쪽으로 양지마을에서 올라온 도로가 보인다. 경주 쪽은 공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울주 쪽에만 공사가 마무리된 상태다. 절개면 위를 지나 직진한다. 15분 정도 올라 펑퍼짐한 봉우리를 지나면 완만한 내리막이다. 여기부터 길이 희미해지므로 근교산이나 타 산악회의 리본을 잘 살펴야 한다. 10분이면 풀이 무성한 무덤을 지나고 다시 10분이면 파헤쳐진 안부에 닿는다. 옛날 고개로 양지마을에서 경주시 안심리로 넘어 다닌 옛 고개이다.







길은 안부에서 직진해서 올라간다. 중장비로 낸 길이 100m가량 이어진다. 끝에서 정면의 소나무숲 사이로 길이 들어간다. 오른쪽으로 능선을 타고 여기서 10분 정도면 평해황씨 무덤이 나온다. 길은 왼쪽 사면을 따라 10분 정도 가면 잇달아 오래된 무덤들이 나온다. 무덤 몇 개를 지나면 상석이 있는 김해김씨와 경주김씨 묘가 나온다. 이 두 무덤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치고 올라간다. 그 위로도 무덤이 잇달아 있고 산길은 사라져 버린다. 직선으로 올라간다는 느낌으로 7~8분 가량 올라간다. 여기서 부터는 왼쪽의 뚜렷한 길을 따른다. 길은 완만하지만 꾸준히 고도를 높인다.







진달래 터널길을 20여 분 오르면 가파른 오르막이 나온다. 곧 정상인듯한 봉우리에 올라선다 이곳도 520m지만 복안산 정상은 조금 더 가야 한다. 정상 방향은 완만한 길을 내려서서 왼쪽으로 활처럼 휘어진다. 거의 평지와 비슷할 정도로 산길이다. 잠시뒤 갈림길로 뚜렷한 산길이 나온다 왼쪽으로 5분 정도 완만한 숲길을 걸으면 하늘이 트인다. 풀이 무성한 무덤과 삼각점(언양21)이 있는 이곳이 복안산 정상이다. 하산은 정면의 능선길을 따른다.







하산길도 만만찮다. 묵은 길이라 잡목이 우거져 길 찾기가 어렵다. 20분가량 가면 길이 왼쪽 10시 방향으로 꺾이고 잠시 뒤 나주정씨 묘를 지난다. 맞은편에 준주봉에서 복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나무사이로 바라다 보인다. 100m가량 가면 다시 길이 오른쪽 2시 방향으로 휜다. 여기부턴 작은 봉우리를 오르락내리락하며 능선을 따라 고도를 낮춘다. 20분이면 360m봉을 지나고 15분가량이면 안부를 거쳐 작은 봉우리로 오른다. 여기 오르면 정면에 양지마을이 내려다보인다. 발길이 끊긴지 오래라 옛길을 찾기가 쉽지 않지만 족적을 따라 계속 내려가면 나주정씨묘를 지나 곧 지장사 옆으로 내려선다. 여기서 왼쪽으로 꺾으면 곧 콘크리트길과 만난다. 3~4분 더 내려가면 양지마을회관이다.




하산길의 복안리 양지마을의 회관 



산행을 위해서는 일단 언양까지 간 뒤 터미널 옆 버스정류장에서 봉계행 308번 버스를 타야 한다. 산남신화에서 오전 7시 50분, 8시 30분, 9시 30분, 10시 10분에 출발하며 터미널 옆 정류장엔 10분 정도 뒤에 도착한다. '활천 입구' 정류장에 내려 출발지인 하활천경로당까지 10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 오전 8시 30분 버스는 활천을 거쳐 내와까지 들어간다. 하산하는 양지마을에서는 오후 2시 35분, 7시 5분에 내와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언양으로 갈 수 있다. 시간을 맞추기 어려울 땐 봉계개인택시(052-264-7542)를 이용할 수 있다.




건너편 음지마을의 천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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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계곡과 맛집을 포스팅 하였다

부산 경남 인근에서는 소문이 난 계곡으로 구만계곡이 있는데 

그 곳 입구에 구만산장(055-353-7252)이 있다





 


파전8천원


10여년 전에 이곳에서 터를 잡은 박한엽씨 부부는 

그 당시 국제신문 가볼만한 근교산에서 

구만산 산행을 취재하여 소개를 하였는데 

너무 많은 산행객들이 몰려들었고 

그 중에 어떤 분들은 닭백숙을 하지 않느냐며 물어

 그것이 계기가 되어 오늘날의 구만산장이 되었다 한다.


 






이곳 구만산장은 워크샵사원단합대회회식동창회황토민박 

그리고 펜션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다








통돼지바베큐, 흑염소불고기등 단체객을 위한 요리도 있지만 

소그룹의 가족을 위한 유황오리촌닭백숙등도 준비가 되어 

3~4인의 가족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이날 찾은 날에도 촌닭백숙을 주문하였는데 

미리 주문을 하고 가면 바로 먹을 수도 있다

촌에 키우는 닭을 잡아 백숙을 해 주는데 

일반 시중의 닭백숙하고는 고기의 질이 다른 것 같았다.







퍽석하지 않고 고기가 씹을수록 쫀득한게 닭백숙의 맛이 기가 찬다

그리고 갖은 한방의 재료를 넣어 만들어서 

그런지 보약을 먹는 맛이라 할까







닭백숙의 참맛은 이집의 묵은 김치인데 

토굴에서 3년동안 숙성시킨 그야말로 웰빙 김치로 

닭고기와 곁들어 먹는 그 맛은 아마 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이날도 김치 한포기를 작살내고 왔다는 것

사장님께서 요 몇 해 배추파동으로 배추 값이 너무 올라 

타격을 많이 받았지만 겨울에 보통 1천포기 김치를 담는다한다





토굴에서 3년 동안 잠을 잔 묵은 김치


그래서 손님들에게 김치가 딸려 사가지고는 못가시지만 

음식점안에서 마음 것 드실 수 있도록 아낌없이 드린다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닭백숙에 3년 묵은 김치를 생각하니 

입안에 군침이 돈다닭백숙의 마무리는 항상 죽으로 마무리를 하듯이 

이곳도 밥알이 살아 있는 죽으로 마무리를 한다.



여기 음식점의 입맛은 저의 주관적인 입맛입니다.




































촌닭백숙 4만5천원



























상호:구만산장

소재지: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봉의리 935번지

연락처:055-353-7252

메뉴:촌닭백숙, 유황오리,통돼지바베큐,흑염소불고기등

홈페이지:http://www.guman.co.kr

주차장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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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둘레길의 수만은 코스 중에서도 이번 14코스 또한 만만치 않은 둘레길이다. 최고점 806m를 오르내리는 코스로 초반은 부춘골을 따라 오르는 힘든 콘크리트 임도길이다. 활공장 갈림길 까지 완벽한(?) 포장으로 인해 걷기 꾼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코스이며 임도로 인해 하늘을 가릴 나무가 없어 햇빛을 피할 수 없는 고난의 행군길이다. 단지 위안은 장구목의 임도 고개에서 바라보는 지리산 능선 조망이 단지 위안이 될 뿐이며 최고점을 찍고 내려서는 길 또한 옛길을 다듬은 길이 아닌 새로 개설한 등산로로 하산 내내 계단길로 이어져 둘레꾼들에게 부담을 준다. 중촌마을을 지나면 화개면에 펼쳐진 녹차 밭이 장관이지만 정금마을에서 대비마을 그리고 백혜마을로 이어지는 둘레길도 여름철 고난의 행군길이라 얕잡아 보고 떠나면 큰 코 다칠게 뻔하니 미리 준비를 하여 떠나야겠다. 식수는 넉넉히 챙기길 권한다.

















지리산 둘레길 14코스인 원부춘~가탄 코스는 하동군 화개면 원부춘마을의 마을회관 앞을 출발해 임도를 따라 형제봉 패러글라이더 활공장 방향으로 올라간다. 지통사 갈림길을 지나 배나무골을 거쳐 형제봉, 활공장으로 오르는 갈림길이 있는 임도 사거리~장구목으로 불리는 임도 고개 지리산 조망대~806m~하늘호수차밭~중촌마을~도심마을~녹차밭~정금마을 이정표~대비마을~밤밭 임도~백혜마을을 거쳐 가탄마을에서 마무리한다. 전체 거리는 12.5정도로 걷는 시간은 4시간30~5시간, 휴식시간을 포함하면 5시간 30~6시간 걸린다.









원부춘마을을 출발해 가탄마을로 향하는 지리산 둘레길의 출발점은 원부춘마을회관 앞이다. 부춘골 계곡을 옆에 끼고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그늘이 거의 없는 길을 잠시 걸어 오르면 지통사 갈림길이다. 지리산 골짜기가 다 그러하듯이 임도 길의 도로지만 경사도가 만만치 않다. 이곳을 지나면서 뒤를 돌아보면 섬진강 건너 억불봉과 백운산 그리고 따리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만리장성을 치고 있다. 그만큼 광양의 산들이 시야를 꽉 채운다. 6~7분 오르면 주위에 괜찮은 펜션들의 모습이 보이고 아스팔트 포장이 끝나면서 콘크리트 포장한 임도로 바뀐다. 배나무골 갈림길과 이정표에 '활공장 7.0'라 돼 있다. 사찰갈림길도 지나고 한굽이 돌아 오르면 '둘레길 화장실'이 서 있고 이후로 경사가 조금 누그러진다. 곧 상수원보호구역 안내문이 나타나고 물탱크에서 물이 꽐꽐 넘쳐난다. 이후로는 지루한 임도를 갈지자로 오가며 올라간다. 40분 뒤 지리산둘레길의 중요한 포인트인 임도 사거리가 나온다. 정면으로 오르는 임도는 활공장과 형제봉으로 가고 지리산 둘레길은 왼쪽으로 가는 평탄한 흙길이다. 사거리 오른쪽 계곡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다. 왼쪽으로 들어서 100m가량 가면 길이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고개에 화장실이 설치돼 있다.










둘레길은 왼쪽으로 이정표(원부춘마을 4.11, 가탄마을 8.69)가 서 있는 산길로 내려간다. 그 전에 고개를 돌아가면 지리산 능선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이번 구간 최고의 조망이 펼쳐진다. 임도가 이어지는 곳 뒤로는 상불재에서 삼신봉을 지나 세석으로 가는 남부능선이, 그 뒤로 지리산 주능선이 그림 같이 이어진다. 첩첩의 능선 맨 뒤에 칠선봉과 왼쪽으로 벽소령, 삼각봉, 토끼봉, 화개재, 반야봉, 송신탑이 있는 노고단이 보인다.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이정표가 선 곳에서 돌계단을 내려서면 여기서부터는 푹신푹신한 흙길로 오늘 둘레길중 처음 만나는 길이며 시원한 그늘 속이다. 이 능선은 원부춘마을에서 수박산을 거쳐 형제봉으로 오를 때 타본 능선으로 산길이 뚜렷하지 않으며 엄청난 산죽들이 방해를 하였던 코스인데 지금은 길을 새로 다듬어 그때의 고생한 흔적을 찾을 수 없다. 15분가량 오르락내리락하며 걸으면 작은 봉우리에 올라선다. 길가에 ''이라고 새겨진 작은 시멘트 기둥이 서 있다. 아마 예전 국립공원 경계 표지석으로 보인다. 잠시 평탄한 길을 걸어 무덤이 있는 806m봉에 올라서면 갈림길이다. 왼쪽 산죽으로 막아둔 길로 내려서면 원부춘 또는 화개방향으로 능선을 탈 수 있다. 둘레길은 오른쪽 무덤을 완전히 돌아 1시 방향 나무계단으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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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는 40여 분 동안 내내 내리막길을 걸어야 한다. 800m대에서 200m대까지 급격하게 고도를 낮추는 만큼 길은 가파르다. 이번에 새로 다듬은듯한 둘레길은 나무계단을 밟아야 하며 초보자에게는 조심을 해야 하는 하산길이다. 무덤에서 20분 정도 내려가면 묵은 헬기장을 지나고 30분 정도 더 내려가면 소나무 숲길에 농작물에 손대지 말라는 둘레길 안내판이 나타난다. 이게 원강재로 이어지는 옛길로 추정 될 뿐이다. 곧 밤나무밭을 지나면 둘레길 때문에 생긴 '하늘호수 차밭'이란 찻집이 있다. 20여년 전에 서울에서 이곳 골짜리로 내려온 부부가 터를 잡고 살고 있다. 여기선 녹차와 커피, 컵라면 등을 판매하며 간단하게 요기를 할 수 있다. 찻집 아래 50m쯤 내려가면 개인 주택을 지나고 '중촌마을' 둘레길 이정표가 있다. 이후로는 너른 콘크리트길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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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촌마을에서 내려가는 길은 계곡 양쪽 곳곳에 녹차 밭이다. 오른쪽 계곡 건너편 산비탈을 적절히 이용하여 만든 녹차 밭의 풍경이 이채로다. 25분 정도 내려가면 왼쪽으로 이국적인 독립주택을 지나고 갈림길과 만난다. 이곳에서 둘레꾼들은 유의해서 길을 찾아야 한다. 지형도에 주위라 표시를 해 두었다. 촘촘하게 이정표를 만들어 두었지만 정작 제일 중요한 이곳에는 둘레길 이정표가 없다. 갈림길 옆에 '신촌도심길 75' 재실 앞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반드시 들어서야 한다. 열의 아홉은 그냥 지나칠 수 있다. 계속 내려가면 30m 아래에 다리를 건너기 전 지금까지 본 다른 모양의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가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이름으로 된 이정표로 화살표에 '도심촌''쌍계사'라고 적어두었다. 혹시 이 이정표가 보이면 돌아서야한다. 이 길은 쌍계사로 이이지는 길이다. 재실 앞 삼거리에서 왼쪽 임도로 들어서면 잠시 뒤 바닥에 둘레길 표시가 있다.







