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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감악산에서 본 지리산 천왕봉







☞(경남여행/거창여행)거창 감악산 산행. 감악산 산행에서 만 만나는 뼈속까지 시린 물맞는 약수탕에서 물맞이를 하다.

  경남의 청정지역으로 함양, 산청, 거창을 손꼽는다 그 중에서도 거창은 우리 산꾼들이 많이 찾는 명산이 수도 없이 많아 산의 고장 거창이라 한다. 국립공원인 덕유산과 경계를 이루고 또한 가야산과 능선을 이어주는 것도 거창군의 초점산에서 뻗어 나간 수도산 능선이다. 그 만큼 거창은 산을 빼면 이야기 할 수 없고 산을 빼면 앙코 없는 찐빵이라 할 정도로 산과 인연이 많은 곳이다. 이번에는 거창한 거창의 감악산을 찾아보았다. 여름철에는 월래 산행을 잘 가지 않는다한다. 워낙 날씨가 덥고하여 계곡을 찾거나 바닷가에서 몸을 담구며 휴가를 즐긴다. 그러나 거창의 감악산은 무더운 여름철에 찾아도 너무 좋은 산이다. 왜 좋은지는 ‘물 맞는 약수탕’에서 산행 후 즐길수 있는 목욕 때문이다. 먼저 감악산의 이름을 알아보자.



감악산이란 거룩한 산 또는 신령스러운 산으로 큰 산의 뜻이 되는 감뫼에서 나왔다하고 여신을 상징한다. 또한 설은 신라 애장왕 3년에 감악조사가 감악산 남쪽에 절을 짓고 감악사라 한데서 감악산으로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다. 또한 정상 북쪽 아래에는 고려 공민왕때 벽암선사가 중창하였다는 연수사가 현재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연수사 왼쪽으로 감악산 물맞는 약수탕이 만들어져 있는데 신라 때 헌강왕이 이곳에 샘물을 마시며 물을 맞아 중풍을 치유하였다는 전설이 전하는 유서 깊은 산이다. 산행을 마무리하고 찾아가는 물맞는 약수탕은 그야 말로 빙수 즉 얼음물일정도였다. 10초도 물을 맞고 서 있지 못할 정도로 물은 차가웠다.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는 말을 실감할 정도로 차가운 물에 거창 군민들은 휴가지가 따로 없을 정도라는 말이 약수탕을 보면 설득력이 있다. 감악산에는 여름철에 더욱 많은 사람이 찾는다. 많은 피서객이 물맞이를 위해 찾고 있는 감악산을 거창 군민은 거창의 안산으로 여긴다. 거창민들의 정신적 지주 같은 감악산을 걸어보면 왜 거창 사람들이 감악산을 사랑하는 지 알 수 있다.

 





☞(경남여행/거창여행)거창 감악산 산행 경로


거창 감악산 산행을 위해서는 경상남도 거창군 남상면 무촌리 가재골주차장을 찾아가야 한다. 감악산 산행은 명동마을과 신원면 과정리 감악사지등 여러코스가 있지만 감악산를 대표하는 코스는 연수사를 방향으로 원점회귀 코스가 가장 인기 있는 코스다. 산행경로를 보면 가재골주차장~1코스 물맞이길 갈림길~선녀폭포~선녀폭포 전망대~2코스 고행의 둘레길 임도 갈림길~고랭지 채소밭~ 감악산 2.1km 이정표(산길 입구) 갈림길~물맞는 약수탕, 감악산 갈림길~명산, 감악산 갈림길~감악산 정상~물맞는 약수탕 갈림길~방송사 중계소 입구 해맞이공원~연수사, 감악재 갈림길~연수사~물맞는 약수탕~선녀폭포, 감악산 사거리~ 임도(고행의 길)~가재골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를 하였다. 전체적인 산행거리는 약 7.5㎞이며 무더운 여름철을 감안하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치와 약수탕에서 물을 맞아도 전체시간은 4시간 안팎이면 충분하다.



