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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기장군/해운대여행)부산의 근교산 장년산~아홉산~개좌산~운봉산 산행 개요.


부산은 많은 산과 함께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그중 갈맷길은 부산의 바다와 산을 아우르는 부산에서만 있는 힐링 걷기 코스이다. 많은 둘레길 중 회동수원지 둘레길은 부산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회동 수원지 동쪽을 막고 있는 나지막한 산이 아홉산이다. 오륜동 주민들에게는 오래전에 호랑이 울음소리가 밤마다 나 아홉산에 가기를 끄려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철마면에서 회동수원지로 흘러들어오는 하천을 철마천이라 부른다. 또 다른 이름은 구곡천이라 조선 말기에 구곡천의 빼어난 절경을 노래한 ‘장전구곡가’가 전하며 시비가 세워져 있다. 추파 오기영이 구곡천의 빼어난 경치에 반하여 노래 하였다. 구곡이란 거문산과 소산벌의 계곡을 헤집고 홍류폭포를 만드니 그 물이 백길, 연구, 이곡, 구칠, 와여, 장전, 선동, 오륜의 아홉 마을을 거치면서 섬섬옥수의 계곡물이 마을과 들판을 적시며 흘러내린 물길이 아홉 곳을 꺾고 굽이쳐 구곡천의 아름다움 나타내었는데 이를 칠언절구의 시가로 남겼다. 현재 장전구곡가의 시비가 잇는 곳이 장전으로 5곡에 해당한다.
















☞(부산여행/기장군/해운대여행)부산의 근교산 장년산~아홉산~개좌산~운봉산 산행 경로.


부산에서 교통카드로 산행을 하기 위해 근교산을 찾았다. 금정구 선동 상현마을에서  철마면사무소로 이어지는 곳에 장전구곡가 시비를 지나면 새로 만든 다리가 나온다. ‘장전제1교’로 불리던 다리로 새로 건설되면서 ‘천내들교’란 명패를 붙였다. 이곳이 개좌산과 운봉산, 아홉산의 들머리이며 이번 산행도 이곳에서 출발한다.산행경로를 보면 철마천 산내들교~장년산~회동수원지 진명교 갈림길~전망대~아홉산 주능선 삼거리~아홉산 표지석봉~(아홉산 주능선 삼거리)~개좌고개 갈림길~개좌 생태터널~개좌산~실로암공원묘지 갈림길~운봉산 밑 동부산대학역 갈림길~운봉산~(운봉산 밑 동부산대학역 갈림길)~동부산대학역에서 산행을 마친다. GPS상의 산행 거리는 9㎞ 내외며 산행시간만 3시간20분 안팎이다. 근교산이라 개좌고개까지 내려갔다 올라가고 식사와 휴식을 감안하면 5시간이면 여유롭다.




















☞(부산여행/기장군/해운대여행)부산의 근교산 장년산~아홉산~개좌산~운봉산 산행 2-3번 철마행 마을버스로 천내들교 하차.