국립공원둘레길 표지목과 지리산 둘레길의 표지목 차이, 모습은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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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가량 콘크리트 임도를 걸으면 이정표가 선 고개 사거리다. 멀리 하동대교와 화개천이 보인다. 둘레길은 정면 내리막이다. 여기부터는 녹차밭의 멋진 풍광에 지겨운 임도 길의 피로가 풀리고 눈이 시원해진다. 잘 가꾼 녹차밭이 산 아래 화개천까지 비탈을 가득 메우고 있다. 정금마을 삼거리에서는 왼쪽 오르막을 탄다. 이정표를 보면 가탄마을까지 아직 3.99가 남았다. 지금부터 체력적인 부담이 가니 체력안배를 잘 하여야 한다. 대비암 방향으로 오르는 둘레길은 그늘 없는 가파른 아스팔트길을 올라간다. 대비마을을 지나 20분 정도 오르면 대비암에서 아스팔트길이 콘크리트 임도로 연결된다. 오른쪽으로 크게 돌면 밤나무 단지 사잇길로 가탄마을까지는 줄곧 내리막이다. 40분 내려가면 백혜마을이 나오고 아스팔트길을 10분 내려가서 왼쪽 가탄마을 마을길로 내려선다. 가탄마을회관을 지나 5분 정도 내려서면 가탄마을 입구에서 13코스 지리산 둘레길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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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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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 원부춘~가탄 구간의 출발지인 원부춘마을로 가는 길은 대중교통편이 불편하다. 일단 하동까지는 부산 서부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오전 7750분등 대략 1시간 간격으로 있다. 소요시간 2시간 30, 요금 1800. 하동에서 원부춘을 들렀다가 화개로 가는 버스는 오전 6301대밖에 없고 하루 2회 밖에 없어 사실상 이용이 불가능하다. 부산행 버스를 이용 화개에서 내려 원부춘까지 택시를 이용하는게 편리하다.

화개에서 가탄으로 가는 버스가 오전 8, 1050, 1225, 오후 230, 5, 6시에 있으며 10분 정도 걸려 가탄에 온 뒤 되돌아나가니 화개 출발 시각을 참고하면 된다. 택시를 이용해 화개로 간 뒤 하동이나 부산으로 가는 버스를 타도된다. 화개 택시 (055)883-2332, 883-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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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만한 맛집



쌍계사를 찾아가는 입구에 있다. 쌍계교를 건너 가면 쌍계석문 표지석 부근에 위치를 하며 미식가들에게는 알려진 맛집이다. '쌍계 수석원 전시식당'(055-883-1716). 소문난 영양 돌솥밥이다. 







장수 곱돌에 찹쌀 멥쌀 흑미 차조 쑥쌀 대추 검은콩 등 잡곡을 넣고 지리산 약수로 밥을 짓는다. 반찬은 지리산 깊은 골짝에서 채취한 취나물 고사리 등 산나물이 나오지만 이 집의 별미는 바로 물갓김치. 담백하면서도 톡 쏘는 갓김치 고유의 맛이 은은하게 살아 있다.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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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다. 회색빛으로 물든 산하가 초록빛으로 옷을 갈아입는 것이 4월이며 계절의 변화에 따라 조금씩 등고선을 높혀 가고 있다. 이맘때쯤이면 진달래와 철쭉이 서로 교대를 하며 자리바꿈을 하고 그 아래 땅위에는 작은 들꽃들이 각각의 모습을 자랑한다.

 



 

 

이번 산행은 들꽃 산행으로 정했다. 양산 통도사의 서운암에는 428일인 내일부터 들꽃 축제를 개최한다. 할미꽃, 금낭화, 제비꽃, 조팝나무, 목련등 시간의 주기를 따라 100여종의 들꽃들이 꽃 잔치를 보여준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또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해서 그래서 통도사를 휘감고 있는 봉화봉에서 늪재봉을 산행하고 들꽃 관람을 하는 것으로 산행을 해 보았다. 산행 경로를 보면 먼저 통도사 입구를 출발해 통도천을 건넌 뒤 경주 이씨 재실인 영금정~샘터 사거리~삼각점~전망대~삼각점~전망대~봉화봉~안부삼거리~늪재봉~옥련암~서운암~안양암(동대)을 거쳐 통도사로 돌아오는 원점회귀다. 총 산행거리는 13로 산행시간은 4시간~4시간30, 휴식시간을 포함하면 5시간~5시간30분이지만 서운암 꽃구경과 안양암의 동대, 통도사 구경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산행은 신평통도사버스정류장에서 내려 통도사 매표소 앞까지 간 뒤 입구에서 시작한다. 통도사 정면을 바라봤을 때 왼쪽인 경기 식당앞 도로에 목재 데크로 된 인도로 간다. 100m쯤 인도를 따라가면 반사경을 지나 목재 데크 난간 사이로 난 통로를 따라 통도천으로 내려선다. 하천을 건너 맞은편으로 올라서서 왼쪽으로 10m 간 뒤 오른쪽 수로를 건너서면 영모정 경주 이씨 재실을 만난다. 통도사 경내임을 알리는 표지석이 서 있다.. 녹색 철망 울타리응 만나고 문을 들어서면 왼쪽으로 철망을 따라간다, 잠시 후 울타리와 헤어져 오른쪽 소나무 숲 사이로 들어선다. 6~7분 오르면 정면에 키 작은 나무 너머로 영축산이 우뚝 서 있고 시살등을 거쳐 오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길게 드러누워 있다.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지는 답사로 주변에 일찍 핀 연분홍 철쭉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평탄한 길을 10분 정도 가면 자그마한 샘이 있는 사거리다. 소나무 아래 있는 샘은 수량은 통도사로 넘나드는 길손에게는 유용한 샘터일 것 같다. 적지만 맑고 차가운 물이 갈증을 달래준다. 직진한다. 편안한 능선 길의 연속이다. 15분가량 더 가면 삼각점(경남-204)이다. 삼각점에서 2~3분만 더 가면 오른쪽으로 탁 트인 바위 전망대가 나온다. 이번 답사에서 최고의 조망을 보여주는 곳이다. 정면으로 통도사 전경과 맞은편의 영축산 능선이 길게 드러누운 모습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돌아나와 진행방향으로 5분 정도면 다시 오른쪽에 바위 전망대가 나온다. 앞의 전망대와 비슷한 조망을 보여준다. 길은 조금씩 오르막이 나타나지만 큰 부담 없이 갈 수 있다. 갈림길이 여럿 나오지만 무시하고 능선인 주 등산로를 따라간다. 철쭉이 점점 더 많이 눈에 띈다. 능선이 왼쪽으로 틀어나가고 오른쪽 능선으로 내려가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도 왼쪽 능선길을 따른다. 10분 정도 산책길 같은 길을 편안하게 걷다 보면 다시 삼각점(양산302, 364m)을 지난다. 뚜렷한 능선길을 따른다.

 

 

 

 

 

 

유일하게 능선 상에 왼쪽으로 바위 전망대를 만난다. 천성산 능선과 오른쪽 멀리 금정산이 보인다. 철쭉 대신 진달래가 하나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양쪽이 뚜렷한 갈림길과 만난다. 왼쪽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주 등산로이다. 산악회 리본이 많이 붙어 있다. 이길을 오르면 되지만 오른쪽의 직진길은 샘터 방향으로 가고 능선을 넘어가면 늪재봉 밑의 안부 삼거리로 올라가진다. 답사로는 왼쪽으로 가야 한다. 발아래 푹 파여진 흔적을 보고 의아해 했는데 산악오토바이가 지나간 듯 바퀴 자국이 나 있다. 천성산 화엄벌까지 올라온 산악오토바이를 보고 황당하다 여겼는데 여기와서 또 만나니 등산로의 훼손이 불을 보듯 뻔하다. 양산시는 철저한 단속을 하여 천년고찰 통도사가 잘 보존되도록 하여야 겠다.

 

 

 

 

 

 

 

이곳을 올라서면 돌탑이 쌓인 봉화봉이다. 봉화봉은 기록에 의하면 삼수리 해운청소년수련원 위 봉우리에서 봉화를 피웠다하여 봉화봉으로 부른다. 그래서인지 왼쪽으로 해운청소년수련원 방향 하산로가 있다. 답사로는 오른쪽이며 송전탑이 바라보인다. 허물어진 무덤을 지나면 산길은 봉우리를 왼쪽으로 돌아 가고 소나무 숲 사이 편안한 길이 이어진다. 산길 좌우로는 막 잎이 난 철쭉이 늘어서 있다. 이 길을 20분가량 가면 안부 삼거리다. 우측으로 샘터 방향에서 올라오는 산길이 있다. 이 곳으로 조금만 내려서면 습지지역이다. 삼감리에서 오룡골 내석으로 넘어 다녔다는 고개로 이 일대에 예전부터 늪지가 많았다 한다. 그래서 늪재로 불렸다 한다. 취재진이 확인한 바로는 내석마을의 한 주민에게도 물어보니 예전에는 늑재 늑재로 불렀다하며 통도사에서 렌트카를 운영하시는 분인데 이분이 삼감리가 고향이라 하시며 옛날 어릴적 나무하러 올라가면 늪 천지였다하며 그래서 늪재라 부른다고 이야기를 하였다. 필자도 볼 때 이곳으로 돌아 옥련암 방향으로 틀어 내석이나 오룡골로 간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정면으로 올라가는 길은 이번 답사에서 거의 유일하게 숨 가쁘게 올라야 하는 길이다. 여기를 올라서면 이번 산행에서 최고점이며 늪재 능선에는 가장 높은 GPS 559m봉에 올라선다. 늪재봉 정상이라 정하고 세심하게 주의를 기우리지 않으면 그냥 지나기가 쉽다.

 

 

 

 

 

 

 

 

 

완만한 내리막을 6~7분 가면 갈림길이다. 왼쪽으로 휘어지는 뚜렷한 길은 오룡산 방향이고 서운암 하산길은 오른쪽으로 가야 한다. 이내 뚜렷한 능선길을 따라 내려간다. 이 부분만 바위가 전망대를 만들었다. 다시한번 영축산 능선과 자장동천등 영축산의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다. 서운암을 바라보며 10분가량 내려가면 갈림길이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이내 길은 산죽 사이를 지난다. 가파른 내리막을 지나면 왼쪽으로 내려가는 넓은 옛길이 나타난다. 그곳을 내려서면 콘크리트 물탱크를 지나면 옥련암이다. 경내로 들어가지말고 여기서는 직진하여 대나무 숲 사이로 내려간다. 20m쯤 가면 나오는 삼거리에서는 직진하지 말고 오른쪽 길로 내려가야 한다. 서운암의 들꽃 단지로 오른쪽 위에 서운암 장경각이 보인다. 여기서는 왼쪽으로 바로 내려가도 되고 장경각 쪽으로 돌아가도 된다. 10분 정도면 서운암과 주차장이다.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서운암 안내석을 지난다. 여기서 100m쯤 내려가면 초소가 있는 큰 삼거리로 왼쪽 통도로이다. 이 도로는 통도사 산내 암자인 자장암 비로암 극락암등으로 올라가는 도로이다 300m만 도로를 따라가면 안양암 표지석과 만난다. 표지석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안양암이 자리 잡은 평평한 바위를 안양동대라하지만 안양암 청송당을 지나 위로 올라가면 나오는 바위를 안양동대라고도 한다. 이 곳에서는 통도사가 한눈에 들어 온다. 안양동대에서는 임진왜란때 왜병들이 이곳까지 올라와 약탈을 하고 절에다 불을 지르고 하였는데 안양 동대에서 바라다 보는 경치가 너무나 아름다워 화살 시위를 당겼다가 그만 두었다는 일화가 있다. 암자에서 콘크리트길을 따라 5~6분 내려가면 다리를 건너 통도사에 닿는다.

 

 

 

 

 

 

 

 

 

통도사는 삼보사찰의 하나인 불보사찰로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금강계단으로 국보이다. 여기서 30분 정도 걸어 내려가면 다시 통도사 입구에 도착한다.

 

 

 

교통편

산행의 기점이자 종점인 통도사를 오가는 교통은 편리하다. 승용차를 이용하면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통도사IC에서 내린 뒤 통도사 입구까지 가면 된다. 대중교통도 편리하다. 노포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신평통도사행 버스를 타면 된다. 터미널을 나와 오른쪽으로 5분 정도 걸으면 통도사 입구다. 오전 630분부터 20~3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요금은 2100.