주차 공간이 충분한 가재골 주차장에는 팔각정과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어 산행을 시작하기 좋은 곳이다. 팔각정 오른쪽의 안내도를 보고 왼쪽에 설치 된 이정표의 등산로 300m, 선녀폭포 350m를 보고 내려선다. 2분쯤 내려가면 콘크리트 임도길과 만나고 선녀폭포 방향은 오른쪽이다. 왼쪽으로 계곡이 흘러간다. 곧 매산저수지에서 올라오는 감악산 물맞이 길 1코스 길에 놓여진 무지개다리가 왼쪽에 보인다. 갈림길을 지나면 또 다시 구름 다리를 만난다. 선녀폭포 갈림길로 다리를 건너 50여m 들어가면 선녀폭포 전망 데크가 나오고 떨어지는 폭포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높이 10m의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소리는 시원한 청량제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 입구로 나와 30m더 가면 이번에는 선녀폭포 전망대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온다. 전망대에서 보는 선녀폭포는 전체가 3단으로 된 거대한 폭포임을 알 수 있다. 칠석날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하고 올라갔다는 전설이 남아 있다. 다시 내려와 진행 방향으로 올라가면 오른쪽 과수원에 아직 익지 않은 사과가 달려 있다. 거창 사과는 밤과 낮의 기온차가 심해 뛰어난 당도를 가져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가진 사과다. 흔히 꿀사과로 불리는 거창사과를 눈으로만 보고 가자. 과수원도 끝나고 잡풀이 자란 흙길로 바뀐다. 전망대에서 5분이면 임도와 만나는데 감악산 물맞이 길 2코스인 고행의 둘레길 갈림길이다.







이정표에는 '감악산 2.6㎞'라 표시되어 있고 왼쪽 임도로 길을 잡아간다. 한 굽이 돌아가면 널따란 고랭지 채소밭이 나오고 계속 임도를 따라 가면 이정표 갈림길과 만난다. ‘감악산 2.1km’ 인 오른쪽으로 산행로가 열려 있다. 지금부터 감악산을 본격적으로 오르는 등산로 입구이다. 들어서는 입구를 보니 최근에 제초작업을 끝냈는지 산길이 훤히 뚫여 있다. 하늘은 짙은 녹음으로 햇볕 한점 들어 올 공간도 없을 정도로 온통 짙은 그늘을 제공하여 걸어가기에 너무 좋은 길이다. 가끔 모기가 덤벼 들지만... 20여분 천천히 걸어가는 산길은 지 능선에 닿고 오른쪽으로 능선을 따라 올라간다. 

 






다시 연수사 1.3km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이 나오면 직진형 왼쪽길을 오른다. 산길은 조금씩 급해지고 정상을 향해 조금씩 고도를 높혀 가면 산길은 더욱 가팔라진다. 30분을 나무를 잡고 안전로프와 씨름하고 하여 주능선 갈림길과 만난다. 왼쪽은 감악산에서 가장 긴 코스인 명산마을(4.7km)에서 올라오는 길이고 감악산 정상(0.6km)은 오른쪽 방향이다. 10여분을 편안한 마음으로 걷다보면 갑자기 하늘이 열리며 정상이 나온다. 감악산 952m라 새겨진 대형 표지석과 팔각정이 이곳까지 올라와 있다. 감악산 정상은 그야말로 조망의 산이다. 






대룡산 방면....




사방 팔방 거침이 없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지리산 천왕봉과 덕유산등 과연 명산 감악산이구나 하게 된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감악산 합천호 주변의 금성산 악견산 의룡산 허굴산과 황매산 월여산 그리고 멀리 아득한 지리산 천왕봉에서 웅석봉 정수산 둔철산 왕산 필봉 등이 파노라마를 연출한다. 그의 반대쪽인 북쪽은 덕유산 국립공원의 향적봉과 남덕유산, 황석산 거망산 기백산 금원산 함양백운산과 삼정산, 초점산 대덕산 수도산 단지봉 가야산 보해산 우두산 비계산 오도산 두무산 미녀봉 등 숨은 명산들이 첩첩이 거창군을 에어 싸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지리산 천왕봉..........

