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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라는 성철 스님의 법어처럼 산과 물은 떼 놓을 레도 떼놓을 수 없는 불가분의 요소이다. 산이 있는 곳에 물이 있어 예전부터 시인묵객들의 싯 구절에 단골로 나오는 소재이기도 하며 현대인의 심신을 푸는 곳으로도 이 물만한 곳이 어디 있을까 싶다. 하하




온천천의 모습


어제 부산의 모 조간 신문에 난 황당한 기사를 보고 박장대소 할 수 밖에 없었다. 민원의 대상이 하천의 물소리 소음 때문에 민원이 들어와 공사를 한다고 하니 말이다. 이제는 물소리도 민원의 대상이 되다니...예로 부터 물소리를 옥이 굴러간다는 뜻의 옥구슬에 비유를 하였는데 그 옥구슬이 요즘에는 민원의 대상이 되어 버렸다니...



부산에는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 긴 하천이 있다. 부산의 진산 금정산 고당봉에서 시작하여 온천장을 거쳐 수영으로 빠져나가는 하천으로 온천천이라 부른다. 이 하천을 정비하여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돌려 많은 시민들이 이곳을 걷고 뛰놀며 찾게 만들어 주민들로부터 많은 칭송을 받았다. 그 이유가 온천천은 서울의 청계천에 비해 인공미가 거의 들어가지 않는 자연적인 생태하천으로 만들어 주민들의 자부심 또한 대단하다. 이곳을 생태공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공사를 거쳐 현재는 정비가 잘 된 부산의 하천공원으로 알려져 있는 곳으로 그 곳이 다시 공사의 소음이 진동을 하는데 그 사유가 물소리 소음 민원으로 공사를 한다고 하니 지나가는 개도 웃을 일이 아닌가 싶다.



온천천은 높 낮이가 거의 없는 하천으로 물의 흐름이 느린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어디서 물소리가 심하게 나는 것인지. 그 소음의 주 원인이 2005년도에 물고기가 다닐 수 있도록 만든 어도라 하는데 그래서 이곳을 정비한다고 하니 참 웃지 못 할 일이다. 어디 협소한 계곡도 아니고 그래도 폭이 꽤 넓은 하천급에 속하는데 얼마나 물소리가 나는지...



담당공무원은 물의 소음도를 측정은 해봤는지 궁금하며 물소리 보다도 그 옆 차도에 생생다니는 차량의 소음이 커도 몇십배는 더 큰 것 같은데 말이다. 자연의 물소리도 소음의 대상이 되어 민원이 들어 왔다는 요즘 세태를 무엇이라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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