 

 

 

 

 

 

통도사 서운암 들꽃: 20001만 본의 야생화를 심은 뒤 2002년 시작한 서운암 들꽃축제는 올해로 11번째 열린다. 2012428일 개최를 한다. 5만여 평 넓은 꽃밭에는 쉽게 보기 어려운 100여 종의 우리 야생화들을 심어 근래에는 지역의 대표적인 들꽃축제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꼭 봄이 아니더라도 계절별로 다양한 야생화를 볼 수 있다. 취재팀이 답사한 지난주에 이미 흐드러지게 핀 금낭화가 길가 한쪽 사면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길을 따라 황매가 터널을 이루고 있고 조팝나무의 진한 향기는 머리를 어찔하게 만든다.

 

 

 

 

먹을만한 맛집

통도사 정문 앞의 경기식당으로 이곳 안방마님이 인천에서 이곳으로 시집을 와서 열게 된 것이 경기식당의 시초라 한다.

기본 장인 고추장, 된장, 간장등 모든 종류의 장을 직접 담궈 사용하며 어머니의 손맛으로 정성들여 맛을 내니 그 맛 또한 변함이 없는 것 같다.

  영남알프스의 무궁무진한 산채나물을 이용하여 만든 산채 비빔밥과 정식은 경기식당의 대표 브렌드로 고추장과 갖은 나물로 쓱삭 비벼 먹는 비빔밥은 입맛 없었던 나의 입맛을 돌아 오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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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포동에서 버스를 타고 임기마을 정류소에 내린 뒤 임기교를 건너 만나는 정자가 이번 답사의 출발점이다. 정자 옆 버스 정류장 표지판에서 왼쪽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상류로 향한다. 임기마을 뒤로는 철마산이 웅장한 모습으로 가가온다. 고속철 선로 아래 굴다리를 지나 왼쪽으로 꺾은 뒤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어 다시 한 번 굴다리를 통과한다. 수영강 건너 7번 국도가 지나가고 봄이 왔는지 개울을 흐르는 물소리가 요란하다. 미나리꽝과 비닐하우스 등을 지나 10분 정도 가면 다시 고속철 교각 아래로 지난다. 수영천을 따라가면 왼쪽으로 작은 콘크리트 다리가 나오지만 무시하고 직진한다. 강에는 작년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 있는 황금빛 갈대의 모습에 넋을 빼앗긴다. 수백m 이어지는 갈대밭은 가을이면 장관을 연출할 듯하다.







10분가량이면 삼거리가 나온다. 왼쪽으로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넘어서면 양산 창기마을이지만 직진한다. 이 길을 따라 10분 정도 가면 왼쪽에 공장 건물이 있고 답사로는 오른쪽으로 임도의 오르막길을 따라간다. 산길의 임도로 우측에는 독립가옥과 농원을 지나간다. 그곳을 돌아가면 200m 정도 철망 담장이 처져 있다. 철망 끝나는 지점에 무덤 5기가 있는데 그 앞에는 '부산 시계~웅상1 국도건설공사' 사업에 따른 묘지 이장 안내판이 박혀 있다. 곧 이 길도 넓히고 포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숲마을농원 입구를 지나 왼쪽으로 꺾으면 황다리교에서 강을 건넌다. 예전에 황어가 수영강을 거슬러 올라와 이곳까지 왔다하여 황다리라 불린다. 다리를 가로질러 곧바로 7번 국도를 따라 오른쪽으로 200m가량 걸어 임곡 버스정류장을 지나면 임곡마을 표지석 오른쪽으로 내려서 다시 왼쪽으로 굴다리를 통해 국도를 건넌다. 맞은편으로 올라와서는 오른쪽 뒤로 돌아 10m가량 가서 웅상대로 537번지가 붙은 주택 왼쪽 골목길로 들어선다. T자형 삼거리가 나오면 오른쪽으로 간다. 다시 삼거리가 나오면 왼쪽이다. 100m쯤 가면 허물어진 무덤 두 기가 있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꼬불꼬불 골목길을 지난다.
 


황다리교로 향해가는 취재팀. 넓은 임도로 곧 포장을 기다리고 있다.

임곡마을표지석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왼쪽 굴다리를 통과한다.

예쁘고 전원주택 같은 나지막한 흰 나무담장 집을 빙 돌아가면 동네가 끝나고 눈앞에 공사 중인 60번 지방도를 만난다. 여기서 우측 60번 지방도를 따라가면 월평 인테체인지가 나온다. 차가 빠져나가는 굴다리를 통과하면 우측으로 200m 거리에 월평초등학교가 보인다. 산모퉁이를 돌아가는 왼쪽 포장로를 따라간다. 10분 뒤 삼거리에서 왼쪽 오르막으로 향한다. 100m가량 오르다 만나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꺾는다. '월평마을 동네체육시설'이 나오고 정면에는 월평마을이 펼쳐진다.

공사중인 60번 지방도 월평IC 굴다리를 빠져 나오면 왼편 핑크색 건물이 월평초교 건물이고 우측 용천산이 솟아 있다.


월평마을이고 그 왼쪽 뒤 잘룩이가 단지방고개이다.


왼쪽으로 꺾어 2차로 도로를 따라가다 삼거리가 나오면 왼쪽 오르막 '월평1길'로 향한다. 여기서부터는 계속 오르막이다. 5분가량 오르면 축사가 나오며 마을이 끝난다. 월평마을 삼거리에서 단지방 고개까지는 10분 거리다. 고개에 올라 정면은 무지개폭포, 왼쪽은 천성산 방향이다.

단지방고개




오른쪽으로 크게 꺾어지는 능선길로 접어든다. 야트막한 능선길이 점점 낮아지다가 아스팔트 포장도로로 뚝 떨어지면 목늠고개다. 여기서부터 도로를 따라 가면 된다. 부산과 덕계를 잇는 7번 국도를 지나는 월평고개와 만나고 건널목을 건너간다. 정면에 용천산이 바라보이고 오른쪽은 기장군 정관면, 왼쪽은 양산시 웅상읍이다. 정면의 포장도로를 따라 공장들 사이를 올라가면 덕계성심병원·신세계병원 입구를 지난다. 곧 옛 웅상 예비군 훈련장을 만난다. 훈련장 초입엔 국도 건설공사가 한창이다. 훈련장이 끝날 무렵 '웃는 얼굴'이란 글이 새겨진 작은 표지석을 지나 100m가량 더 오르면 콘크리트 포장로가 끝난다. 여기서는 도로 오른쪽에 참호가 있는 희미한 길로 내려서야 한다. 곧 작은 계곡을 건너면 옛 유격장으로 잡초에 묻혀있다. 통나무 세 개가 놓인 유격장을 가로질러 나가면 능선에 오르면 뚜렷한 길이 나타난다. 능선을 따라 점점 경사가 가팔라진다. 낙엽과 잔돌 때문에 잘 미끄러지니 조심해서 올라야 한다. 고도가 차츰 높아지면서 뒤로 덕계 시가지와 더 멀리 천성산이 펼쳐진다. 예비군 훈련장이 끝나는 곳에서 정상까지는 50분 정도 거리다. 오르막 끝 부분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바로 용천산 정상이다. 뒤쪽으로 천성산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백운산과 망월산 철마산 장산 금정산이 펼쳐진다.


용천산 정상인근에서 본 월평마을과 다랭이논의 모습이 평화롭다



정상에서 시계길은 올라온 반대편 능선이다. 5분가량 걸으면 탁 트인 바위 전망대가 나타난다. 여기선 정면 멀리 달음산이 눈에 들어온다. 다시 200m가량 가면 또 다른 전망대가 나타난다. 바윗길이라 주의를 요한다. 우측으로 전망대가 다시 나타나고 왼쪽으로 내려서며 20분가량 능선길을 타면 489m봉이고 여기서 2분가량 가면 방산재(병산재))-진태고개 갈림길이다. 오른쪽 진태고개(정관고개) 방향은 용천지맥, 시계길인 왼쪽 방산재 방향은 용천북지맥이다. 여기서 20여 분 가면 능선이 두 갈래로 갈라진다. 왼쪽으로 향한다. 내리막이 시작되면서 골프장이 눈앞에 나타난다.


용천산정상
용천산의 산세는 500m급이지만  산의 형태가 원추형의 뿔 형태를 이룬다. 그래서 인지 특이한 전설이 있는데 옛날 용천산 밑 마을에 아낙네가 부엌에서 밥을 하고 있는데 집앞에 있던 산이 쑥쑥 자라는게 아닌가.그래서 그 아낙네가 부지깽이로 바닥을 두드리며 산이 "솟아오른다"고 탁탁치니 솟아 오르든 산이 멈추었다는 전설이 있다.

월평삼거리 부근의 모습


10분후 나타나는 방산재는 바로 옆이 골프장 그린이다. 시계길은 능선을 따라 이어지지만 골프장 때문에 오른쪽 옛길로 내려서야 한다. 15분 뒤 갈림길에서는 왼쪽 무덤 방향으로 내려서면 재실이 있는 도로와 만나고 조금만 내려가면 이번 코스의 날머리인 병산마을회관이다.

전망대에서 본 정관쪽 풍경으로 왼쪽 달음산에서 이어진 능선이 함박산 문래봉까지 이어진다.

병산(방산)고개로 동부산CC로 부산시계 능선이 이어진다.


들머리인 임기마을은 노포동 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가 환승된다. 양산 덕계 방향으로 가는 50번, 월내 방향 37번, 서창 방향 301번 버스가 수시로 운행한다. 날머리 병산마을에는 대중교통이 연결되지 않는다. '산막 입구' 정류장까지 30분 정도 걸어 내려오면 노포동이나 동래, 해운대 방향으로 갈 수 있다.

먹을 만한 곳으로는 산막입구 버스정류장인근에 한우소머리곰탕(대표:표순개. 051-727-7560)집이 있다.해운대cc등 골프손님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한우로 만든 시원한 국물의 곰탕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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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봉 정상에서 바라본 범어사의 모습

금정산은 정상인 고당봉(801m)을 중심으로 수많은 봉우리와 기암괴석 문화유산 등이 깨알처럼 박힌 부산의 어머니산이다. 혹자는 이방인들에게 한없이 넉넉하고 너그럽지만 시대적 불의와 외세의 위협에 대해서는 추상같은 분노의 물결로서 저항했던 부산 사람들의 기상이 바로 금정산의 넉넉한 품과 웅혼한 기상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그리고 금정산을 이야기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선찰대본산(禪刹大本山)'이라고 불리는 1300년 호국고찰 범어사(梵魚寺)다. 신라 문무왕때인 서기 678년 의상 대사가 해동 화엄십찰중의 하나로 창건한 이후 고단했던 우리 역사의 중심에서 늘 흔들림없는 한국불교의 요람으로서, 호국불교의 성지로서 굳건히 자리매김해 온 사찰이다.



금정산의 산내암자인 청련암의 모습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의 이창우 산행대장이 부산 금정구와 경남 양산시의 경계선 상에 있는 사배이산 전망대에서 북쪽을 조망하고 있다. 왼쪽의 큰 산줄기는 금정산 장군봉에서 양산 동면 다방리까지 이어지는 금정산 북능이다.

이번 주 답사한 '부산 시계를 걷다' 제10코스의 출발지가 바로 범어사다. 부산 시민들에게는 너무도 친숙하고 한편으로는 엄숙하기도 한 정신문화의 상징적 장소에서 출발해 범어사와 고당봉을 지키는 호위무사처럼 우뚝 서 있는 계명봉(鷄鳴峰·601.7m)을 지나는 길이다. 이어서 지경고개와 부산CC 뒷산인 사배이산(284m)과 이하봉(226m)을 지나 기장군 철마면 송정리 송정마을에서 수영강 상류를 따라 북쪽으로 진행, 흔히 철마산 산행로의 기점으로 알려져 있는 철마면 임기리 임기마을 입구에서 마무리한다. 총거리 12.5㎞에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4시간, 휴식 등을 포함하면 5시간가량 걸린다.












◇ 지경고개 거쳐 수영강 상류로 가는 12.5㎞… 5시간 걸려

   

계명봉 정상에 서면 범어사와 고당봉 무명암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범어사 옛매표소 앞 버스정류소에서 경내로 진입하며 잠시 옷깃을 여민다. 삼국통일의 화룡점정을 찍었던 문무대왕과 의상대사가 왜구의 침략을 막아내고자 하는 일념으로 금정산에서 7일간의 기도를 한 결과 왜구를 무찌르고 절을 지었다고 전해지는, 그 창건 동기부터가 범상치 않은 호국사찰이다. 그리고 부산 시민들은 그냥 규모가 좀 큰 사찰 정도로만 알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범어사는 정세가 혼탁하던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그리고 해방 이후 한국전쟁 전후 시기에 이르기까지 한국 불교의 선사상의 맥을 지켜내고 불교계의 정화운동 중심 사찰로서 굳건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절이기도 하다. 이 절을 거쳐갔던 수많은 고승들 또한 이루 다 꼽을 수 없을 만큼 많다. 신라때의 의상대사와 원효대사는 말할 것도 없고 특히 구한말 이후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스님들이 이절의 맥을 지켜왔다. 구한말 주지였던 오성월 스님이 '선찰대본산'이라 명명하고 당대 최고의 선승이었던 경허스님을 조실로 모신 바 있다. 또한 1919년 기미독립선언 당시 민족대표 33인의 일원이었던 만해 한용운 스님이 범어사에서 수도했다. 그 뿐인가. 만해와 함께 민족대표 33인으로 옥고까지 치렀던 용성 큰스님의 제자이자, 성철 스님의 스승으로서 한국 현대 불교의 정화운동을 주도하고 대한불교 조계종 초대 종정을 역임했던 동산 큰스님은 범어사를 상징하는 스님이다.

