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전남여행/장흥여행)천관읍 효자송. 노모의 휴식처로 심었다는 효자송이 우산을 펼치듯 넓은 그늘을 만들고 있는 모습에 놀라다.. 

예로부터 마을마다 마을을 대표하는 나무가 있습니다. 흔히 마을의 신을 모신 당산에 느티나무든지 또는 팽나무, 소나무, 어떤 곳은 참나무도 마을을 지키는 수호목으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마을사람들의 애환을 묵묵히 바라보며 마을과 함께 호흡을 해온 마을 지킴이인 나무를 마을에서는 당산나무라 부릅니다.




장흥여행에서 천관산 아래를 삥 둘러보았습니다. 이곳은 천관산을 대표하는 등산로가 있는 곳으로 장흥 위씨 사당인 장천재에는 천관산을 대표하는 600년된 태고송이 있습니다. 천관산 산행에서 이곳 태고송은 여러번 보았지만 산행이 아닌 순수 장흥 여행에서 태고송이 아닌 효자송을 만나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연륜이야 태고송에 비해 많이 짧지만 풍기는 내면은 장천재의 태고송을 압도하고도 남을 것 같습니다. 옥당리는 장흥위씨 집성촌으로 마을에 효자송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옥당마을에 위윤조(1836년생)란 분이 어머니를 위해 심었다합니다.



그 당시 우리는 농업이 주였고 이곳 관산은 어업과 농업을 함께하였습니다. 때약볕에서 밭농사를 짓는 늙은 노모를 본 아들은 항상 마음이 아팠습니다. 휴식을 하면서 햇볕 한 점 피할 수 없는 것에 어머니가 시원한 그늘에서 맘 편히 쉴 수 있도록 심었다하여 마을에서는 효자송으로 부릅니다.

 



효자송의 내력대로라면 160여년 쯤 되었지만 나무의 크기와 굵기로 봐 아주 오래 된 소나무로 여겨지며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지만 족히 300년 이상으로 추정을 할 뿐입니다. 소나무의 종류는 곰솔인데 흔히 바닷가에서 자라 해송이라고도 부릅니다.




나무의 높이는 9m이며, 밑둥 둘레가 3.81m이며 나무가지의 둘레는 30m 이상으로 세 개의 큰 가지가 우산을 펼치듯 넓게 퍼져 있습니다. 그늘을 위함인지 옆으로 가지가 너무 뻗어 나가 효를 받든다는 의미에서인지 장흥위씨 문중에서 가지를 지탱하는 받침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나무의 이름에 걸맞게 마을 분들이 농사를 짓다가 언제든지 쉴 수 있게 사시사철 푸르름을 잃지 않고 오늘도 마을 사람들에게 정자나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효자송으로 천연기념물 제356호입니다. 장흥군 관산읍 효자송이며 소재지는 전라남도 장흥군 관산읍 옥당리 166-1번지입니다.







인근에 있는 600년된 소나무 태고송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