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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여행/상주가볼만한곳)상주자전거박물관. 우리나라 최초 자전거 박물관 상주자전거박물관 여행


경상북도 상주하면 삼백의 고장이라 합니다. 이는 누에고치, 쌀, 호랑이도 무서워한다는 곶감입니다. 그러나 그 삼백의 상주 이외에도 ‘자전거의 도시’ 상주라는 수식어가 최근에 따라붙었습니다. 솔직히 자전거 타지 않는 도시와 시골은 없습니다. 왜!! 유독 삼백의 상주를 ‘자전거의 도시’ 상주라 하는지 궁금했는데 상주박물관을 여행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상주자전거박물관 주소:우)37242 경상북도 상주시 용마로 415(도남동 산3-4)

상주자전거박물관 문의처:054-534-4973

상주자전거 관람 및 이용료:무료

상주자전거박물관 휴관일:1월 1일, 매주 월요일(월요일 공휴일시 다음날 휴관)

상주자전거박물관 운영시간:

전시관 관람:09:00~18:00(17:30 입장마감)

자전거 대여:09:00~17:00(16:30 신청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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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는 현재 자전거 보유 대수가 한 가정에 2대꼴로 ‘마이카’ 시대가 아닌 ‘마이 자전거’ 시대 상주입니다. 대략 85,000대가 상주에서 굴러다닌다고 하니 상주가 왜 자전거 도시가 되었는지 여기에 그 해답이 있었습니다.



경상북도 북부가 다 그러하지만, 상주도 느낌으로는 아주 산골 같은 오지로 생각되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보는 상주는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낙동강을 옆에 끼고 있는 관계로 충분한 물과 풍부한 일조권 등 거기다가 넓은 평야까지 이루어져 풍족한 쌀을 생산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내륙에서 쌀 생산이 많은 것은 흔치 않은데 상주는 특이한 케이스같습니다.



그리고 상주를 둘러보면 주변에는 태산준령인 백두대간이 상주를 감싸고 있어 속리산 등 이름난 명산이 수두룩합니다. 그 덕택에 상주의 아름다움은 더욱 알려졌습니다. 그 험준한 산세의 품 안에는 야트막한 구릉 지대를 형성하였고  풍요롭고 윤택한 삶으로 사람 살기 좋은 모든 조건을 갖춘 도시 상주가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일제강점기인 1925년에 상주역 개통기념으로 '조선 팔도 자전거 대회'가 열였습니다. 일본인은 당연히 자신들이 우승할 것이라 생각하였고 이번 기회에 일본인이 우월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자전거 대회를 열었지만 정작 우승은 조선 최고의 사이클 선수였던 염복동선수가 차지하였습니다. 그리고 상주 출신 박상헌선수도 일본 선수를 물리치고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그동안 통한의 울분을 가슴에만 삭혔는데 이 대회를 기화로 대한남아의 자긍심을 표출해냈습니다.



당시에 ‘하늘에는 안창남, 땅에는 염복동’하며 온 조선 팔도에 메아리쳤다 합니다. 조선 팔도 자전거 대회를 기회로 상주의 자전거 100년 시대가 열렸으며, 오늘날의 ‘마이 자전거 상주’가 된 원동력입니다. 상주 자전거박물관은 지금 새로운 장소에 새로운 건물로 많이 확장되었습니다.



2002년 상주 남장동에 전국 최초로 개관했던 상주 자전거 박물관에도 한번 가본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자전거 바퀴 같은 건물이 아기자기했다면 2010년 10월 도남동에 새롭게 개관한 자전거 박물관은 3층의 현대식 건물로 박물관의 규모를 완전히 갖춘 형태였습니다.



이곳에 들어서기 전에는 사실 색다른 자전거가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보통 자전거 하면 MTB인 산악자전거, 우리가 타는 일반자전거, 짐을 많이 싣는 짐자전거, 그리고 옛날 우체부 아저씨의 빨간 자전거. 아이들 세발자전거 등 통 들어도 10종류 안짝인데 이게 무슨 박물관까지 될까 싶었습니다.



그러나 상주 자전거박물관을 방문하면서 나의 작은 상식은 처참히 깨어지고 말았습니다. 상주 자전거 박물관은 들어서는 입구부터 만만치 않아 모든 게 자전거를 형상화한 두 바퀴를 뜻하며 또는 쌩쌩 질주하는 모습을 해 누구나 자전거박물관임을 알 수 있습니다. 건물 오른쪽은 자전거 박물관을 들어서는  2층 입구입니다.



내부를 들어서면 2·3층이 상주 자전거박물관의 주 전시실로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로 꾸며져 있습니다. 상설전시관에는 세계 각국의 이색자전거인 클래식 자전거에 저의 눈이 뿅했습니다. 사실 이곳 상주 자전거박물관이 아니라면 이런 신기한 자전거를 어디서 보겠습니까. 클래식자전거는 1870년에서 1890년대 사이에 유럽과 미국 등에서 유행했던 자전거를 2004년도에 미국에서 재생산한 모형자전거로 관람객의 많은 관심을 끌며 전시 중입니다.



