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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룡 장군 동상

(상주여행/상주가볼만한곳)상주 경천대와 무우정. 상주 여행 1번지 정기룡 장군 전설과 경천대와 무우정 여행.


경상북도 상주여행 1번지 경천대. 경천대를 보지 않고는 상주여행을 하지 않았다 할 정도로 상주에서 가장 먼저 찾는 곳입니다. 경천대는 야트막한 155m의 무지산 아래에 'S'자로 휘도는 낙동강의 물줄기와 빼어난 절경을 빚어내며 솟구친 수직 단애의 바위는 경천대의 아름다움을 자랑하고도 남습니다.





경천대 관광지 주소:경상북도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 산 12-3

경천대 관광지 전화:054-536-7040

 

2016/12/01 - (상주여행)상주 경천대와 회상나루관광지 상도드라마세트장. 상주시 상도드라마세트장



낙동강은 어머니의 젖줄처럼 1,300리를 부드럽게 흘러 부산 하단의 하구에서 바다로 소리소문없이 스며듭니다. 유장하게 흐르는 낙동강은 우리와 아픔을 함께 해왔으며 근대에 와서는 낙동강을 이용하여 산업화의 기초를 세운 우리에게는 고마운 강입니다.


경천대 황톳길

엄마와 같은 부드러운 모습인 낙동강에 하늘을 바치는 기둥으로 부르는 무지산의 최고봉 옥주봉에서 그 흐름이 꺾여 낙동강 최고의 절경인 경천대를 만들었습니다. 경천대에 올라서면 상주시민이 가장 자랑하는 여행지구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경천대 관광지 입구에는 육지의 이순신으로 임진왜란의 무패를 자랑하는 명장 매헌 정기룡장군(1562~1622)과 명마 동상이 있습니다. 정기룡장군은 유년시절 이곳에서 용마와 함께 수련하였고 바위에 홈을 파내어 말먹이 통을 만들었는데 그게 지금도 남아 있다 합니다.

 

경천전망대

이곳을 지나면 경천대의 유래비가 있는 표지석에서 왼쪽 돌계단을 오르면 무지산 전망대인 옥주봉(155m) 가는 길입니다. 전망대 오르는 길은 황톳길로 꾸며져 있으며 황토를 아주 작은 입자로 둥글게 만들어 구워 길게 등산로에 깔아 황톳길을 만들었습니다.



이곳을 지나면 곧 3층 건물인 무지산 전망대입니다. 2층에는 삼백의 고장이라는 상주 특산품인 쌀과 명주, 곶감 그 외에 청정 상주에서 생산되는 여러 물품이 전시 중이며 특히 할머니가 전해주는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곶감’이야기를 형상화해 놓았습니다. 아련한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합니다.

 




이곳에서는 뭐니 뭐니 해도 3층의 전망대에서 보는 사방팔방 펼쳐지는 경관입니다. 유장하게 굽이치는 낙동강 하며 상주의 진산인 갑장산, 노음산 등 여러 명산이 한 폭의 그림을 펼쳐 놓은 듯합니다. 경천대 일부분만 봤는데도 눈이 휘둥그럴 정도로 깜짝 놀랄 풍경인데 경천대에서 만나는 풍경이 어떨까 더욱 궁금해집니다.


















이래서 상주 경천대, 경천대 하나가 봅니다. 경천대로 가기 위해서는 다시 돌아가 만나는 갈림길에서 왼쪽 경천대·무우정 방향으로 내려서면 솔숲 사이에 4개의 큰 바위가 징검다리를 한 것 같이 늘어서 있는 게 보입니다. 이곳이 경천대입니다.






 경천대(擎天臺)는 다른 말로 자천대(自天臺)라 합니다. 이는 ‘하늘이 만든 절경’을 뜻하며 그 아래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기우제 터인 우담이 있습니다. 이를 보면 상주에서 경천대를 가장 신성시했던 곳이라 여겨집니다. 오래전부터 빼어난 절경으로 많은 시인 묵객이 경천대를 찾아 들었으며 우담 채득기(1605~1647) 선생이 경천대 옆에다 무우정을 짓고 은거했던 곳입니다.