산행 들머리는 2-3번 철마행 마을버스의 진행방향으로 기장군 철마면 장전리의 천내들교 직전에서 내린다. 갈맷길 코스답게 인도의 보도블럭등 너무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 있다. 오른쪽 산사면이 들머리며 나무에 '앞산(아홉산) 등산로'와 ‘회동수원지’ 방향의 안내판이 걸려 있다. 초입부터 급하지 않지만 오르막이다. 곧 무덤과 만나고 계속 10여분 오르면 송전철탑 밑을 지난다. 10분쯤 뒤 무슨 용도인지 모르지만 4각으로 반듯하게 조성된 제단 같은 돌무덤를 지나면 작은 봉우리에 오른다. 지금부터는 산행이 한결 수월해진다. 10여분 능선을 따라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면 고만고만한 높이의 봉우리인 240m 장년산에 닿는다. 산꾼들이 많이 찾지 않는 능선이라 산길은 조금 거친곳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뚜렷하게 나 있다. 장년산 정상에는 작은 팻말이 정상임을 보여준다. 푯말이 없다면 정상인줄 모르고 지나치기가 쉽다. 이곳에서 능선은 왼쪽으로 틀어 20m쯤 가면 갈림길과 만난다. 왼쪽은 장전마을 방향이며 산행을 위해 오른쪽 방향의 능선을 타고 간다. 소나무가 울울창창할 정도로 하늘을 가리고 있어 부산 근교에 이런 곳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15분쯤 능선을 따르면 뚜렷한 삼거리가 나온다. 오른쪽의 하산길은 회동수원지진명교 방향으로 내려가고 아홉산 방향은 왼쪽 능선을 내려간다. 곧 안부에 닿고 사거리다. 철마면소재지에서 올라오는 길이 왼쪽이지만 지금은 잡목에 묻혀 다니기가 힘들어 보이고 오른쪽은 회동저수지의 진명교 쪽에서 올라오는 산길이다. 왼쪽과 반대로 뚜렷하게 길이 나있다. 답사로는 직진 한다. 아홉산으로 연결되는 능선을 6분쯤 오르면 정면에 바위구간이 나타난다. 바위를 왼쪽으로 살짝 돌면 로프가 걸려 있고 이곳 왼쪽으로 전망바위가 있다. 북쪽 철마면의 조망이 열린다. 철마면사무소와 전망바위에서 그 뒤로는 철마산 거문산 문래봉이 정면으로 솟아 있고 철마에서 정관으로 넘어가는 곰내재 오른쪽으로 치마산(함박산) 천마산 달음산 능선이 하늘금을 그리고 있다. 전망대에서 10여분이면 아홉산 주능선의 삼거리에 올라선다. 왼쪽 30m에 365m봉이 솟아 있고 이곳에 아홉산 정상석이 현재 세워져 있다. 이곳을 거쳐 철마면으로 하산하는 산길을 가장 많은 산행객이 이용한다. 365m봉 오른쪽 계곡 건너편에 운봉산과 개좌산이 검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우측에 깊은 'V'홈이 개좌고개다.





















☞(부산여행/기장군/해운대여행)부산의 근교산 장년산~아홉산~개좌산~운봉산 산행. 개좌고개 유래.


산행은 오른쪽 아홉산 방향의 주능선을 타고 간다. 이 능선은 회동동에서 가장 많은 산행객이 넘어 와 산길이 반들반들하다. 오른쪽 골짜기 아래로 회동수원지 일부를 볼 수 있고 멀리 금정산 주능선이 병풍을 두르고 있다. 또한 아홉산은 특이하게 산 능선에 ‘이산(李山)’ 표지석이 있다. 아마 땅 주인이 자신의 소유 경계를 위해 세웠는데 전주이씨를 말하며 조선시대 왕실 소유의 산임을 의미한다. 능선을 25분쯤 타고가면 왼쪽에 내려가는 갈림길이 개좌고개에 있는 생태터널로 가진다. 직진은 회동동으로 하산하며 아홉산의 실질적 정상인 354m봉이 지척이다. 아홉산 정상에 있는 바위전망대에서 회동수원지와 금정산 능선이 시원하게 그려진다. 직전 갈림길에서 개좌고개 방향으로 10여분 내려가면 개좌 생태터널 위를 지나 본격적인 개좌산 산행이 시작된다. 개좌고개에서 개좌산 이름이 유래되었는데 임진왜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철마에 노모를 봉양하는 서흥이란 효자가 살았다. 그에게는 그림자 같이 따라 다니는 개(犬)가 있어서니 그 개에 얽힌 전설이다. 임진왜란으로 왜군이 쳐들어오자 군역에 동원되었는데 서흥은 노부모 봉양으로 성에 머물지 못하고 매일 같이 이 고개를 넘어 다녔다. 그날도 부산성에서 뚜벅뚜벅 걸어 개좌고개에 도착하니 갑자기 피곤이 몰려와 횃불을 옆에 두고 깜빡 잠이 들었는데 그만 세워둔 횃불이 넘어져 불이 났다. 누렁이도 주인이 오는 시간이 되면 고갯마루에 올라가 주인과 함께 항상 내려왔는데 그날도 고개에 올라보니 주인이 잠들어 있는 옆으로 불길이 자꾸 번져나가는 것을 보고. 누렁이는 개울로 쫒아가 몸에 물을 적시고 뛰어와 구르기를 반복하여 마침내 불을 꺼고 자신은 죽고 말았다. 그 후 마을 사람은 개좌고개라 부르며 주인을 구한 누렁이를 충견을 기리고 있다.

