월여산과 황매산 방면........



합천 대병 삼산인 허굴산, 금성산, 악견산     방



감악산 하산은 정상 옆 방송사 중계시설로 난 임도를 따라간다. 이곳 방송시설 때문에 감악산 산정까지 임도가 뚫여 있어 차량를 이용하여 이곳에 올라와 감악산 풍광을 감상하고 내려가는 사람도 더러 볼 수 있다.




300m쯤 임도 흙길을 따라가면 연수사와 물맞는 약수탕 갈림길이 나오고 방송 중계소 건물이 끝나는 곳에 감악산 해맞이 공원이 있다. 1월1일 새해에는 거창군민들이 이곳에서 한해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를 열고 있는 장소라 한다. 콘크리트 길을 따라 100m 쯤 더 가면 연수사 갈림길이 오른쪽으로 열린다. 콘크리트 길을 계속 따라가면 연수사 입구인 청연마을까지 내려가게 된다. 임도를 버리고 오른쪽 연수사(1.1km) 방향으로 내려가는 산길을 탄다.





넓게 조성된 길에 웃자란 잡풀이 모두 제거된 상태로 내려가기가 쉽다. 급하게 높이를 낮추는 관계로 하산길이 급하다. 미끄러짐에 주의를 하자. 20여분를 내려서면 갑자기 좁은 사거리 갈림길로 변하고 방향을 꺾어 오른쪽으로 넓은 길을 따른다. 곧 연수사가 펼쳐지고 경내로 들어선다.




연수사의 현역을 보면 여러 설이 있지만 신라 애장왕 3년(802)에 감악조사가 세웠다는 설이 유력하고 그 후 벽암선사에 의해 중수를 하였다. 연수사 창건설화를 보면 감악조사가 절을 짓기 위해 서가래를 다듬어 놓았는데 아침에 보니 서가래가 없어져 찾았는데 지금의 대웅전 자리에서 발견하여 현재의 자리에다 연수사를 창건하였다






산사면을 깎아내어 만든 연수사라 그런지 층계를 내려서면 감악산 일주문이 세워져 있고 그 옆에 600년된 거대한 은행나무가 서 있다. 고려시대 왕손의 유복자를 낳은 여인이 이곳 연수사로 입산하여 승려가 되었고 후에 헤어지는 자식을 위해 절 앞에 은행나무를 심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일주문에 내려서면 이정표에 오른쪽이 물맞는 곳 180m 약수탕 방향이다. 임도 옆으로 더위를 피해 올라온 분들이 휴식을 즐기고 있다. .수박만한 크기의 돌을 쌓아 만든 물맞는 약수탕은 남,녀 탕으로 구분이 되어 있다. 연수사 뒤 약수바위에서 나오는 약수를 이곳으로 뽑아내어 ‘물맞는 약수탕’을 만들었다.






신라때 헌강왕(재위875~886)의 중풍을 이곳 약수를 먹고 물을 맞아 고쳤다한다. 물을 맞기 위해 여름철에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온다고 연수사 스님의 전언이다. 찬 기운이 뻗쳐 10초도 맞을 수 없을 것 같은 얼음물로 뼈속까지 시려 옴을 실감한다.



 

물맞는 약수탕 앞을 지나 감악산의 허리를 5분 쯤 돌아나가면 선녀폭포와 감악산 정상 방향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 갈림길에 닿는다. 하산은 왼쪽의 선녀폭포 방향 내리막길이다. 감악산 산행에서 가끔 만났던 소나기가 본격적으로 내릴 심산인지 하늘이 심상치 않다, 천둥번개 소리가 가까워지며 조금씩 비가 뿌린다.









마음은 급하고 하산하는 내리막 능선은 좁아져 좌우가 모두 한눈에 들어온다. 15분이면 고행의 길 둘레길인 임도에 내려서고 비는 폭우로 변하며 벌써 산길에는 물길이 생겼다. 순식간의 일로 우산을 펼쳐들고 캠코드와 카메라 단두리를 하며 왼쪽 오르막 임도로 향한다. 한 굽이를 돌면 도로와 만나고 오른쪽으로 200m만 걸어가면 출발지 가재골 주차장이 나온다.