부산과 양산의 경계인 지경고개로 부산시의 녹동마을이 있다.

숱한 고승들의 사상과 말씀, 일화를 떠올리며 서서히 경내로 진입한다. 절의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본격적인 코스 답사에 나설 때 동쪽의 청련암 방향의 길을 택해 오른다. 서늘한 바람에 부딪히는 댓잎들의 소리가 정겨운 대숲을 끼고 청련암 입구를 지난다. 동산 큰스님이 1920년대 후반 동편 대숲에서 오도(悟道)의 경지를 이뤘으며 평생 동안 그 대숲을 특히 아꼈다고 전해지는 곳이 어디인지 알 수 없지만, 범어사 동편에는 유달리 대숲이 짙다.



◇ 고당봉 원효봉 범어사 한 눈에 뵈는 계명봉 조망 일품

   

부산과 양산의 경계를 나눈다고 해서 붙은 지경고개의 옛 경계표지석.

청련암 입구에서 우측으로 가팔라 보이는 계단길이 나 있는데, 계명암 가는 길이다. 하지만 취재팀은 좀 더 임도를 타고 직진한다. 이내 내원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직진한 후 5분 후 이정표 앞에서 임도를 이탈 우측 안부로 올라선다. 고개 너머의 양산시 동면 사송리 사배마을 이름에서 따 온 사배고개다. 낙동정맥 종주 구간에 속하는 사배고개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장군봉, 고당봉 방향이고 우측 오르막은 계명봉 정상 가는 길이다. 계명봉 정상 쪽으로 15분쯤 오르면 갈림길이 있는데 오른쪽 오솔길은 계명암 가는 길이다. 왕복 20분 정도면 다녀올 수 있다. 하지만 취재팀은 직진, 10분만에 계명봉 정상에 닿는다. 홀로 다니는 산꾼들의 모임인 '산새들의 합창'에서 세워 놓은 정상석이 눈에 띈다. 부산에 있었던 7개의 봉수대 가운데 금정산 유일의 봉수대인 계명봉수대 터는 정상이 아니라 동남쪽으로 약 1㎞ 떨어진 504m봉에 있다. 계명봉에서는 고당봉과 원효봉 원효석대 의상대 무명암 의상봉 등이 한눈에 들어올 뿐 아니라 특히 금정산을 병풍 삼아 의연하게 앉아있는 범어사와 청련암 내원암 대성암 금강암 원효암 등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사배이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동면 사송리와 면소재지, 멀리 양산시내까지 조만된다. 좌측으로는 하산한 계명봉과 금정산 북릉인 장군봉의 모습

   

범어사에서 본 계명봉. 계명봉은 금정산과 범어사의 파수병이다.

하산은 정상석 뒤편 내리막을 택한다. 산 밑에 확연히 드러난 부산CC를 보면서 가파른 내리막을 타면 중간에 전망대를 지난다. 철마산과 낙동정맥 능선이 이어진 천성산까지 보인다. 20분가량 내리막을 따르면 어느새 고도는 한참 낮아져 있다. 이윽고 개간지 뒤편 T자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틀어 20m쯤 간 후 우측으로 비스듬히 나 있는 내리막 오솔길을 타면 5분 후 강아지 울음소리가 귀에 익은 농원 건물 앞 시멘트길에 닿는다. 우측으로 내리막을 타고 내려서면 3분 후 조선시대부터 있었다는 '동래-양산 경계석'이 눈에 띈다. 옛날의 지역간 경계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적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신기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사배이산의 편안한 능선길~~~

◇ 동래 양산 경계 알려주던 옛 표지석 지경고개서 만나

   

조선시대 동래를 방문한 중앙 관리를 송별했다는 송정마을 입구 풍경.

경계석에서 10m쯤 가다가 오른쪽 대숲 옆 오솔길로 빠져나가면 부산과 양산의 경계이자 신식 경계표지판이 있는 지경고개다. 왕복 6차선 도로로 확장돼 있다. 오른쪽 녹동마을 쪽으로 150m쯤 이동, 횡단보도를 건너자 마자 왼쪽 아래에 있는 정자 쉼터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경부고속도로를 횡단하는 녹동육교를 건너 부산CC후문 왼쪽의 소나무 옆으로 난 산행로를 타고 사배이산으로 향한다. 대나무와 소나무가 어우러지고 바닥에는 낙엽이 얕게 깔린, 산책하기에 딱 좋은 산길이다. 낙동정맥 구간에 속해 있어 수십 개의 리본이 곳곳에 달려 있다.

15분쯤 오르면 시야가 탁 트이는 전망대. 사송리 사배마을과 병풍 같은 장군봉 능선, 양산 시내, 경부고속도로와 남락고개를 넘나드는 지방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곧이어 '낙동정맥 284m 희·준' 푯말이 선명한 사배이산 정상. 사배마을 앞산이라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살짝 내려서면 안부 갈림길. 이 곳에서 낙동정맥과 이별한다. 왼쪽 내리막으로 이어가면 낙동정맥길인데, 취재팀은 완만한 능선길로 직진한다. 봄이면 벚꽃이,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운 산책길이다. 10분쯤 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 내리막은 무시하고 우측 1시 방향 능선길로 직진하면 곧바로 해발 226m인 이하봉이다. 왼쪽 능선을 타고 제법 가파른 길을 10분쯤 내려서면 돌무더기가 마당에 쌓여있는 조경업체에 닿는다. 우측으로 나가 KTX선로 방벽 앞에서 왼쪽으로 꺾어 50m쯤 가면 양산 동면우체국 앞 버스정류소를 지난다. 곧바로 횡단보도를 건너 인도를 따라 다시 왼쪽으로 100m쯤 가면 송정사거리. 우측 철마 방향으로 꺾어 200m쯤 가다가 철마교를 건너면 다리 끝 우측에는 송정마을과 홍법사 표지석이, 왼쪽에는 낙안사 표지석이 보인다. 왼쪽의 낙안사 표지석을 보면서 수영강 상류를 따라 북쪽으로 진행한다. 이제부터는 줄곧 강변을 따라 가는 길이다. 오른쪽에는 철마산이 손에 잡힐 듯 성큼 다가오고 수영강 상류는 온통 갈대 투성이다. 만수농원과 미래화훼단지 앞을 지나고 입석교 옆을 통과해서 계속 강을 왼쪽에 끼고 직진하면 미나리밭 둑길이 나온다. 임도 대신 미나리밭과 수영강 사이 좁은 길을 좀 더 따르면 다시 넓은 길과 합쳐지고 이윽고 임기2교에 닿는다. 왼쪽으로 다리를 건너 100여m 이동하면 오늘의 날머리인 임기마을 표지석 앞 정자에 닿는다.


양산시 동면과 부산시 철마면 두구동의 모습. 그뒤로 철마산이 우뚝하다.

# 떠나기 전에

- 계명암 창건 일화·자웅석계, 호국사찰 의미 되새겨

계명봉(鷄鳴峰)은 한 때 독립된 산으로 취급돼 계명산으로 불리기도 했고 지금도 일부 지형도에는 계명산으로 기재돼 있다. 그만큼 유서 깊은 이력을 지닌 봉우리다. 특히 범어사 창건 이전에 이미 의상대사가 이 봉우리 중턱에 올라 어디에 절을 지을지 고민하던 중에 하늘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려서 그 자리에 절을 짓고 계명암(鷄鳴庵)이라고 했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그래서 범어사 본찰보다 계명암의 창건이 더 앞선다고 알려져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계명암에는 '범어3기'로 불리는 원효석대, 자웅석계, 암상금정 중 자웅석계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암수 한 쌍의 닭 모양을 한 바위가 바다 건너 지네 모양의 대마도를 쪼고 있는 형상으로, 왜구로부터 이 나라를 지키는 상징물이다. 닭은 지네와 상극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암닭 모양의 바위를 파괴해 버리는 바람에 지금은 수탉바위만 남아 있다.

계명암의 모습과 전설속의 닭인 수닭 모습

한편 신라 문무왕18년(678년) 창건된 범어사는 호국사찰로 유명한데, 특히 임진왜란 당시 서산대사가 이 절을 사령부로 삼아 승병활동을 했고 1919년 3·1운동 때는 만해 한용운 스님의 지시에 따라 학생과 스님들이 범어사학림의거로 불리는 독립만세운동을 펼쳤다. 특히 전국의 만세운동에서 사용될 태극기를 범어사에서 만들었다는 일화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 교통편

- 부산도시철도 1호선 범어사역 하차 후 90번 버스 이용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범어사역 5, 6번 출입구로 나와 범어사 순환노선인 90번 버스를 타고 범어사 옛 매표소에서 내린다. 답사 후에는 임기마을 표지석에서 7번 국도까지 100m쯤 이동해 부산 방향 버스를 타면된다. 대부분의 버스가 노포동역까지는 가기 때문에 이용하기 편리하다.

홍법사의 웅장한 모습

문의=생활레저부 (051)500-5169,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

  • 국제신문
  • 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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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찰을 찾아 들어가는 길에는 반드시 출입문격인 일주문을 지나게 된다. 그 사찰의 규모를 나타내기도 하는 일주문은 흔히 조계문이라고도 부른다. 범어사의 조계문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어 위풍 또한 당당한데 그에 걸맞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순천 송광사의 조계문은 빛바랜 모습에 비해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이 든다.

     



    조계문은 흔히 만법이 모두 갖추어져 일체가 통한다는 법리가 담겨져 있어 흔히 삼해탈문이라고도 한다. 즉 세속의 번뇌와 흐트러진 마음이 조계문을 통과함에 따라 마음을 다잡으며 진리의 세계로 들어 왔다는 것. 즉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 왔다는 것이 아닐까.



     

    송광사 조계문의 설립년도는 꽤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신라말에 처음 세웠는데 여러번의 전란과 화재로 인해 소실되는 불운을 당한다. 그 후 1칸의 다포식 맞배지붕으로 다시 중건을 하지만 현재의 조계문 양식으로 보아 1802년에 새로 중창한 것으로 보인다.
    그 입구 돌계단 좌우에는 돌로 만든 짐승의 석상이 서 있는데 보기에 따라 원숭이 같기도 하고 또는 사자의 모습이라 하는 것 같다. 필자가 보기에는 흡사 원숭이의 모습이 더 가까워 보인다. 그리고 머리를 들어보니 화려한 공포가 입을 벌리게 만든다.




    낮에는 산행에 쫒겨 보지 못하여 겉 모습만 보고 산으로 줄행랑을 쳤는데 하산후 컴컴한 조계문을 후래쉬에 의지하며 머리를 들어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좁은 공간안에 넣어 놓은 공포가 화려하게 조각되어 있고 좌우로 물의 신인 용이 조각되어 있어 화재로부터 송광사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 만큼 송광사 일주문인 조계문의 예술성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조계문을 지나면 만나는 우화각은 송광사를 들어서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치는 누각으로 단풍과 함께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송광사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풍광이다. 그 옆에는 계곡을 베게 삼아 누웠다는 침계루의 운치에 빠져 한동안 송광사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다.

     




















    찾아가기

     


     남해고속도로 주암(송광사)IC에서 내려 좌회전 한 후 곧바로 송광사 방향으로 우회전(국도 18호선)한다. 파인힐스CC를 지나 주암호를 끼고 가다보면 송광사 입구 삼거리에서 좌회전, 3분만 가면 송광사 식당가 주차장에 닿는다. 부산에서 약 2시간5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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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최대의 호수이자 주요 상수원보호구역인 회동(回東)수원지는 최근 몇년 새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 지 45년 만인 지난해(2010년) 1월 호수의 북쪽과 서쪽 수변산책로 9.5㎞가 개설됨과 동시에 전면 개방됐다. 시민들의 새로운 휴식 공간이자 산책코스로 거듭난 셈이다. 그러나 금정구 선동 상현마을에서 회동동 회동댐까지 이어진 산책로를 걸어 본 사람들은 미답지인 호수 동쪽 자락에 대한 갈증을 갖게 됐다. 때묻지 않은 숲길을 걸으면서, 잔잔한 호수의 물결에 스스로의 마음을 비춰보고 호수를 온전히 한바퀴 돌아보고 싶어진 것이다.




    그런데 이같은 갈증은 지난 6월말 나머지 회동수원지 수변산책로 구간까지 깔끔하게 정비돼 일반에 공개됨으로써 비로소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길도 없었던 회동수원지 동쪽에 청정 숲길이 열린 것이다. 금정구청이 지난해 7월부터 1년 동안 공공근로사업의 일환으로 '숲 가꾸기 운동'을 펼쳐 임도 1㎞ 수변산책로 5.3㎞ 등 총 6.3㎞의 새 길을 열었다.



