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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고성여행)고성 거류산 산행. 영화 히말라야의 감동 엄홍길 전시관에서 산행하는 한국의 마터호른 거류산 산행.

경상남도 고성의 진산인 거류산은 스위스 알프스 산맥의 3대 북벽 중 가장 미봉인 마터호른과 그 모습이 닮아 한국의 마터호른이라 부릅니다. 산세가 고성 들판에서 보면 유독 우뚝 솟아 있어 그런 애칭을 얻었습니다.




엄홍길 전시관

또한, 거류산은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다양하게 불렸습니다. 가야시대 때는 소가야의 시조가 나왔다며 태조산으로 불렸고 세종실록지리지에는 가라산으로 기록되었으며 조선 말에는 거류산으로 각각 불렀습니다.

 거류산은 이름에 걸맞은 전설이 있습니다. 오랜 옛날 거류산 아래 어느 마을에 아낙이 부엌 아궁이에 불을 지피다가 밖을 내다보았는데 산이 걸어가는 것을 보고 그만 깜짝 놀라서 “산이 걸어간다”며 고함을 지르자 그때까지 움직이던 산이 그만 뚝 하고 걸음을 멈추었는데 산이 걸어간다 하여 걸이산이라 불렸습니다.

 거류산 등산로 입구 

그리고 거류산에는 세계적인 산악인 엄홍길 전시관이 있습니다. 세계에서 여덟 번째이며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히말라야 8,000m 14좌를 모두 등반했으며 얄룽캉과 로체사르를 포함한 세계 최초 16좌 완등을 이루었습니다.

 8,000m를 우리는 죽음의 지대로 부를 만큼 험난하고 힘든 등반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엄홍길 대장의 16좌 완등은 정말 대단하다 하겠습니다. 그런 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고향인 고성에 엄홍길 전시관을 세운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거류산 산행의 출발과 도착지로 이용되는 전시관은 그 규모가 337평이며 2007년 10월 27일 개관했습니다.

 

 엄홍길 대장의 히말라야 원정 23년과 히말라야 8,000m 16좌 완등 과정을 6개의 코너로 나누어 전시중입니다. 먼저 엄홍길의 프롤로그, 산사나이 엄홍길, 신의 영역 히말라야, 16좌 완등의 신화, 함께 가는 히말라야, 에필로그로 엄홍길의 발자취를 만났다면 이제 거류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장의사·거류산 정상 사거리

 거류산 산행 경로를 보면 경상남도 고성군 거류면 엄홍길 전시장 주차장에서 출발합니다. 엄홍길 전시장 주차장~장의사·거류산 정상 사거리~문암산 정상~492m~당동재(당동리갈림길)~거류산성~거북바위~덕석바위~당동·거류산 정상 서거리 갈림길~임도 샘터 갈림길~거류산 정상 갈림길~장의사·엄홍길 전시관 갈림길~장의사·거류산 정상 사거리 갈림길 ~엄홍길 전시관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입니다.

 

 벽방산

총 산행 거리는 9km, 휴식시간을 포함한 전체산행시간은 약 4시간이 소요됩니다. 거류산 산행은 문암산 쉼터에서 거류산 정상을 거쳐 거북바위까지 잇는 산행은 그야말로 일망무제라는 말이 어울리게 확 터진 전망으로 어느 산보다도 산행의 재미가 뛰어납니다. 그럼 거류산 산행을 출발합니다.

 

 엄홍길 전시관 주차장 오른쪽에 거류산 산행 안내도가 있습니다. 안내도 왼쪽계단을 오르면 본격적인 거류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등산로 입구’를 알리는 이정표에는 거류산 정상 3.2km, 감서리 5.1km. 넓은 산길은 능선에 닿고 왼쪽이 거류산 방향. 곧 엄홍길 전시관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면 잘 꾸며진 둘레길 같은 산길을 갑니다.

 당동만

 곧 산길이 이어지고 길게 이어진 덱 계단을 지나면 장의사·거류산 정상 사거리 갈림길을 만납니다. 엄홍길 전시관에서 500m 거리로 오른쪽 장의사 방향은 거류산 정상을 찍고 하산하여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참고하세요. 직진하는 ‘종주 코스’ 방향입니다. 문암산 휴게소 1.7km, 거류산 정상 2.7km로 이제부터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길지 않은 산길이라 여유를 가지며 천천히 오릅니다. 편안하던 능선은 다시 한 번 오르막 산길입니다. 오른쪽 바위 절벽에 장의사가 보이고 머리를 살짝 들면 항아리처럼 움푹하게 들어간 당동만이 그림 같은 모습입니다. 조금씩 시야는 열리고 산길은 바위 능선이 시작됩니다. 크지 않은 바위가 능선에 포진해 산행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문암산 정상

사거리에서 40분쯤이면 거류산 등산안내도와 문암산 정상 푯말이 있습니다. 오른쪽 하산은 장의사 방향, 거류산 정상은 왼쪽 능선을 따라갑니다. 곧 전망이 터지면서 작은 돌무덤이 있습니다.