 

☞(경남여행/거창여행)거창 감악산 산행 교통편


부산에서 출발하는 대중교통편을 소개한다. 부산 사상의 서부버스터미널에서 거창행 시외버스를 이용한다. 버스 시간은 오전 7시05분, 8시20분, 9시25분 등 하루 12회 운행하며 요금은 1만3800원이다. 소요시간은 약 2시간 40분. 거창터미널에서 가재골주차장 방향으로 가는 군내버스는 오전 11시 1대 뿐이다. 참고로 거창택시 전화번호는 055-944-4060, 011-871-4911. 거창터미널에서 가재골 주차장 까지 택시 요금은 1만5000원 선. 하산 후 가재골 주차장에서 거창 터미널 행 버스도 오루 7시40분 한차례 뿐이다. 

 

부산에서 자가 운전일 경우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칠원JC에서중부내륙고속도로(구마고속도로)를 타고 현풍IC로 나와 고령JC에서 88고속도로 동고령 방향으로 진입한다. 거창IC에서 내려 톨게이트를 나와 거함대로 거창IC(대구) 고령 합천 방면으로 좌회전를 한 후 국농소 삼거리에서 남상 신원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다시 월평삼거리에서 월평리 방면으로 우회전하여 2㎞ 이동하면 삼거리에서 수남로 함양 방면으로 좌회전했다가 감악산로 신원(산청) 방면표지판을 보고 좌회전 하여 5km 쯤 올라가면 가재골 주차장이 나온다. 내비에는 연수사를 넣어야 부근까지 갈 수 있다. 감악산 물맞이길 안내판을 보고 가재골 주차장을 찾아가면 된다.


◆감악산 고도표

 

◆감악산 지형도◆

◆다음 감악산 스카이 뷰







2014/08/27 - (경남여행/거창여행)감악산 연수사. 물맞는 약수탕이 유명한 감악산 연수사에서 얼음물을 맞다.


2014/08/26 - (경남여행/거창여행)점필재 김종직의 부친 김숙자의 일원정을 만나고 왔습니다. 거창 남상 일원정


2014/08/24 - (경남맛집/거창맛집)거창 거열산성 건계정 맛집 삼산이수. 거창 함토음식인 갈비탕과 갈비찜이 유명한 삼산이수에서 갈비탕 먹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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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거창여행)감악산 연수사. 물맞는 약수탕이 유명한 감악산 연수사에서 얼음물을 맞다.

경남 거창군 남상면에는 감악산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약수탕으로 유명한 연수사가 있습니다. 감악산 산정의 높이가 952m이며 연수사는 약 700m의 높이에 위치를 하여 이곳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너무 좋습니다. 높은 위치에 있는 감악산이지만 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임도가 열려 있어 연수사 앞 까지 승용차가 올라가게 되어 누구나 쉽게 찾아 갈 수 있습니다.

 

 

연수사의 연혁을 보면은 신라시대인 애장왕 3년(802년)에 감악조사에 의해 창건되었습니다. 창건설화를 보면은 감악조사가 지금의 절 남쪽에다 절터를 정하고 그곳에서 절에 사용할 기둥과 서까래등을 다듬어 세워 두었는데 밤새 나와 보니 서까래가 사라지고 없어 감악조사가 현재의 대웅전에서 발견하고 깨달은 바가 있어 지금의 절터에 연수사를 창건하게 됩니다.

 

 

연수사는 또한 신라 헌강왕이 이곳에 와 약수를 마시고 목욕을 하여 불치병인 중풍을 말끔히 치유하였다는 전설이 내려오며 사찰의 이름도 약수와 무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현재에도 이물을 맞기 위해 거창군민들은 여름휴가를 이곳에서 지낼 정도라 합니다.