개좌고개는 금정구 회동동과 기장군의 철마를 잇는 고개로 지금은 개좌터널이 뚫여 넘어 다니는 차량이 많이 줄어 개좌고개의 전설은 서서히 잊혀져 가고 있다. 개좌산을 오르는 길은 그야말로 땅이 코에 와 닿을 정도로 급경사를 이룬다. 정상까지 20여분 힘겹게 오르면 산불 감시용카메라와 산불초소가 나타난다. 개좌산 정상은 449m이며 정상석은 따로 없다. 이곳의 조망은 북동쪽으로 열려있다. 올라오면서 전망대에서 본 조망이 더 크게 펼쳐진다. 지척에 고만한 높이의 운봉산이 어서오라 손짓한다. 산불초소 앞을 내려서면 실로암공원묘지로 내려서는 안부가 나오고 운봉산은 직진하여 5분을 오르면 무지산으로도 불리는 운봉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큰 바위가 있고 그 옆에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이곳의 경치는 360도 막힘이 없을 정도로 장쾌하다. 서쪽 아홉산 뒤로 금정산 능선이 백양산과 엄광산까지 연결되고 북으로는 철마산에서 달음산을 연결하는 종주길이 장쾌하다 . 고리원자력과 동해 바닷가를 바라 볼 수 있는 운봉산 정상. 남쪽으로는 장산과 해운대 센텀시티, 황령산등 부산의 조망처로 손색이 없다. 무지산은 이곳 반송동 일때에 가뭄이 들면 이곳에 올라와 무우제를 지냈다하여 ‘무우제산’으로 불리다가 무지산이 되었다한다.
























이제부터 하산이다 직진하면 동부산대학으로 하산을 하며 많은 주민들이 이 코스를 따라 오르내린다. 필자는 4호선 동부산대학역으로 하산을 위해 운봉산(무지산) 정상석에서 50m쯤 되돌아가 갈림길에서 오른쪽 능선을 따라 동부산대학역으로 가면된다. 초반은 급하게 내려간다.  15분쯤 가면 갈림길이 나오고 왼쪽 길을 따라 하산한다. 이후 능선길은 편안하게 30여분 별 어려움 없이 연결되고 산을 벗어날 때쯤 높은 축대 위에 철조망이 걸려 있는 지점이 나온다 그 아래 계단을 내려서면 어린이 집이 있는 작은 도로에서 산행이 끝난다. 동부산대학역은 왼쪽으로 내려가면 된다.

 

☞(부산여행/기장군/해운대여행)부산의 근교산 장년산~아홉산~개좌산~운봉산 산행 교통편.


부산도시철도 1호선 범어사역이나 노포역 앞에서 오전 6시50분, 7시25분, 8시5분, 8시45분, 9시40분, 10시25분, 11시40분 등에 출발하는 2-3번 철마행 마을버스를 이용하여 ‘천내들교’에서 하차를 하면 된다.


◆부산 근교산 아홉산~운봉산 고도표◆


◆부산 근교산 아홉산~운봉산 지도◆



◆부산 근교산 아홉산~운봉산 다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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