클래식 3인승 자전거는 앞바퀴가 16인치이며 뒷바퀴는 48인치의 4륜 자전거로 성인 3명이 탈 수 있으며 2개의 체인으로 동력이 전달되는 구조입니다. 완전 오래된 전통 자동차를 보는 듯 우아했습니다. 여기서 클래식 삼륜 자전거 등 특이한 자전거를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획전시실에는 상주에서 활동했던 자전거포를 전시실로 옮겨왔습니다. 남산 자전거의 김수길옹, 경북 자전거점 조창식옹, 벧엘 자전거점의 이점용 옹 등 이분들이 자전거 만물박사로 오늘날의 상주 자전거의 산증인이자 상주 자전거의 명맥을 있게 한 분으로 박물관의 전시공간을 채워 당시 상주 자전거포를 보면서 옛 추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할리데이비드슨(?) 자전거를 아세요. 무슨 뚱딴지 닽은 소리냐고요.  상주시와 자매도시인 미국 갤리포니아주 데이비스시와 2004년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피터 와그너 자전거 제조사에서 2010년에 기증한 ‘바운싱 윕시클’은 자전거의 할리 데이비드슨이라 해야 할까요? 보기부터 대단합니다.



 2005년에 처음 제작되었으며 ‘길이라도 좋고 아니라도 좋다’며 물과 육지를 마음껏 달릴 수 있게 설계된 자전거입니다. 그리고 자전거의 황태자라는 '발드마이스터' 자전거 구경함 해보세요. 2008년 제작된 독일산입니다. 소재를 보면 너도밤나무의 일종인 나무로 프레임으로 만들었습니다.



비치 우드 판을 100겹까지 겹쳐 압축한 목재 프레임을 사용하였으며 그 외 포크, 핸들 바, 휠 등은 카본과 티타늄 소재로 만든 자전거 계의 명작인 나무자전거입니다. 이제 상주 자전거박물관 3층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먼저 만나는 게 5층 자전거입니다. 자전거 5대의 프레임을 5층으로 연결해 만든 자전거로 중심잡기가 까다로와 숙련된 사람이 아니라면 탈 수 없는 자전거입니다.  2016년 '상주 이야기축제' 행사에 참여했던 자전거입니다. 그리고 상설전시실 안을 보면 자금까지의 자전거 형태와는 완전히 다른 초창기 자전거를 볼 수 있습니다.

 




3륜 고전 자전거로 핸들이 중앙에 있으며 P. 미소형 자전거는 1860년대에 프랑스인인 피에르 미쇼와 그의 아들 에네스트 미쇼에 의해 발명되었습니다. 오늘날 자전거의 형태인 페달로 바퀴를 돌리는 자전거이며 앞바퀴에 나무 페달을 달고, 안장 아래에는 흔히 ‘쇼바’라는 탄성을 가진 관스프링을 달아 승차감을 높여 오늘날의 자전거와 비슷한 형식입니다.



 K. 맥밀런 자전거는 1839년 영국인 커크패트릭 맥밀런이 발명했으며 “최초로 사람이 땅에서 발을 떼고 달린 자전거”로 기록되었습니다. 1839년 대장간을 하던 맥밀런이 만든 최초 페달식 자전거로 좌우 두 개의 페달을 밟아서 연결봉과 크랭크를 통해 뒷바퀴를 돌리는 자전거를 고안해냈습니다.



드라이 지네는 1816년 독일인 칼폰 드라이스가 발명했습니다. 1816년에 프랑스에서 최초로 자전거 특허를 얻었지만, 개발은 1813년에 이미 마쳤던 드라이 지네는 세계최초의 자전거로 인정받으며 방향을 바꿀 수 있었던 첫 자전거입니다.

 




추억의 짐자전거...

 

상주에서 가장 오래된 1947년도산 자전거



자전거가 국내에 처음 들어온 것은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개화기와 함께 들어왔을 것으로 추측하며 서재필 박사등이 처음 탔다합니다. 당시 사람들은 자전거를 처음 보고 ‘괴물차’ 또는 ‘나르는 새’라고 불렀을 정도로  아주 신기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1898년 윤치호가 하와이에서 들여왔으며 급기야 1903년에는 조정에서 자전거 100대를 들여와 관리들에게 지급했을 정도로 인기였다 합니다.



제가 어릴 적에 가장 많이 봤던 자전거도 전시중이었습니다. 짐자전거라 불렸던 자전거로 쌀가마니, 많은 짐을 싣기에는 최고였으며 넘어지면 혼자힘으로 세우기도 쉽지 않았던 자전거였습니다. 그리고 제복을 입은 우체부 아저씨들이 타고 다녔던 빨간 자전거의 추억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여 잊을 수가 없습니다.

 








현재 상주 자전거 박물관을 방문하면 200여 년 된 고전 자전거 모형이 전시중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기능성을 갖춘 자전거 등 요즘으로 말하면 잘빠진 꽃미남형 자전거도 전시되어 관람객의 마음을 빼앗으며, 자전거를 안전하게 타는 요령과 이동수단이 아닌 건강을 위한 자전거 등을 한자리에서 모두 만날 수 있습니다.


 








상주 자전거박물관에는 꼭 눈으로만 볼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박물관 내에서 체험 자전거를 했다면 무료 자전거 대여소를 이용하여 자전거 체험도 즐겨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여 자전거 종류는 2인승·3인승 자전거, 미니벨로 자전거, 르보아 자전거, 어린이용자전거, MTB 자전거 등이며 꼭 사용일 5일 전에 예약해야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럼 상주에서 즐거운 여행 하세요!!










최초의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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