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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성여행/경북의성가볼만한곳)대곡사 적조암. 비봉산 대곡사 적조암의 독특한 건축양식인 구포루 인법당. 


경북 의성을 여행하다가 찾았던 비봉산 대곡사 적조암. 적조암은 대곡사의 9개 암자 중에서 현재 유일하게 남아 있습니다. 먼저 적조암을 거느린 대곡사를 간략하게 언급하면 1368년인 고려 시대 공민왕 17년에 인도 승려 지공과 당시 왕사였던 나옹선사 혜근에 의해 창건하였다 합니다.



 

대곡사 적조암 주소:경상북도 의성군 다인면 대곡사길 200

 대곡사 적조암 문의전화 054-862-6322


 


그러나 대곡사의 창건연대를 두고 다른 설도 있는데 이는 통일신라말에서 고려 초로 보는 견해입니다. 백운 이규보의 대곡사 탐방에 관한 시와 인도 승려 지공 생몰연대, 그리고 대웅전 앞 다층석탑의 양식 등을 종합해 보면 더욱 그러하며 또한, 1960년에 통일신라 후기의 금동불상이 대곡사의 텃밭에서 발견되어 통일신라말에서 고려 초의 창건연대에 더욱 신빙성을 높여줍니다.



이번 포스트는 대곡사의 암자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적조암입니다. 대곡사 부속암자로 적조암만 남게 된 연유가 있습니다. 이는 정유재란으로 인해 대곡사와 함께 9 암자가 전란으로 모두 소실하였기 때문입니다. 대곡사에서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는 암자 적조암에는 여느 산속 암자의 단출한 전각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높은 계단을 올라 적조암 경내에 들어서면 왼쪽에 조선 시대 사대부 집의 누마루식 건축 양식에 눈길이 갑니다. 사찰에 이런 건축양식은 좀체 볼 수 없는데 특이하게도 대곡사 적조암서 볼 수 있었습니다. 적조암을 품은 산은 비봉산입니다. 적조암의 상량문을 보면 "봉황이 머문다는 뜻이며 비봉산의 주맥에 적조암이 자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적조암 구포루 인법당



현재 독특한 건축 양식과 희소성으로 2014년 12월 18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62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대곡사 적조암의 구포루는 인법당으로 19세기 중반인 1847년에 세워졌습니다. 그러나 18세기의 구포루 중창설을 보면 그 이전에도 건물이 존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지금과 같은 건물 모습과는 다르겠지만 구포루 인법당은 오래전부터 있었다고 가정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대곡사에 머물렀던 고승들의 진영을 모시는 진영각으로 사용했지만, 현재는 불교중앙박물관을 이관한 상태입니다. 구포루 인법당은 앞면 4칸에 옆면 4칸 규모의 ‘ㄱ' 자형이며 5량가의 이익공건물입니다.





건물은 경사진 대지를 적절하게 이용하여 앞쪽에다 앞면 2칸, 옆면 2칸은 마루를 넣었습니다. 누마루 밑을 보면 마루를 받치는 기둥을 세웠고 누마루 주위로는 툇마루를 달아내어 그 끝에는 계자 난간을 둘렀습니다.







뒤쪽 2칸은 온돌방을 넣었으며 이외에도 처마에는 활주를 세우고 사자 모양의 화반을 설치하는 등 독특한 건축양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법당이 방으로 바뀌고 벽장을 내는 등 부분적인 건물의 변형으로 인해 아쉬움은 많으나 건축물의 문화재적 의미는 상당한 가치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조계암의 중심건물인 극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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