    ■ 금정구청 지난 6월 동쪽 수변산책로 완성

       
    금정구청이 숲가꾸기사업을 펼쳐 지난 6월 말 조성 완료한 부산 회동수원지 동쪽 산책로를 따라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이 걷고 있다. 코스모스가 정겹게 맞아주는 새 길을 걸으면 발 아래로 호수가 드러나고 멀리 고당봉과 장군봉 계명봉으로 이어지는 금정산 주능선도 시원하게 펼쳐진다.

    지난해 1월 아홉산 산행과 기존 수변산책로를 연계한 순환코스를 소개한 바 있는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이번주에 완성된 회동수원지 산책로를 소개하기위해 다시 한번 이곳을 찾았다. 회동수원지 순환 산책로는 추석 연휴 기간 지친 심신을 달래 줄 수 있는 걷기 좋은 코스로, 가족과 함께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걷는다면 더욱 빛나는 추억의 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 난 길 곳곳에 쉴만한 물가 쉼터와 자연스런 전망대가 있다. 드넓은 호수와 오륜대는 물론이고 멀리 고당봉과 장군봉 계명봉 의상봉 무명암 나비암 대륙봉까지 아우르는 '부산의 척추' 금정산 줄기의 멋진 풍치를 감상하는 호사도 덤으로 누릴 수 있다.

    높낮이가 거의 없는 평이한 난이도의 걷기 코스인 만큼 산행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총거리가 19㎞에 달할 정도로 길다는 점은 미리 유의할 필요가 있다. 완주를 해도 좋고 중간 쯤에서 탈출해도 좋다는 의미다.

    출발점이자 종착점은 부산 금정구 회동동 시내버스(179번, 99번 등) 종점이다. 구체적인 코스는 동대교(철마 방향 구도로)~보덕문~임도입구 금정웰빙 그린웨이 안내도~잇단 철탑~새로 개설된 산책로~진명교~쉼터 겸 전망대~선동교~상현마을~제1전망대~신현마을~제3전망대(거북바위)~오륜대마을(취수장 입구)~취수장~오륜대전망대~오륜대본동~윤산갈림길~회동댐~99번 버스 종점으로 연결된다. 휴식과 식사 등을 포함해서 7시간 안팎은 잡아야 한다.


       
    흙이 곱게 다져진 새 임도는 호수를 따라 휘어진다.

    회동동 버스 종점에서 동대교를 지나 철마 방향으로 가는 구도로를 따른다. 아스팔트 구간이다. '보덕문(甫德門)'은 여산 송씨 재실과 사당의 대문 역할을 하는 전통건축물이다. 담벽에 부산시 행정당국의 재실 철거 방침에 반발하는 문중 명의의 현수막이 붙어 있다. 보덕문을 지나 서서히 완만한 오르막을 타면 자그마한 고갯마루를 넘는다. 출발지에서 1.4㎞가량 가면 왼쪽에 '금정웰빙 그린웨이 안내도'가 보인다. 임도 입구다. 아직 이 안내도에는 새로 열린 산책로는 표시되지 않고 있다. 임도로 진입, 본격적인 트레킹을 시작한다. 시멘트길과 흙길이 혼재된 임도는 전형적인 '둘레길' 분위기를 자아낸다. 10분쯤 가면 첫번째 철탑을 만나는데 눈 앞으로 해운대 장산에서부터 금련산 황령산 구월산 등의 부산시내 산들이 모습을 보이면서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계속 되는 임도를 따라 걷다보면 세번째 철탑에 닿는데, 드디어 회동수원지의 전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녹조가 낀 물색은 더욱 짙은 초록. 순찰선 한 척의 꼬리에서 하얀 물보라가 뿜어져 나온다. 왼쪽 멀리 백양산에서부터 금정산 일대의 연봉들이 모조리 눈에 들어오고 가깝게는 오륜대를 품고 있는 부엉산(175m)이 우뚝하다. 철탑 앞에서 임도를 이탈, 우측 능선으로 이어진 산길은 아홉산 정상(해발 354m)으로 가는 등산로다.




    ■ 기존 산책로 합쳐 총 19㎞ 호반 걷기 코스

       
    두 사람이 손잡고 걷기 좋을 정도의 산책로.

    임도를 따라 내리막을 탄다. 길 가의 연분홍 코스모스는 파란하늘과 어우러지며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초록빛 호수를 내려다보며 걸으니 상쾌하기 이를 데 없다. 15분쯤 가면 임도가 끝나고 길은 좁아진다. 너비 1m 안팎 길이 5.3㎞ 산책로가 시작되는 것이다. 한 굽이 돌아가면 호숫가 작은 쉼터가 있다. 물론 인공 시설물은 거의 없고, 앉기 좋은 바위 몇개가 있을 뿐이다. 인공시설물이 지나치게 많다고 느껴지는 호수 서쪽의 기존 산책로에 비해 이번에 새로 개설된 동쪽 산책로는 인공시설물을 최소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좀 더 자연친화형이 강조된 산책로라고 할 수 있겠다. 수면에서 작게는 1m, 크게는 10m 정도 떨어져서 걷는 길은 마음과 몸이 한껏 평화를 누릴 수 있는 운치 만점의 길이다.

       
    새로 개설된 동편 산책로는 인공시설을 최소화했다.

    2시간 가량 호숫가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철마에서 회동수원지로 진입하는 비포장도로 구간에 속한 진명교 앞에 닿는다. 외가리 백로 등을 촬영하려는 탐조사진가 3명이 위장막을 펼친 채 대형 망원렌즈를 겨냥하고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그들의 조심스런 몸동작을 통해 회동수원지 일대가 그만큼 때묻지 않은 자연을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한다. 왼쪽으로 진명교를 건넌다. 상현마을까지는 비포장길과 아스팔트포장이 이어지는 평지다. 전망대 쉼터까지는 15분, 다시 선동교까지는 20분쯤 걸린다. 선동교 조금 못 미친 곳에 고려 중기 목화시배로 유명한 문익점의 후손들인 남평 문씨 문중의 재단을 지난다. 선동교 밑으로 호수의 '은빛 물비늘'이 부서지듯 흐른다. 기존 산책로의 기종점 역할을 하는 상현마을 버스정류소 주변은 최신형 화장실이 설치돼 있다. 기존 산책로를 이미 답사해 본 사람이나 체력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곳에서 일정을 마치고 마을버스를 이용, 부산도시철도 1호선 구서역까지 가도 괜찮겠다.


    ■ 높낮이 작고 길 깨끗해 가족 나들이에 적격

       
    험하지 않지만 밋밋하지도 않은 운치 만점의 산책로.

    취재팀은 왼쪽으로 꺾어 수변산책로를 따른다. 회동댐까지 약 2시간 정도 걸린다는 이정표가 눈에 띈다. 상현마을에서 회동댐까지 연결된 산책로는 지난해 2월 '근교산&그 너머 제663회'를 통해 소개한 바 있는 길이다. 평화로워 보이는 호수 저쪽 건너 편 아홉산 줄기 아래로 조금 전 조금 전 취재팀이 걸었던 새 산책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어쩐지 뿌듯한 기분이 든다. 새로 개설된 산책로에서는 거의 사람 구경하기 힘들었던 반면 기존 산책로 구간에는 걷는 사람들을 제법 많이 볼 수 있다. 새 산책로가 일반인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는 반증이리라. 제1~3전망대를 거쳐 별장집과 호연정 식당이 있는 오륜대마을길로 들어서서 관음사 앞을 지나면 '바람이 머무는 길목'이라는 간판을 단 음식점 앞에서 왼쪽 샛길로 들어가 오륜대 취수장쪽으로 길을 잡는다. 취수장을 지나 깎아지른 절벽을 자랑하는 오륜대를 보고 오른쪽 계단을 오르면 오륜대전망대가 있는 부엉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다. 15분쯤 가파르게 오르면 오륜대전망대. 지난해 초 왔을때보다 많은 인공시설이 들어서 있다. 그래도 역시 이곳에서 바라보는 조망 하나 만큼은 빼어나기 이를 데 없다.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는데 곧바로 나타난 갈림길에서 다시 우측 길을 택해 내려서면 오륜본동마을 앞 도로에 닿는다. 우측으로 꺾었다가 버스정류소에서 왼쪽으로 '회동댐 3.2㎞' 이정표를 보고 진입하면 회동댐까지 약 1시간 쯤 걸린다. 회동댐 앞에서 99번 버스종점까지는 10분 안팎이면 충분하다.



    ◆ 떠나기 전에

    - 수돗물 공급 상수원 오염시키지 말아야

       
    길을 걷다가 심심찮게 만나는 물가의 쉼터.

    회동수원지는 상수원보호구역이다. 금정구 회동동과 선동, 기장군 철마면 등 일원에 걸쳐져 있고 상수원보호구역은 좀 더 넓은 지역에 확대 적용되고 있다. 이 저수지의 물은 금정구 및 동래구 일원의 상수도원이자 낙동강 상수원을 대체하는 부산지역 비상 상수원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만큼 중요한 원수다. 지난 1964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래 부산시가 오염 방지를 위해 철저히 관리를 해 오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웰빙을 위해 최근 잇따라 산책로를 개설하고 일반인의 접근을 허용했다. 그 과정에서 부산시와 관할 금정구청의 고민이 없었을리 없다. 문제는 개방을 했더라도 상수원이 오염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회동수원지 수변산책로 조성의 실무 담당자 중 한명인 금정구 공원녹지과 서정완 씨도 "오물 투기와 음식물 투척, 무단 방뇨등 일체의 오염 행위를 하지 않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 교통편

    - 42, 99, 179번 등 시내버스 이용하면 편리

       
    기존에 개설돼 있던 회동수원지 서편 수변산책로를 지나다 보면 '부산 5대(臺)' 중 하나인 오륜대가 성큼 다가선다.

    코스 기점이 시내버스 99, 99-1, 179, 42번 종점이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특히 새로 개설된 코스만 답사한 후 중간 지점인 상현마을에서 중단하고 싶을 때에도 대중교통이 훨씬 유리하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좋든 싫든 출발점까지 가야하기 때문이다. 부산진시장과 범내골 서면 양정 등에서는 99번 버스를 타면된다. 부산시청과 연산교차로 등에서는 99번과 99-1번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당감동과 부암동 연지동 하마정 교대역 동래구청 온천장역(도시철도1호선) 등에서는 179번을 타면 되고 수영동 망미동 광안동 남천동 대연동 연산9동(토곡) 등에서는 42번 시내버스를 타면된다.

    시외에서 방문한다면 부산역에서 도시철도1호선을 이용 부산시청역까지 가거나 노포동버스터미널에서 도시철도를 타고 온천장역까지 간 후 시내버스로 갈아타면 된다.

    문의=주말레저팀 (051)500-5169,




    다양한 회동수원지  둘레길의 모습들.....






    삼강오륜의 오륜을 뜻한다는 오륜대의 모습



    오륜대 정상인 부엉산에서 본 회동수원지와 장산 그리고 센텀시티의 모습. 이 수원지 둘레길을 따라 길이 이어진다.
     

    부엉산정상에서 북쪽으로 본 모습으로 정면의 호수가의 마을이 상현마을이며 그 뒤로 두구동과 천성산과 우측 철마산의 시원한 모습과 좌측으로 계명봉의 모습이 오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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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시당백곡재(今是當, 栢谷齋)

    경상남도문화재자료 제228호

    소재지:경남 밀양시 활성동 582-1

    금시당은 금시당 이광진(1513~1566)선생이 만년에 내려와 몸과 마음을 닦고 학문을 연구하며 수양을 하기 위해 1566년에 창건을 한 별업이다.
    벼슬을 버리고 이곳으로 내려와 생활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뒤돌아 보니
    그의 결정이 옳았다는 뜻의
    도연명의 귀거래사에서 따와 금시당,
    뒤로는 일자봉(산성산)이 둘러처져 있고
    그 우측으로 용의 능선이 내려가고 좌측으로는 범의 머리가 내려 가는 호두산 즉 범머리산 아래 위치를 하고 있다.
    마을 주민인 이곳 여주이씨 후손에게 물어보니
    버머리깡과 범설이란 이름을 들을 수 있었다.
    그래서 용과 범이 서로 엉켜 있는 일명 용쟁호투를 연상케 한다.
    금시당의 안고 있는 위치 또한 범이 입을 벌리고 있는 위치에 있다.




    지형도를 들여다 보면 틀림없는 범의 형상을 하고 있어 선인들의 통찰역을 볼 수 있다.
    금시당 앞으로는 넓은 밀양강을 안고 있는데
    남천 또는 응천이라하며
    위로는 북천과 동천강이 서로 만나는 월연정이 자리하고
    밑으로는 용머리가 용두연의 물을 들이키고 있서 가히 밀양의 절경이라 일컫는다.



    금시당은 조선조명종때 좌승지를 지낸분으로

    창건 당시의 건물은 임진왜란으로 모두 소실되었고
    영조20년인 1744년에 그의 5대 후손인 백곡 이지운 선생이
    임진왜란때 불타버린 것을 다시 복원을 하였다 한다.
    그후 그의 후손들이 1867년에 와 문중들의 뜻을 모아
    원래 건물을 해체하고 크게 중수를 하여 현재의 모습을 하고 있다.
    정면 4칸 측면2칸의 금시당은 소로수장의 팔작형 지붕을 올렸고
    좌우로 개방된 마루와 온돌방을 2칸식 넣었다.