 

 

물맞이 온 마을 주민에게 물어보니 연수사 위에 있는 약수바위 아래에서 비가 오나 가뭄이 드나 사실사철 일정한 양이 나온다며 물 온도도 일정하게 유지한다 하였습니다. 올해 여름철에 필자가 직접 맞아 보았는데 물의 온도가 성능 좋은 냉장고에 넣어 둔 얼음물을 뒤집어 쓸 정도로 찬물 이였습니다. ㅋㅋ 이바 딱딱하며 부딪칠 정도였습니다.

 

 

 

그 뒤 연수사는 조선시대인 이조 숙종때 벽암선사(1575-4660)에 의해 다시 중수되며 연수사의 중흥기를 맞게 됩니다. 거창군에서 가조면의 우두산 고견사와 함께 쌍벽을 이룰 정도로 알려졌다는 연수사는 현재 변변한 문화재도 하나 없습니. 지금의 연수사가 규모를 갖추게 된 것은 1991년 혜일스님에 의해 대웅전등 건물이 들어섰고 그 후 주지 석전스님에 의해 증 보수를 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곳 연수사 일주문 옆에는 수령 600년이 넘었다는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어마어마 할 정도 높고 큰 은행나무로 둘레가 7m, 높이는 38m, 동서남북으로 20m 이상 가지가 뻗어나가 가을철에는 노란 은행잎으로 감악산과 연수사를 물들입니다. 은행나무 침대가 아닌 연수사 은행나무는 전설이 전해내려 옵니다.

 

 

고려 때로 한여인이 왕손에게 시집을 갔으나 청상과부가 되어 유복자를 낳은 뒤 연수사로 들어와 머리를 깎고 스님이 됩니다. 어느듯 10년이란 세월이 흐르고 아이는 건강하고 영민하게 무럭무럭 자랐는데  노승이 아이를 위해 공부를 시켜야 한다며 여승을 설득합니다.

 

 

그녀는 아이의 장래를 위해서 허락을 하였고 헤어지기 전날 아이는 홀어머니가 걱정이 되어 절 뒤에 전나무를 심고는 이 나무는 사철 푸르게 자랄것이니 저를 보듯이 키워 달라며 부탁을 합니다. 어머니 또한 아들에게 나는 절 입구에 은행나무를 심고 기다릴테니 혹 내가 없더라도 어미를 보듯 하라며 서로 헤어 졌다합니다.

 

 

그 뒤 모자의 애뜻함을 아는지 전나무와 은행나무는 무럭무럭 자라 아들 전나무와 엄마 은행나무는 수백년을 서로 사이좋게 지냈습니다. 1980년 경 휘몰아친 강풍에 전나무는 부러져 죽고 은행나무만 잎이 무성하게 드리우며 아들 전나무를  그리워하며 연수사 앞 뜰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연수사 은행나무는 수나무라 합니다.




 

 

 

 

 

 

 

 

 

 

 

600년된 연수사 은행나무

 

 

 

 

연수사 물맞는 약수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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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젖혀두고라도, 정상에 올랐을 때 `몸속까지' 시원해지는 듯한 조망이 `촤르륵' 펼쳐지면 산꾼들에게 그만한 선물도 없다.

거창 감악산(紺岳山.951m)은 그런 점에서 흠잡을 데 없이 훌륭한 선물바구니다.

어떤 900m급 산 정상에서 이다지도 멋진 조망을 껴안아 볼수 있을까. 제왕같은 지리산 천왕봉의 먼 자태를 시작으로 북덕유와 남덕유, 기백산 금원 산, 왕산 필봉 웅석봉, 가야산과 오도산, 황석산과 거망산 거기에 바다처럼 푸 른 합천호의 물빛까지.... 몸을 한바퀴 빙 돌려 보아도 시선이 닿는 곳곳은 일.망.무.제.명산 조망의 백화점이라 부른들 거리낄 것이 없다.

다시찾는 근교산 취재팀은 감악산의 `조망 좋음'에 대한 반증으로 봐도 좋을만 한 광경을 정상에서 목격할 수 있었다.
KBS와 MBC의 방송중계탑들과 SK텔레콤 신세기통신 세정텔레콤의 통신시설물이 약속이나 한듯 이 봉우리의 정상지대에 몰려있었던 것이다.