 

 이곳을 지나면 거류산 정상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고 정상을 향해 땀을 뻘뻘 흘리며 한발 한발 올라가는 거북이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진짜 옴팡 거북이입니다. 가끔 경이로운 자연 현상에 놀라게 되는데 여기 거류산의 거북이도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거북바위

 

 이곳의 전망도 정말 좋습니다. 그러나 정상을 향하는 산길은 당동고개로 조금씩 소나무 숲을 내려갑니다. 당동고개에 도착하면 거류산 유래 안내판이 있고 오른쪽 당동리(1.8km) 방향 하산 이정표를 지나고 거류산 정상은 이제 300m 남았습니다.

 

 

 당동재

정상을 향하다 복원된 산성을 만나는데 거류산성입니다. 거류산 좌우로 나란히 솟은 등잔봉과 군자봉 주위를 두른 산성으로 2,000여년전 소가야 때 쌓은 산성입니다. 산사면과 계곡을 이용하여 쌓은 포곡식산성으로 정확한 규모는 알수없지만, 둘레가 1.4km, 높이 3m, 넓이 4m쯤의 크기로 남서쪽에 각각 성문이 있었고 성안에는 연중 마르지 않는 우물이 있었다합니다.

 

 거류산성

 현재 남아 있는 산성은 약 600m이며 거류산성은 고려와 조선 초 출몰하는 왜구를 막는데 아주 유용하게 이용되었습니다. 거류산 정상은 거칠 것 없는 조망을 자랑합니다. 앞에는 벽방산이 막아서고 뒤쪽으로는 구절산이 길게 드러누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멀리는 토끼귀 같은 지리산 천왕봉이 우뚝하고 가까이는 낙남정맥의 크고 작은 능선과 거제도의 11명산이 한눈에 보여 고성의 전망대라 하기에 충분합니다.

 

 

 또한,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의 승전지인 당항포가 바로 코앞에 있습니다. 파죽지세로 전라도로 향하던 왜구는 이곳에서 이순신 장군의 전략에 걸려들었으며 왜구는 ‘속았다’며 통탄을 하였습니다. 왜적이 속았다하여 지금도 속씻개란 지명이 남아 있습니다.

 거류산정상

 당항포

 거류산 정상에서는 이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또한 한반도와 닮은 당항만도 볼 수 있어 거류산 산행은 더욱 의미있는 산행이 됩니다. 하산은 거북바위(0.4km), 감서리(1.9km) 방향으로 정상석 뒤편입니다.

 거북바위

 

 

 

 

 하산은 거북바위까지 400m, 급하게 내려가며 예전에 없던 덱계단이 설치되어 거북 머리를 지나 구름다리를 건너고 바로 거북 등에 오릅니다. 거북이는 부귀와 장수를 상징하는 영물로 아낙이 거북바위를 오르면 자손이 번성하고 장수와 재물이 따른다합니다.

 

 

덕석바위 

이곳에서 감서리 방향은 왼쪽이지만 엄홍길 전시관으로 향하는 등산로는 거북바위 끝 편편한 바위 전망대인 덕석바위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갑니다. 덕석바위 이정표에서 산길에 복귀하며 왼쪽으로 향하고 거류산 남사면 산비탈의 오솔길을 따라갑니다, 600m쯤 뒤 만나는 이정표 사거리에서 엄홍길 전시관(3.5km)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앞으로 만나는 갈림길에서 모두 엄홍길 전시관 방향입니다. 왼쪽은 당동리(1.7km), 오른쪽은 거류산 정상(0.4km) 방향. 거류산 둘레길을 걷는 듯 편안한 산길입니다. 200m 뒤 ‘임도 샘터’ 갈림길에서 역시 엄홍길 전시관 방향으로 길을 잡습니다.

 

 

 

 두 곳의 갈림길을 지나고 만나는 장의사 갈림길이에서 신라 선덕여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장의사를 보고 옵니다. 현재 모든 당우는 최근에 세워져 천년 사찰이란 말이 무색합니다.

 

 장의사 갈림길

 장의사 

다시 장의사 갈림길로 복귀하여 엄홍길 전시관 방향의 가파른 산비탈을 오릅니다. 20분쯤 산사면을 돌면 거류산 산행 첫 사거리인 장의사 갈림길에 닿고 왔던 길을 살살 내려가면 곧 출발지 엄홍길 전시관에서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엄홍길 전시관

☞(경남여행/고성여행)고성 거류산 산행. 영화 히말라야의 감동 엄홍길 전시관에서 산행하는 한국의 마터호른 거류산 산행 대중 교통편.


부산에서 경남 고성을 가기위해서는 부산서부터미널에서 통영행 시외버스를 타고 고성버스터미널에서 내린다. 부산서부터미널 출발 오전 6시10분, 6시40분, 7시10분, 7시30분 등 막차 7시40분까지 약 20분 간격으로 출발, 거류산 산행은 고성버스터미널에서 ‘달티 당동 동해일주’ 군내버스를 이용하여 엄홍길 전시장으로 간다. 엄홍길 전시장은 버스 정류장이 없어 기사님께 부탁을 하거나 마동정류장에서 내린다. 오전 6시50분, 7시35분, 7시45분, 8시35분, 9시35분, 10시35분, 11시35분 막차 21시30분 60분 간격. 내비게이션은 '엄홍길 전시관' 입력


거류산 고도표

거류산 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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