    그 좌측 백곡재는 조선 영조때 재야의 선비로 이름을 알렸던
    교남처사 백곡 이지운(1681~1763) 선생을 추모하여
    문중들에 의해 건립된 재사건물이다.
    건물의 크기와 모양은 금시당과 비슷하나
    마루와 온돌을 서로 반대로 배치를 하였다.
    백곡재 바로 앞에 120년이 넘었다는 금시매와 정원의 백송
    우측 쪽문 옆으로는 금시당 이광진 선생이 직접 심었다는
    440년 된 은행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이광진선생이 직접 심었다고 전해지는 은행나무

    금시당건물




    백곡재건물

    금시당과 백곡재그리고 백송과 배롱나무의 모습





    찾아가는 길
    밀양역 또는 밀양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영남루옆 내일동주민센타 앞에서 내려 밀양관원좌측에 주차된 마을버스를 이용한다.(2시간간격)
     승용차 이용시는 신대구부산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밀양톨게이트를 나와 청도,밀양방향 좌회전 후 긴늪사거리에서 직진하여 밀산교를 건넌후 바로 우측 안인리 방향으로 내려서서 좌측으로 굴다리를 통과한다. 직진을 하면 영천암표지석과 만나고 좌회전한후 모례마을을 통과 백송(용평)터널을 통과한후 심경루누각 앞 왼쪽 용활교를 건너 금시당 표지판인 우측으로 따라가면 된다. 
    문화관광과 055-359-5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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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교산&그너머 <723> 제10코스 : 청도 신지리 만화정~장연리

    동창천 본류 따르는 솔숲길에 옛 선비 대쪽 기품 깃들었네

    (선암사원 뒷 운치있는 소나무 길, 그 아래 소요대라 부르는 용두암과 용두소 맞은편의 똥뫼(주산)가 있다.)


     
    경북 청도는 옛날부터 학문의 도가 높고 충성심이 강한 선비들이 많이 배출된 지역이다. 특히 이번 주 답사한 영남알프스둘레길 제10코스에는 이 선비들의 향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이 많다. 전체 구간을 약 350㎞로 잡고 있는 둘레길 답사코스 가운데 반환점을 돌게 되는 구간이기도 한 이번 10코스에서는 또한 이 선비들이 걸었던 옛길을 따라 솔향기에 흠뻑 빠져볼 수도 있다. 그만큼 소나무숲이 울창해서 상쾌한 호흡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운치 그윽한 정자와 한옥들도 방문, 선현들의 멋과 풍류를 흠뻑 느낄 수도 있다. 야트막한 산을 넘을 때는 풍치 만점의 전망대도 여러 차례 들르기 때문에 지겨울 틈이 없다. 햇볕 따뜻한 봄날, 알록달록 피어난 야생화가 반겨주는 길을 걷다보면 진정으로 '살아 있음의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세심대에 새겨진 글씨로 이와 세심대,산고수장이란 글씨도 볼 수 있다)

     
      영남알프스 둘레길 개척단원들이 경북 청도군 매전면 당호리 입구에서 애암고개로 가는 산길을 걷고 있다. 진달래 허벅진 능선길에 수백년은 된 것 같은 소나무가 인상적이다.
    제10코스 출발점은 청도군 금천면 신지리 동창천 변의 운치 만점의 정자인 만화정(萬和亭) 앞이다. 이후 금천교를 건너 어성마을로 진입한 후 어성산 능선을 타고 오르다가 '봉황애(鳳凰崖)' 위쪽 능선으로 내려선 후 동창천을 따른다. 삼족대(三足臺)를 지난 후 매전교를 건너고, 당호리 입구에서 우측 산길을 타고 354봉(일명 호화동산) 능선으로 진입, 애암고개를 거쳐 장연리마을회관 앞에 도착, 코스를 마무리한다. 총 길이 14.5㎞, 순수하게 걷는 시간만 4시간 걸린다. 휴식 시간까지 포함하면 5시간가량 소요된다는 점도 참고하자.

    만화정은 제9코스(영남알프스9코스참조) 답사기에서도 소개한 바 있듯이 조선 중종 때의 대학자이자 교육자인 소요당 박하담(1479~1560) 선생과 그 후손들의 향학열과 지역 인재 양성 의지가 오롯이 배어 있는 곳. '청도의 한옥마을'로 통하는 신지리에는 만화정 외에도 둘러볼 만한 한옥들이 많다. 운강고택 운남고택 섬암고택 선암서원 등이 만화정에서 불과 10분 안팎의 거리에 있다.

    ■어성산성 삼족대 거쳐가는 14.5㎞ 코스

    (소요대라 불리며 용두소와 용두암의 전경 뒤로 어성산이 보인다)

     
      GPX & GTM 파일 / 고도표 jpg파일
    답사팀은 이들 고택을 찬찬히 둘러보고 만화정 뒤 언덕 너머 동창천 변의 바위에 한자를 새겨 놓은 '세심대(洗心臺)'까지 찾아본 후에 출발했다. 세심대는 만화정 인근 금천초등학교 정문 입구 삼거리에서 임당리 방향으로 200여m 가다가 왼쪽 논 옆 수풀을 해치고 하천쪽으로 가야 만날 수 있다. 옛 선비들이 마음을 씻은 곳이라고 하지만 현재는 인근 주민들 조차 그 존재를 거의 모를 정도로 버려진 채로 남아있을 뿐이다. 세월의 무심함이다.

    만화정에서 금천교를 건너 왼쪽 10시 방향을 보면 임진왜란 당시 의병과 왜적의 격전장이었던 어성산성이 있는 어성산과 봉황애가 보인다. 다리 건너 150m쯤 가서 만나는 도로표지판 앞에서 왼쪽으로 꺾어 대추나무밭 사잇길로 진입, 5분만 가면 어성교다. 이 다리를 건너면 어성마을. 원래는 왜적과 맞서 싸운 곳이라는 뜻으로 '의로운 성'을 의미하는 의성(義城)마을이었는데 일제강점기 때 어성마을로 이름이 바뀐 것으로 전해진다. 당산나무 오른쪽에 그릇 굽던 황토 폐가마가 거의 원형대로 남아 있어 찬찬히 살펴볼 만하다.

    당산나무 뒷길을 따라 왼쪽으로 꺾어 마을을 통과하면 능선으로 오르게 된다. 조금 가파르지만 널찍한 임도 수준의 길이다. 서서히 소나무 군락이 나타나고 주변에는 진달래가 지천이다. 마을 주민들은 '꽃이 많이 피는 곳'이라고 해서 이 능선 주변을 '꽃반티'라고 부른다. 길은 어느새 포근한 흙길로 바뀌었다. 20분 정도 천천히 오르면 쇠울타리가 설치된, 예쁘장한 무덤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울타리를 휘감아 돌면서 왼쪽 능선을 타고 내려서야 한다. 하지만 무덤에서 직진, 100m쯤 가면 돌로 쌓았던 어성산성 흔적이 있으니 둘러보고 와도 된다.

     
      어성산 오르는 편안한 길에 봄기운이 물씬하다.
    본격적으로 내리막 능선을 타면 솔숲 우거진 산길. 왼쪽 아래에는 천애절벽인 봉황애가 있다. 15분쯤 가면 왼쪽에 전망대. 발아래 동창천과 그 건너 한옥마을인 신지리가 보이고 그 뒤로는 영남알프스 주봉인 가지산을 비롯해 쌍두봉 범봉 억산 사자봉 구만산 흰덤봉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천혜의 조망처다. 10분만 더 내려서면 동창천 당호보 옆으로 떨어진다. 주변에 키 높이까지 자란 갈대밭이 무성하다. 그 사이로 난 널찍하고 평편한 길을 따른다. 10분 후 자그마한 오거리. 직진 방향 두 갈래 길 중에 오른쪽 포장로를 따른다. 길 주변에는 광활한 대추밭이다. 가을에는 탐스럽고 붉은 대추가 주렁주렁 열릴 것이다. 10분 후 수령 250년 된 보호수인 당호리 왕버드나무를 만난다. 정자 형태의 쉼터가 있는 왼쪽 길 대신 직진하는 길을 따라 계속 대추나무 사잇길로 15분 정도 더 가면 당호경로당. 여기서 150m쯤 가다가 콘크리트길을 버리고 오른쪽 희미한 길을 따라 들어가서 산줄기 쪽으로 붙는다. 길이 없을 것 같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훌륭한 길이 나타난다. 개척단의 안내리본을 참고하자. 무덤을 지나고 살짝 오르면 산허리를 타고 삼족대로 가는 호젓한 숲길이 이어진다.

    ■솔 향 진동하는 포근한 산길 걷기도 좋아

     
      청도군 금천면 신지리 운강고택으로 가는 골목.
    10분 후 능선 갈림길. 갓등산 등산로와 연결된 길이다. 왼쪽으로 살짝 내려서면 곧바로 조선 중종 때 학자인 삼족당 김대유 선생이 낙향 후 후진양성을 위해 지었다는 삼족대다. 유유히 흐르는 동창천 물길을 굽어보며 한동안 상념에 잠겨본다. 삼족대 아래의 팔각정은 지난 2007년께 지은 것이다. 우측으로 돌아 내려가면 20번 국도. 왼쪽으로 꺾어 5분쯤 가면 매전교를 만난다. 매전교를 건너면서 바라본 삼족대와 동창천의 어우러짐이 정겹다. 삼족대 뒤쪽 멀리 갓등산과 학일산 줄기도 눈에 들어온다. 다리 건너 5분쯤 가면 당호버스정류소 앞의 당호리 표지석이 보인다. 우측 아스팔트길로 직진하면 곧바로 도로표지판이 나타나고 우측 산 능선으로 접어드는 산길이 있다. 완만하고 걷기 적당하면서도 바닥에는 솔잎이 융단처럼 깔린 길이다. 이 능선길에도 진달래가 한창이다.

    포근한 흙길을 따라 올라 경주 이씨 묘를 지나고 진달래와 참철쭉이 뒤섞인 길을 5분만 더 오르면 해발 285m 삼각점봉이다. 이어서 평편한 길을 따르는데 솔향 실은 봄바람이 나그네 이마의 땀을 씻어준다. 10분쯤 가다가 만나는 갈림길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직진하는 내리막을 계속 타기 쉽지만 오른쪽 2시 방향의 완만한 길을 따라야 한다. 역시 안내리본을 참고하자. 200m쯤 가다가 다시 갈림길이 나타나면 이번에도 우측 전방의 봉우리를 보면서 오른쪽 길을 따른다. 길이 조금씩 둔탁해지는 느낌이다. 암릉길 옆 멋들어진 소나무를 지나 살짝 오르면 왼쪽이 탁 트인 전망대. 억산과 구만산 북서쪽 자락이 드러난다. 여기서 본 산은 바다와 같다. 서로 겹치는 능선들은 물결치는 파도를 닮았다. 산이 바다라면, 그 자락에서 산나물 캐는 봄 아낙은 해녀 또는 잠녀(潛女)인가.

    (관하정)
    ■전망대 설 때마다 영남알프스 풍광 만끽

     
      삼족당 김대유 선생이 후학양성을 위해 지은 삼족대.
    잠시 후 이번에는 오른쪽이 탁 트이는 또 다른 전망대다. 동창천 자락의 무심암과 성주바위가 손에 잡힐 듯하고, 눈을 들면 용당산 비룡산 효양산(호랑산)이 가깝게 다가선다. 또 그 뒤로는 오래산성과 대남바위산 선의산 학일산 등 청도 일대의 아기자기한 산들이 서로 어깨 걸고 춤을 춘다.

    354봉을 넘고 전망대를 한 차례 더 지난 후 내려서면 안부사거리. 우측 동화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뚜렷한데 왼쪽 사곡마을 쪽 길은 희미하다. 개척단은 직진해서 살짝 오르막을 친다. 10분 후 307m봉에 오르면 주변 수목이 초토화된 산불지대. 저만치 부처산을 보면서 산불지대를 통과해 살짝 솟은 곳에서 왼쪽으로 본격적인 내리막길을 따르면 10분 후 임도인 애암고개에 닿는다. 왼쪽은 마을 입구의 애암이라는 바위 때문에 옛날에는 애암마을로 불리기도 했던 남양리 아음마을로 가는 길이지만 우측 장연리 쪽으로 간다. 부처산 자락 허리춤을 휘돌아가는 길이다. 부처산은 제8코스와 9코스에서 보이던 일명 '와불능선' 중 부처의 발꿈치 부분에 해당하는 산인데 정식 명칭이라기 보다는 인근 주민들이 부르는 이름으로 이해해야 한다. 내리막인 줄 알았던 임도가 갑자기 오르막으로 변하지만 당황할 필요는 없다. 살짝 올랐다가 다시 내리막이 연결되니까. 종점인 장연리마을회관까지는 20분 정도 걸린다.