어느 한쪽 면이라 도 전파가 막힐만한 장애물이 있었다면 이런 풍경은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다.

거창 감악산은 이와함께 `무공해' 숲길과 경치좋은 암릉길까지 갖췄다.

취재팀 은 답사산행 당시 다른 산악회의 리본표식을 단 한장도 발견할 수 없었다.

믿 기지 않을 정도였다.

`이런 산이 여태 알려지지 않았다니...'. 산행경로는 경남 거창군 남상면 명산(골)마을입구-능선진입-암봉-무덤1기-감악 산정상(연수사쪽 하산로 열림)-KBS.MBC방송중계탑과 이동통신시설-고랭지채소 밭진입-(채소밭 철문통과)-고랭지채소밭-801.5m봉-(등산로불확실지대)-거창군 신원면 내동마을 하산으로 이어진다.

6시간 남짓 소요.이번 산행은 능선으로 곧장 올라붙어 애오라지 그 능선길로만 걷게되므로 경로는 단순한 편이다.정 상까지는 한두군데 갈림길만 조심하면 된다. 문제는 하산길이다.

취재팀은 내동마을로 하산해서야 감악산정상에서 우리가 내려선 쪽의 반대방향인 연수사(演水寺)등산로만 나 있을뿐 다른 쪽 길은 존재 조차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취재팀은 지도상의 옛 길흔적에 의지해 앞이 안보일 정도로 묵은 잡목구간을 헤치고 나서야 하산을 마무리할 수 있었 다.

새로운 하산로 하나를 만들어 낸 셈이다.

순한 연수사쪽 하산로로 가거나 취재팀의 하산로를 택할 경우 잡목구간에 들어 선 순간부터 국제신문리본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

거창서 버스편으로 신원선 버스를 타고 전척다리를 지나자 마자 명산골입구에 하차한다.

1084호 지방도상이다.

도로 오른쪽의 명산마을표지석을 보고 콘크리 트길로 올라서면 이내 8가구가 사는 명산마을이다.창고건물 못미쳐 마을끝집 오른쪽 오르막샛길로 곧장 올라선다.산행시작이다.10분만에 갈림길과 마주친다.

오른쪽으로 계속 이어지는 뚜렷한 길을 무시하고 직진(왼쪽)해서 능선에 올라붙어야 한다.이번 산행에서 매우 중요한 포인트 다.

제법 경사가 센 첫 오르막을 벗어난지 10분만에 다시 급한 오르막이 버티고 섰 다.25분쯤 올라서면 조망이 멋진 암릉구간으로 접어든다.

암릉 한 곳을 건너 바위전망대에 올라서자 기가 막히게 시원한 조망이 뽐을 낸다.

정상 조망 뺨치 는 수준이다.그 뒤로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진다.

약 35분 가량 더 가다 이번 산행에서 가장 속기 쉬운 갈림길을 만난다.

능선위로 난 또렷한 길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직 진하듯 왼쪽으로 휜다.

여기서 취재팀의 리본을 반드시 확인해 오른쪽으로 90 도 꺾어서 진행해야 한다.

이 지점을 무사히 통과했다면 오르락내리락 숲속길 을 걷다 헬기장과 묘지 1기를 잇달아 통과하고 1시간만에 마지막 경사구간을 치고 올라 감악산 정상에 닿는다.

올 1월1일에야 세워진 정상표지석 앞에 일단 선다.진행방향을 기준으로 정면 (12시방향) 방송사중계탑 너머 가장 뒷능선이 지리산 천왕봉, 그 반대방향이 오도산과 합천호의 정경이다.

산불감시초소 지붕너머로 보이는 먼 능선이 가야 산, 오른쪽 멀리로 북덕유와 남덕유산이 말을 달린다.2시방향의 울퉁불퉁 봉 우리는 황석산. 산불초소직원에게 지도나 산세설명을 부탁할 수 있다.진행방향 기준으로 직진해 방송중계탑쪽으로 내려서면 하산로다.방송중계탑을 둘러싼 철조망을 돌아 다시 능선위로 올라서면 콘크리트길이 시작된다.

