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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여행/용인여행)한택식물원. 떨어지는 낙엽소리와 단풍이 정말 좋았던 용인 한택식물원 여행. 


붉다 못해 핏빛이던 단풍잎도 하나둘 떨어져 뒹구는 낙엽이 되고 노루 꼬리만큼 남았던 가을도 이제 겨울의 문턱으로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이때쯤 가슴을 적시는 시구가 있습니다. 학창시절 누구나 한 번쯤 읊조렸을 ‘레미 드 구르몽’의 시 “낙엽”. 문학소녀가 아니라도 빨간 단풍잎을 책갈피 삼아 읊었던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위에 흩어져 있다.

....

해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

....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사각사각 발로 밟으면 낙엽은 자신의 몸을 찢으며 영혼으로 운다는 레미 드 구르몽의 시를 들으면서 지난밤 내 방 창문을 두드렸던 바람 소리는 아직도 내 가슴의 큰 울림으로 남아 있습니다. 오늘 나는 지난가을 잃어버렸던 옛사랑을 기다려보지만 올해도 떨어져 뒹구는 낙엽처럼 산산이 부서져 땅 위에 흩어져 버립니다.  




  저무는 가을을 붙잡아 볼 욕심으로 찾아간 용인 한택식물원은 마지막 울분을 토해내듯 산도, 계곡도, 사람도 모두가 단풍 빛깔이 되어 붉게 물들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했다는 한택식물원에서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는 그 소리를 확인해 볼 참입니다. 

 

 한택식물원은 1979년에 처음 개발을 착수하여 1981년 한택식물원을 설립하였습니다. 1983년 식물원 조성을 시작하여 다양한 사업을 기반으로 2000년 (재)한택식물원이 됩니다. 암석원과 숙근초원(여러해살이 뿌리 식물). 전시 온실 등을 완공하였으며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희귀식물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됩니다. 또한, 수목원 등록을 하면서 2003년 5월 한택식물원을 정식 개원하였습니다.

 70년대 국내 환경은 산업화 과정에서 그저 먹고 살기 바쁜 시절이었습니다.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토종 식물을 위한 식물원을 만들어 보자는 욕심으로 시작한 게 지금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식물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9,700여종의 식물과 36개의 주제원을 갖춘 한택식물원은 약 20여만평에 세계의 진귀한 식물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지난 주말 찾았던 한택식물원은 입구에 붉은 호박을 엄청나게 쌓아놓았습니다. 모두 이곳에서 열매를 맺어 결실을 본 호박으로 그 크기가 엄청나게 큰 게 슈퍼급입니다. 어떤 것은 한사람이 들 수 없을 정도의 무게라 하니 그 크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쌀쌀한 늦가을 날씨라 입구에는 보온 통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른 아침 출발한다고 몸도 찌뿌둥했는데 한택식물원에서 직접 키운 연잎으로 만든 유기농 건강차를 마실 수 있게 준비를 하여 식물원의 세심함에 정말 고마웠습니다. 연잎 차는 활성산소를 배출하여 노화방지 및 항균작용, 혈압을 내리고 머리를 맑게 하여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차라합니다. 그래서 한잔 더하고 한참 뒹구는 낙엽과 단풍잎을 만나기 위해 식물원 구경을 출발합니다.

 

 

 

 

 20만평의 넓이라 어디부터 구경할까 고심했는데 입구를 들어가면서 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입구부터 볼거리와 붉은 치마를 걸친 단풍나무가 지천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그저 그만입니다. 졸졸졸 물 흐르는 작은 계곡도 정겹고 그 위에 허리를 숙인 노란색·붉은 단풍 나무를 보면서 가을의 무릉도원이 이런 분위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손을 잡고 오솔길을 걷는 젊은 연인들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카메라 셧트에 손이 갑니다. “그림 참 좋다.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지.” 사진기를 누르면 누르는 게 모두 가을 작품입니다.

 

 

 

식물에 대해 잘 모르지만 처음 들어본 특이한 식물도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캐나다를 대표한다는 단풍나무인데 ‘설탕 단풍나무’입니다. 이곳에서 처음 보는 나무입니다. 슈거 메이플이라고도 부르며 250년 된 고목에서 수액을 채합니다. 2~3%의 당분과 유기산염이 들어 있어 이를 달이면 설탕과 같은 단맛을 낸다고 합니다. 참말로 신기합니다. 그래서 캐나다의 국기가 단풍잎인가 봅니다. 한택식물원에서 새로운 설탕 단풍나무를 보았습니다.

 

 

 

 

 

 

 

 

 

 

 

 

 

 

 

 

 

 

 온실에서는 ‘그래스 트리’를 보았습니다. 불속에서도 죽지 않고 생명의 꽃을 피우는 나무로 꼭 산발한 머리카락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호주 같은 건조한 날씨는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데 산발 같은 잎은 불에 타버리지만 줄기는 죽지 않고 그 불의 기운을 받아 씨앗을 퍼트린다는 나무입니다. 어찌 생각하면 서글픈 나무의 일생입니다. 지옥의 불구덩이에서도 뿌리를 내리며 살 것 같은 나무라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바오밥나무도 있습니다. 한번쯤은 모두 읽었던 쌩텍쥐베리의 어린왕자에서의 그 바오밥나무. 그 나무 밑에 어린왕자가 서 있습니다. 어린왕자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요. 그러나 지금 그가 생각하는 것처럼 바오밥나무로 별은 터지지 않았습니다. 바오밥나무는 가운데가 불룩한 오크통을 닮았습니다. 물병나무란 뜻이며 불룩한 가운데에 수분을 저장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식물의 특징을 알 수 있고 다양한 식물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한택식물원은 이외에도 많은 볼거리가 있습니다. 

 

 

 

 

 

 

 

 

 

 

 

 이번 용인 한택식물원에서 바람에 낙엽이 소리 내어 우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발을 밟으며 낙엽이 내는 찢어진 영혼의 소리도 들었습니다. 한택식물원에서 낙엽의 영혼이 내는 소리를 지금 들어보세요. 

 

 

 

 

 

 ◆한택식물원 입장요금◆

◆한택식물원 회원 가입 안내◆

◆한택식물원 관람 안내◆

◆한택식물원 개장시간안내◆

관람시간:09:00~일몰시

★매표시간:오전9시~오후6시까지, 단 동절기는 오후 4시40분까지

★휴원:연중무휴

★관람소요시간:약 1시간 30분 

★주차장 유

#한택식물원 #낙엽 #단풍 #여행


상기 팸투어는 여행의情답 투어용인 문화 관광 농촌관광 특산물 먹거리를 를 홍보 하기 위하여 경기도 용인시청에서 초청 진행했던 팸투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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