    (삼족대)

    ◆ 떠나기 전에

    - 선암서원서 고택 숙박체험 해볼 만

    (선암서원의 천정 공포 모습으로 국내 서원에서는 보기가 드문 모습이란다)

     
    제10코스 출발지인 청도군 금천면 신지리 선암서원(仙巖書院·사진)은 조선 중종 때의 학자인 소요당 박하담과 삼족당 김대유를 함께 모신 곳이다. 경북유형문화재 제79호인 이 서원의 본관 격인 강당은 대청마루 천정에 다포식 공포를 설치한 이색적인 구조를 하고 있다. 또한 강당 앞문을 나서면 동창천 변의 용두암과 용두소 등이 노송들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강당 앞뜰의 수백 년 된 배롱나무 두 그루는 여름이면 붉고 화사한 꽃을 피워 서원 전체를 뒤덮는다. 서당 건물 자체의 기품과 주변 풍광의 아름다움은 안동 도산서원에 비견될 만큼 높은 미학적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는 박향숙 씨가 서원을 관리하면서 전통고택 숙박체험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백일홍 꽃이 활짝 피는 여름 휴가철에는 방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인터넷홈페이지(http://sunam.co.kr) 또는 전화(070-4150-8445)로 예약 문의를 할 수 있다.

    한편 삼족대 인근 매전교에서 10분 정도만 면소재지인 동산리 쪽으로 가면 천연기념물 제295호로 지정된 '매전면 처진소나무'도 볼 수 있다.


    ◆ 교통편

    - 청도발 운문사행 버스 타고 신지리서 하차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경부선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청도역에서 내린다. 부산역 기준 오전 5시10분, 5시50분, 6시35분, 6시55분, 7시45분, 8시35분, 9시25분, 10시20분 등 자주 있는 편이다. 1시간 소요, 4800원. 청도역에서 나와 왼쪽으로 5분 거리에 있는 청도버스터미널에서 운문사행 버스를 타고 가다가 신지리에서 하차한다. 오전 7시40분, 9시20분, 10시40분, 11시30분 등 하루 8회 출발한다. 3200원. 코스 종착지인 장연리마을회관에서는 매전면 온막리 버스정류소까지 걸어야 한다. 25분 소요. 동곡에서 출발해 밀양시 상동면 유천 행 버스를 탄다. 상동역이 있는 곳이다. 오후 3시05분, 4시05분, 5시35분, 6시35분, 7시35분 등에 탈 수 있다. 장연리에서 온막리까지 매전 개인택시(054-372-8434)를 이용해도 된다. 7000원 안팎. 밀양 상동역에서는 오후 5시45분, 7시40분(막차) 등에 부산행 무궁화호 열차를 탄다. 자가운전의 경우 대구~부산고속도로 밀양IC에서 내린 후 좌회전, 긴늪삼거리에서 청도방향 25번 국도를 타고 우회전한다. 상동역 지나 신곡삼거리에서 좌회전, 상동교를 건넌 후 25번 국도를 버리고 오른쪽 매전 금천 방향 58번 국도를 탄다. 동창천을 따라가다보면 매전면 소재지의 처진소나무를 지나 매전교를 만난다. 우회전 해 매전교를 건너 진행하면 금천면 신지리 만화정 앞에 닿는다.


    # 임진왜란때 의병 일으킨 밀양박씨 14義士

     
      청도 선암서원 뒤뜰에 있는 '임란창의 의사 전적비'를 둘러보고 있는 개척단원들.
    역사 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보다 그렇지 않은 옛이야기가 훨씬 많은 것을 알지만, 영남알프스 둘레길을 걷다 보면 이같은 사실을 더욱 실감하게 된다. 특히 이번 주 답사한 제10코스에서도 마찬가지다. 경북 청도군 금천면과 운문면 매전면 일대에 신화처럼 전해져 오는 임진왜란 정유재란 당시 지역 의병들의 활약상과 숭고한 희생 이야기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집안의 부자지간, 형제지간, 사촌지간 등 밀양 박씨 가문의 '14 의사(義士)' 이야기를 듣다 보면 "왜 이런 이야기가 교과서에는 빠져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인상 깊다.

    물론 자료를 통해서도 알 수 있겠지만 현지 주민의 입을 통해 직접 들으면 더욱 실감나기 마련이다. 둘레길 개척단에게 이 이야기를 전해준 사람은 청도군 금천면 신지리 만화정에서 만난 박성규(61) 씨. 그는 만화정을 처음 지었던 소요당 박하담 선생의 후손이다. 과거에 장원급제하고도 관직을 사양하고 학문연구와 후학양성에 매진했던 소요당의 후손 답게 박 씨 역시 대구에서 고교 교감선생님으로 재직하다가 명예퇴직하고 낙향, 만화정과 운강고택 등 고향의 문중 고택들을 관리하고 있다.
    (봉황애)
    만화정 내부를 속속들이 보여주던 박 씨는 "우리 역사상 한집안 출신 14명이 한날한시에 침략자들과 맞서 싸우기로 결의하고 전장에 나선 일은 그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운 가상한 일 아닌가"라며 운을 뗐다. 박 씨에 따르면 밀양 박씨 가문 14의사는 만화정 앞의 버드나무 뜰에서 창의(倡義), 의병을 조직해 어성산성에서 왜적과 함께 싸웠다. 그 가운데 천성만호 박경선 공은 전투 중 한쪽 팔목이 잘려나가는 부상에도 적장을 끌어안고 어성산의 절벽인 봉황애에서 동창천으로 함께 몸을 던져 순국했다. '청도 14의사 공훈록'에 따르면 그는 이후 승정원좌승지로 추증됐다. 조정에서는 전쟁이 끝난 후 이들 대부분 의사들에게 무훈을 따져 1~3등 공신에 책봉했다.

    박 씨의 안내를 받아 선암서원 뒤뜰에 있는 '임란창의의사 전적비'도 둘러볼 수 있었다. 1974년에 건립된 이 전적비는 선암서원 서쪽 동창천 건너에 자리 잡은 어성산과 봉황애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다.

    선암서원과 만화정 운강고택 등을 두루 안내한 박 씨는 "고택들의 내력과 건축물의 기품을 느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곳 전적비까지 들러서 조국의 운명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을 때 떨쳐 일어섰던 선현들의 조국애도 함께 느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세심한 배려 눈에 띄는 운강고택의 특이한 구조

    (운강고택)
    소요당 박하담의 12대손인 박시묵이 19세기 후반에 크게 확장해서 지었다는 운강고택(중요민속자료 제106호)은 안채와 사랑채가 모두 별도로 'ㅁ'자 형태로 지어진 대저택이다. 생활의 필요에 따라 공간구성이 짜임새 있게 이뤄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안채 대청마루와 축대 사이의 나무 발받침과 사랑채 옆의 화장실 구조가 눈에 띈다. 안채 마루 발받침은 대청마루와 축대 사이에 계단 높이의 받침을 한 층 더 둠으로써 여성들이 오르내리기 수월하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또 사랑채 옆 화장실은 소변기와 '푸세식' 대변기가 분리된 구조에다 목재를 사용한 깔끔한 마감처리가 눈에 띈다. 집주인을 비롯한 양반들은 이 화장실을 사용했고, 하인들이 사용하던 뒷간은 따로 있다. 운강고택으로 들어서는 돌담길도 운치가 그만이다.


    문의=주말레저팀 (051)500-5169 이창우 개척단장 010-3563-0254 / GPS·동영상 www.kookje.co.kr
    글·사진=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 





    운강고택을 찾아가는 길로 주위에 한집안으로 내려온 고택이 여럿 있다

    선암서원(仙巖書院·사진)은 조선 중종 때의 학자인 소요당 박하담과 삼족당 김대유를 함께 모신 곳이다.

    선암서원의 수백년 된짐한 베롱나무와 소요대로 나가는 쪽문

    임진왜란 정유재란 당시 지역 의병들의 활약상과 숭고한 희생 이야기를 기록하고 한집안의 부자지간, 형제지간, 사촌지간 등 밀양 박씨 가문의 '14 의사(義士)'를 남기기 위해 세운 '임란창의의사 전적비'

    '임란창의의사 전적비 아래에 있는 입암제 제실이다. 원래의 건물은 너무 낡아 2010년 7월 그때의 모습 그대로 복원을 하였다 한다.

    동창천에서 본 관하정, 이제는 봄이 왔는지 수목들이 푸른빛을 띠고 있다.

    선암서원 맞은편의 똥뫼로 이산은 용두암의 여의주로 주산이라고도 한다.

    선암서원으로 용두암과 용두소

    어성산의 봉황애 절벽의 모습. 천성만호 박경선 공은 전투 중 한쪽 팔목이 잘려나가는 부상에도 적장을 끌어안고 어성산의 절벽인 봉황애에서 동창천으로 함께 몸을 던져 순국한 장소이다. 아래 사진은 봉황애의 모습...




    어성산 오르는 둘레길 모습

    어성산성으로 밀양박씨 14의사가 임진왜란때 동래성이 함락되고 15일만에 이곳 청도까지 들어온 왜군들하고 격전을 벌린 현장이다.
    전망대에서 본 영남알프스 모습




    동호리릐 왕버들나무로 보호수이며 뿌리가 서로 붙어 연리근이다.
    삼족당 김대유 선생이 머문 곳으로 삼족대이다.
    동창천변의 삼족댜 모습으로 매전교에서 본 모습
    매암고개로 가는 둘레길의 모습들...


    애암고개로 가는 둘레길 전망대에서 본 영남알프스와 그 둘레의 산들...



    매전면 소재지인 동산리 동창마을과 그뒤로 통내산의 모습
    바위가 있는 부처산으로 남양리에서는 부처산으로 부른다.

    애암고개로 남양리와 장연리 장수곡을 있는 고개이다.
    사실 둘레길 취재팀은 많은 고심을 하였다. 남양리 마을을 통과하여 애암고개를 넘어 장연리 장수곡으로 넘어가는야 아니면 200~300m대의 야산을 넘어가느냐?.를 두고 두 코스를 다 답사를 하였다.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 호화리와 남양리 사잇의 작은 능선을 둘레길 노선으로 확정을 하고 남양리 마을길로 오르는 시멘트 포장길은 우회길로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그 우회길도 여기 사진을 남겨 놓았다. 
    도로변에 있는 남양리 당산나무로 뿌리가 큰 방구를 감고 올라가고 있었다. 
    아음마을로 예전에는 애암마을이라 불렀다한다. 입구의 바위절벽 때문인 것 같다.
    배씨효자각뒤로 부처산이..
    사곡저수지에 본 애암고개가 v자의 파여진 곳이며 좌측이 부처산이고 우측능선이 영남알프스둘레길이다.
    애암고개로 이어지는 흙길과 시멘트길이 번갈아가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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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알프스둘레길 제1코스)영남알프스 둘레길 1코스 통도사~작천정


     

    근교산&그너머 <709> 제1코스 : 양산 통도사~울주 작천정

    신불산신도 시샘할 마실길…신바람이 분다

     

     
    -영축산~금강골~신불산 풍광 엿보는 숲길
    -수평의 길 14.5km…4시간 정도면 충분
    -선사 유적 '방기리 알바위' 아들 기원 설화
    -자수정동굴나라 작천정 등 볼거리도 풍성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통도사(通度寺).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창건한 천년고찰로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가사를 모신 법보사찰이다. 영축산(靈鷲山·1092m)의 기운을 받은 통도사 일주문 현판에 적힌 '영축산문'이라는 글씨가 뚜렷하다.

     


     



     
      영남알프스 둘레길 제1코스 구간 답사에 나선 개척단원들이 울주군 신불산 아래 숲길을 지나고 있다. 박수현 기자 parksh@kookje.co.kr
    영남 사람들의 안식처이자 쉼터이며 '영남의 허파'라 불리는 '영남알프스'에 명품 둘레길을 열겠다는 당찬 포부를 선언한 '국제신문 영남알프스 둘레길 개척단'의 첫 걸음은 이곳 일주문 앞에서 시작된다. 독수리의 기상을 품은 영축산의 웅장한 자태를 배경으로 서 있는 일주문을 향해 잠시 무탈한 소임 완수를 위한 기원의 시간을 갖는다.

    경남 양산과 밀양 울산 울주와 경북 청도 경주에 걸쳐 있는 영남알프스의 수백 갈래 길을 아우르는, 좁지만 큰 길인 '둘레길'의 제1코스는 양산 통도사에서 울주 작천정에 이르는 14.5㎞ 구간이다.

    제1코스는 서쪽으로 우뚝 솟은 영축산 신불산 주능선과 그 아래 수많은 골짜기와 암릉, 폭포를 가까이에서 바라보며 걷는 풍광 좋은 길이다. 천년고찰의 향취와 선사시대 유적에 얽힌 설화, 고려 충신 정몽주와 울주 선비들의 발자취가 깃들어 있고 자수정 동굴 광산 일꾼들의 땀냄새가 배어 있어 오늘을 사는 사람들의 아픔과 미래의 발전을 가늠케 하는 산업현장이 서로 얽혀 있다. 과거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시간의 길'이라 불러도 좋겠다.