25분쯤 걸어 콘크리트길이 오른쪽으로 휘어 내려서는 지점에서 정면 철문 달린 농장지 대안으로 들어선다.

고랭지채소지대 한가운데 길을 10분쯤 걸어 삼거리를 만나 는 지점이 감악재.(연수사 하산로)삼거리에서 노란물통이 서있는 정면길로 직 진한다.

갈수록 길이 좁아지면서 다시 산길로 변해가는데 그지없이 또렷하던 길이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정면의 절벽같은 급경사구간을 만나면서 사라져버 린다.

여기서는 당황하지 말고 왼쪽으로 서서히 꺾어가며 산사면을 타야한다.

국제신 문리본을 한발한발마다 챙기며 지독하게 텃세를 부리는 묵은 내리막 잡목구간 을 통과하면 90여분 만에 거창군 신원면 내동마을 뒤로 내려설 수 있다.

무수 한 밤하늘 별빛을 볼 수있는 동네다.

△산행정보문의=다시찾는 근교산취재팀(051-500-5151) 이창우 산행대장 (051-852-0254)


# 교통편

부산사상시외버스터미널(051-322-8301~2)
 거창시외버스터미널(055-942-3601)

부산서 거창까지는 부산 사상구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외버스편을 이용한 다.

첫차 오전 7시, 막차 오후 6시로 40-50분 간격 운행. 2시간 40분 소요. 1 만7백원. 경남안에서만 보자면, 거창과 부산은 `극과 극'이라 할만큼 먼 거리 다.

오전 7시 첫차를 탄다해도 거창 도착시간은 오전 9시35분께가 된다.

거창시외버스터미널에서 산행기점인 남상면 전척리 명산마을까지 들어가려면 ` 신원선' 군내버스를 타야한다.

우선, 주민들이 `버스종점'이라고 부르는 `군내 버스정류소'까지 걸어가야 한다.

거창시외버스터미널에서 읍내쪽(왼쪽)으로 약 100m 떨어진 첫번째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어 약 10분간 걸어내려간다.

여기서 두번째 사거리를 만나는데 오 른쪽(아파트건물 있는 쪽)으로 틀어 150m 올라가면 길 왼쪽에 버스정류소가 있 다.

`신원선' 버스는 오전시간대에는 8시, 9시30분, 10시30분에 출발한다.

부산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할 경우 오전 7시 첫차를 타고 간다해도 이 곳에 도착해서는 오전 10시30분차 밖에는 탈 수가 없게 된다.

더 빨리 산행을 시작하고 싶다면, 이른 열차편으로 대구역으로(1시간15분 소요) 간 뒤 다시 지 하철로 대구 서부시외버스터미널(지하철 성당못역)로 옮겨 거창행 버스를 타는 수도 있다.

이 방법은 차비가 싸게 먹히고, 차편이 풍부하다.

전척다리를 지나 명산(골) 마을입구에 내리면 초입. 25분 소요.한편 거창읍내 번화가의 교보생 명건물옆 LG전자프라자앞에서도 `신원선'버스를 탈 수 있다.

거창군 신원면 내동마을로 하산하면 거창가는 오후 6시50분 막차를 탈수있다.

거창에서는 대구를 거쳐 열차편으로 부산으로 올수 있다.

인근의 과정을 거쳐 산청으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다.

과정개인택시 (05989428080). 차비 5천원 정 도. 과정에서 산청까지 버스(오후 4시10분 6시)를 이용할 수 있고 산청에서는 진주나 부산으로 가는 버스가 밤늦게까지 다닌다.

참고로 진주발 부산행 심야버스 밤 11시 12시 새벽 1시. 8천원.

참고로 교통편은 변동사항이 있습니다. 각 지자체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문의 하세요



조봉권기자

입력: 2002.01.17 16:44 / 수정: 2006.11.2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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