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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에 친구와 많이 하던 농담이 있다. 자신의 가난을 빗대어 나온 말로 친구가 아 오늘 고기를 구워 먹고 왔더니 배가 부르다며 할 때 나누는 이야기가 우리집에 금송아지가 있다니 아니면 산삼으로 깍두기를 담아서 먹는다는등 하며 농담을 주고 받았던 기억이 난다. 










 지금이야 흔해 빠진 고기지만 그 때는 그 만큼 고기도 귀한 시절이었다.농담 삼아 한말이 실제 일어난 집이 있다지인과 함께 강원도 정선에 산행을 갔는데 지인의 고향 친구가 그 곳에 있어 부산에서 달려간 김에 그 친구분과 연락이 닿아 초대를 받아 갔다








이집의 귀한 따님이 매일 산삼을 빨고 산다니 실제로 그런 집도 있구나하며 그 귀한 산삼으로 토종 닭백숙으로 먹고 왔다머리에 틀나고 아니 틀나기 이전부터도 산삼의 산도 못 봤던 처지라 닭백숙으로 산삼을 끓였다하니 얼마나 신기하였는가.... 








그 것도 한 개가 아니고 몇 개를 넣었다하니 말로 만 듣던 산삼 그것도 백숙으로까지 해서 잘 먹었다그리고 차려진 밥상을 보면은 부산 우리들의 밥상과 비교가 된다모두다 건강 밥상으로 차려졌다주위가 산으로 둘러 쳐진 첩첩의 산골인 정선에 기대어 살던 부부의 모습에서 편안함과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부부는 한분은 부산에서 직장을 다니면서 우연히 지리산이 인연이 되어 부부의 연을 맺었다는데 이곳 정선에서 터를 잡게 된 것도 부부가 전국을 여행하며 부인이 이곳에서 살아서면 좋겠다는 그 한마디로 이 곳을 삶을 터전으로 정했다하니 얼마나 서로 닮은 부부인가






산삼이 보이시나요 장뇌삼이 아닌 진짜 산삼입니다.


매일 부부는 건너편 서산마루로 넘어가는 해를 보면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사하며 지낸다한다그 귀한 산삼백숙 그 날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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