경천대














으며 우담 채득기(1605~1647) 선생이 경천대 옆에다 무우정을 짓고 은거했던 곳입니다. 경천대에는 ‘대명천지 숭정일월(大明天地 崇禎日月)’이란 각자가 바위 사이 석판에 음각되어 있습니다. 숭정은 명나라의 마지막 황제인 연호로 청나라에 의해 망한 명나라를 받든다는 뜻입니다.



이는 1636년 병자호란으로 인조는 삼전도의 치욕을 당하면서 항복하였고 1637년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이 볼모로 심양에 끌려갔습니다. 우담은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을 쫓아 군신의 의리를 다하였으며 봉림대군과 1645년 환국하였습니다. 우담은 봉림대군을 도와 북벌의 의지를 불태웠으며 자천대에다 승명사상을 뜻하는 경천대비를 세우자 후세 사람은 이를 경천대라 불렀습니다.





복수심에 불탔던 북벌은 중단되었고 우담은 봉림대군(효종)의 만류에도 곁을 떠나 경천대로 내려왔습니다. 이에 효종은 충신이 사는 곳을 눈으로 보고 싶어 화사를 보내어 자천동 28경을 그려오게 해 곁에 두었다 합니다. 경천대를 오르는 돌계단 중간쯤에는 바위에 세 개의 패인 구덩이가 있습니다.



오른쪽 두 개는 사각형이며 왼쪽은 둥근 모양인데 한 곳은 연을 기르던 곳이며, 세수대야와 명의로 이름 날렸던 우담답게 약을 제조했던 그릇인 약분이라 합니다. 무우정은 1636년 병자호란이 올 것을 미리 알고 승명의 의리를 지켜 은거하려 지은 정자로 ‘춤을 추며 비를 빈다’는 뜻입니다.

 


정자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무우정이 자리한 터가 기우제를 지냈던 장소인 우담입니다. 선생은 정자의 편액을 ‘무우’라 정하면서 ‘자연을 벗 삼아 도를 즐긴다’는 ‘풍호영귀’에서 그 뜻을 취했다합니다. 정자는 1748년 상주목사 이협에 의해 중건되었으며 1948년과 2005년에 각각 보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무우정


경천대음 편액



무우정에 걸린 편액을 보면 청음 김상용의 ‘우담신정기’, 택당 이식의 ‘무우정기’, 계당 유주목 등의 기문과 후손인 광식의 ‘경천대감음’이 걸려 있습니다. 무우정을 지나면 울울창창 하늘을 가린 키 큰 솔숲의 오솔길입니다.






이 길 끝에 걸린 나무다리를 건너면 현재 경천대 상도 드라마세트장이 들어서 있습니다. 2001년 10월에 MBC 창사 40주년 특별기획드라마 ‘상도’ 촬영지로 조성되었으며 그 후 여러 방송사에서 드라마 촬영장소로 인기를 끌었다 합니다. 물론 경천대를 찾는 관광객에게도 사진촬영지로 최고 인기코스입니다.




경천대 상도 드라마 세트장

 





 

이곳에서 바라보는 낙동강은 최고 비경 지대로 움푹 팬 물웅덩이 모습을 하였습니다. 그 끝에는 길게 목을 쭉 뺀 용두봉이 감싸 안은 형국이라 용소라 부릅니다. 이곳에서 정기룡 장군이 명마를 얻었다는 연못입니다. 명마도 명장을 만나야 그 빛을 발하는 법 용소에서 뛰쳐나온 용마는 벌써 떼깔부터 달랐던 모양입니다.



건너편 회상리 매골 모래밭에서 빛을 발하며 뛰어놀던 용마를 발견하고 정기룡장군은 허수아비로 변장해 접근하여 용마의 길을 들였다 합니다. 매헌은 용마를 타고 금산전투에서 조경을 구할 때 신출귀물함이 마치 삼국지에서 유비 아들인 유선을 구하며 ‘칼춤을 췄다’는 조자룡과 닮았다 하여 ‘정자룡’이라 불렀다 합니다.  



우암 송시열이 정기룡 장군의 신도비를 쓰면서 신마(神馬)라고 용마를 격찬했다는데 하늘에서 용마를 얻음으로서 매헌은 더욱 뛰어난 명장이 되었나 봅니다. 상주 1번지 매헌 정기룡 장군의 전설과 충신으로 이름을 드높혔던 우담 채득기선생의 은거지 경천대와 무우정에서의 낙동강 여행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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