    ▷ 800리 대장정 통도사 일주문 기점 삼은 원점회귀

     
     
    여정은 통도사~통도환타지아 뒤~지내마을 당산나무~방기리 알바위~방기뒷산(산불초소)~삼성SDI 뒤편 도로~포플러 나무~대나무 숲길~아리랑릿지 등반로 입구~장제마을 노거수~가천리 회관~능선 오거리 갈림길(신불재, 삼봉능선 등반로 입구)~가천저수지~아롱당(啞聾堂) 앞~한우 축사 사잇길~배밭~묘지~신불 공룡능선 등산로 입구~자수정동굴나라 대형 주차장~319m봉(일명 백암산)~작천정~인내천 바위 입구 순이다. 4시간이면 적당하다.

    통도사 일주문을 뒤로 하고 걸으면 왼쪽에 에쿠스모텔. 모텔 앞에서 왼쪽으로 꺾는다. 주차장 뒤로 오룡산에서 시살등 함박등을 거쳐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영남알프스 남동능선이 펼쳐져 있다. 3분 후 T자형 삼거리에서 왼쪽 대명파크 앞을 통과한다. 곧 버스정류소를 지나 50m만 더 가면 지산마을 앞 삼거리. 우측 순지리 지내마을 방향으로 꺾으면 통도환타지아 주차장이 보인다. 이어지는 모단 버스정류소 앞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틀어 200m쯤 걸으면 400년 된 소나무인 지내마을 당산나무가 있다. 마을의 수호신으로, 동민들이 해마다 제사를 모셔 왔던 나무다.

     
      '방기리 알바위' 유적지의 알바위 모습이다.
    당산나무를 지나 200m쯤 가면 왼쪽에 영축산 등산로 입구가 보인다. 이 지점을 지나면 낙동정맥을 가로지르는 셈이 된다. 곧바로 울산 울주 땅이다. 정확히 말하면 삼남면 방기리. 7분 후 '방기리 영축사' 입간판이 있는 사거리에서 정면 멀리 보이는 야트막한 산의 산불감시초소를 보며 직진한다. 5분 후 작은 미용실 근처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보광사 방향으로 튼다. 보광사 앞에서 하천을 건너지 말고 7분 정도 마을길을 따라 내려가면 포장로가 나오는 삼거리 건너편에 야트막한 솔숲이 보인다. 이곳이 바로 선사시대부터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민간신앙 성격의 기도처로 알려져 있는 '방기리 알바위' 유적이다.

    삼거리를 가로질러 만나는 알바위 유적지에는 둥그스름한 수십개의 크고 작은 바위가 흩어져 있다. 바위마다 지름 5~15㎝ 크기 반원형 구멍이 5~30여개씩 새겨져 있다. 예부터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며 작은 돌로 문지른 탓에 생긴 흔적들이다. 천전리 각석, 반구대암각화 등과 동시대인 청동기 유적으로 파악되는 방기리 알바위는 울산시기념물 제10호로 지정돼 있다. 아들을 낳지 못한 부녀자가 작은 돌을 계속 문질러 그 돌이 '성혈(性穴)'이라고 불리는 작은 구멍에 붙으면 아들을 낳는다는 설화가 재밌다.

    ▷ 방기뒷산서 내려서는 눈 덮인 밤나무길 고즈넉

     
      통도사에서 둘레길 개척단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알바위 안내판에서 다리를 건너면 방기구판장. 다시 보광사 쪽으로 되돌아간다. 보광사 앞에선 오른쪽 1시 방향으로 열린 작은 골목길로 들어선다. 민가의 키 큰 목련, 엉개나무 등이 운치를 더한다. '사사문(思思門)'이라 적힌 재실을 끼고 우측으로 튼다. 농로를 따라 5분이면 '영스마린'이라는 업체 뒤 포장로와 만난다. 정면 산 쪽으로 난 흙길로 들어선 후 우측으로 산자락을 감아돌면 2분 후 양지 바른 곳. 잠시 쉰다. 이제 왼쪽 오르막 산길을 탄다. 두 명이 나란히 걸을 수 있는 편안한 길이다. 금세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방기뒷산 정상.

     
     
     
     
     
     

    울주군 삼남면 방기리 알바위 유적을 답사 중인 개척단



    독수리 부리를 닮은 영축산 정상과 그 우측 금강골이 시원하게 드러난다. 금강골은 에베로릿지 아리랑릿지 쓰리랑릿지 등의 암릉과 금강폭포 가 어우러져 금강산의 축소판을 연상케한다. 금강골을 보면서 왼쪽으로 살짝 내려선 후 안부에서 우측 2시 방향 밤나무밭 사이길로 접어들면 고즈넉한 영남알프스 둘레길의 정취가 더욱 짙어진다. 예비군 사격장을 지나 만나는 작은 연못은 추운 날씨 탓인지 꽁꽁 얼어붙었다. 연못 직후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꺾는다. 주변에는 조림목들이 가지런하다. 철조망 문을 비켜 통과하면 삼성SDI 공장 뒷편 도로. 왼쪽으로 꺾어 200m쯤 가니 사격장안내판이 있다. 우측으로 꺾은 후 공장 출입문 앞에서 다시 왼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아름드리 소나무 터널을 지나면 키 큰 포플러나무가 도열해 있다. 두번째 나무를 지나 만나는 '가천금사길 208-1번지' 민가 앞에서 우측으로 꺾은 후 이내 왼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이번엔 운치 그윽한 대숲길이다.

     
      울주 자수정동굴나라 부처바위 아래 수정광산 동굴.
    3분 후 염승테크 앞 삼거리는 신불산 아리랑릿지 등반로 들머리 역할을 하는 곳. 왼쪽 금강골의 금강폭포가 꽁꽁 얼었다. 금강폭포는 유명한 빙벽등반장이다. 우측 포장도로를 따른다. 수령 100~150년 된 장제마을 노거수(느티나무)와 어느 방향에서 봐도 똑같이 동그랗다는 고장산(321m) 아래 안락국사(安樂國寺)를 지나 가천리회관 앞에 이르기까지 15분쯤 걸린다. 회관 앞 갈림길에서 '신불산 불승사' 표지판 방향인 왼쪽 마을 안길로 들어선다. 약간 오르막이다. 능선 5거리에서는 정면의 운진사 표지판 옆 비포장 임도로 들어선다. 작은 언덕을 휘도는 한적한 흙길이다. 10분 후 포장로 만나면 왼쪽으로 크게 꺾는다. 우측에 '꽃내음'이라는 음식점이 보이고 가천저수지가 반긴다. '꽃내음' 앞에서 왼쪽 도로를 따른다. 청둥오리가 한가롭게 노니는 저수지를 우측에 끼고 걷는 길. 쉴 만한 의자라도 몇 개 있으면 참 어울리겠다. 5분 뒤 작은 다리를 지날 때 우측 은진 송씨, 밀양 박씨 재실인 아롱당이 보인다. 다리를 건너 우측의 '아롱당' 쪽으로 튼다. 다리 건너 직진하면 소가천마을의 축사들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오를 수 있지만 아롱당 앞을 거쳐 저수지를 휘도는 길이 좀 더 운치가 있고 걷기에도 좋은 흙길이어서 이 길을 택한다.

    ▷ 작천정 앞 너럭바위 '술잔 구멍'에 청정 계곡물 넘쳐

     
      영남알프스 둘레길 제1코스 종점인 작천정 앞 너럭바위.
    재실인 아롱당 앞에서 바라본 가천저수지의 물비늘이 참 곱다. 저수지 갓길을 따라 3분쯤 더 가면 길이 갈라지는데, 왼쪽의 완만한 골짜기로 통하는 길을 택한다. 완만한 오르막 흙길이 포근하다. 15분 후 무덤을 지나고 좀 더 오르면 능선 사거리. 이곳에서 왼쪽으로 가면 소가천마을로 가는 길이지만 우측의 산 허리를 에돌아가는 길을 따른다.
     작은 계곡을 지나자 공동묘지. 묘지를 지나자마자 신불산 공룡능선 등산로 입구 삼거리. 왼쪽은 공룡능선을 따라 신불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지만 우측 넓은 길로 간다. 잠시 후 눈앞에 자수정동굴나라 전경이 펼쳐진다. 도로를 건너 동굴나라 윗쪽 길을 따라 대형주차장으로 간다. 왼쪽으로는 간월산 밝얼산 상운산 문복산 고헌산 등 영남알프스의 또 다른 봉우리들이 파노라마를 이룬다. 주차장에 닿기 전 중간쯤 우측에 작은 동굴이 하나 있다. 자수정을 캐던 동굴인 듯싶다. 대형주차장 입구에서 원래 진행방향은 직진. 하지만 틈을 내서 대형주차장을 가로지른 후 왼쪽으로 가 보자. 오래전 자수정 채굴 인부들이 안전을 기원하며 제를 지냈다는 부처바위가 있다. 내친 김에 우측 계단으로 내려가 자수정동굴 유적을 둘러보자. 다시 대형주차장 입구로 돌아온 후 왼쪽(당초 진행방향에서 보면 직진한 셈)으로 튼다. 50m쯤 가서 도로를 버리고 정면 작은 언덕으로 오르는 산길을 탄다. 능선을 따르며 가건물 앞을 지나면 319봉 정상. 지금은 '백암산'이라는 정상석을 세워 놓았다. 이제 내리막길. 중간 전망대에선 제2코스의 봉화산과 대머리바위, 언양읍내가 확인된다.

    작괘천 변 오솔길에 닿으면 일단 왼쪽으로 꺾는다. 2분쯤 가면 콘크리트 제방을 만난다. 작괘천 건너 좌로 100m쯤 가면 고려 말 포은 정몽주가 유배 때 책을 읽었으며 조선 세종때 울주 언양 일대 선비들이 임금을 흠모하며 지었다는 작천정(酌川亭)이 있다. 작천정의 진수는 정자 아래 하얗고 널따란 너럭바위다. 간월산에서 발원한 작괘천 물이 오랜 세월 동안 흘러내려 파인 너럭바위의 크고 작은 구멍들이 신비감을 더한다. 바위의 동그랗게 파인 구멍들이 술잔을 닮았다고 작천정이라고 했던가.

    계단을 올라 작천정 위 도로에서 우측으로 꺾어 화장실을 지나 1분쯤 가면 왼편에 인내천바위 입구가 보인다. 볼거리 많고 이야깃거리가 곳곳에 숨은 아름다운 영남알프스 둘레길 제1코스의 종점이다.


    # 떠나기 전에

    - 구제역에 고통 받는 축산농가 살피며 걷기를

    영남알프스 둘레길 제1코스는 길 걷기를 즐기는 그 어떤 여행자라도 가슴이 벅차 오를만한 아름다운 길이다. 하지만 개척단 입장에서 꼭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 길 가의 풀 한송이 나무 한그루도 함부로 꺾거나 훼손하지는 말자는 것이다. 개설 초기 일부 비양심적 순례객들의 훼손 행위로 인해 지역 주민들과 갈등까지 빚었던 타 지역 둘레길의 시행착오를 영남알프스 둘레길에서 만은 되풀이해서는 안되겠다. 더구나 일부러 키운 묘목이나 정원수, 과실 등은 절대 건들지 말자. 또한 제1코스 주변에는 농장과 한우 축사가 제법 많다. 최근 구제역의 기승으로 축산농가의 시름이 어느 때보다 깊다는 것을 알고 길을 걷는 모든 이들이 축산농가 주변에서는 소란스럽지 않게 특히 조심하며 걸었으면 싶다.

    걷고 나면 출출해 지기 마련. 제1코스 종착점인 인내천 바위 입구에서 일명 '언양 벚꽃터널길' 사이로 5분쯤 걷다보면 우측에 '옹심이 칼국수' 울산 언양점(052-263-2550)이 있다. 따뜻하고 구수한 다시국물에 메밀로 뽑은 면과 감자 옹심이 또는 만두를 넣은 칼국수 맛이 썩 괜찮다. 메밀배추전과 옹심이 동동주 한 잔을 섞어도 길 가는 나그네에게는 꿀맛이다.


    # 교통편

    - KTX울산역 통해 서울서도 약 2시간만에 도착

    둘레길 제1코스의 출발점을 양산 통도사로 잡은 것은 불보사찰로서의 상징성과 역사성도 있지만 특히 교통편도 고려한 결정이었다.

    부산에서 이동할 경우 부산도시철도 1호선 명륜동역 앞에서 새벽 5시32분부터20~3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언양행 버스를 타고 통도사 입구에서 내린다. 또 지난해 완전 개통된 KTX 울산역을 이용하면 수도권 시민들도 2시간30분만에 통도사 일주문까지 도착 가능하다. 울산역 앞에서 새벽 5시2분부터 25~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13번 버스를 타면 30분만에 통도사에 닿는다. 1코스 종착점인 작천정 인근 인내천바위 앞에서는 2~3시간 간격으로 언양행 버스가 운행되지만 기다리기 지겹다면 35번 국도까지 10분만 걷자. 2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부산행 버스를 탈 수 있다. 자가용 이용자의 차량 회수때도 이 방법을 쓴다. 자가용 이용자는 경부고속도로 통도사IC에서 내려 35번 국도를 타고 통도사 방향으로 좌회전, 1㎞쯤 가다가 통도사 표지판을 보고 우회전하면 된다. 일주문 오른쪽에 넓은 무료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다.

    문의=주말레저팀 (051)500-5169 이창우 개척단장 011-563-0254 GPS트렉·동영상=http://www.kookje.co.kr
    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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