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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 달동네 산복도로 어르신의 발이 된 모노레일 승차기.


부산은 지형적인 특성으로 험준한 산이 남북으로 길게 이어져 대한민국 제2의 도시를 만들었습니다. 남으로는 몰운대와 암남공원, 북쪽 끝에는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이 능선을 이어 부산 중심을 관통합니다.



그러다 보니 부산은 산과 산 사이의 좁은 평지에 도시를 이루며 살았는데 6.25한국동란과 함께 부산이 임시수도가 되었고 또한 전쟁 통에 한꺼번에 많은 피난민들이 몰려들어 좁은 평지에서 밀려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산비탈을 깎아내고 작은 움막을 지어 생활한 피난민들에 의해 부산은 달동네라 부르는 지금의 도시 형태가 생겨났습니다. 특히 부산의 중심지였던 남포동과 광복동, 국제시장, 자갈치 시장에 피난민들이 몰리다 보니 그와 인접한 서구와 동구, 중구, 영도구에 그 당시 피난민들이 집중적으로 유입되었습니다.



지금은 한국의 산토리니, 마추피추라 불리며 대표적인 관광지가 된 달동네마을인 사하구의 감천문화마을도 그리하여 생겨난 마을입니다. 그만큼 부산은 산비탈에 생성 된 마을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수많은 좁은 골목길에 수백계의 계단길이 만들어지게 되고 매일 일상으로 나가기 위해 이 길을 따라 오르내렸습니다. 세월이 흘러 팔팔하게 오르내리던 분들은 어느 듯 허리가 굽어진 노인네로 바뀌게 되고 매일 오르내리든 이 계단 길이 어르신에게는 고역의 길이 되었습니다.



지난 6월에 부산시 중구 영주동 망양로 358번길 부산디지털고 버스 정류장에는 특별한 개통식이 열렸습니다. 길이가 70m나 되는 영주동의 대표적인 계단길에 모노레일을 설치하여 개통식을 연 것입니다.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과 몸이 불편한 장애인 분들에게 치명적인 계단에 발이 될 모노레일은 이곳 주민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운송수단입니다. 그 덕택에 지난 추석 전날에 필자도 신기하여 탑승을 해 봤습니다.

 


모습은 너무 귀엽습니다. 그래도 어르신들의 발을 대신한다고 하니 너무 대견합니다. 탑승 인원은 8명이며 매일 오전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무료로 탈 수 있습니다. 꼭 어르신뿐만 아닌 일반인도 탈 수 있고 시간은 1분 조금 넘는 것 같습니다.

 


승강기 형태로는 국내에서 처음 도입되었다는 영주동 모노레일. 국비 10억에 총 공사비 26억원이 투입되었답니다. 지금은 지역민뿐만 아니라 외지의 관광객도 모노레일을 타 보기 위해 저처럼 많이 찾고 있답니다.



중구청에서도 민주공원과 중앙공원을 연계 하여 중구 관광 활성화를 꽤하겠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이번 영주동 모노레일을 필두로 부산의 달동네를 연결하는 많은 계단에 모노레일을 설치할 계획이라 합니다. 동구의 대표적인 둘레길 초량동 이바구길에 있는 168계단에도 곧 설치 예정이라하네요. ㅎㅎ 그때 또 초량이바구길을 걷고 싶습니다.  








승차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엘리베이터 타는 방법과 똑 같습니다.  먼저 승차장 입구에 붙어 있는 붉은색 사각버든이 보입니다.이게 승차버튼입니다. 요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면 자동적으로 내려와 문도 열립니다. 



내부의 모습입니다. 밖에서 안을 볼 수 있고 안에서도 밖으로 볼수 있는 유리로 되어 있습니다. 내부에는 양쪽으로 앉을 수 있는 의자를 두었습니다. 







이제 출발을 해야겠습니다. 먼저 문을 닫기 위해 맨 아래쪽의 삼각형이 서로 마주보고 있는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그리고 가고자 하는 층을 누르면 되는데 저는 종점으로 올라가기 위해 3번을 눌렀습니다. 잠시 후 자동으로 움직이며 출발합니다.



천장에는 여름철 무더위와 겨울철 추위를 위해 냉온열기가 붙어 있습니다. 지금은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데 겨울철에는 따뜻한 바람이 나오도록 양수겹장을 달아 놓았겠죠.



조작 방법도 내부에 붙어 있습니다. 확인을 하고 작동을 하시면 됩니다.



상부 종점에 거의 다왔습니다. 정차를 하면 출입구는 자동으로 열리게 됩니다.




상부 종점에는 모노레일 관리 사무소가 있습니다. 

그런데 내려 올때 경치가 좋습니다. 멀리 부산 북항과 부산항 대교등이 시원하게 펼쳐지는게요. 





모노레일의 용도는 먼저 지역 어르신과 몸이 불편한 분들의 편의를 위해 설치되었습니다. 먼저 그분들이 이용을 하게끔 하고 일반인들도 타면 되겠습니다. 그런다고 장난으로 오르락 내리락 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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